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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자세 의자 그리고 사람

일상의 자세 의자 그리고 사람 하루 3분의 1을 의자에서 보내는 현대인, 디자인으로 해답을 찾다. 서울디자인재단은 6월 20일(목)부터 7월 14일(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문에서 올해의 ‘DDP 오픈큐레이팅’ 첫 전시 [일상의 자세, 의자, 그리고 사람]을 개최한다.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어보브 스튜디오[above.studio]’가 기획한 2019년 첫 전시는 일상의 ‘자세’와 ‘의자’를 액티브 디자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였다. 의자는 단순히 가구를 넘어 우리 일상 대부분의 자세를 결정하는 도구이다. 2017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의 8.2시간, 즉 3분의 1을 앉은 자세로 보낸다. 이번 전시는 의자의 디자인과 기능적 가치를 주목하여, 액티브 디자인 관점에서 이를 새롭게 해석하고 고찰한다.

미술관 건축여행

미술관 건축여행 서울과 제주, 각 지역으로 떠나는 미술관 공간 산책 ︱지음 이정미 ︱ 판형 150×210 ︱ 페이지 512쪽(무선) ︱ 정가 23,000원 ︱ 발행일 2019년 6월 25일 ︱ ISBN 978-89-6285-226-4 03610 분야 실용 → 예술 / 건축술, 건물 인테리어 발행처 도서출판 대가 “재미있는 건축 공간여행, 건축에 길을 묻다” “건축과 소통하며, 건축공간 속에서 나를 힐링한다” 이 책은 시대의 패러다임을 가장 앞서서 반영하는 미술관 20곳을, 국내를 중심으로 선정하여 세계적 건축가로 인정받게 된 건축가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철학을 자세히 설명하고, 각 공간들에 그 철학이 어떤 방식 으로 표현되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한 책이다. 좋은 공간을 어떻게 디자인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다. 답사를 통해 서울에 있는 미술관 5곳, 제주 7곳, 경기 지역 외 4곳 그리고 최근 국가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공공디자인 관점의 재생을 통한 미술관 4곳을 포함했다. 거장들의 건축철학을 읽고 공간으로 확인 하다 보면 현대건축이 가고 있는 방향과 찾아가야 할 방향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거장들의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조선 최초 여성 도공 백파선(百婆仙)

디자인·공예 문화교류의 희망 조선 최초 여성 도공 백파선[百婆仙] ​ 서울디자인재단 www.seouldesign.or.kr 6월 8일(토)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가 된 조선의 도공 ‘백파선’의 삶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며 백파선을 매개로 궁극적인 디자인·공예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디자인·공예 콘텐츠 개발 다각화 및 세계화를 위한 2019 국제공예학술포럼이 개최되었다. ​ 조선 최초 여성 도공 백파선 그는 누구인가! 400여 년 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도자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조선 여성이 있다. ​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백파선(百婆仙, 1560~1656). ​ 백파선의 흔적은 현재까지 이어져 그는 아리타의 도자 부흥을 이끈 주인공이자 한일 양국의 공예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었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은 백파선의 역사적 발자취에 담긴 한국 여성의 리더십을 재조명하고, 도자 문화를 통한 디자인·공예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지난 6월 8일(토)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2019 국제공예 학술포럼’을 개최하였다. ​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국제공예 학술포럼은 역사 속에 담긴 우리 공예의 기법과 소재에서 가치를 찾고, 디자인·공예 융합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여 디자인·공예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 국제공예 학술포럼의 첫 번째 주제인 백파선은 일본 도자기의 발상지인 아리타에서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여성 도공으로, 17세기 아리타 도자기의 창업기에 활약한 인물이다. ​ 경남 김해 출신인 백파선은 도자기공 김태도(金泰道)의 배우자로 정유재란 당시 남편과 일본 다케오로 끌려갔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다케오에 거주하던 도공 900여 명을 이끌고 아리타로 이주, 사가현의 작은 마을인 아리타를 세계적인 도자기의 메카로 부흥시켰다. ​ 백파선은 일본 최초로 도자 생산의 분업화에 성공하여 아리타 도자기의 유럽 수출을 가능하게 했으며 여성들을 도자 생산에 참여시키는 등 여성 도공들의 지위를 높였다. 최근 일본 아리타에서는 백파선을 일본 도자기 발전의 주축이자 여성 리더십의 상징으로 주목하고 있다. ​ 백파선은 1656년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나, 1705년 비문을 작성할 당시 이름 없이 살아온 그의 삶을 안타까워했던 증손자가 이름을 지어 비문에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 그 이름이 바로 ‘백 살까지 산 신선 같은 할머니’라는 뜻의 백파선이다. 지난 2013년 백파선을 모델로 삼은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 방영되기도 했다. 배우 문근영(정이 역)이 백파선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 이번 포럼은 정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역사 속 백파선의 위치를 정확히 찾고 한국 공예의 숨은 가치를 재조명하여, 궁극적으로 새로운 디자인·공예 콘텐츠를 발굴하고 문화교류, 상품개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1부에서는 백파선을 포함하여 당시 조선 도공들의 일본 활동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집중 조명하고, 2부에서는 디자인·공예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 백파선 콘텐츠의 확산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 1부에서는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가 된 백파선의 역사적 조명’에서는 일본의 도자 문화 탐구에 뛰어난 성취를 보이는 문화탐사 저널리스트 조용준이 포럼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조선 도공들이 어떻게 아리타 도자기의 발전에 기여했는지, 역사적 자료를 논거로 주장을 펼쳤다. 그밖에 일본 역사학자 다카쿠사키 미나 박사는 아리타에 남아있는 백파선의 역사적 사료를 제시해 일본에서 도공들의 리더가 된 백파선의 여성 리더십 활동을 되짚어 보았다. ​ 2부에서는 ‘21세기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의 백파선 콘텐츠’에서는 백파선에서 파생한 현대 도자문화 콘텐츠, 여행 콘텐츠 등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의 장을 펼쳤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도 도자 생산에 몸담고 있는 백파선의 후손 하시구찌 아키히토가 직접 참여해 백파선의 삶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와 양국 문화교류의 미래 전망을 전했다. ​ 특히 이번 포럼에는 일본 아리타에서 ‘갤러리 백파선’과 ‘백파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구보타 히토시 관장이 참여했다. 그는 3년 전부터 백파선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활동상을 소개하며 백파선을 매개로 한 양국 디자인·공예 문화교류의 장을 모색하고 있다. ​ 서울디자인재단은 향후 디자인·공예 문화콘텐츠를 연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한 디자인·공예 상품 발굴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재단은 한국 디자인·공예의 국제적 위상 정립을 위해 국제공예 학술포럼을 지속해서 개최할 계획으로 “국제공예 학술포럼이 디자인·공예 산업 생태계 정착과 디자인·공예 문화 콘텐츠 개발의 첫 발걸음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365세이프타운

365세이프타운 세계 최초, 국내 최대,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어울림만큼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는 대단했다. 그러나 공공디자인 측면에서 마주하는 공공건축물에서의 실내환경은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모두를 위한 휴먼웨어[HnW]의 개선이 필요했다 365세이프타운의 실내환경이미지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365세이프타운은 놀라웠다! ​ 솟구치는 산불과의 사투 속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산불 진화 인명구조를 체험하는 산불체험관의 4D 안전체험관은 다급하게 들려오는 무전기 소리와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거대한 산불 위를 비행하는 소방헬기의 진동과 충격들이 손끝을 짜릿하게 했다. ​ 고층건물들과 다리, 도로, 세상 모든 것이 흔들리고 무너져 내리며 지진의 공포를 경험하게 하는 지진체험관은 마치 현실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최고의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었다. ​ 최근에도 시설을 보완하여 4D를 넘어 5G 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체험관은 즐겁고 재미를 동반한 자연재난의 간접경험을 통해 위기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다. ​ 생생한 현장감! 신기하고 놀라웠다! [현황] 사진 공공디자인저널편집부 [개선 예시] 그래픽 공공디자인저널편집부 [현황] 사진 공공디자인저널편집부 [개선 예시] 그래픽 공공디자인저널편집부 그러나 곳곳의 시각정보와 안내사인 그리고 색채의 위계 등 여러 곳에서 편의시설의 개선점이 눈에 띄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로 보행을 돕는 선형블럭과 멈춤과 방향전환 그리고 경고와 위험을 포괄적으로 알리는 점형블럭의 지속적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선형블럭의 존재가 아쉬웠다. [현황] 사진 공공디자인저널편집부 [개선 예시] 그래픽 공공디자인저널편집부 화장실의 안내사인은 너무 높아 인지성이 부족하였고 계단의 턱은 다소 높아 위험했으며 계단 및 이동 동선에서의 손 스침[난간대]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아쉬웠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여러 장애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소소한 배려까지 녹아들어 안전하고 편리한 휴먼웨어[HnW]프로세스가 가동된다면 365세이프타운은 주변의 관광 등 연계자원과 더불어 태백시의 랜드마크임에 분명하고 나아가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오랫동안 명소가 될 것이며 사랑받게 될 것이다. ​ 올 여름엔 제자들과 함께 365세이프타운을 찾을 계획이다. - 편집인

Public Design Forum - SaturdayTalk 06

SaturdayTALK 공공디자인포럼, 과학의 생활화 전략·비전 모색 [국내 과학관의 동향과 과학관 및 전시관 운영 ·교육에 대한 비전] PUBLIC DESIGN JOURNAL은 매월 첫째 주와 세번째주 토요일 오후4시 PUBLIC DESIGN FORUM의 일환으로“SaturdayTALK”을 진행합니다. ​ “SaturdayTALK”의 내용은 매월 PUBLIC DESIGN JOURNAL에 실려 디자인관련 학계와 전문가 그리고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디자인 학도들이나 뜻있는 시민들에게 매월 전달됩니다. ​ 또한 중앙정부 각 부처와 광역단체 기초자치단체의 디자인 관련 부서 이밖에 각종 연구기관 공기업 공공기관 언론기관에도 전달됩니다. ​ 일시: 2019년 05월 25일(토) 13:00~ 장 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49 밤부타워 B1F 밤부씨어터 ​ 정희정 [청운대학교 교수/공공디자인저널 편집인] 안녕하십니까 공공디자인포럼입니다. 국내 과학관의 동향과 과학관 및 전시관 운영·교육에 대한 비전을 주제로 두 분의 전문가를 모시고, 강연과 토론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우리나라의 과학문화 발전과 저변 확대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경훈 [한국과학예술융합학회장] 과학의 생활화, 생활의 과학화를 향한 새로운 전략과 비전! ​ ‘과학융합, 협업과 소통이 관건 공공디자인포럼, 과학의 생활화 전략·비전 모색, 김경훈 한국과학예술융합학회장은 40여 년간의 경험을 풀어놓으며 융합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혹시 ‘해를 품은 달’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달이 해를 품듯이, 해가 달을 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처럼 과학이라는 이성에 디자인이라는 감성을 더하면 A급이 될 수 있습니다.” ​ 21세기에 들어서며 과학과 문화가 체화된 과학문화 사업의 컨버젼스로 인해「과학의 생활화」,「생활의 과학화」를 향한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이에 과학전시 분야도 첨단과학, 예술, 디자인, 콘텐츠 등의 기술을 융합하여 국제적 역량을 갖춘 창의적 인력 확 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일찍이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은 첨단 과학과 문화산업 융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과학전시 영역을 미래의 국가중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과학전시 프로그램을 추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정부도 기초과학의 투자를 통해 과학비즈니스문화가 한 데 어울리는「국제 비즈니스 벨트」구축 및 과학문화융합의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추진하는 등 과학기술문화의 혁신과 융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시대적 소명은 국가의 신성장 미래 산업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과학전시융합콘텐츠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협력기관과의 연계와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 미래산업 환경에 적극 부합하는 과학전시콘텐츠 및 프로그램의 중장기 계획 수립을 추진함으로, 미래 블루오션 과학전시 산업군 창출 및 클러스터 활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박상대 [(사)한국과학문화협회 이사] "세대를 이어주는 과학관" Science Restaurant ​ 한동안 학교의 과학수업은 마치 요리 학원에서 재료에 대해서는 잘 배웠지만 요리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서투른 요리사가 늘 동일한 재료를 동일한 방법으로 요리하여 음식을 제공하는 과학 레스토랑과 비슷한 면이 많았다. ​ 지난 30여 년 동안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해 온 과학교사모임은 집단 급식을 하는 구내식당과 같았던 밋밋한 과학식당을 여러 가지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하여 영양가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과학 전문식당으로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 Science Festival ​ 1991년 시작된 ‘숭덕과학전’은 국내 과학전의 효시로 자리매김하여 1995년에 시작된 대한민국과학축전(한국과학창의재단)과 1998년에 출발한 인천학생과학대제전(인천광역시 교육청)의 기본 컨셉이 되었다. 과학전 프로그램의 생명은 짧은 시간 안에 밀도 있게 이루어지는 동적 활동에 있다. ​ 사진, 표본, 암석 등과 같은 정적인 과학소재를 전시하는 형태와는 달리 약 5분 동안 실험과 원리 그리고 질의응답까지 이루어지는 과학 시연활동에 대한 초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 그 이후 전국의 많은 학교와 지자체에서도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지난 30여 년 동안 창의적인 자료를 개발한 과학교사 모임은 교실 안에 머물렀던 과학교육을 교실 밖으로 나가게 하였고 동시에 지역 속으로 들어가게 하였으며 나아가 바다를 건너게 하였다. ​ 세 가지 원칙을 중시하였는데 ​ 첫째. 잘 배우자(Learn well) ​잘 가르치기 위해서 교사가 먼저 잘 배우자. (국내외 연수) ​ 둘째. 나누자(Share together) ​배운 것은 나누고 공유하자. (과학교사실험연수) ​ 셋째. 봉사하자(Service free) ​나눔은 봉사로 이어져 재생산되도록 하자. (국내외 과학봉사활동)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Science Story Room & Classroom Archive ​ 학교 안과 밖에서 이루어지는 과학교육과 과학교사들을 섬겨온 과학교사 모임의 1세대들이 이제 서서히 정년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며 이미 은퇴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들의 경험(교수법, 자료 개발 능력과 개발한 자료 및 자료의 활용법, 제3국의 과학교사들을 섬긴 경험)은 한국과학교육의 소중하면서도 드러나지 않은 귀한 자산이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과학교사들이 개발한 풍부한 자료와 개발 경험 그리고 프로그램 운영 등 축적된 노하우와 열정이 후배들과 다음 세대로 흘러가게 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과학교육과 관련된 과학교사들의 수십 년간의 노하우를 담아낼 과학교육 스토리 룸이나 아카이브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공간은 단순한 보관이 아니라 활용과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수업 현장의 잘 다듬어진 자료인 Worksheet, ppt, Demo, Experiments, Kits 등 개인별로 평균 30년간의 경험이 응축된 자료들로 채워질 것이다. ​ 과학교육 현장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들까지 담아내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과학적 필요와 소양에 대한 열정을 채워 주고 활동과 나눔이 늘 이루어지는 과학관 그런 과학관이 필요하지 않을까?

설치극장 정미소(精美所) 윤석화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

사진 공공디자인저널편집부 / 공연예술의 요람이었던 설치극장 정미소[精美所]의 1층 객석 "두 가지의 특별한 취재" 지난 16일(일) 오후 3시 직접 만나보고 싶었던, 늘 만나보고 싶었던 배우 윤석화 씨와 어렵게 잡은 인터뷰를 취소했다. ​ 인터뷰에 앞선 12일(수) 추억 속에 남겨진 채 사라지게 될 설치극장 정미소를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이른 오후에 도착했다. 그를 만나 묻고자 했던 건 17년간 설치극장 정미소를 운영하며 행복했던 순간들과 아쉬움을 취재하는 게 목적이었지만, 앞줄에 앉아 저녁 공연을 보면서 64세의 여배우가 열연하며 무대 위에서 훔치는 눈물을 보면서 마주하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히 감정공감[感情共感]을 느끼고 돌아왔다. ​ 연일 이어지는 공연의 피로감에 지쳐있을 그에게 내 자리에서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게 최선이란 생각이 들었다. ​ 설치극장 정미소[精美所] 문화가 사람을 만들지만 사람이 문화를 만들기도 한다. 낡은 공중목욕탕을 개조해 설치극장을 만들어 문화 예술공간이자 창조공간으로 공연예술의 요람이 되고 일반인들에게도 정신적 힐링이 되어주었던 정미소가 우리 곁을 떠나 기억 속에 남게된다. ​ 지금은 그저 아쉬움이 조금 남는 듯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설치극장 정미소의 존재는 우리에게 강하게 각인될 것이며 장소적 소실에 따른 정신적 충격이 크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 우리는 늘 소중한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장소들을 잃고 아쉬워하고 그리워하고 갈망한다. ​ 언젠가 결국 복원되어야할 장소가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설치극장 정미소를 접는 배우 윤석화를 놓아주어야한다. ​ 설치극장 정미소는 배우한 개인의 것이라기보다는 문화예술인 모두의 공간이었으며 공공의 가치가 높은 공공공간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돕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 편집인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 우리의 기억 속에 간직될 설치극장 정미소[精美所]를 담아본다. 설치극장 정미소의 1층 로비 벽면에 오려 붙여둔 기사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중앙일보 2003년 1월 14일 화요일 제11829호 41판 S8면에서 박지영 기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시멘트가 그대로 드러난 기둥, 행 뚫린 천장으로 보이는 뒤 엉킨 배관들, 깨뜨리다 만 타일벽...... ​ 철거 직전의 건물 내부를 묘사한다면 이럴 듯하다. 휑뎅그렁한 공간에 들어서면 괴기스러움마저 느껴질 것이다. 그런데 이런 버려진 공간이 공연 무대로 탈바꿈했다. ​ 연극인 윤석화 씨는 2년 전 제대로 된 공연장을 만들자며 사무실로 쓰던 1층 전체를 허물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재정 압박이 더해지면서 이 공간은 방치됐다. ​ 이를 안타깝게 여긴 윤씨의 지인들은 “철거된 모습 그대로 공연장으로 활용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해왔다. ​ 폐허나 다름없는 공간을 공연장으로 쓴다고? ​ 지난해 가을 무모하고 위험한 시도는 시작됐다. 공연장 이름도 붙였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버려진 장소'를 무대로 상식을 뒤엎은 실험 공간 ​ '정미소'쌀을 찧어 내놓는 방앗간처럼 아름다움을 생산하는 장소란 뜻이다. 관객들은 “신선하다”, “실험적이다”라며 이 미완성 공간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중략- ​ ‘정미소’는 헐다만 공간이 얼마나 예술적인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는가를 보여줬다. 배우에게 열악한 환경이라도, 관객이 좀 불편하더라도,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달라면 너무 이기적인 부탁일까. 사진 공공디자인저널편집부 윤석화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 "그건 우리들의 시간이었어요!" ​ 배우 윤석화가 6월 11일부터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연했다. ​ 이번 공연은 2002년 개관해 17년간 자리매김했던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의 마지막 라인업으로 당시 개관작을 공연했던 배우 윤석화가 곧 사라질 공간에 대한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 ‘아듀! 정미소’를 테마로 기획했는데 이 공연은 2020년 런던 공연을 위한 ‘오픈 리허설’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 연극 [레드], [대학살의 신], 뮤지컬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등을 연출한 김태훈 연출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토요일 밤의 열기], [조용필 콘서트] 등을 맡은 작곡가이자 음악감독 최재광이 합류하며, 정미소 극장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공연인 만큼 스페셜 게스트의 헌정 참여도 이루어졌다. ​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 극작가 ‘아놀드 웨스커’ 원작이며, 1992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출가 임영웅의 연출 및 윤석화 출연으로 극단 산울림에서 세계초연 했던 작품이다. ​ 무대에서 오롯이 배우 혼자 극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넘치는 에너지와 감정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가야 하는 고난도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92년 초연 당시 ‘관객폭발’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키며 극장을 가득 메웠던 윤석화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 열렬한 관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10개월 동안 연속 공연을 이어갔고, 분장실에서 공연 직전까지 산소 호흡기를 달고 공연을 강행했을 만큼 배우로서의 근성과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의미 있는 작품이기에 ‘설치극장 정미소’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선정하게 되었다. ​ 40여 년의 연기인생 동안 쉼 없이 불꽃같은 연기 열정을 꽃피우고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배우 윤석화의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가 2020년 런던공연에서도 성황리에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사진展

아시아 최초전시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사진展 Impossible is Possible Erik johansson 이미지 문화예술기업 씨씨오씨(CCOC) ​ 주최 문화예술기업 씨씨오씨(CCOC) 후원 주한스웨덴대사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비타민스테이션) 2019년 06월 05일(수) ~ 2019년 9월 15일(일) /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 스웨덴을 대표하는 사진작가이자 초현실주의 사진의 끝판왕이라 명명하는 에릭 요한슨! ​ 그의 대표작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아시아 최초 전시를 소개합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아시아 최초, 전 세계 최초 대규모 전시 ​ 스웨덴 출신의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환상적인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수 있는 <에릭 요한슨 사진展: Impossible is Possible>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했다. ​ 에릭 요한슨은 사진가이자 리터칭 전문가이며 그의 작품은 다른 여타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처럼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이 아니라,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하여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를 한 장의 사진 속에 가능 한 세계로 담아낸다. ​ 그의 상상의 풍부함이나 표현의 세심함은 단순히 사진 이상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포토샵을 이용한 이미지 조작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번 전시는 에릭 요한슨의 전 세계 최초 대규모 전시로서 대형 작품부터 다양한 비하인드 씬(메이킹 필름), 스케치 그리고 작품을 제작하는데 사용된 소품들과 마치 작품 안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주는 설치 작품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Erik Johansson 이미지 문화예술기업 씨씨오씨(CCOC) 스웨덴 대표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 1985년 4월 1일, 스웨덴 출생 스웨덴 출신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인 에릭 요한슨은 사진가이며 리터칭 전문가이다. 그는 마그리트와 에셔에게서 영감을 받았으며 사진계에 등단한지 얼마 되지않아 벤 구센, 딘 챔벌레인, 홀거 푸텐 등과 함께 가장 촉망받는 사진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 "어디선가 한번은 본 듯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에릭 요한슨의 환상적인 작품들" 에릭 요한슨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지만 그의 작품을 보면 어디선가 한 번쯤은 보았던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고 에릭 요한슨이란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 본 듯한 기분이 들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 모두 한 번쯤은 상상해 보았거나 꿈속에서 보았던 것들’을 작품에 그대로 옮겨 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버린 에릭 요한슨의 환상적인 작품들을 만나보자. ​ "지금까지 이런 포토존은 없었다! 현실인가 작품 속인가?" 이번 전시에서는 에릭 요한슨의 작품을 현실로 재현해 놓은 듯한 설치 작품을 추가로 구성하여 관람객들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마치 에릭 요한슨의 작품에 들어간 듯한 착각이 드는 인증샷을 올리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기회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 "상상의 세계가 실현되는 놀라운 경험!" 우리를 제한시키는 유일한 것은 우리의 상상력입니다. The only thing that limit us, is our imagination - Erik Johansson - ​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환상의 세계"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 공간은 컨셉에 따라 4가지의 상상력을 주제로 한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대형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하인드 씬(메이킹 필름), 스케치 그리고 작품을 제작하는데 사용된 소품들과 마치 작품 속에 들어간듯한 착각을 주는 설치 작품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 ⓒErik Johansson, 2017, Full Moon Service Room .1 어릴 적 상상, 꿈꾸던 미래 Childhood Imagination, Dream of Future ​ 어렸을 적에 풍선을 타고 날아간다는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바보 같은 생각일 수도 있지만 어렸을 때는 이 불가능한 상상들이 뭐든 가능할 것만 같았다. 그렇다면 어렸을 적 우리가 했던 상상은 모두 불가능한 것일까? 이러한 불가능한 상상력이 결국 비행기를 만들고 전기를 만들었다. ​ 에릭 요한슨은 우리가 어릴 적 상상해왔던 것들을 작품에 담았다. 풍선을 타고 출근하는 아저씨, 열기구를 타고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국, 할아버지와 나룻배 위에서 불을 피워 구워 먹는 생선, 이 모든 것들이 과연 무조건 불가능한 것일까? 여러분이 상상하는 만큼 더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고 생겨 날것이다.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없다. ​ 불가능은 결국 가능이다. ​ Room .2 너만 몰랐던 비밀 A Secret You Didn’t Know ​ 달의 모양을 매번 바꿔 주는 서비스가 있다. 구름은 양털을 깎아 하늘로 올려보낸 것이다.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한다면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어떻게 반응할까? “그런 게 어디 있어!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 대체 누가 달의 모양을 매일 바꿔주고 양털을 깎아 구름을 만드는 것일까? 모두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사실들이다. 하지만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적어도 에릭 요한슨의 작품 속에서는 사실일 것이다. ​ 에릭은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던 일상의 개울가에 돌을 던졌고 그 파장은 일파만파 퍼져나간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 아침에 해가 뜨는 것이 과연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일까? 어젯밤 책상 위에 놔둔 줄 알았던 열쇠가 코트 주머니 안에 있는 게 과연 건망증 때문일까? 이 모든 것들에 대한 해답은 여러분의 머릿속, 상상력 바로 그 안에 있다. ​ 상상해라! 만약 이것들이 사실이라 해도 여러분의 일상에 나쁜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니 말이다. ⓒ Erik johansson, 2017, under the corner Room .3 어젯밤 꿈 Last Night’s Dream ​ 반복에 반복, 아무리 달려도 끝은 보이지 않고, 어떻게든 빠져나가려 해도 빠져나갈 수 없다. 이건 꿈인가 현실인가, 분간이 되지 않는다. 당신도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 속에 갇혀 버리는 악몽을 꾼 적이 있을 것이다. ​ 만약 그렇다면 이곳에서 그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 모든 꿈속 장면들이 여기 있는 에릭 요한슨의 작품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 공간은 에릭의 작품 중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왔던 꿈과 악몽 속의 세상을 그대로 작품 안에 재현해 놓았다. ​ 아무리 생생한 꿈도 깨고 나면 잊어버리기 마련이지만, 악몽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우리의 악몽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작품으로 만든다면 이 작품들 보다 더 소름 끼치는 작품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 Room .4 조작된 풍경 Fabricated Landscape ​ 내 눈앞의 도로가 반으로 갈라지고 내 발아래 바다가 산산조각이 난다. ​ 이런 모든 것들이 내 눈앞에서 일어난다면 뉴스 1면을 장식하고 역대급 사건으로 남을 것이지만, 에릭 요한슨의 작품들 속에서는 이것들이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자연현상이다. ​ 초현실주의 작품에서 가장 흔히 표현되는 것들 중 하나가 자연 풍경을 조작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기발한 상상력과 디테일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어색한 부분이 있다면 그 작품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에릭의 작품은 모든 작품이 현실인 것처럼 다가온다. 만약 작품을 보면서 아무 감흥이 없다면 작품 속 상황 한가운데 내가 서 있다고 생각해보아라, 그래도 아무 느낌이 없는가? ⓒ Erik johansson, 2017, Demand and Supply ⓒ Erik johansson, 2009, Fishy Island ⓒ Erik johansson, 2016, Imminent / Don’t Worry ⓒ Erik johansson, 2015, The Architect ⓒ Erik johansson, 2013, The Cover-Up ​

경상북도 청도군 - 남산[南山]골[谷] - 3편(최종)

사진 청도 문화원장 박윤제 경상북도 청도군 남산[南山] 골[谷] - 3편(최종) ​ 박윤제 Park Youn Jae ​ 청도 문화원장 국사편찬위원회 지역사료조사위원 경상북도 문화재 전문위원 ​ 지난 호에 이어 도광23년에 새겨진 화산동문 (華山洞門)에서부터 모선동(慕仙洞)까지 굽이 굽이 마다에 새겨진 글과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박윤제 청도 문화원장으로부터 들어보자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이 산 계곡 곳곳이 신선과 연관된 글들이 새겨져 있다. 처음 나타난 음용지는 신선사상에서 나오는 용이다. 그리고 백석뢰를 비롯해서 취암과 질양석, 만옥대, 철주단과 유하담. 옥정동 그리고 일감당 용항 마지막에 금사계등은 완전한 신선과 관련된 이야기들이며 끝으로 자시유인불상래와 봉림대 모선동은 신선과 관련된 도교의 내용들로 점철되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청도문화원장 박윤제 석문(石門) 산수정으로 가는 길목의 바위와 벼랑이 마치 문을 연상하게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담쟁이 넝쿨이 우거진 곳을 그냥 지나치기 쉬워서 글이 있는 곳을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남산계곡 정비사업을 하기 전에는 이곳이 통과하기가 옹색(壅塞)하여 좌우를 살펴가면서 지나갔으나 정비사업을 하면서 탐방객(探訪客)이 다니기 편하게 한다고 바닥에 돌로 메우고 흙으로 채워서 지금은 석문이라는 글을 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 이곳은 시정(詩亭)이 있었던 자리이다. 여러 곳 바위에 당시 이곳을 탐닉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시정의 옛 모습을 알려주고 있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 왜정시대까지만 하여도 청도의 유지들이 이곳에서 시를 지어 이 바위에 자기의 시작(詩作)을 걸어두고 감상하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또 칭찬하고 술을 마시면서 늦은 봄부터 추렴을 하고 무더운 여름을 식히고 그리고 아름다운 가을을 마음껏 누리면서 그 정취를 즐겼다고 한다. ​ 이름이 각자(刻字)된 돌들을 둘러보면 이 골짜기에서는 비교적 넓은 지역이다. 이 지역의 윗목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산수정(山水亭)이라는 글이 새겨진 바위가 있다. 사진 청도 문화원장 박윤제 산수정(山水停) 산수정은 시정(詩亭)이 있었던 곳에 최근에 다시 정자를 지었다. 예전의 정자는 허물어져서 화양의 시계(詩契)를 모았던 사람들이 교촌리에 새로 만들어진 화강지 언덕에 누각을 다시 크게 짓고는 화악루(華岳樓)라 이름 하였다. 화악루 목재 일부는 산수정의 재목을 옮겨와서 누각(樓閣)은 새로 지었지만 산수정(山水亭)의 자리는 비어 있었는데 최근에 자그마한 누각을 다시 지었다. ​ 옛날 산수정(山水亭)정자는 진사(進士) 최익주(崔翼周)가 창건하였는데 부근에 일대가 산자수명(山紫水明)하고 풍광이 밝고 아름다우며 시내는 온통 반석으로 깔려있다. 라고 하였는데 글은 다음과 같다. ​ (山水亭在郡西華陽面校村 進士崔翼周所創 附近一帶 山紫水明 風光明媚 沿溪有大盤石 延亘數里如 萬玉臺 石門 玉井洞 頗極奇觀 奇節景不可勝記 郡中人士修稧 四時嘯詠 亭今廢) 산수정(山水亭) ​ 소강 최익주(小岡 崔翼周) 四壁層巒一邊(사벽층만일변) 茅茨盡日鎖雲煙(모자진일쇄운연) 叱羊道士今何(질양도사금하처) 落雁遊仙更續緣(낙안유선갱속연) 不見纖塵蹊上到(불견섬진혜상도) 長留明月石頭眼(장류명월석두안) 春來莫放桃花水(춘래막방도화수) 恐被漁郞世外傳(공피어랑세외전) 사방 에워싼 봉우리 한 쪽으로 물 흐르고 초가 지붕엔 온종일 구름과 안개가 젖어드네 질양석의 도사는 지금 어디에 계신지 낙안봉에 노닐던 신선 인연따라 떠났네. 보이지 않는 가는 티끌 오솔길에 내려앉고 밤새 비춘 밝은 달 돌 머리에 잠들고 봄이 왔다고 복사꽃 핀 물가로 내쫓지 말게 부질없이 한가한 낚시꾼이라 세상에 전해질까 두렵다네 사진 청도 문화원장 박윤제 유하담(流霞潭) 산수정 정자에서 남쪽으로 내다보면 유하담(流霞潭)이라 새겨진 큰 바위가 보인다. 유하담이라고 하는 깊은 담(潭)를 이루고 있는 이곳은 옥정동(玉井洞)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높지 않은 층대를 이루고 떨어지는 물줄기는 안개처럼 동구 밖으로 나온다. 이렇게 안개를 만들며 밖으로 흩뿌려져 나오는 물은 곧 흐르는 안개의 모습을 말하는 유하담이라 하였던 것 같다. 유하란 말은 양웅(楊雄:한나라 때의 문장가)이 지은 감천부(甘泉賦)에 있다고 하는데 ​ 噏淸雲之流霞兮(흡청운지류하혜) 飮若木之露英(음약목지로영) ​ 맑은 구름 속 흐르는 안개를 들이쉬고 약목(若木, 해지는 곳에 있다는 나무)의 꽃다운 이슬을 마신다. ​ 옛날 청도의 선비들이 여기 시정(詩亭)에 앉아서 유하(流霞)의 안개를 맞으며 유하주를 음미하면서 청량감을 느끼고 여름을 녹였을 것 같다. ​ 1940년 가헌박계성은 화악산을 유람하고서 유화악산록(遊華岳山錄)에 옥정동산수정(玉井洞山水亭)이란 시를 남겼다. 萬玉臺空玉井騰(만옥대공옥정등) 前人亭事後誰能(전인정사후수능) 千年奇絶傳名地(천년기절전명지) 三老登臨有髮僧(삼로등림유발승) 多激淸流還自亂(다격청류환자란) 久磨叢石亦無憎(구마총석역무증) 入山謝却塵間務(입산사각진간무) 白鹿蒼松是我朋(백록창송시아붕) ​ 만옥대 비어있고 옥정암 날아오를 듯 옛사람 산수정 시회 누가 뒤 이을지 천년의 멋진 아름다움 이름난 곳이라 알려져 세 늙은이 오르니 머리 기른 스님이구나, 세찬여울 맑게 흘러 절로 뒤섞여, 오래 깎인 많은 돌 미움마져 사라져 산에 들어 문득티끌세상 잊고 흰 사슴과 푸른 솔이 내 벗 일세 사진 청도 문화원장 박윤제 옥정동(玉井洞) 유하담에서 옥정동(玉井洞)이라 새겨진 바위에 오르는 길은 상당히 험하다. 요즘은 새로 난 계단을 따라 오르면 그리 험하지 않지만 필자가 처음 이곳을 탐방하고 길을 만들 때까지는 상당히 험한 길을 따랐다. ​ 옥정동이라는 글자는 이끼에 덮여져 전혀 글자가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암벽화가 있을까 하고 찾아서 이끼를 덜어내는 순간 희미하게 글자가 보였는데 모두 벗겨 보니까 옥정동(玉井洞)이란 글과 정미중(鄭美中)이 이대방(李大邦)에게 써주었다는 간기까지 있는 것이다. 정미중은 청도군수를 지냈는데 이 글을 써줄 때 경상도 도사(都司)로 왔을 때 이글을 써주고 다음 해에 청도군수로 왔다고 한다. ​ 이 옥정(玉井)이란 뜻은 한퇴지(韓退之)의 시에 太華峯頭玉井蓮(태화봉두옥정련) 開花十丈藕如船(개화십장우여선) ​ 태화산봉우리 옥정의 연꽃 핀 꽃잎 열 평 남짓 연잎은 배와 같도다. 라고 하였으니 중국 태화산(太華山)의 옥정을 빌려와 청도의 화악산으로 옮겨놓고 옥정암이라 부르고 옥정암(玉井巖)이라 새겨놓은 것일까? 사진 청도 문화원장 박윤제 일감당(一鑑塘) 옥정돌이라는 글 바로 아래에는 일감당(一鑑塘)이라는 글이 눈에 띈다. 일감당은 하나의 거울 같은 못이란 말이다. 자그마한 크기의 맑고도 잔잔하여 거울같이 사물을 비춘다는 못이란 뜻을 간직하고 있다. ​ 이 일감(一鑑)이란 말은 주자의 관서유감에서 일감이란 말을 따 왔다고 한다. ​ 半畝方塘一感開(반무방당일감개) 天光雲影共徘徊(천광운영공배회) 問渠那得淸如許(문거나득청여허) 爲有源頭活水來(위유원두활수래) ​ 반이랑 네모난 못 거울처럼 열려 하늘빛 구름그림자 함께 떠도네. 어찌 저토록 맑을 수 있을까? 졸졸 흐르는 샘물 때문이라네. 일감당은 동그란 발우(鉢盂)와 같이 생긴 작은 웅덩이다. 이 웅덩이 서쪽 바위에 일감당이라 새겨놓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나쳐왔는데 하석하 씨가 화양읍장 당시에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이곳을 찾아 왔다가 글씨가 있는 것을 보고는 당시 향토사학회장이었던 필자에게 알려주어 한걸음에 달려가서 세상에 알려진 글이다. ​ 사진 청도 문화원장 박윤제 용항(龍吭) 일감당을 발아래 두고 이 계곡에서 가장 좁은 목에 무언가 없는가 하고 살펴보던 중에 희뿌연 물이끼가 말라붙은 바위 면에 용항(龍吭)이라 행초서(行草書)로 쓰인 글을 발견하였다. 처음엔 무슨 글인지 알 수 없어 글을 찬찬히 읽어 보니 용항(龍吭)이라 새겼다. 용항(龍吭)즉 용의 목구멍이란다. 이 계곡에서 가장 좁은 곳을 용의 목구멍으로 상징했으니 가히 이 산(山) 이 계곡(溪谷)을 신선(神仙)이 산다는 중국의 화산(華山)을상징했는가 싶다. ​ 여름철 가뭄에 비오기를 빌며 제사를 올렸던 기우단(祈雨壇)이 바로 곁에 있었으니 용과 비의 불가분의 관련이 있으니 비를 빌던 사람들의 지극한 정성에 감응(感應)으로 화답하였을 것이다. ​ 사진 청도 문화원장 박윤제 낙안봉(落雁峯) 예전에 이 고을 사람들이 풀 짐을 지고 나뭇짐을 지고 드나들 때 잠시 쉬면서 갈증(渴症)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옹달샘을 막고 있는 바위에다 낙안봉이라고 커다랗게 글을 새겼으나 자세히 보지 않으면 글자를 확인하기 어렵다. ​ 왜정시대에 청도군수를 지낸 소진우(蘇鎭禹)가 쓴 ‘화산정기(華山亭記)에 낙안 말이 보이고 소강 최익주(崔翼周)의 시에도 낙안이란 시어가 보인다.’라고 한다. ​ “낙안유선갱속연(落雁遊仙更續緣) 낙안봉에 놀던 신선 언제 다시 인연을 맺을런지?” ​ 남산골 정비를 한답시고 평탄작업을 하면서 옹달샘도 메우고 이 자리에 의자를 놓았으니 옛 정취를 알고 작업을 시킨 것인지 모르고 일을 시킨 것인지 알 수가 없다. ​ 사진 청도 문화원장 박윤제 금사계(金沙界) 금사계란 신선이 있는 곳과 경계를 짓는 글은 아닌가? 싶다. 이 금사라는 말은 당나라 시인이며 초서(草書)를 잘썼다고 하는 하지장(賀知章)의 녹담(綠潭)이라는 시에 푸른 못에 금사(金沙)라는 시어가 나오는데 그 시(詩)는 ​ 素影沈沈對蝶飛(소영침침대접비) 金沙礫礫窺魚泳(금사력력규어영) ​ 흰 그림자 은은하여 춤추는 나비 마주하고 금빛모래 자잘하여 헤엄치는 물고기 엿보네. ​ 라 하였으니 보통사람은 아니고 선계(仙界)와 속계(俗界)를 분별하는 글이 아닐까 한다. 금사계(金沙界)라는 글은 칠성과 관련이 있다. 인터넷의 백과사전에는 구야니주의 세계. 관세음보살의 주거처지라고 간략하게 문화콘텐츠 용어사전에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금사계(金沙界)라는 말은 석문의범(釋門儀範) 칠성각청(七星各請)에는 아래와 같이 쓰여져 있다. ​ 남무일심봉청(南無一心奉請) 북두제일자손만덕(北斗第一子孫萬德) 양명탐랑태성군(陽明貪狼太星君) 시(是) 동방최승세계(東方最勝世界) 운의통증여래불(運意通證如來佛) 유원승불신력(惟願承佛神力) 강림도장수차공양(降臨道場受此供養) 광류최승금사계(光流最勝金沙界) 호왈자손만덕군(號曰子孫萬德君) 진거북두승침지(鎭居北斗昇沈地) 총시중생작복전(摠是衆生作福田) ​ 이라했으니 북두칠성(北斗七星)중에 제일 탐랑태성군을 청(請)하는 글로서 금사계라는 말을 이었으니 필시 칠성 즉 신선을 뜻하는 글들이라고 해석해야 옳다고 생각된다. ​ 인터넷을 뒤지는 사람들은 청도남산계곡에 대해서 안내문을 보고 온통 전신만신에 퍼다 날라 이제는 금사계(金沙界)는 관세음보살의 거주지(居住地) 라는 것이 사실화 된 것에 대해서 부끄럽고 슬픔을 감출 수가 없다. 부끄럽다는 것은 진작 이 글을 찾아내지 못 한 것에 대한 수치이고 슬픔이란 이 글이 부단하게 퍼다 나르는 것을 막아내지 못 한 것에 대한 슬픔이다. 사진 청도 문화원장 박윤제 자시유인불상래 (自是遊人不上來) 이 글은 초서로 내 갈긴 모습이다. 바위가 나뉘어진 곳에 새겨진 글을 동행한 김태호 선생이 발견하여 알려진 글이다. 이글을 처음 발견하였을 때는 온통 바위에 이끼가 돋아있어 글의 내용도 형태도 알 수 없었다. ​ 나뭇가지를 꺾어서 벗겨보고 나서야 초서로 새겨진 글인 줄 알았는데 형태만 밝혀놓고 뒷날을 기약했다. 군청에 새로 발견한 글을 보고 했더니 역시 남산계곡 정비공사를 하면서 안내판에는 ​ “여기서부터 놀러 오는 사람은 오지 말라는 경계의 글이다.” ​ 라고 적고 있다. 이곳은 ‘예전에 유람객들이 신둔사의 경내에 놀러와서 소란스럽게 하여 스님들의 수행에 방해를 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문구로서 경계를 하였다.’라고 안내판에는 적고 있다. ​ 금사계를 신둔사와 관련지어서 설명한 오류와 함께 불교와 무관한 안내판의 설명은 누구에게 번역을 의뢰하였는지 몰라도 청도에 사는 사람이 번역한 것은 아닐 것이다. ​ 청도에는 글을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부끄럽기 그지없다. 아마도 청도군청의 담당자가 친한 사람에게 부탁을 한 모양인데 글의 내용을 잘 모르면 향토사를 연구하는 사람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서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이 자시유인불상래는 ​ “이 위에도 아름다운 경치가 없다고 말하지 말라.” ​ 는 뜻이라고 조용일 씨는 말한다. 다시 이 글을 찾기 위해서 올라갔다가 찾지 못하고 돌아다니다 새로 발견한 글이 모선동(慕仙洞)이다. ​ 사진 청도 문화원장 박윤제 모선동(慕仙洞) 신선을 사모한다는 뜻이 되기도 하지만 신선이 사는 골짜기라는 뜻도 함축되어 있기도 하다. 우리는 모선동(慕仙洞)이라 새겨진 바위 외에는 다른 글을 새겨놓은 것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 어느 날 모선동(慕仙洞)이라는 글을 새로 찾았다는 것을 당시 문화재를 담당했던 군청관계자에게 얘기했더니 혼자서 찾아 나섰다가 봉림대(鳳臨臺)라는 바위를 찾았다. 사진 청도 문화원장 박윤제 봉림대(鳳臨臺) 당시까지 보이지 않았던 글씨인데 그해 여름에 큰 장마에 위에서 굴러내려 온 것이 분명하다. 바위는 아주 크지는 않았는데 굴러와서 모가 다 죽어 둥글어 보였다. 이 바위도 언제 또 큰물이 질 때 어디로 굴러갈지 한쪽으로 올려놓았으면 좋으련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으니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이다. ​ 여기까지가 화산동문(華山洞門)에 새겨진 글과 글에 얽힌 이야기들은 오로지 신선사상(神仙思想)이 가득한 도교(道敎)와 관련된 이야기 들이다. ​ 여기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이 산 계곡 곳곳이 신선과 연관된 글들이 새겨져 있다. 처음 나타난 음용지는 신선사상에서 나오는 용이다. 그리고 백석뢰를 비롯해서 취암과 질양석, 운금천, 만옥대, 철주단과 유하담, 옥정동 그리고 일감당, 용항 마지막에 금사계 등은 완전한 신선과 관련된 이야기들이며 끝으로 자시유인불상래와 봉림대 모선동을 끝으로 신선과 관련된 즉 도교의 내용들로 점철되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건영

비브라폰 연주 정건영 Chung KunYoung ​ 오스트리아 프라이너 사립음대 정교수 오스트리아 비엔나국립음대 초빙교수 일본 교육 컨설팅 And Vision 소속 타악기 아티스트 One World Percussion Ensemble 멤버 미국 Ludwig-Musser 소속 비브라폰 아티스트 (사)한국 장애인 공감 예술원 원장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세한대학교 예술학부 학부장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손!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자 동양인 최연소 비엔나국립음대 초청교수 장애 없는 자유로운 타악기 세계를 열어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음악 세상을 만들어 가는 멀티 퍼커셔니스트 정건영 교수 One world percussion Ensembel 2010년 동양인 최연소 비엔나국립음대 초청교수로 발탁되며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정건영은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오스트리아 프라이너(Prayner)예술대학교 정교수로 한국과 오스트리아를 오가며 국제적인 연주자, 교육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정교수는 2000년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떠난 후 클라우디오 아바도, 예후디 메뉴인, 주빈 메타 등 세계 정상의 유럽 클래식 음악가들을 배출한 비엔나국립 음대에서 발터 파이글(Walter veigl)을 사사. 오스트리아 Der Dioezese St'Poelten 종교음악대학에서 합창지휘를, 프라이너 예술대학교에서 관현악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했다. ​ 지난 2004년 오스트리아 페스테스트 타악기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한 바 있는 정건영은 비엔나필하모닉오케스 트라에서 객원 단원으로 리카르토 무티, 주빈메타, 등 세계의 유명 지휘자들과 수많은 연주를 하며 멀티 퍼커셔니스트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 MBC의 한 교양 프로그램에서 분당 1,142타, 현재 1,300타를 돌파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손’으로 소개되기도 했던 그는 특히 오스트리아 비엔나국립음대 동문인 주빈 메타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비틀즈의 드러머 링고스타가 소속되어 있으며, 비브라폰의 거장인 게리버튼이 소속된 세계적인 타악기 전문브랜드 ‘루딕 무써(Ludwig-Musser)’와 세계에서 팀파니 아티스트 최초로 엔도스 계약을 맺었다. ​ 이외에도 지난 2012년에는 세계 클래식 대가들의 총망라한 네트워킹인 앤드비젼(AndVision,일본)의 아시아에서 유일한 타악기 수석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팀파니 수석인 라이너 제거스(Reiner Seegers)와 함께 독보적인 교수법으로 이름을 빛내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세계 최고 솔로이스트인 Jeff Queen, Nebojsa Zivkovich와 함께 ‘2013 Seoul Drum Festiva’에서 타악기 앙상블 ‘One World Percussion Ensemble’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 국내·외 굴지의 유명 연주 홀에서 Tonkuenstler Orchester, 코리안 심포니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전문 연주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그는 존 케이지 작곡 분석, 호흐라이너 연주법, 어린이를 위한 음악 그림 동화책(아빠 모차르트 초콜릿 사주세요) 등 다양한 논문과 저서를 출판하며 학생들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다. ​ 대표적인 예로 장애 없는 자유로운 타악기 세계를 열어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음악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발달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한국장애인공감예술원’을 창립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음악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오랜 꿈이 비로소 실현되는 것이다. ​ 비브라폰 연주 발달장애인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저는 사실 소통의 속도 문제라고 말하고 싶어요. ​ 조금 느리게 말하고 느리게 생각하는 사람들 이 있는 거죠. 1분에 1,200타를 치며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손을 가졌다고 평가 받는 저도 오스 트리아 빈에서 유학할 때에는 대표적인 느린 사람, 모자란 친구로 통했어요. 독일어가 잘 안되니까 그들 눈에 저는 말 못 하는 학생으로 보일 뿐인 거죠. 다들 그랬죠. 비브라폰 연주 '쟤는 왜 여기 있는 거지?' '어쨌든 여기 들어왔으니까 잘 도와줘라' '애가 멍해서 그렇지 시키면 정확하게 하니까 너희가 도와줘라' ​ 그때 어렴풋이 발달장애인들의 마음을 알게 됐어요. 저도 항상 느리게 배웠으니까요. 당시 제 마음을 표현하는 도구는 언어가 아니라 악기였어요. 발달장애 아이들도 저처럼 악기로 세상과 소통해요. 가르치다 보면 그 아이들이 타악기로 표현하는 세상이 느껴져요. 세상의 수많은 눈물과 슬픔, 그리고 단순하지만 너무 큰 위로... 연주사진 언어가 아닌 음악으로 마음을 나누는 건 우리 모두에게 유용할 뿐 아니라 좀 더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빈에서만난 제 멘토나 음악의 대가들에게 배운게 바로 그거였어요. 음악이 단순한 밥벌이가 아니라는 것. 좋은 대학을 가거나 유명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도구라는 것이죠. 사실 이것이 음악 본연의 기능이죠. 또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더구나 타악기가 주는 위로는 다른 악기에 비해 훨씬 단순하면서도 생생합니다. 단순하고 생생한 만큼 아이들의 피드백도 강렬할 수밖에 없죠. 타악기의 가장 우월한 장점이죠. 세계적인 타악기 앙상블 다양한 타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세계적인 *멀티퍼커셔니스트 정건영은 2001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본격적으로 타악기를 시작해 2004년 오스트리아 페스테스트 타악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 빈 국립음대 타악기 학사, 석사,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동양인 최초로 빈 국립음대 초빙교수를 지내고, 오스트리아 프라이너 콘서바토리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빈 국립음대 출신으로 구성된 안톤 베베른 오케스트라에서 리카르도 무티, 주빈 메타 등 세계 유명 지휘자들과 연주했고, 쉔부른 오페라극장, 빈 뮤직페어라인 골든홀, 비엔나 하이든 홀독주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 현재 퀸의 로저 테일러, 비틀즈의 링고스타, 마룬파이브의 멧플린 등 세계적인 드러머들을 전속 아티스트로 선정한 바 있는. 미국의 드럼 전문 회사 루딕무써(Ludwig-Musser)에 동양인 최초로 전속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활동 중이며, 국내에서는 세한대학교에 적을 두고 서울시 홍보대사와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로도 위촉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정건영과 함께하는 한국장애인공감예술원’은 그동안 소통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아 왔던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치유와 위로의 새로운 음악 세상을 열어갈 계획이다. ​ 특히 IT를 활용한 4차 산업과 연계, 비싼 악기 구입 걱정 없이 누구나 쉽게 타악기 연주 활동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큰 장점이다. ​ 궁극적으로 많은 콜라보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경험하고 세계적인 연주가로 성장해 갈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게 정건영 교수가 열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꿈꾸는 야심찬 계획이다. ​ *멀티 퍼커셔니스트란? 두드리는 서양 타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멀티 퍼커셔니스트라고 합니다. 팀파니, 마림바, 비브라폰, 실로폰, 글로켄슈필, 심벌즈, 트라이앵글, 탬버린, 큰 북, 차임벨 등을 연주합니다. 보통은 오케스트라에서 존재감이 없었어요. 최근에는 독주도 있고, 연주자가 전면에 드러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북유럽 1편 - 노르웨이 베르겐 Norway Bergen

북유럽 -1편 노르웨이 베르겐 Norway Bergen ​ 청운대학교 교수 정희정 디자인학 박사 2011.7 Canon EOS 5D Mark II 24-70mm 1/500s F7.1 항구도시! 무역의 도시! 교육의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 섬유산업의 도시! 이 모두 노르웨이 남서 해안의 베르겐[Bergen]을 일컫는 말입니다. ​ 1년 365일 중의 260일 비가 내리는 도시 베르겐[Bergen] 중세 북유럽의 상업권을 지배한 역사를 간직한 베르겐, 이곳에서 생활했던 상인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으며 당시의 번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 2011.7 Canon EOS 5D Mark II 24-70mm 1/500s F5.6 노르웨이의 국토는 스칸디나비아 산맥을 따라 해안선의 길이만 약 25,148㎞에 이르는 기다란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 버스로 피오르해안을 온종일을 달리고 산과 피오르드를 보면서 노르웨이는 불모지가 많아 대부분의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2011.7 Canon EOS 5D Mark II 24-70mm 1/500s F5.6 베르겐 풍경! 이제 베르겐까지는 30분 남았습니다. ​ 지형이 남북으로 길고 산과 피오르드의 장애로 수상 교통의 역할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도시는 항구를 중심으로 발달해 있습니다. 역사적 항구도시! 과거 노르웨이의 수도였던 베르겐을 만나게 된다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렙니다. ​ 세계적으로 가장 길고 깊은 ‘송네피요르드’를 페리[Ferry]로 건너고 또 먼 길을 달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를 향하는 길에 들른 노르웨이 남서 해안의 항구도시인 베르겐(Bergen)에 도착할 무렵 점점 빗줄기는 굵어지고 있었습니다. 2011.7 Canon EOS 5D Mark Ⅱ 24-70mm 1/500s F7.1 우산을 펼쳐 들고 플뢰엔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베르겐은 아름답습니다. ​ 특히 북해와 연결된 보겐만을 따라 펼쳐진 독특한 모양의 건축물들은 흐린 날씨와 잘 어울리는 우수에 찬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 베르겐은 중세 시대의 대표적인 무역과 상업의 북유럽 최대 항으로 엄청난 양의 소금이 거래되었으며 북해와 아이슬란드에서 잡아 온 생선을 모아 유럽 각지로 공급하는 식량 창고의 기능을 담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2011.7 Canon EOS 5D Mark Ⅱ 24-70mm 1/500s F7.1 브뤼겐 거리 ​ 베르겐의 항구에 건설되었건 독특하고 예쁜 색의 목조 건축물은 과거 화재로 여러 차례 훼손되어 지금은 약60여 채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 이곳에서 생활했던 상인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으며 당시의 번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되어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2011.7 Canon EOS 5D Mark Ⅱ 24-70mm 1/500s F5.6 1701년에 대 화재로 90%가 불타고 60여 채가 보존되고 있습니다. 목재로된 건축물로 그 피해가 컸던 것 같습니다. 브뤼겐의 지명은 ‘부둣간’이라는 말로 목재건축물들을 브뤼겐 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1979년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 브뤼겐의 목조건축물은 95%가 개인의 지분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5%가 베르겐 시 소유라고 합니다. 소유주가 입장료를 받을 수도 있었으나 베르겐시가 권고하여 지역 상인들에게 임대를 주고 관광객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 그곳에는 보석가게 또 모피가게 선술집, 레스토랑 등이 많이 있으나 옛날 모습 그대로 유지·관리하고 있습니다. ​ 베르겐 어시장 ​ 브뤼겐 거리 건너편의 베르겐[Bergen]항구에서 매일 열리는 노천시장의 풍경은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토르게 어시장[Fiske torget]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11세기 초 항구도시 베르겐이 형성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시작된 어시장으로 40여 개의 상점과 노점들로 이루어져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입니다. ​ 베르겐 주변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집결지였던 이곳은 대구, 연어, 새우 등 신선한 해산물들이 거래되고,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수공예품, 꽃, 과일 등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잠시 현대식 어시장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과거의 어시장을 그대로 연출하기 위하여 노점과 포장마차를 허용하여 어시장의 풍경과 맛을 극대화시켰다고 합니다. ​ 유람선과 요트가 즐비한 베르겐 항구 앞 광장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세시대의 거리 브뤼겐(Bryggen)과 베르겐항구는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피오르 여행과 북극권 크루즈 관광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2011.7 Canon EOS 5D Mark Ⅱ 24-70mm 1/500s F5.6 항구도시 무역의 도시 교육의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 섬유산업의 도시 이 모두 베르겐[Bergen]을 일컫는 말입니다. ​ 노르웨이에서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베르겐입니다. 1년 365일 중 260일이 비가 온다고 합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도 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이곳 사람들도 베르겐 와서 햇빛을 보았다면 행운으로 이야기할 정도로 베르겐은 비가 많이 내립니다. ​ 베르겐 앞바다에 광구가 있어 석유와 관련된 사람들이 많으며 다음으로 선박과 관련된 사람들로 선박 기자재 요트 등 특수선박을 만듭니다. 선박에 쓰는 각종 기계류도 만들며 설비선과 어선도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생선가공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 이곳에서 각종 생선을 가공합니다. 노르웨이에서 모든 연어의 90%는 냉동연어로 베르겐에서 수출되는데 한국에도 이곳에서 수출된다고 합니다. ​ 또한 노르웨이 최고의 섬유산업 도시가 베르겐으로 섬유공업이 많이 발달하여 노르웨이에서는 베르겐이 섬유산업의 메카입니다. ​ 각종 물품 수출의 무역 항구이며, 교육의 중심 도시로 베르겐대학이 노르웨이에서 3번째로 큰 대학이며 시민들은 전성기 시대의 수도였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명한 예술가, 음악가, 화가와 철학가, 종교 저술가, 극작가들을 배출한 고장이기도 합니다. 2011.7 Canon EOS 5D Mark Ⅱ 24-70mm 1/500s F7.1 베르겐은 독일의 건축양식과 문화들이 많이 있으며 베르겐을 가장 많이 찾는 나라가 독일이라고 하는데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한자[Hansa]’조직에 그 배경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한자[Hansa]조직은, 중세 북유럽의 상업권을 지배한 북부 독일 도시들과 외국에 있는 독일 상업 집단의 이익을 위해 창설한 것으로 12~ 14세기 중엽 한자 동맹에 가입한 도시는 절정에 이르렀으며 런던, 브뤼지, 베르겐 등에서 16세기 초엽에 이르기까지 북방 무역을 독점하였다고 합니다. 한자조직은 자체 방어를 위하여 해군을 소유하고 법을 만들기도 하였으나 신항로의 발견 뒤 한자조직에 동맹한 조직들은 급속히 쇠퇴하게 됩니다. ​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1699년에 마지막의 한자동맹 회의 후 해체되게 됩니다. ​ 이후 영국과 네덜란드가 동방을 개척하게 되는데도 독일 상인들은 노르웨이에서 1760년까지 장사를 하며 남은 독일 사람들은 베르겐 시민이 됐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노르웨이의 베르겐은 지금도 독일의 문화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독일 양식의 건축물과 거리 이름, 학교, 교회 등 독일 사람들이 지어놓은 그런 집단 거주지가 바로 브뤼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