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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뉴딜사업 22곳 선정

2019년 상반기 뉴딜사업 22곳 선정 2023년까지 1조 4,000억원 투자 자료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기획단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4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2018년도 선정사업 활성화계획 승인안을 의결하였다. 정부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혁신거점 공간 조성을 활성화하고, 지역밀착형 생활 조성 SOC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제1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2018.12.19)에서 결정한 도시 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에 따라 2019년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총 22곳을 선정하였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 등 경제적 효과가 큰 중규모 사업 7곳은 지역의 쇠퇴한 산업기반을 회복시키고 혁신거점 공간을 조성하여,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지역에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심시가지형은 20만㎡ 내외로 국비 150억 원 지원에 사업기간은 5년이다. 대규모 사업형은 50만㎡ 내외로 국비 250억원 지원으로 경제기반형은 이번에는 미선정 되었다. 대구 달서구 송현동 등 노후한 저층주거지를 정비하는 소규모 사업 15곳은 마을주차장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공급하여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정과정에서는 거버넌스 등 사업의 준비정도, 실현가능성, 사업의 효과 등 철저하게 사업계획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여, 기준에 미달하는 사업은 제외하고 상반기 배정 물량(최대 30곳)의 70% 수준만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하지 않은 물량은 하반기 선정에 포함하여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는 기존의 "사업 구상서로 선정 후 재생계획 수립방식" 대신 "사업 구상서 없이 재생계획으로 바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여, 22곳의 지자체 모두 상반기 내에 국비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구상서 제출 -> 사업 선정 -> 활성화계획 제출 -> 국비지원 심의 -> 착수(변경)활성화계획 제출 -> 업 선정 및 국비지원 심의 -> 착수 이를 통해 2023년까지 22곳의 사업지에 총 1.4조원(뉴딜사업비 3.9천억(국비 + 지방비), 부처 연계사업비 2.9천 억, 공기업 및 민간투자 4.7천억, 지자체 자체사업비 2.2천억)이 순차적으로 투자되어 지역경졔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도 선정사업 활성화계획 승인 이번 특위 심의를 통해 2018년 선정 뉴딜사업(99곳) 중 12곳의 재생 활성화계획에 대해서도 국가지원사항 심의를 완료하였다. 이를 통해 강원 삼척, 경북 영천 등 12곳에 총 1.8조 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계획이 확정되었고, 상반기부터 부지매입, 설계, 착공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딜사업비(국비+지방비) 2,170억, 부처 연계사업 2,814억, 공기업·민간 11,282억 ※주요 사업 사례(강원 삼척): 운영이 중단된 시멘트 공장을 전시시설로 리모델링하고, 삼척항을 제조업 물류 기능에서 문화·관광의 거점기능으로 전환 추진 향후 계획 정부는 뉴딜사업 선정지역에 대해서 감정원 등과 함께 사업지역 및 인근의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자체가 부동산 시장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우려되는 경우 사업을 중단 또는 연기하고 2019년도 하반기 사업 선정과정에서 불이익을 부여하는 등 부동산시장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선정지역을 포함한 189곳의 뉴딜사업에 대해 도시재생특위 실무위 등을 통해 규제 개선, 금융 지원 등 사업 추진 상의 애로사항 해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필요한 경우 지자체와 협력하여 LH 등 공기업을 총괄사업관리자(2018.11, 도시재생법 개정안 발의)로 지정하여 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 정부, 지자체, 공기업 간 (가칭)「도시재생 뉴딜 BPTF」를 구성하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브랜드(Best Practice: BP) 화를 지원할 계획

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디자인사업 대가기준 공청회

​ 이번 공청회에서 대가기준은 디자인분야 디자인특수분류체계에 따라 ‘제품/시각/패키지/서비스·경험’ 디자인 분야를 설정하고 있으며 공공환경/디지털/종합디자인 및 기타 디자인분야는 추후 실행 검토한다고 밝혔다. ​ 디자인사업은 무형의 가치를 창출하는 지식 서비스업으로서, 대상 사업의 규모에 대한 설정 및 규모와 업무량의 상관관계 규명이 어려워 사업의 업무내용에 따라 투입되는 실 투입 등급별 디자이너의 업무량을 대상으로 비용을 산정하는 실비정액가산방식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업무량을 고려하여 실제 투입비용 반영 가능과, 특성 및 난이도를 반영한 합리적 대가 산정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디자이너 등급기준에 따라 노임단가를 산정하였으며 표준 품셈으로 대가기준을 산정 구성요소를 제시하였다. ​ 또한 표준품셈(투입공수)으로 해당 사업의 서비스(용역)를 수행 시 개발에 필요한 등급별 업무량을, 수행하는 디자인개발에 대한 투입 업무량(디자이너등급별) + 업무 난이도 + 업무단계를 포함시켜 ‘표준 품셈’을 통해 도출된 등급별 업무량은 노임단가와 함께 직접인건비로 산정되며 산출된 [직접인건비 + 직접경비 + 간접비 + 창작료]와 필요시 추가 업무비용을 더하여 최종적으로 디자인 용역의 대가를 산출할 수 있다고 하였다. ​ 아울러 디자인 사업 세부업무단계를 제시하고 있으며 난이도에 따른 업무의 범위와 개발기간 디자인사업 대가에 준하는 프로세스와 더 나아가 디자인사업 대가 직접 인건비 산출 방법과 디자인사업 대가 산출 방법을 예시로 제시하였다. ​ ​ 혼란 없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미래지향적 디자인 대가기준 방향 설정을 기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디자인법-공공디자인사업 용역대가기준 공공디자인전문회사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디자인법-디자인사업대가기준 산업디자인전문회사 디자인사업 대가기준은 근본적으로 공공부문에서 발주되는 디자인 용역을 수행하기 위하여 지급되는 재화규모를 산정하고 지급하는 기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산업자원부는 이번 디자인사업 대가기준 공청회에서, 공공디자인분야가 건축과 조경, 도시설계와 모두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서 학술용역단가의 1.8~2.2배를 계상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창작비를 지향하는 점과 비교할 때 창작비는 지향하되, 노임기준에 있어서는 현재 디자인회사의 실태조사를 기준으로 했다고 밝혀 현재중심적 접근으로 연구가 진행되었고, 유사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함을 인정하는 선에서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에 있어서의 공공디자인사업 용역 대가기준은 이미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해 2018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고시된 바 있다. 산업디자인법은 법의 취지가 기업과 민간분야의 디자인을 진흥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공공부문에서 발주되는 시각디자인과 서비스디자인, 제품디자인은 기 고시된 공공디자인법의 공공시각이미지 및 공공용품, 공공서비스와 관련한 디자인 용역대가를 활용하는 것이 법률 적용에 있어서도 타당하다. 이번에 대가기준 마련시 공공디자인 분야를 ‘공공환경’으로 이해하여 추후 실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과업을 수행한 것은 법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공공디자인은 실행되는 방식에 있어 각 지자체의 조례를 따르게 되어 있는데, 표준조례에서 공공공간, 공공건축,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 공공용품, 공공서비스로 분류되어 있어, 디자인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며, 공공부문의 발주시 건축법이나 엔지니어링에서 특별히 규정한 사항 이외에는 이 법을 따르도록 하고 있어 공공부문 발주는 공공디자인법이 산업디자인법보다 우선시 되어야한다. 산업디자인과 공공디자인의 양쪽 대가가 다르게 확정되어 고시된다면 발주처가 용역의 참여자를 산업디자인전문회사로 지정하는가 공공디자인전문회사로 등록하는가에 따라 대가는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나, 동일한 업무를 2개의 대가로 제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공청회에서 제시된 안을 보면 산업디자인법의 고시 기준은 디자이너를 6단계로 구분하고 있고, 평균노임 측면에서도 공공디자인에 비해 훨씬 낮게 책정하고 있어, 디자인계 전체에 매우 불합리한 여건을 명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공공디자인의 디자이너 노임기준은 보조디자이너, 디자이너, 책임디자이너의 3단계 구조로 12년차 디자이너를 비교할 때, 공공디자인이 1개월 기준 약 640만 원인데 반해 산업디자인은 약 440만 원 정도로200만 원 정도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산업디자인의 디자이너 6단계 노임기준에서 가장 높은 총괄디자이너는 실무경력만 20년 이상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노임기준이 1개월 기준 약 560만 원으로 공공디자인에 비해 여전히 낮다. 전체 ‘표준품셈’ 방식은 ‘직접인건비+직접경비+간접비+창작료’ 방식으로 이미 공공디자인 용역대가기준에서 고시한 실비정액가산방식의 기본 골격과 동일하며 산업디자인법의 디자인사업 대가기준은 각 부문별로 세부 업무단계를 매우 상세하게 구분하고, 이에 대해 업무의 진행이 어느 부분인가에 따라 난이도를 설정하여 금액을 가감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일견 매우 상세한 듯하지만, 이를 토대로 세부 견적서를 작성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본다. 인력기준의 적용에 있어, 실무경력의 연차로 디자이너를 6단계나 구분하고 있어, 실력차를 검증할 수 없는 대가기준의 한계를 더욱 증폭시키고 오히려 정부 및 사회의 학력차별 기조와는 정반대의 가장 폐쇄적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대다수의 분야가 가급적 실무경력 구분을 대분류로 설정하고, 수준 높은 고급인력의 노임기준 단가를 높게 설정함으로써 짧은 기간 수행되면서도 집약적이고 수준 높은 작업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주고 있는데, 현재의 대가기준은 단기로 수행되는 디자인 사업의 비용을 저비용으로 고착화시키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공공부문에서 발주되는 디자인대가는 일관된 방식으로 적용되는 것이 합리적이며,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디자인법에 의해 ‘공공디자인 사업 용역대가 기준’이 수립되어 있는 이상, 이와 거의 동일한 노임기준 또는 그 이상의 기준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며 법률에 위임된 고시는 1년마다 수정할 수 있으므로, 이번 4월에 꼭 시행을 해야 한다면 시행과 동시에 전면적 검토를 할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하고 문제점을 분석하여 1년 후 합리적 방향으로 재고시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Public Design Forum - SaturdayTalk 05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Policy Direction 공공디자인의 정책방향 [공공디자인전문가 20인의 TALK] PUBLIC DESIGN JOURNAL은 매월 첫째 주와 세번째주 토요일 오후 4시 PUBLIC DESIGN FORUM의 일환으로“SaturdayTALK”을 진행합니다. ​ “SaturdayTALK”의 내용은 매월 PUBLIC DESIGN JOURNAL에 실려 디자인관련 학계와 전문가 그리고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디자인 학도들이나 뜻있는 시민들에게 매월 전달됩니다. ​ 또한 중앙정부 각 부처와 광역단체 기초자치단체의 디자인 관련 부서 이밖에 각종 연구기관 공기업 공공기관 언론기관에도 전달됩니다. ​ 일시: 2019년 03월 16일(토) 16:00~ 장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49 BAMBU TOWER B1F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도시디자인, 도시재생, 경관디자인, 뉴딜, 어촌뉴딜300, 기타 일반농산어촌 지역개발 등 공공디자인과 아우르는 관련 사업들을 위한 초기 발굴과 예비계획 기본계획 시행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있어서 공공디자인의 지원조직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 근래 들어 그 어느 때보다 초기단계부터 공공디자인의 요구가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인력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중앙정부를 비롯 광역단체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조직 현황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하여 도시계획, 건축, 공공환경, 경관, 조명, 전시, 시각, 제품, 시설물, 서비스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울러 공공디자인이 공간과 삶을 조화롭게 재구성하는 실천적 수단의 하나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디자인정책과 행정이 시민 사회의 삶을 과연 제대로 디자인하는가에 대한 질문도 해야할 것입니다. ​ 윤명한 교수 [건국대] TALK 1 ​ 정희정.​ 도시디자인, 도시재생, 경관디자인, 뉴딜, 어촌뉴딜300, 기타 일반농산어촌 지역개발 등 공공디자인과 아우르는 관련 사업들에 대하여 형식 없이 자유로운 의견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윤명한. 급속한 경제발전을 토대로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에서의 ‘삶의 질’, ‘행복’ 등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일명 ‘공공디자인 법’을 수립하였고, 디자인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 그러나 공공디자인 사업실행은 매우 더디게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며, 일선 자치단체에서는 공공디자인법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혼란만 야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공공디자인사업의 적극적 추진을 위해 검토할 내용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겠다. ​ 배수관. 장르융합형 현장 전문가 양성시스템 필요! 공공디자인 초기 한 자치단체에서 있었던 해프닝이다. 모 대학교에 의뢰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회가 끝나자마자 공무원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웅성거렸다고 한다. ​ 용역사에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최종 보고를 너무 추상적으로 설명하는 통에 관련 공무원들이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시나 적용방안을 담지 않아 공공디자인을 도입해서 어떻게 현장에 적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 용역사인 학교 측은 특정지역을 선정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는 것은 용역 범위에 벗어나는 것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 정도 선에서 설명한다고 하였단다. 이어지는 요구에 결국 용역사는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한 번 더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 현재 공공디자인 논의에서 극복되어야 할 부분 중 하나로, 과업 대상 지역에 대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한 지역성에 근거한 실효적 대안을 찾기보다는, 전국 어느 자치단체나 통할 수 있는 정도의 추상적 개념 나열이나 해외사례 소개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 용역 보고서 베끼기가 일상화되어 있다 보니 심지어 타 지자체의 지명이 고쳐지지 않은 채 다른 지역의 보고회에 등장하기도 한다. 이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야 할 시기가 도래하였다. 공공디자인의 쟁점이 지금까지는 주로 원론적 수준의 풍성한 말 잔치나 화려한 편집, 그리고 해외사례를 통한 사회 분위기 제고 차원의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우리가 발을 딛고 서있는 바로 우리 도시의 문제로 논의의 중심을 이동시켜야 할 것이다. ​ TALK 2 정희정 교수 [청운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인 정희정. 공공디자인 인력풀과 공공디자인 지원조직의 현황, 아울러 알고 계시는 국내외의 선행사례 등에 대하여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윤명한. 공공디자인 사업의 추진을 담당할 조직은 준비가 되어 있는가? 조직 현재 문회체육관광부 시각디자인과에서 공공디자인사업의 계획을 총괄하고 있으나 인원 및 전문성에 대한 문제가 있다, 따라서 전문디자이너의 개방위공무원 모집을 통한 전문성 확보와 전담팀 구성이 필요해 보인다. ​ 실행 사업실행을 위해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에서는 디자인문화진흥팀과 공공공간사업팀을 중심으로 공공디자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2팀 9명) 공공디자인은 현실적 실무중심의 공간 및 시설물 개선이 주된 업무로, 실무적 이해가 중요하게 요구되며, 공공공간사업팀(4명) 한 개팀으로 전국의 공공디자인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산통부 산하 코리아디자인센터와 국토부 산하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등과 같은 총괄적 공공디자인 전문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공공디자인법 개정 또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에 전담 기구 설립과 중간지원기관(지역 공공디자인센터) 설립에 대한 내용이 수정되어야 한다. ​ 예산 공공디자인사업을 추진할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였으며, 부처간 연계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산 미확보에 따라 광역 및 기초단체에서는 사업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재생의 경우 도시재생 특별법을 통해 국토부 예산을 대대적으로 확보하여 지방자치단체들 스스로 부서 설립, 센터설립 등을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 배수관 소장 [아르경관연구소] 배수관. 공공디자인 신드롬을 일으킨 권영걸 교수도 “나는 학문적으로 갈지(之)자로 살아왔다. 산업디자인, 조경학, 공간디자인, 건축계획학으로 영역간 건너뛰기를 거듭하였다. 진득하게 한 분야를 천착하지 못하고 영역을 유랑하며 공부하는 습관과, 세계의 이 도시 저 마을을 분주히 돌아다니게 하는 역마살 덕분에 나는 ‘디자인의 공공성’에 눈 뜨게 되었다.”라고 자신의 저서 <권영걸 교수의 공공디자인 산책>에서 언급하기도 하였다. 기존의 분절된 전통적 전공 영역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히 영역의 한계를 넘어 통섭을 시도한 결과 남들이 걸어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된 것이다. ​ 미력하나마 일찍 여러 전문영역을 유목하면서 짧지 않은 현장 경험을 쌓아온 필자의 소견으로는 사업의 목적이나 성격, 구체적 도출 결과물에 따라 추진 주체와 어시스트의 관계가 장르간 탄력적으로 조절되어야 한다. 광의의 공공디자인 개념에서의 미시적 한 부분을 담당하는 전문가나 단체가 타 장르와의 협업과정을 도외시하고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소화하는 경우가 아직도 허다하다. ​ 그 결과로 프로젝트가 내용적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다 보니 현장에 적용해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언론 홍보 후 공무원 책상에만 꽂혀 있는 장식용 보고서가 되고 마는 것이다. 무늬만 융합디자인이 아닌 각각의 세부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전문성을 통합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적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TALK 3 ​ 정희정. 기타 공공디자인 정책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에 바라는 또한 공공디자인주체로써 참여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나 의견 등에 대하여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윤명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현재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는 공공디자인부서가 설치되어 있는 자치단체는 지극히 소수이며, 대다수의 자치단체는 디자인관련 전문직원이 부재한 상황이다. 공공디자인센터와 같은 중간지원기관 미설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자치단체별 비전문가 공공디자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할 수 있다. 예산이 많이 확보된다면 자치단체는 공공디자인전문가를 확보하고, 디자인행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업추진을 실행할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공공디자인 사업 추진을 위한 한국디자인진흥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등과 같은 전담기구 설치에 관한 문체부 조례개정과 설립이 필요하다. 일명 ‘공공디자인법’에서는 공공디자인을 추진할 전담기구 설치에 대한 내용이 있으나 문체부 장관의 지정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 중간 조직(공공디자인센터) 설치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어야 한다. ​ 배수관. 한때 안철수연구소의 대표였던 보안전문가 김홍선 역시 “우리가 사는 사회는 너무나 복잡한 사안들로 가득차 있다. 평범한 과거의 지식만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그만큼 현장 경험에 바탕을 둔 전문가의 통찰력이 절실하다. ​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전문성에 기반한 치열한 토론보다 격식을 차린 추상적인 논의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의 능력은 현장에서 나온다. 적당한 벤치마킹이나 모방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고 한 신문에 기고한 바 있다. 그리고 “창의성도 협동에서 일어난다. 한 개인의 독립적인 수행이 아니라 집단 속에서 사고하도록 자극받고, 그간 축척된 지식을 활용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통해 촉발된 사고를 점검해 지속시킴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통찰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창의적 아이디어란 집단 구성원들의 작은 통찰과 서로의 생각들이 연쇄적으로 반응하고 시너지를 일으킨 협동의 결과물”이라고 심리학자 곽금주 교수도 융합의 창의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 갈수록 공공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수요증가로 관련 업체는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전문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프로젝트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다. 장르 융합적인 전문가 양성을 위한 행정부 차원의 정책적 시스템 수립을 제안한다. 과거 단편적으로 추진되어 오던 도시 공간, 건축물, 시설물, 색채, 거대 토목 구조물, 조형물, 시각 이미지 등에 있어서 이제 도시공간 전체의 내러티브를 공유하는 가운데 도시계획, 토목, 조경, 건축, 조각, 디자인 등 관련 제 영역 전문가들의 통합적인 접근을 통한 프로젝트 수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 다양한 요소들과 관련된 각 장르 전문가들이 거시적 공간에 대한 맥락을 공유하고, 미시적 전문성을 발휘할 때 공공디자인의 개념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정도나

정도나 Joung, Do Na 개인전 7회 본화랑, 노원아트 갤러리, 한전아트 갤러리, 갤러리 루벤, 의정부 예술의 전당, 63KB 갤러리, 경인 미술관 12인 꽃전 (갤러리 예술공간) 서울아트쇼전 (코엑스) 외 단체전 160회 여정│162.2×97.0㎝│Oil on Canvas ​ 오늘도 산등성이를 타고 밝은 햇살이 환하게 소리치며 넘어옵니다. 밤새 어둠 속에서 움츠려 떨던 산새도 힘껏 하늘로 치솟아 날아가고 있습니다. 힘껏 기지개를 켜며 잠시 생각합니다. ​ “참 감사한 아침이다. 나에게 오늘이 주어졌다는 사실이! 그보다 감사한 것은 이따금 불어오는 향긋한 꽃 냄새를 맡을 수 있고, 가슴을 잔잔히 적셔주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눈부시게 푸르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어쩌면 나는 산과 들, 나무와 새, 바람과 꽃, 달과 별, 구름과 길 이 모든 자연과 나를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여정을 떠나고 있는지 모릅니다. 여정 속의 풍경과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화려한 봄날을 걸으며 나의 심상을 캔버스에 담아 보았습니다. - 작가노트 어느 봄날│53.0×33.3㎝│Oil on Canvas “생명의 찬가” 서양화가 정도나의 화면은 언제나 밝고 강렬하다. 작가가 재현하고 있는 대상 자체도 빛나고 있지만, 작가의 해석이나 감정 이입 또한 활력이 넘치고 있다. 자연 본연의 기운 혹은 생명력을 구가하는 작가의 화면이 활력으로 넘치고 있는 것이다. 작가에게 자연이라 하여 무겁고 거창한 것은 아니다. 삶의 공간이나 혹은 삶 속에서 마주한 자연 대상 혹은 그 편린을 화폭에 소박하게 담아낸다. 대상 자체는 지극히 소박하지만 작가의 감동이나 경험은 그리 평범한 것이 아니다. ​ 작가의 화면에는 두 개의 코드 혹은 텍스트가 공존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재현이다. 작가는 전형적인 아카데미즘 화풍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대상의 재현은 규범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자연에서 느끼는 감동 자체를 전하는 데 있어 가장 유력한 자율적 방법론이다. 대상의 재현 자체는 감정의 동요나 과장이 없이 차분하게 펼쳐진다. 사진에 의존하는 앵글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운 변형이나 재구성을 시도할 법도 하다. 하지만 작가는 대상의 리얼리티만큼은 자연의 생명력만큼이나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 또 하나의 코드는 바로 여백에서 보여주고 있는 어떤 율동이 있는 활달한 필치의 세계이다. 여백의 색조가 오히려 꽃보다 더 강렬한 색조를 띠며, 필치도 춤추듯 리드믹하게 움직여왔다. 이는 재현하고자 하는 자연 대상 자체가 지니고 있는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으면서도, 또한 그러한 생명의 울림에 화답하는 작가의 내면세계 특히 감정을 표현하거나 이입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반 고흐의 자화상들마다 자의식을 연소시키는 불꽃같은 배경 필치들이 정도나에게는 색으로 강조되고 있는 것이라 보면 될 것이다. 어느 봄날Ⅱ│72.5×35.0㎝│Oil on Canvas 이렇듯 두 개의 코드 혹은 텍스트 중에 어쩌면 후자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대상 이미지보다 더 비중 있는 것이 여백일 수 있다. 대부분의 아카데미즘에서 배경은 대상을 돋보이도록 하듯 유현하고, 특히 면 자체를 최소화시켜 처리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하지만 정도나의 경우는배경의 소극성을 탈피하여 적극적인 표현과 추상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다.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배경의 아우라는 재현 이미지를 해석하는 등의 상호작용을 하면서도 상당한 표현적 자율성을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런 맥락에서 작가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유형의 그림들이 있다. 여정│49.8×25.0㎝│Oil on Canvas 유채꽃 풍경들이다. 몇 점의 유채꽃 장면은 그 자체가 주역을 맡고 있는 제재(題材)이면서도, 다른 그림들에서 보여주는 배경과도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생명의 약동, 생명의 파동들이 주는 감흥과 감동을 전하기 위해서는 작가가 즐겨 하던 방식의 배경 처리와 비슷한 에너지의 율동을 보인다는 점 말이다. 그야말로 심미적 비중을 둔 표현적 여백이 여기서는 유채꽃 들판인 것이다. 그 면을 처리할 때 속도감을 가진 경쾌한 서법적 필치의 움직임들이야말로 작가의 숨길 수 없는 기질적 혹은 본질적인 것임이 분명하다. - 이재언 미술평론가

[인터뷰] 김동근 - 소와다리출판사

김소월 시집 초판본 진달래꽃 1925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김 동 근 소와다리출판사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470호 <진달래꽃 1925년 초판본> 박물관 소장품이 이제 여러분의 품으로... "현대적인 디자인과는 너무나 큰 위화감이 있는, 처음 표지를 그대로 보여주자! 그러면 옛날 표지를 모르는 사람은 신기해하고 아는 사람은 반가워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시와 시인과 그리고 시집이 품고 있는 역사에 다시 관심을 가질 것이다." - 소와다리출판사 김동근대표 이미지 소와다리출판사 "본 도서는 세로쓰기 및 우측 넘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들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가시리’ ‘ 아리랑’과 더불어 이별가의 대명사인 ‘진달래꽃’을 비롯하여 ‘엄마야 누나야’ ‘먼 후일’ 등 가장 한국적인 한의 정서를 노래한 시인 김소월. 그 가 짧은 생애 동안 남긴 시는 이제 영원히 간직해야 할 우리 민족의 문화재가 되었습니다. 1925년에 첫 출간된 <진달래꽃>은 김소월 사후에도 수많은 출판사들에 의해 꾸준히 출간되어 왔으나 국어 표기법이 정해지고 편집자들의 손을 거치며 최초 모습과는 조금씩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여러 판본 중 정본으로 여겨지는 중앙서림 초판본을 내용과 표기는 물론 활자까지 그대로 복원한 책입니다. 지금까지 박물관에서 표지만 볼 수 있었던 유물을 직접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윤동주 유고시집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1955년 10주기 기념 증보판 별이 된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이미지 소와다리출판사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일본 유학 중 독립운동 및 한글창작 혐의로 체포, 조사 과정에서 이를 부인하지 않고 옥중에서 요절한 민족시인 청년 윤동주. 직접 지은 시처럼 짧지만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다 그는 끝내 별이 되었다.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하고 한국어 사용과 창작이 금지되었던 1941년, 우리말 시집 출간을 추진하였으나 무산되고 일생의 문우 강처중과 정병욱에게 남긴 육필 원고가 기적적으로 보존, 그의 사후인 1948년에 친지들의 도움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는 마침내 출간되었다. 해방을 불과 반년 앞둔 1945년 늦겨울, 차디찬 형무소 바닥에 누워 외마디 고함을 끝으로 숨을 거둔 지 꼭 3년 만의 일이다. <서시> <별 헤는 밤> <십자가> 등 주옥같은 시 31편이 수록된 초판본에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원고를 더해 서거 10주기를 기념하여 1955년 발행된 이 증보판에는 몰락한 조국을 마음으로 지켜낸한 청년, 아아... 그리운 동주! 그의 뜨거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이든 아니든, 무언가가 세상에 나오면 그 순간부터 낡기 시작합니다. 최신 유행가는 계절이 바뀌면 싫증이 나고 세련된 디자인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촌스러워집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주기가 더 빨라진 것 같습니다. 최신, 그러니까 ‘가장 새로운 것’을 우리가 좋아하는 이유는 거기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제일 예쁘다? 비싸다? 감각 있다? 아니면 그런 새로운 것을 즐기는 자신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된 것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오래된 시계, 오래된 자동차, 오래된 사진, 그리고 오래된 책 등등. 이유가 무얼까 생각을 해봤지만 저로서는 잘 알 수가 없습니다. 희소성? 글쎄요.몇 개 없다는 이유로 무조건 좋아할 것 같지는 않네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래된 것에는 지나온 세월과 개개인의 사연이 품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그런 물건을 보면 거기에 담긴 세월과 사연, 즉 역사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책도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윤동주 시인의 시에는 아픈 역사가 담겨 있잖아요. 우리 모두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제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익숙한 과거의 ‘사실’일 뿐이고 무디고 무뎌져 더이상 감동의 대상이 아닙니다. 심하게 말하면 너무 익숙하다보니 관심에서 점점 멀어진 느낌입니다. 잊히는 것보다 더 서글픈 일이죠.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복각은 거기서 출발했습니다. 그 과정 을 돕기 위해 꽤 공을 들였습니다.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은 소포 봉투에 우표와 속달접수인을 찍어 마치 1925년 경성에서 김소월 시인이 과거에서 보내준다는 형식의 이벤트를 했습니다. “제 시는 사랑을 받고 있나요? 그때쯤은 독립을 했을런지요”라는 문구와 일본어 간판이 즐비한 서울의 옛 모습을 담은 엽서를 넣어 독자가 시간을 거슬러 온소포에 몰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시집의 저본이 된 육필원고를 넣어 시인의 필체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육필원고는 반으로 접어 실로 철하는 DIY 형식인데, 윤동주 시인은 자신의 원고를 직접 철해 친구에게 맡기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가 결국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말미에 윤동주 시인을 옭아매었던 일제의 판결문을 첨부해 감정을 고조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백석 시인의 (사슴)에는 작은 펜이 들어 있습니다. 평안도 출신의 백석은 활발한 창작활동을 했지만 분단 후에는 북한의 체제 선전용 글을 몇 편 쓴것을 제외하고는 작품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독자가 대신 글을 많이 써주십사 하는 뜻입니다. 독자들은 거기에 감동했고, 성원을 보냈습니다. 단지 책이 예쁘다는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초판본 디자인이라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냈고 <어린 왕자>도 냈고 <라쇼몽> <은하철도의 밤> <인간실격> <피터래빗>도 냈습니다만 이렇게 반응이 뜨겁진 않았습니다. 한자가 많이 섞여 있어 읽기조차 쉽지 않은 시집을 보며 기뻐하는 것을 보면 결국 그 초판본이 독자에게,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저 잊지는 않았으되 익숙하여 무뎌진 감정을 다시 북돋을 수 있도록 장치를 한 것뿐이고 독자들이 다시금 과거를 생각하며 스스로 감동을 한 것입니다. 초판본 디자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기획할 수 있는 특별할 것 없는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많은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독자가 무엇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책을 손에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고 감동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고민과 연구와 시도가 필요합니다. 흥하면 망하고 성하면 쇠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복각이 어떤 유행이나 트렌드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책에 담긴 의미가 아닌 디자인 혹은 물성에만 치중하면 독자의 감동은 점점 줄어들고 이것도 역시 익숙해지고 무뎌져 관심에서 멀어질까 염려가 됩니다. 다른 출판사에서 저와 같은 초판본을 기획한다면 책을 파는 게 아니라 책이 품은 의미와 감동을 팔았으면 좋겠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희정. 출판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김동근. 반도체 영업일을 하다가 출판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반도체라는 게 거대한 설비를 갖춰놓고 똑같은 제품을 한번에 대량으로 생산하고 시장 가격에 따라 수급을 조정하는 식으로 영업을 하는데요, 매번 똑같은 제품을 가격만 바꿔 파는 식이지요. 그런데 그게 너무 재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출판 공부를 시작했고 일 년 정도 글로 출판을 배운 다음 어느 출판사에 취직을 했어요. 정희정. 초판본 프로젝트가 상당히 반응이 좋습니다. 어떠신지요? 김동근. 그렇게 많이 팔리지는 않았어요. 판매 자료는 제가 밝히기엔 어려워요. 서점 입장도 있고 해서. 초판본 시리즈는 특별한 취향을 가진 소수(책덕후)를 위한 책이었는데 저희는 1인 출판사라 많이 팔지 않아도 괜찮거든요. 그래서 독특하거나 만들 때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부담 없이 내고 있어요. 출판사 직원이었다면 얼마 안 팔릴 책 기획했다고 혼이 났겠지요. 우리 문학 초판본은 기획은 오래 전에 했었어요. 하지만 경험을 조금 더 쌓고 하자고 생각해서 일본과 영미권 초판본을 내서 시장성을 확인하고 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뜨거워 놀랐고,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라 더 놀랐습니다. 정희정. 초판본 프로젝트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어떤 의미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초판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고심한 부분이나 염두에 두고 진행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동근. 솔직히 해외문학은 장사를 하기 위해 그렇게 컨셉을 잡고 시작했지만 국내 초판본은 섣불리 접근을 할 수가 없었어요. 김소월의 시로 돈을 번다? 윤동주의 시로 돈을 번다? 팔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고 다시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아픈 역사랑 연결되면 감정적으로 반응이 조금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그런 감정을 증폭하기 위해 이벤트도 준비했고요. 이벤트가 생각보다 시간, 노력 그리고 돈도 많이 듭니다. 수첩, 볼펜 하나 주는 건 쉽지만 물건을 주는 것만이 이벤트는 아니잖아요? 어떤 느낌, 감정, 기분을 주는 것도 이벤트라 생각합니다. 김소월 시집의 경성 이벤트는 봉투 제작에 어마어마한 시간이 들어요. 도장 찍고 우표 붙이고 엽서 끼우고 다시 봉투에 넣고, 하지만 90년 전에 보낸 김소월의 소포를 기다리는 건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험이고, 그렇게 받은 책이 얼마나 귀하게 느껴지겠습니까. 윤동주 시집은 돈이 많이 듭니다. 거의 안 남아요. 하지만 우리말과 글이 금지된 시대에 한글로 창작을 했던 청년의 흔적을 눈으로 보고 직접 원고를 엮으며 윤동주의 마음을 느껴보자는 의미로 원고철을 넣었어요. 직접 엮어야 한다는 공지가 부족해 욕을 먹고 있긴 하지만요. 장삿속이나 마케팅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 광고나 그런 걸 대놓고 하지 않아요. 그리고 9,800원으로 가격을 맞추어서 그 안에서 책을 내고 또 다음 책을 낼 여력을 쌓아야 하는데 그 부분에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책 비싸면 국문과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해요. 정희정. ‘ 소와다리’ 출 판사의 책들이 점점 입소문을 타는 이유 중의 하나로 기획력을 꼽고 싶습니다. 특히 <진달래 꽃>의 경우 ‘경성에서 온 엽서’라는 컨셉으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는데요.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러한 기획이 탄생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엽서[앞] 일제강점기 일본어 간판이 즐비한 서울의 옛 모습 김동근. 책을 기획하고 자료, 시대상황이나 그런 걸 조사하다가 당시의 우편물을 봤어요. 근데 마음이 찡했어요. 그리고 뭐 그런 거 있잖아요. 분실되었다가 50년 만에 온 연애편지 같은 뉴스. 그 생각이 나더라고요. 만약 김소월이 과거에서 보낸 소포라면 어떨까 생각을 했고, 김소월 시인이 미래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당연히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엽서에 문구를 넣었지요. 그리고 그걸 받으면 독자들도 나름의 대답을 해주고 싶어 할 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반응은 SNS를 통해 퍼진다, 그런 것도 조금은 계산을 했어요. 광고할 돈이 없다보니 책을 사신 분들이 광고를 대신 해주면 좋겠다 해서 기획했어요. 엽서[뒤] 제 시[時]는 사랑을 받고 있나요 그 때쯤은 독립[獨立]을 했을런지요 정희정. 지금까지 진행된 초판본 프로젝트들을 볼 때, 대표님이 생각하는 ‘명작’이란 무엇인지, 또 책을 발행하는 ‘명작’을 고르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김동근. 저희 책은 누구나 한번쯤 읽어본 책들입니다. 읽은 책을 또 읽는다는 건 괴로운 일인데 그게 즐거운 책이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간이긴 하지만 시대를 반영한 책을 골라내려고요.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드는 책. 그런 걸 먼저 고르고 있어요. 정희정. 100년 전 원서의 내용을 그대로 살려 영어 학습을 돕는 책 시리즈, 키덜트를 위한 취향저격 시리즈, 영어 및 일본어 학습 시리즈, 손글씨 부활 프로젝트, 컬러링 북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을 내고 계신데요, ‘소와다리’ 출판사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동근. 처음엔 외국어 학습으로 시장에 접근했는데 이제 트렌드가 바뀌어서 책으로 외국어를 배우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의 수명도 짧고요. 옛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문학책을 내되 간간히 제가 내고 싶은 것, 종이인형이나 펜글씨 등등을 섞어서 내려고요. 책은 파는 재미가 아니라 만 드는 재미도 있거든요. 정희정. 1인 출판사로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지, 또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요? 김동근. 자금과 영업입니다. 소규모라 내고 싶은 책이 있어도 선 인세를 많이 내야 해서 어렵지요. 편집자 출신이라 영업도 어렵고요. 영업을 안 하니 서점에서 점점 소외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이 팔리진 않아도 제 취향이 많이 반영된 책에 공감해주시고 공유를 통해 알려주시는 분들을 보면 돈이 다가 아니라는 걸 느끼고 기분이 좋아요. 정희정. 계속 1인 출판사로 남으실 계획인가요? 직원추가 계획은 없으신지도 궁금합니다. 김동근. 저는 사회성이 약간 부족해서 남들과 의견을 교환하거나 타협하는 걸 못해요. 그래서 계속 1인 체제로 갈 생각입니다. 또 직원이 있으면 월급을 줘야 하고 그러면 돈이 필요한데, 그렇게 되면 팔릴만한 책만 내야 하니까요. 전 제가 내고 싶은 책만 냈으면 좋겠어요.

윤석민 (Yoon Seok Min) - Design Group Yoon space

윤석민 YOON SEOK MIN Design Group . Yoon space 불현듯 잔을 채우던 ‘데낄라’병을 껴안고 일어나 연체동물처럼 춤을 추던 윤석민 소장! 그를 생각하면 서양인들로 북적이던 상하이의 10여 년 전 밤이 생각난다. 압구정에서 그랬고 삼성동 방이동... 늘 우리는 술을 마셨고 그때마다 끼 많은 그의 개그를 봐왔다! 그동안 그의 공간풀이에서도 알 수 있지만 늘 감성충만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다. 저널에 올릴 인물 사진을 받았다. 기가 찼다! 전화를 걸어 이제 중년이니 얌전한 사진을, 그럴싸한 상반신 사진을 달라했더니, 없단다. 쾌활한 사진 밖에는, 자기는 그게 좋단다. 그랬다. 그는 늘 쾌활했다. 성격 좋고 옷 잘입고 끼많은 그가 역시 또 발칙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꼭 자기같은 작품인데 참 근사하다.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인기인 모양이다. 능글능글한 그의 미소가 그리운 밤이다. -편집인 아웃도어용 리빙공간 '알방' 색 다른 곳에서의 휴식은 즐겁다. 아웃도어용 리빙공간 ‘알방’ 설계 : 윤공간 디자인 윤석민 / 송평 R&D 박정수 시공 : 송평 R&D 박정수 위치 :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해변 면적 : 6.9 m2 바닥 : P-TILE 벽,천정 : 발포 폴리스티렌 (EPS Expanded Polystyrene) 사진 : 인디포스 송기면 우린 늘 색다른 곳에서의 여행과 휴식을 꿈꾼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바람처럼 호텔이나 펜션, 민박, 텐트, 캠핑카가 아닌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차별화된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마치 거대한 ‘알’처럼 보이는 공간은 이동이 가능해 내가 원하는 어디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다. 디자이너는 일반적인 숙박의 개념을 넘어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한의 공간을 제안하고 싶었으며, 이곳을 ‘아웃도어용 리빙공간’이라는 개념을 부여했다. 비록 6.9㎡(2.1평)면적의 작은 공간이지만 8개가 일률적으로 놓여있는 알방은 건축적인 재미까지 선사한다. 똑같아 보이지만 출입문에 다양한 색을 입혀 그 나름대로의 개성과 유니크함을 더했으며, 숫자나 이름이 아닌 색으로 불려지게 했다. 하나의 조각처럼 보이기도 하고 건축물 같기도 한 알방은 어느 한쪽으로 경계를 두기보다 독특한 애매모호함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보여지는 멋만이 아닌 사람과의 어울림을 생각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였다. ‘발포 폴리스티렌 ’(EPS Expanded Polystyrene)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경제성, 경량성, 단열성, 이동성, 난연성, 방수성을 갖추었으며, 내진효과, 내풍효과, 대류효과까지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알방은 앞으로 추가적으로 계속 제작할 계획이며 현재 특허청에서 디자인 등록증을 획득하였다. 제작과정에 있어서도 금형을 떠서 FRP로 만드는 보편적인 과정이 아닌 사람의 손을 거친 수공예 작품(EPS 600m/m 두께를 125m/m로 오랜 시간 수작업으로 깎아서 만드는 시간성의 결과물이다.)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이다. 디자이너는 이곳에서 최고가 아닌 유일한 공간에서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디자인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추억이 만들어지는 장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디자인과 예술의 섬 나오시마! - 1편

​ 청운대학교 교수 정 희 정 디자인학 박사 ​ 2011.7 Canon EOS 5D Mark Ⅱ 24-70mm 1/500s F7.1 ​ "버려진 섬마을이 아닌 디자인을 위해 비워두고 예술의 공간풀이를 위해 아껴둔 섬 나오시마" ‘현대미술의 천국!’ ‘섬 전체가 미술관’ ‘시간이 멈춘 섬’ ‘예술의 성지’ … ​ 모두가 나오시마를 수식하는 단어들입니다. 이 수식어들은 나오시마가 아직 낯선 이들에게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미 나오시마를 다녀온 이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며 아련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 2011.2 Canon EOS 5D Mark Ⅱ 24-70mm 1/400s F7.1 창조마을 나오시마를 만나며! ​ 책을 읽다가 또는 영화를 보다가 그동안 방문했던 세계 각국의 도시들과 마을들이 나오면 무척이나 반갑고 기쁩니다. 방랑벽이라도 있기나 한 건지 필자는 습관처럼 세계 디자인 기행을 떠납니다. 인문사회학의 바탕이 되는 고대 문명의 도시, 비우고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아 차라리 채워서 아름다운 도시, 공공디자인이 적용된 친환경 생태도시 디자인과 예술, 사회, 문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공공디자인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세계의 도시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제 지향적인 문화도시를 꿈꿉니다. 지도 한 장이면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는 영국의 브라이튼, 문화유산을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예술과 경제는 하나임을 외치는 스위스의 루체른, 보존과 개조를 통해 도시를 재생시킨 독일의 에슬링겐을 비롯해 일본 요코하마의 창조 공간인 미나토미 라이21과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한 창조 지역 형성의 기폭제가 된 뱅크아트1929는 유명한 사례입니다. - 정희정 나오시마디자인여행 2011 ​ ​ 오늘날 사람들은 독특하고 차별화된 도시와 마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정보로는 충족되지 않은 현장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방문합니다. 그 후 이들은 글과 그림, 사진 등으로 특성화된 도시와 마을을 지구촌 곳곳에 빠른 속도로 파생시키며 또 다른 방문자들을 불러들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1.7 Canon EOS 5D Mark Ⅱ 24-70mm 1/80s F4.5 ​ "이후에도 여러 차례 나오시마를 다녀왔습니다. 필자가 체험한 나오시마는 소소한 배려가 깃든 현대건축과 함께 예술과 디자인이 스며들어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 했습니다." Canon EOS 5D 24-70mm F8.0 1/500s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마을은 청결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조그마한 간판들은 작은 목소리로 손짓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정원도 가꾸고, 자원봉사도 하며 친절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렇게 나오시마의 마을풍경은 예술과 건축물과 사람들이 만나 사색의 공간으로 충만했습니다. ​ 세상에는 보여주는 것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잘 치장하고 다듬어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것과 아무런 준비 없이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보이는 것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의 도시들을 기행하며 공공의 영역에 디자인적 요소를 첨가하여 도시환경을 바라보고 해석할 때도 있지만, 화장기 없는 맨얼굴이 더 편안해 보이는 것처럼 가끔은 그렇게 도시를 생각하고 담아보기도 합니다. 다듬어지고 잘 정비된 도시보다 때론 시간의 때가 묻어나는, 세월의 두께가 내려앉은 고색창연하고 오래된 도시가 인간답고 정감이 가기도 합니다. ​ 공공디자인 전문가로서 고민해 봅니다. ‘보기 좋게 잘 다듬어진 도시 환경과 늘 더디게 진행되는 도시환경 중 정작 인간의 본질적인 편안함은 어느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일까?’ 단연 나오시마는 후자에 속한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2011.7 Canon EOS 5D Mark Ⅱ 70-200mm 1/250s F5.6 ​ ​ 200~400년 된 고택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고, 화려한 장식 요소가 없는 현대건축물은 자신을 내보이지 않고 자연의 품에 안겨 있으며, 마을 사람들 또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들뜨는 대신 고즈넉한 분위기를 지킵니다. ​ ‘현대미술의 천국’ ‘섬 전체가 미술관’ ‘시간이 멈춘 섬’ ‘예술의 성지’……. 모두가 나오시마를 수식하는 단어들입니다. 이 수식어들은 나오시마가 아직 낯선 이들에게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미 나오시마를 다녀온 이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며 아련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 나오시마는 둘레가 16km인 조그마한 섬으로, 오카야마(岡山) 현과 가가와(香川) 현 사이의 세토(瀨戶)내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때 제련업과 제염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들 공장의 폐기물로 몸살을 앓게 되 기도 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각광받던 제조업이 오염물을 쏟아내며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 된 것입니다. ​ 2011.7 Canon EOS 5D Mark Ⅱ24-70mm 1/250s F5.6 ​ 이로 인해 외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긴 것은 물론 주민들마저 하나둘씩 떠나는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경험하지만 이후 치유하고 재생하기에 이릅니다. 이 섬마을을 다시 살린 치료법은 다름 아닌 현대미술과 디자인이었습니다. 일본의 교육•실버 기업인 베네세그룹의 후쿠다케 소이치로(福武總一郞 )회장이 이 섬에 관심을 갖고 현대미술로 되살리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구상한 것입니다. 프로젝트명은 ‘나오시마 아트 프로젝트’ 그 계획에 따라 자연에 거스르지 않는 미술관이 지어지고, 자연을 모티프로 삼은 예술품이 자리를 찾아 들어서게 됩니다. ​ 오래된 집 역시 철거하지 않고 작업 공간이자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는데, 이는 전통은 현대 건축을 수용하고 양보하며 현대건축은 전통을 지켜주고 배려한다는 적극적인 사고의 소통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덕분에 마을에는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다시 생명수가 흐르고,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되돌아오고, 오염되었던 섬은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허락하여 인근 섬인 데시마(豊島)에서 해상 수송한 산업폐기물을 무해화하여 처리할 정도로 의식 수준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2011.7 Canon EOS 5D Mark Ⅱ 24-70mm 1/200s F6.3 <전 세계에서 유일한 땅속 미술관인 지추(地中)미술관 입구> ​ ‘나오시마 아트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예술작품들로 가득한 호텔과 미술관이 어우러진 베네세하우스, 전 세계에서 유일한 땅속 미술관인 지추(地中)미술관, 미니멀리즘의 대가로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이우환 작가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이우환미술관이 있습니다. ​ 2011.7 Canon EOS 5D Mark Ⅱ 24-70mm 1/250s F8.0 <이우환미술관 전경> ​ 그리고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이들 미술관의 설계를 맡아 시멘트가 주재료인 콘크리트와 자연이 선물한 빛으로 전시 작품과 나오시마의 절경을 돋보이게 하는 공간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우리의 많은 지자체들이 나오시 마를 벤치마킹하여 폐가들을 활용하고 재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1.7 Canon EOS 5D Mark Ⅱ 24-70mm 1/400s F10 <세토(瀨戶)내 해 전경> ​ 이 기행문을 통해 공공디자인 도시재생 어촌뉴딜 일반농산어촌 지역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는 산 • 학 • 민 • 관 • 연의 전문가를 비롯 디자이너와 예술가, 정책을 펼치는 행정 관료,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게 나오시마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디자인과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근본이 되어야 할 배려와 친절을 알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풍요롭고 아름다우며 살기 좋은, 더 나아가 유명해지고 경쟁력을 갖춘 도시 혹은 마을이 만들어지길 소원합니다. ​ 어촌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위해 해수부가 선정한 2019 ‘어촌뉴딜300’ 사업대상지 70개소는 지금쯤 어떤 작업을 하고 있을까요? - 편집인

서계동이 어디야?

"서계동이 어디야?" 이지미 Lee Ji-mi · PUBLIC DESIGN JOURNAL 전문위원(본지) · (주)티씨아츠 대표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도시재생사업 총괄코디네이터/도시재생센터장 · 동두천 두드림 디자인 아트 빌리지 본부장 · 대전광역시 청인지역조성 아트디렉터 · 서울교통공사 지하철테마역사조성 총괄디렉터 "서계동에 있습니다. 서울역 뒤 서부역은 아시지요? 서부역에서 대각선으로 맞은편에 있는 빨간색 국립극장 바로 뒤편입니다." 누군가 내게 회사 위치를 물어오면 하는 대답이다. 이렇게 대답하면 대게 “아~”한다. 아는 듯 모르겠다는 뜻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서계동은 여전히 알겠는데 모르겠는 동네로 남아있다. 2014년 이후 도로명 주소 사용으로 ‘서계동’이라는 이름은 주소에서조차도 괄호 속에 들어가는 명칭이 되었다. 서계동은 지형적으로는 “서고동저”, 서쪽은 높고 동쪽은 낮은 지형에 북쪽으로는 만리동, 서쪽으로 청파동과 맞닿아 있고 동쪽으로는 중림동과 봉래동, 남쪽으로는 아주 오래전 복개되어 표지석만 남아있는 만초천으로 둘러싸인 약 5만여 평에 이르는 소쿠리모양의 평지에 형성된 동네이다. 이런 위치적 특성으로 인해 서계동은 지금도 그리고 아주 오래 전 내가 살았던 1980년대조차도 “서계동”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동네였다. 서계동을 설명하려면 서울역과 청파동, 만리동을 먼저 설명해야 했다. 서울역은 그 이름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하고 청파동은 숙명여대와 효창동으로 이어져 큰 규모의 단독주택들이 있는 부자 동네였다. 반면 만리동은 연화봉 산등성이에 자리 잡은 만리시장을 중심으로 한 가난한 산동네였다. 서울역 뒤편, 부자동네 청파동 옆, 가난한 동네 만리동 아래, 서계동을 설명하자면 이렇게 행정 구역상으로는 청파동을 동원해야 하고 동네의 정체성을 설명하려면 만리동을 동원해야 했다. 과거 현대칼라가 있던 곳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청파동과 만리동이 산등성이에 만들어진 동네였다면 서계동은 서울역과 남대문 안 도심으로 이어지는 평지의 출발점에 위치한 탓에 주거지역이라기 보다는 서울역을 배후에 두고 제화, 인쇄, 금형 등의 제조업 공장이 다수 위치한 공업지대로 발전해왔다. 지금은 없어진 진일철공소, 만리양초, 현대칼라 등의 크고 작은 제조업 공장들과 세광음악출판사 같은 유서 깊은 음악출판사, 코레일유통공사 등등과 여러 종류의 지역신문사들이 터를 잡고 있었다. 서계동에 위치한 국립극단 거기에 인근 남대문시장과 중림동의 수산물 시장으로 납품하는 식품관련 공장들이 여럿 있었다. 또 서울역 방향 염천교 일대에는 제화공장들이 즐비하게 있었다. 그런 탓에 내 기억 속 서계동은 가난한 거주지라기보다는 도심에 자리 잡은 소규모 제조업 공장 지대로 남아 있다. 먼 기억으로 남은 오래전의 서계동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는 2016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발행한 자료조사집 <청파·서계>를 통해서였다. <청파·서계>에 따르면 청파동과 서계동은 고려시대 이후 “역촌驛村”으로 발전했다. 역사적으로 역촌이었던 관계로 서계동은 인근 서울역의 흥망성쇠를 함께 겪게 된다. 해방 이후 6.25전쟁을 거치면서 서울역이 물류의 중심으로 역할 하는 동안 서계동은 그 배후지로 기능하며최대 번성기를 보낸다. 그러나 1968년 전차 운행이 중단되고 연이어 개통된 서울역고가와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서울역은 물류의 중심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2010년 서계동의 전면부를 차지하고 있던 기무사 수송부대가 철수하여 국립극단이 자리 잡기까지 서계동은 40여년간 베일에 싸인 채 도심내 낙후 지역으로 남게 된다. 서계동이 사람들에게 다시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은 2004년 KTX고속전철이 개통되어 서울역이 예전의 위상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중림동과 봉래동을 중심으로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던 때이다. 개발이 예상되는 땅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은 매우 이기적이고 잔인한 것이어서 그 무렵부터 서계동에 살고 있던 오래된 원주민들이 떠나기 시작하고 땅은 개발이익을 위해 잘게 쪼개진다. 거기에 이웃지역의 재개발로 그곳을 떠나야했던 작은 봉제공장들이 서계동에 자리 잡기 시작한다. 2015년 1월 서 울 시 는 만리동과 남대문 시장을 잇는 서울역고가 재생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서울역 7017프로젝트>실행을 발표한다. 서울역 일대의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남대문시장을 활성화시키다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같은 해 5월에는 <서울역 일대 종합 발전계획>이 발표된다. 이 두 사업으로 서계동을 중심으로 한 서울역 일대 공간에는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반면 서계동은 도시재생지구로 확정됨에 따라 오랜 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면서도 서계동 고유의 정체를 지켜낼 수 있는 마지막 시점에 서있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삼 백 여 개의 봉제 공장과 백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게스트하우스가 자리 잡은 현재의 서계동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즐거운 얼굴과 불황에 시름하는 봉제공장 사람들의 그늘진 얼굴이 공존하고 있다. 주민들은 여전히 재개발을 원하는 쪽과 도시재생을 찬성하는 쪽으로 나누어져 서로 눈길을 피하곤 한다. 그 무엇이 되었든 동네를 두고 벌이게 될 갑론을박의 시간을 보내며 공간은 변하고 “서계동”이라는 이름은 아무도 쓰지 않는 명칭이 되어 사라져 갈 것이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이름이 사라지면 실체도 사라지게 될까? 재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으로 서계동은 고유의 정체를 지켜낼 수 있을까? 서계동의 미래가 우려 담긴 기대를 갖게 한다.

회전형 정보게시대 - 1편

ICT를 활용한 CPTED[범죄예방] 및 스마트 커뮤니케이션[회전형 정보게시대] 시스템 ​ "범죄없는 도시 소통하는 도시" 가로환경 개선과 시민의 소통을 위한 제안! (주)도아기업과 정희정교수연구실이 함께한 산학프로젝트입니다. 소개되는 내용은 출판된 도서 가로환경개선과 시민의 소통을 위한 제안 ‘회전형정보게시대’ 2015 도서출판미세움과 연구논문 전시회를 토대로 재구성하였습니다.소개되는 내용에는 국제·국내 특허 및 디자인등록 등 지적재산권의 다수 보유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하실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가로환경개선과 시민의 소통을 위한 회전형 정보게시대 프롤로그 한국은 세계사에 유례없는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어 왔으며 2003년 공공디자인의 등장으로 한국의 질적 수준은 향상되어왔으나 가로환경에서의 정보매체 특히나 현수막은 전 세계에 유례없이 무질서하게 가로에 가득합니다. 사인과 광고물들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해줄 뿐만 아니라, 그 형태와 색채의 조화를 통해 그 나라 또는 도시의 문화 수준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됩니다. ​ 시민들에게 정보 제공 역할을 하던 과거의 현수막은 무질서의 대명사였으며 점진적으로 개선되어 비교적 질서정연한 현수막 게시대로 발전하였으나 사용주체가 되는 현수막은 원색의 디자인과 과격하고 선정적인 문구 사용으로 인해 도시 경관을 저해 하고 있는 요소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는 담장을 허물고 열린 도시공간의 소통을 실천하고 있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지 않는 정보 매체로 가로의 요소마다 넓은 판형의 현수막 게시대는 도시의 경관을 가로 막고 있는 실정이며 현재 한국의 각종 불법 현수막과 광고물은 강풍 또는 사소한 물리적 충격 등으로 인하여 시민의 안전 및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을 유발하는 위험천만한 매체로 자리잡고 있으며 중앙정부 또는 (구)안전 행정부에서는 불법사항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과다한 업무에 고심하고 있어 이러한 위험 시설물에 대한 대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 필자는 한국의 가로환경에서 정보 게시판 [현수막게시대] 개선을 목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도를 중심으로 가로 환경에서의 현수막게시대와 무질서한 불법현수막의 게시실태를 조사하고 전문가 집단과 비전문가 집단의 직접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인식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교차 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연구결과 정보게시판[현수막게시대]에 대하여 선진국들의 정보매체방식을 연구하여 한국의 현수막게시대를 개선하고 효과적 활용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보다 체계적이며 효과적으로 개선된 정보게시대가 요구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한국의 지정현수막게시대는 현행법으로 문제가 없다하나 색채와 문구 등 세계에 보기 드문 개발도상국형 시각정보수단으로 한국 외에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로환경에서 경관을 해치는 요인으로 넓은 판형의 정보게시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리고 있어 2013년 시행된 경관법과도 정면으로 충돌되고 있습니다. ​ 한국의 가로환경에서 현수막을 없애면 경관자원을 보존합니다. 아울러 도시경관을 개선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막힌곳을 뚫어 주어야 합니다, 한국의 가로환경에서 현수막 문화를 개선하려면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고 효과 있게 홍보할 수 있는 대안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손쉽게 사업과 사업장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현수막입니다. 거시적면에서는 도시환경의 시각적 유해환경을 미시적 측면에서는 지정현수막 게시대 광고면의 한계로 인하여 선착순 또는 추첨제로 운영되어 홍보해야할 적합한 시기를 놓치게됨으로 생존을 위한 방편으로 경관의 요충지에 불법현수막을 매달아 두고 있는 실정임에 소상공인들과 대중이 손쉽고 저렴하게 홍보할 수 있으면서도 정돈된 경관을 유지하여 가로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 국격을 높이는 대안입니다. 2015년 초봄, 정희정 ​ 회전형정보게시대 법규 적합성과 실효성에 대한 검토의견 [前]서울시 옥외광고물 팀장 한국옥외광고정책연구소 소장 김 정 수 ​ 기존의 천 현수막 및 벽보 지정게시대를 개선하는 원통형(회전식) 지정게시대의 법규적합성, 실효성, 실현 가능방안 등을 검토함 ​ 광고물의 진화 업소간판 등 옥외광고물은 꾸준한 정비・개선 노력으로 점차 향상・진화되는 반면, 유동 광고물은 70년 전의 현수막 문화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개선의 필요성 절실 ​ 실태 및 문제점 - 전주 가로등, 가로수 등 각종 시설물에 불법 현수막・벽보의 난립현상 갈수록 심화 ・지속적인 정비・단속에도 인력・장비의 부족으로 근절에 어려움 ・지역 소상공인의 홍보기회 부족으로 일방적인 정비만으로는 한계 - 기존의 현수막 지정게시대는 그 자체가 도시경관과 부조화, 디자인수준, 시야차폐 등 문제 및 설치 가능지역의 절대 부족으로 한계 ​ 법규 적합성 - 기존의 불법 현수막・벽보 또는 현수막 지정게시대, 벽보 지정게시판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대체하는 시설물로 영 제3조 제9호에 따른 분류시 이 시설물은 벽보의 “지정게시판・지정벽 보판”에 해당 - 영 제3조 및 경기도 조례 제15조에 따라 현행 규정으로도 설치가 가능하며, 영 제24조 제2항 제2호 및 제4호에 따라 광고물 등의 표시 금지 지역・장소・물건의 적용을 받지 않아 어느 지역에서도 표시가 가능함 ・다만, 그 규격을 가로 40cm, 세로 55cm 이내로 규정하고 있어, 크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크기 확대를 위해서는 조례 개정이 필요 ※ 서울시 조례는 지정게시판 또는 지정벽보판의 규격이 다른 경우에는 지정게시판 또는 지정 벽보판의 규격에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음 - 영 제17조 제1호 다목 및 제4호에 따라 이 시설물(지정벽보판 및 현수막 지정게시대) 면적의 1/4 이내에서는 영리목적의 상업 광고도 표시 가능 - 경기도 조례 제13조(현수막의 표시방법)는 전기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반면, 제15조(벽보의 표시방법)는 전기사용을 금지하고 있지 않아, 조명 또는 회전을 위한 동력(전기) 사용에 법적인 문제가 없음 ​ 지정게시대의 타당성 - 지주 형태에 벽보(포스터)로 표시하는 방식은 유럽의 여러 선진 도시에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방식으로, 태양전지를 활용한 회전식은 도심형・일반형・농어촌형 등 지역 여건에 적합한 다양한 디자인 개발을 통해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됨 ・필요 공간이 크지 않아 여러 곳에 도시경관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고, 디자인이 우수하여 주변경관과도 조화 가능 - 지역의 소상공인에게 홍보기회의 제공을 확대함으로써 불법 현수막・벽보를 수용할 수 있어, 불법광고물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기대됨 ・여타 시설・장소에 불법 현수막・벽보의 적극적인 정비・단속이 전제 ​ 현재의 불법 현수막・벽보, 지정게시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불법 광고물을 예방하여 도시의 품격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