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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光化門)광장(廣場)은 어떻게 바뀔것인가!

광화문(光化門) 광장(廣場)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수많은 논쟁이 있습니다. 다양한 시민이 다양한 시각에서 광화문광장을 바라보고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광화문광장은 우리에게 상징성이 매우 큰 공간입니다. 글 ∙ 그림 서울시 광화문광장 추진단 ​ 10년 전인 2009년 광화문광장이 한차례 변할 당시 중앙일보와 가졌던 서면 인터뷰자료입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광화문광장은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중앙일보. 광화문 광장에 직접 가보셨거나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신 적이 있습니까? 현재의 광화문 광장을 바꾸거나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광화문 광장 중 어떤 점이 특히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정희정. 접근성에 대하여 말하고 싶다. 동서남북, 상하좌우에서 입체적인 접근이 가능하며 시민의 동선이 자유롭게 모여드는 교차점, 광장은 그러한 요구에 충족하여야 한다. 그러한 점에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중앙일보. 왜 개선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 정희정. 경제발전과 해외여행 등을 통한 시민들의 의식이 높아져 한국의 가로환경에서 보여지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의 질과 격을 이해하고 요구하게되는 시대가 되었다. 좀더 완성도가 높은 그리고 디자인시대 한국의 위상에 맞는 디자인이 적용되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보는 플라워카펫을 장식했던 몇몇 요소들에서 조잡함이 느껴졌고, 벤치와 햇빛가리개 또한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 중앙일보.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광화문 광장에는 플라워 카펫 대신 스케이트 장이 조성됩니다. 12월 11~13일에는 스노보드 월드컵 중 ‘빅에어’(Big Air) 종목 경기가 광장에서 치러집니다. 높이 34m, 길이 100m 규모의 점프대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교수님께서는 광화문 광장의 이러한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 정희정. 광장에서 이루어지는 축제와 공연등은 삶에 지친 우리의 도시민들에게 피로를 해소시키며 삶에 활력을 준다. 광장은 도시환경의 공공공간이며 이는 다수의 시민들이 다채롭게 활용되어지는 요구를 충족시켜 주어야한다. 매번 한가지의 행사를 위하여 광장을 폐쇄하고 통제한다면 광장의 본질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광장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우리의 문화가 진화하는 과정이라 보아진다. ​ 아쉬운점은 너무 일회성 행사에 많은 비용과 관리가 들어가는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우리의 도시환경은 늘상 새롭기만하다 좀 더 세월과 시민들의 손때가 베어드는 그런 광장의 활용은 기대할 수 없는것일까 생각해본다. ​ 중앙일보. 현재 광화문 광장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함께 설치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이유를 간단히 말씀해주십시오. ​ 정희정. 동상은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존경 그리고 국가와 인류를 위한 업적을 기리고 후세에게 알리며 후세는 그 뜻을 이어 받기 위함이다. 선진도시국가들의 동상들은 시민과 친숙한 동선에 위치하며 만질수도 있는 체험의 장이 되기도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거대한 이순신 장군상 보다도 좀더 시민과 친근감있게 다가온 세종대왕 동상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한곳에 여러 상징들이 있다고 별반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다. 후세가 동상이란 그 본연의 뜻과 친숙해 질 수 있다면 하나의 광장에 두분의 동상이 설치돼 있다고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 중앙일보. 서울특별시는 앞으로 시청 광장은 공연을 위한 곳으로, 광화문 광장은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활용한다고 합니다. 서울시의 이런 방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 정희정. 시민은 광장에서 소통하고 교환하고 축제합니다. 광장의 기능과 쓰임새는 사용주체인 시민들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정착되어 가야 합니다. 광장은 삭막하고 답답한 도시환경에서 열린시야를 확보해주는 역할도 수행하기도 합니다. 굳이 어느광장은 어떤기능을 위하고 또다른 광장은 무엇을 위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광장은 만들어진곳이 아닌 만들어 가는곳이 되어야 합니다. 시민에 의하여 시민의식이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며 그것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의 행정과 정책이 아닌 시민스스로가 하루 빨리 깨달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굳이 광장의 용도를 나누기 보다는 혼용하여 사용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 공모 배경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공간이자 국가 정체성을 표상하는 대한민국의 대표공간이다. 조선시대 왕조정치의 중심공간이었던 이 장소는 1960년 4.19 혁명과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거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화 지점이 되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자발적으로 서울도심을 가득 메운 군중은 광화문광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으며 이러한 정신은 2016년 광화문 촛불문화로 계승되어 우리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밝혀 알리는 장소가 되었다. ​ 일제강점기에 훼손과 왜곡을 겪은 이 공간은 근대화 과정에서도 차량중심으로 이용되면서, 그 기능과 위상을 회복하지 못해 왔다. 이에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경복궁 복원사업과 더불어 역사성과 장소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었고, 2009년에는 세종대로의 차선을 줄이면서 시민들을 위한 공간인 광화문광장으로 조성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여전히 광화문광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거대한 중앙분리대”, “햇빛 피할 곳조차 없는 불편한 장소”, “역사성 회복의 미흡” 등의 근본적 문제에서부터 보행자 불편, 자동차 소음, 편의시설 부족 등 다양한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 이제는 광화문광장이 역사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중심공간으로 개선되어야 할 때이다. 이 장소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제대로 회복해야 하는 것은 물론, 현재와 미래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 무엇보다 광화문광장과 일대를 방문하는 시민과 국내 ∙ 외 관광객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역사적 유산과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중심공간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 또한 차도로 단절된 광장과 배후도시공간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고 각종 시민 편의시설로의 접근이 쉬워져야 한다. 서울은 도심을 사람중심 ∙ 보행중심 공간으로 개편하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맥락 속에서 광화문 광장은, 역사도심 서울의 보행이 시작되고 집결되는 핵심공간이되어야 하며, 안전하고 편리하며 시민들이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일상적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 ​ 이에 서울시는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고자 본 설계공모를 준비하였다. 2009년 개장된 이후 지금까지 현재의 광화문광장에 대해 지적되었던 문제점들을 해결함과 동시에 더 나아가 광화문광장을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대한민국의 대표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주고자 한다. ​ 본 공모지침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광화문포럼에서 제안한 ‘광화문광장 개선의 방향과 원칙’의 취지와 방향 및 서울시와 문화 재청이 함께 협의하여 마련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본 설계공모로 얻은 계획안을 통하여 광화문광장이 역사성, 상징성, 시민성이 고르게 살아있는 대한민국 대표 시민공간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 <공모 규정> 공모 명칭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 공모 목적 설계공모는 현재 세종대로에 조성되어 있는 광화문광장의 여러 공간적 한계를 개선하고, 광화문 일대의 역사 ∙ 문화적 상징성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창의적 아이디어와 공간구상안을 바탕으로 하는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설계용역 개요 용역명: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67, 1-68 일대 규모: 약 126,100m2 (광장: 약 61,300m2, 도로: 59,600m2, 세종대로 동측보도 :5,200m2) 공사비: 약 600억 원 (부가가치세 포함) 설계비: 약 28억 원 (부가가치세 포함) 설계기간: 2019. 2. ~ 2020. 1. 공사기간: 2020. 1. ~ 2021. 5. *위 사항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음 ​ 공모 범위 사업범위: 설계공모를 통하여 당선된 설계자가 공사시행을 위해 실제로 설계하는 구간으 로, 현재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직-율곡로 등 도로를 포함하여 총 면적 약 126,100m2 에 달하는 지역 계획범위: 사업범위와 접한 주변 지역으로 북쪽으로는 경복궁 남측담장, 남쪽으로는 삼 청동천과 백운동천 합수지점, 동쪽으로는 삼청동천(현 종로1길), 서쪽으로는 백운동천 (현 새문안로5가길)을 포함하는 지역과, 정부청사, 의정부 터 및 세종대로 하부 지하 공간 구상범위: 공모안의 구상 배경에 해당하는 공간적 범위 (제안자가 자유롭게 설정) ​ ​ 광화문광장에 관한 10가지 이슈와 과제 1. 반성의 장소, 미래의 전망이 장소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건축 및 역사·문화 경관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 1995년 한국 정부는 문화유산 가치가 있는 구(舊) 조선총독부 청사를 폭파 철거하고, 옛 왕궁을 ‘복원(復元)’하기 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세종대로 양측의 건물은 그대로 두었다. 세종대로 좌우의 정부종합청사, 미국대사관, 세종문화회관 등 거대 공공 건축물과 민간 자본에 의한 초고층 상업 건물들은 한국인들이 이 장소에 담고자 하는 역사적 의미나 미래 가치와는 무관하다. 장기적으로 역사성을 존중하며,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주변부 건축 및 역사 ∙ 문화 경관이 만들어져야 한다. 대한민국 대표공간을 만들기 위해 광장 경계부의 가로변 건축 경관과 역사 ∙ 문화경관을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인가? 그리고 그 실현 방법은 무엇인가? ​ 2. 광장인가 대로인가,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모습과 기능은 어떠해야 하는가? ​ 고대 로마 도시들은 일찍이 중심부에 건물로 둘러싸인 공공장소로서 광장을 두었으며, 중세 유럽 도시들은 이 같은 광장 중심의 도시 설계가 일반적으로 이루어졌다. 반면 동아시아의 도시들은 왕궁 앞에 남쪽으로 뻗은 광폭의 대로(大路)를 조성했다. 주작대로(朱雀大路)라고 불리는 이 대로는 유교적 공(公)을 표현하는 공간이자 권력의 전시공간이라는 점에서 유럽 도시의 광장과 닮았으나 사람과 이동수단의 이동성과 건물에 둘러싸여 닫혀있지 않고 대로의 방향으로 열려있는 개방성 그리고 대로의 범위가 시간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확장성을 기본 속성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 현재 ‘광화문광장’이라고 불리는 세종대로는 애초에 주작대로로 조성되었으며, 공간 일부를 광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부터이다. 따라서 이 공간에서 도로라는 이동성의 속성을 제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동아시아 수도의 보편성에도 배치된다. ​ 동아시아 도시의 전통과 연계된 광화문광장의 모습과 기능은 어떠해야 하는가? 위요(圍繞)와 개방(開放), 정지와 이동이라는 서로 대치되는 대로와 광장의 속성을 창의적으로 결합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 3. 왕조 국가의 이상과 민주공화국의 이상, 광화문광장 계획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철학적 가치는 무엇인가? ​ 서울의 근간이 되는 조선 왕조의 수도, 한양은 유교적 이념을 바탕으로 조선의 지형 조건과 산을 숭상하는 문화, 풍수(風水)의 영향 등을 고려하여 법궁(法宮)을 도성 서북쪽에 건설함으로써 하늘 – 산 – 궁궐로 이어지는 경관의 위계를 구성하였고 이를 통해 왕의 권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한국 땅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간인 경복궁 안에 총독부 청사를 둠으로써 공간의 권위를 식민통치에 이용했다. 해방 이후 민주공화국을 건설한 이후에도 한국인은 이 장소를 ‘주권의 소재지’로 인식하였으며, 시민들은 민주화운동의 주요 고비마다 이 장소를 차지하기 위해 애썼다. ​ 따라서 이곳은 왕조 유산의 장소임과 동시에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이념을 함께 상징하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 과거 군주국의 이념만을 대표하던 장소가 현대 민주공화국의 이념이 포함되는 장소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광장의 역사 ∙ 철학적 가치를 공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 4. 역사광장과 시민광장,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의 고유성 확보와 통합을 위한 프로그램 및 디자인 전략은 무엇인가? ​ 2018년 4월에 발표된 서울시와 문화재청의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은 광화문 앞쪽의 역사광장과 세종문화회관과 맞닿는 시민광장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성격을 갖고 있다. 생김새와 방향성은 물론 쓰임새와 장소적 성격도 다른 두 영역은 둘이면서 하나이어야 한다. 즉, 두 영역이 각각의 위상과 정체성을 가지며 나누어지면서도 경우에 따라 통합된 장소가 되어야 한다. ​ 각 영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지니면서도 통합성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 전략과 디자인 전략은 무엇인가? 이와 더불어 역사광장에 속해 있는 정부종합청사와 의정부 터는 어떻게 해석하고 다루어야 하는가? 또한 시민광장에 면해 있는 세종문화회관과 세종로 공원은 어떻게 해석하고 다루어야 하는가? ​ 5. 한국인의 자연관과 공간적 범위, 광화문광장 계획의 배경이 되는 공간적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 한국인들은 오랫동안 산과 하천의 위치와 형상을 고려하여 도시, 시설, 건물의 입지를 선택하는 문화를 지켜왔다. 궁궐 좌우에서 따로 흐르다가 궁궐 앞의 대로 끝 지점에서 합류하는 하천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권역’을 표시하는 구실을 한 것도 산수체계를 우선 생각하는 태도에서 비롯되었다. ​ 비록 하천은 복개되어 도로가 되었으나, 이 권역은 지난 600여 년간 한국 역사에서 늘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은 단순히 광장의 형태와 기능을 바꾸는 데에 그치는 일이 되어선 안 될 것이다. 지형적으로는 동서로 중학천과 백운동천 사이, 남북으로는 백악 정상에서 두 하천의 합류부(현재 청계천 물길이 시작되는 곳)에 이르는 권역을 기본으로 하여, 광화문광장의 공간적 범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일이 중요하다.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번 광화문 광장 공모의 공간적 구상범위는 어디까지 설정을 해야 하는가? 이 권역은 한국 역사 전체와 서울 공간 전체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되어야 하는가? ​ 6. 대한민국의 대표경관, 서울 역사도심의 중심, 자연에 의한 경관과 도시의 경관을 아우르는 전략은 무엇인가? ​ 이곳은 백악과 보현봉 그리고 광화문과 경복궁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 경관을 제공하는 장소이면서 북촌과 서촌, 종로 및 서울 역사도심과 연결되는 결절점의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로이며 광장이자 결절점인 이 공간은 가로경관(Street Scape), 집합적 경관(Collective Scape), 전이적 경관(Transitional Scape)이 시민의 쉼터라는 기본적 공간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필요하다. ​ 산과 궁이 어우러진 한국의 대표경관과 이미 현대화된 주변 공간이 만드는 경관은 조화될 수 있는가? 열린 광장과 옛 흔적을 지닌 주변 도시 조직의 성격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할 방법은 무엇인가? ​ 7. 일상성과 비일상성의 공존, 광장의 일상과 비일상적 기능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공간계획은? ​ 열리고 비워진 광장은 지극히 비일상적인 공간이다. 그럼에도 광장은 도시를 경험하는 사람과 일상행위를 하는 주변부 사람에게는 일상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의 광화문광장은 관광객, 집회참가자 등에게만 호의적인 비일상적 공간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비일상적 공간을 보완하기 위해서 일상적 행위를 담을 수 있어야 한다. 즉, 이곳은 합법적 집회, 문화 ∙ 공연 등의 비일상적 기능도 적절하게 담는 공간이어야 하면서도 편의시설 같은 기본 상업기능이 제공되어야 하고 정보시설 또한 적절하게 도입, 배치해야 한다. ​ 이것은 이용자들의 편의성 증진은 물론 만남과 교류의 활성화에 꼭 필요하다. 이처럼 광장은 국가적 ∙ 도시적 스케일의 프로그램 공간이면서 지역의 따뜻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 이 모두를 위해 공간을 적절히 나누고 영역화해야 하며, 더불어 시간별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사용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휴식, 산책 등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과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행사나 축제 등 광장의 비일상적인 활동을 수용할 방안은 무엇인가? 또한 일상과 비일상이 함께 하는 장소로서 시민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많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 어떠한 공간 구상이 필요한가? ​ 8. 공원이면서 광장인 장소, 광장일대를 통합하며 시민의 쉼터로서의 기능을 담는 조경 및 편의시설 계획은? ​ 이곳은 광장이므로 비워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쉼터로서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와 매력적인 수공간, 일상 휴식을 위한 소소한 공간도 필요할 것이다. 동시에 이곳은 광화문 일대의 문화 자원을 통합 연계하는 기능, 지역의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 그리고 지하보행동선을 포함한 광장 전체가 보행공간으로서의 기능이 요구된다. ​ 이곳은 대한민국의 중심공간이자 서울의 중심공간인 광장이 되어야 함과 동시에 이 지역 주민의 생활공간이기도 해야 한다. 서로 다른 스케일과 쓰임새에 따라 이 장소는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사용하는 사람들의 성격, 시간대, 용도에 따라 이 장소는 어떻게 유연성을 가질 수 있는가? 이를 위해 어떤 공간 계획과 조경계획 및 편의시설 계획이 필요한가? 또한 프로그램 전략은 어떠해야 하는가? ​ 9. 비움과 채움, 내부와 경계, 광장과 맞닿은 경계부에 대한 공간 활용 전략은? ​ 좋은 광장은 깨끗이 비워짐만으로 그 소임을 다한다. 그럼에도 광장은 많은 군중이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이에 상응하는 여러 편의시설과 장치들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의 광화문광장은 너무 많은 요소를 갖고 있어서 사용자를 구경꾼으로 만들고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사용을 방해하고 있으며, 차로로 단절되어 상점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의 접근성도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비움이라는 가치와 실용적인 요구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을 해결할 창의적 해법이 요구된다. ​ 광장의 비워짐은 둘러싸고 있는 주변부에 의해 만들어진다. 즉 비움을 계획한다는 것은 바로 주변의 채움을 설계한다는 뜻이다. 이 비어있는 광장의 경계는 건물이 아닌 광장의 경계부 공간으로 정의된다. 경계부는 광장의 외연인 동시에 광장의 봉사 공간(servant space)이며 광장 진입의 관문(gate)이기도 하다. 광장의 비움을 구현하기 위해 경계부에 속해 있는 공공영역과 사적영역에 대한 어떠한 활용 방안이 있는가? 도로 및 대지 내 공지에 대한 구상과 그 구상에 대한 실현수단은 무엇인가? 또 광장의 외연이기도 할 건물군의 저층부는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가? ​ 10. 주변부 관리 혹은 생성, 광장과 주변지역을 포함한 광화문 일대의 도시관리 방안은? ​ 매력적인 광장은 흥미로운 경계, 풍부한 주변 맥락과 함께 한다. 광장의 활력은 사람들이 만들며, 광장의 개방감과 상징성이 주변의 사람들을 유인한다. 광장에서 사람들은 잠시 거리를 두고 도시를 펼쳐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도시에서 대표 광장을 경유하여 걷는 길은 매우 가치 있는 도시 경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광화문광장 자체의 재구조화뿐만 아니라, 광장에 이르는 길의 구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광장의 주변부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혼재, 복합되어 있어, 광장과의 수준 높은 연계성을 얻기 위해 주변부에 대한 구현 가능한 비전이 필요하다. 동시에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이 필요하다. ​ 광장 주변부는 많은 도시 관리 수단에 의해 장기적으로 어떤 측면에서는 기존의 도시 맥락을 보존하기도 하고, 또한 다른 측면에서는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야 하기도 할 장소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각종 사업 및 계획과 정합성을 이루는 광장 계획의 구상과 전략은 어떠해야 하는가? 또한 주변부 도시 관리 수단은 어떠해야 하는가? ​ 모든길은 광화문으로 통한다. 새로운 광화문(光化門) 대역사(大役事) 2021년 광화문광장이 국가상징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합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경복궁과 월대 등 역사적 흔적은 파괴되었습니다. 광화문 일대의 전통적 경관과 도시구조도 훼손되었습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공간에서 시민과 역사는 철저하게 주변으로 밀려났습니다. 역사의 중심에는 광화문광장이 있었습니다. ​ 2018년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역사성, 시민성, 보행성 회복을 위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국제공모를 통하여 17개국 70여 개 팀이 참가하여 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살펴보겠습니다. ​ 봄! 다양한 수목들로 4계절 경관연출 ​ 여름! 일상의 휴식을 위한 녹음공간 다양한 수목들로 4계절 경관연출 ​ 가을! 다양한 수목들로 4계절 경관연출 서울의 역사를 보여주는 시간의 정원 ​ 겨울! 다양한 수목들로 4계절 경관연출 북악산과 경복궁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열린경관 ​ 지상 시민광장과 지하 빛의 광장인 두 개의 광장 지속 가능한 친환경도시 한글을 모티브로 한 바닥조명과 야간경관 ​

왕열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왕 열(Wang Yeul)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개인전 60회(중국, 일본, 독일, 스위스, 미국, 프랑스등)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동아일보사)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한국미술작가대상(한국미술작가대상 운영위원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작가상(한국미술평론가협회) 단체전 520여회 ​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미술은행, 성남아트센터, 성곡미술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고려대 학교 박물관, 워커힐 미술관, 갤러리 상, 한국해외홍보처, 한 국은행, 동양그룹, 경기도 박물관, 한국종합예술학교,채석강 유스호스텔, 호텔프리마, 천안시청, 한남더힐 커뮤니티센터 ​ 신 무릉도원-봄날 천에 먹 아크릴 72x60cm 2018 왕열 작품 세계 새와 말이 자연을 통하여 도시 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독과 동행 그리고 행복 등 다양한 희, 노, 애, 락의 삶의 은유적 표현!” ​ 신 무릉도원도-명상 140x140cm 천에먹 아크릴 2014 ​ 왕열의 작품세계는 동양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그림의 표현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다. ​ 즉 동양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전통 동양 정신의 개념을 오늘날 시대에 맞추어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하고, 이를 작품 세계의 근본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새와 말이 자연을 통하여 도시 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독과 동행 그리고 행복 등 다양한 희, 노, 애, 락의 삶의 은유적 표현인 것으로 아득히 멀리선 무릉도원의 자연과 이를 관조하는 자아, 그리고 관람객의 관계적 설정은 옛 문인들이 그리던 산수화의 전형적인 심상이다. ​ 신 무릉도원-동행 천에먹 아크릴 72x60cm 2019 왕열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행위, 살아가는 것은 자연의 일부분이다. 유교나, 불교나, 동양의 공자나 맹자 철학이나, 밑바닥은 자연의 이치에서 오는 것으로 그의 그림의 가장 기본적인 바닥은 자연을 주제로 하는 동양 사상에 있다. ​ 그림의 화두는 이 자연의 이치가 어떻게 그림으로 시각화될 수 있는가에 있다. 동양사상을 시각화하는 5가지 요소는 여백, 선, 일필로 내려치는 일격, 그리고 화선지에서 스밈과 번짐, 모든 것을 간략하게 만들어 주는 시적인 요소의 중요한 요점만을 뽑아서 연결시키는 것이다. ​ 왕열의 회화 유토피아, 저기 저곳을 그리워하는 - 고충환(Kho, Chung-Hwan 미술평론 왕열의 그림은 크게 유토피아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볼 수가 있을 것이다. 세세한 차이를 도외시하고 보자면 각각 현실을 반영한 그림과 상상의 공간을 그린 그림이다. 연대적으론 대략 1990년대 초에 집중적으로 그려진 겨울나기 시리즈와 중반의 입체작품 자연시공간 시리즈가 전기에 속하고, 이후에는 줄곧 신 무릉도원 혹은 유토피아 시리즈를 다양한 형식으로 변주하고 심화해온 편이다. 이렇듯 작가의 그림은 외관상 유토피아를 기점으로 현실공간과 상상공간이 구분되는데, 그러나 그 관계는 별개의 공간으로서 보다는 사실상 그 이면에서 상호작용하고 상호 삼투되는, 상호간섭이 이루어지는 경우로 봐야 한다. 그 다루는 주제에 근거해 전기와 후기가 구별되면서도, 공간 혹은 공간인식을 매개로 전기와 후기가 하나로 연동되고 연속되는 경우로 보아야 한다. ​ 신 무릉도원도-명상 300x80cm 2016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이미 현실이다. 다만 그 경우와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상상이 있을 수가 없고 상상할 수 없는 현실 같은 것은 없다. 진즉에 상황주의자들은 현실을 영화에다 비유한 적이 있다.(기 드보르의 스펙터클 소아이어티) 우리 모두는 영화 속을 산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비현실을 산다. 현실을 중계하는 TV뉴스에서 그 현실(현실과 비현실이, 상상과 현실이 넘나들어지는 현실)은 매일같이 실감되고 증명된다. 이처럼 현실공간과 상상공간은 서로 참조한다. 그리고 그렇게 현실공간은 점차 상상공간을 닮아가고, 급기야 상상공간은 현실공간의 거울이 된다. 작가의 그림에서 유토피아는 그렇게 현실공간과 상상공간을 매개하고 있었고, 현실공간인식과 상상공간인식을 중재하고 있었다. ​ 유토피아는 없다. 그 없는 곳을 통해 (있는) 삶을 돌아보는 것(상상공간을 통해 현실공간을 돌아보는 것)이 내가 유토피아를 그리는 이유이다. 나에게 무릉도원(유토피아)은 여행과 명상을 위한 구실이다.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게 해주는(실상은 그림을 매개로 내면으로 여행하게 해주는) 계기이다. 작가의 노트를 옮겨본 것이지만, 그 구실이며 계기는 전통적인 산수화를 그렸던 화가들의 그것과도 통하고, 현실원칙에 붙잡힌 삶을 사는 현대인의 그것과도 통한다. ​ ​

[인터뷰] 김기석 (Kim gi-seok) - (주) 치악산 황골 장바우푸드

인터뷰 김기석 Kim gi-seok[주]치악산 황골 장바우푸드 대담 정 희 정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6대째 전통기법으로 황골엿을 만드는 김기석 효[孝]와 전통[傳統]의 가치를 찾는 김기석" 옜다! 엿 먹어라! 과거 자식이 많던 시절 가장 총애하는 장남에게만 나무라듯, 아무것도 아닌 듯 던져주었던 사랑의 보약! 내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려면 조청으로 만든 음식을 먹이세요! (6대 김기석(37)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강원도 치악산에 6대째 황골 엿으로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때마침 강원도를 돌아보는 길에 찾아보았습니다. 황골 엿은 강원도 치악산 중턱에 자리 잡은 황골부락에서 100년 넘게 토속농산물로 만들어온 향토식품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아스팔트포장이 되어 접근이 편하지만 과거 이곳은 두메산골이었다고 합니다. 치악산 자락 황골 부락[황골로]에서 변함없이 전통기법 그대로 6대째 황골 엿의 대를 이어가는 김기석 대표를 만났습니다. 가내공장의 초입에서 16세에 시집와서 4대째 엿을 만들며 가업을 이어오시는 황정오 할머니(85세)를 만났습니다. 엿에 넣을 첨가물로 땅콩을 다듬고 계셨습니다. 황골 엿은 다양한 첨가제를 만들어 수백 가지의 엿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4대 할머니 황정오(85)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편집부. 대를 이어 가업을 이어간다는게 흔한 일은 아니며 특히나 37세의 젊은 나이에 대도시로 나가지 않고 부모님 곁에 남아 가업을 잇는 이유나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김기석. 어려서 부터 부모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자랐다. 죽어도 안하려 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다가 4년 전에 돌아와 정착했다. 이곳은 과거 말도 못하게 깊은 두메산골이었다. 80년대 초에 버스가 들어왔던 두메산골이었다. 벼농사가 안돼 감자나 밭농사를 지었고 겨울에는 할 게 없으니 엿을 만들어 읍내에 내다 팔아서 생계를 이어갔다. 황골 엿이 유명세를 타면서 일이 바빠졌고 어렸을 때는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했으나 성인이 되어서는 부모님이 힘들게 일하시는 모습을 그냥 지켜볼 수 만은 없었다. 매주 주말이면 집에와서 부모님을 도왔다. 그러던중 아버님이 허리를 다치셔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돌아와 정착했다. 100% 수제품으로 부모님이 잠 못 이루시고 일하는 모습을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이었다. 5대 아버지 김찬열(63)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편집부. 간단한 제작방법을 이야기 해주십시오. 김기석. 강원도와 이북 제조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는 밥을 해서 삭히는데 저희는 강원도에서 생산된 옥수수와 질금 쌀 엿기름을 가마솥에 넣고 끓인다. 다른 지방과 달리 밥을 하는게 아니라 통째로 끓여서 제조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다. 남쪽지방은 딱딱하게 해서 구멍이 숭숭 뚫린 흰색 가랑엿으로 만들지만 저희는 제조방법부터 틀리니 갱엿자체가 부드럽다. 엿은 하루 반, 조청은 하루 종일 가마솥에서 끊인다. 과거에는 화목으로 가마솥을 지폈으나 위생상 가스로 대체하였다. 남쪽지방의 엿은 딱딱하다. 그대로는 먹기 힘들기 때문에 추가 제작 과정을 거친다. 한 번 더 잡아 당겨 공기도 넣어 숭숭 구멍이 뚫리는 흰색 가랑엿을 주로 만든다. 항골 엿은 추가적인 작업 없이 갱엿 그 자체를 상품화하기 때문에 촉촉하며 초콜릿처럼 부드럽다.원재료는 직접농사를 지어 보급한다. 부족한 재료는 태백이나 횡성 등에서 가져오며 쌀은 지역 것을 사용한다. 질금 보리에 싹을 띄우는 것으로 어머니 고향이 전남 벌교로 그쪽에서 계약 재배한 보리를 가져온다. 끓여서 상품화 하는데 엿은 하루반 조청은 만하루가 소요된다. 불 곁을 떠날 수 없는 자는 것도 일의 연속이다. 시간을 놓치면 다 버려야 한다. 과거에는 화목으로 했으나 잡티같은게 들어가 위생상 가스로 바꾼 것이다. 일의 수고를 덜기 위해서 가스로 바꾼 게 아니라 위생이 목적이었다. 어렸을 때는 장작을 참 많이 팻었다. 공장에서 옛날방식으로 만들다 보니 위생이 문제된다. 장작을 때면서 불의 세기를 조절하기 위해 풍무같은 것을 사용하게 되는 데 화목이다 보니 잡티 같은 것이 많이 날리고 가마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도시분들이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은 가스로 바꾸었다. 편집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김기석. 일본을 가보니 대물림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더라 내가 6대가 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어머님은 반대하셨으나 아버님은 은근히 좋아하시는 눈치였다. 그렇게 시작하기는 하였으나 힘든 것은 사실이다. 새벽 2~3시에 일어나 시작되는 일과로 잠이 부족하고 아직도 배우고 있는 단계지만 자부심을 느낀다. 주위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실 때 힘이 난다. 편집부. 엿에 대한 효험이나 복용 시 좋은이유 또는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점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십시오! 김기석. 수분이 많은 게 조청이고 농축이 많은 것이 엿이다! 머리를 맑게 하고 배를 따뜻하게 하며 소화를 촉진한다! 옛날에 임금님들이 조청을 아침 공복에 드셨다고 한다. 조상님들이 과거시험볼 때 어머니들이 아이를 가졌을 때도 먹었다고한다. 배를 따뜻하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한다. 과거 조상님들은 좋은 일이 있을 때 엿을 사용했다. 엿기름이 들어가서 소화가 잘된다. 내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려면 조청으로 만든 음식을 먹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사탕이나 초콜릿이 아니라 조청이 들어간 음식을 먹여라. 옜다! 엿 먹어라! 과거 자식이 많던 시절 가장 총애하는 장남에게만 나무라듯, 아무것도 아닌 듯 던져주었던 사랑의 보약! 요즘 사람들은 엿의 장점보다 욕으로만 알고 있더라! 편집부. 여긴 눈 많이 오죠? 김기석. 아휴! 말도 마세요. 편집부. 여름에는 덥나요? 김기석. 여름에는 시원해요. 편집부.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 김기석. (멋쩍게 웃으며) 돈벌이가 크게 안된다 밥먹고 살 정도다. 전통방법 그대로 제작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이든다. 사람들이 물엿은 알지만 조청은 모른다. 제가 판촉행사를 나가보면 젊은 분들이 조청을 잘 모르더라. 엿도 모르더라. 물엿은 아는데 조청이 뭔지 모르고 엿도 요즘 젊은 사람들이 욕으로만 받아들이지 그게 먹는 음식으로는 생각을 안 하더라. 힘든 것 보다도 그게 가슴 아프고 제일 안타깝다. 우리나라의 특유문화인데 사라지는 거 같아 안타깝다! 일제강점기때 조청과 엿을 못 만들게 했다.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특유의 문화다. 설탕을 사용토록 했다고 들었다. 황골 마을 굴뚝에 연기가 나면 순사가 쫒아 왔었다고 한다. 먹고살기 위해 땅으로 연기가 스며들어 나가는 방법으로 명맥을 이어왔다고 들었다. 고조 증조할아버지께서는 밖에 나가지 않으시고 생계를 이어오셨기 때문에 5대까지 이어오셨다. 어머니께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알리고 싶어서 원주시의 도움으로 합법적인 제품화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황골 마을의 엿이 재조명되었다. 또 다른 어려운 점은 앞에 전통이란 게 붙으면 육체적인 고통이 따르더라.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편집부.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 방송된다고 했는데 유명세를 타게 될 것 같습니다. 가내수공업을 넘어 시스템화 된 시설로 계획하지는 않는지요? 김기석. 부모님과 늘 함께 고민하는 점이다. 기계화 되고 시스템화 되면 간단하다. 몸도 한결 편안할 것이다. 문제는 맛이다. 맛이 달라지는게 우려된다. 손맛을 인위적으로 따라 갈 수 있을까 걱정이다. 24 절 기 동안 엿을 하다보면 똑같은 재료로 똑같이 만들어도 날씨에 따라 기온에 따라 미묘하지만 맛이 다르더라. 계속해 본 사람만이 제조비율을 안다. 이론적 레시피로 하는 게 쉽지 만을 않을 것 같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편집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공장에 들어가 보니 5대째 가업을 이어가시는 아버님 김찬열씨(65세)가 커다란 가마솥에 매달려 엿을 달이고 있고 한편에서는 이모님이 포장으로 분주합니다. 할머니 4대째 황정오씨(85세)는 엿에 들어갈 재료들을 돌보시느라 바쁘시고 5대째 가업을 잇는 어머니는 원주시내에 황골 엿 홍보차 행사에 나갔단다. 공과대학 페기물전공 석사출신으로 서울에서 좋은 직장을 다니다 가업을 잇기 위해 황골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유는 딱 한가지, 부모님이 힘들게 일하시는 게 마음에 걸려서였다고 합니다. 2살짜리 딸이 있고 아들은 추가로 낳고 싶다는 그는 후세에 7대를 이어가는 가업으로 물려주고 싶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그렇다고 답합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6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김기석씨에게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왔습니다. 치악산 황골 엿을 이어가는 6대째 장인으로의 당찬 서막을 알리는 그에게서 편집인은 진한 효심과 전통의 가치를 아는명인이며 장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의 세월이 지나도 대를 이어 이곳 치악산 황골 마을에서 황골엿을 만들며 살아가길 기대해 봅니다. 10년 후에 다시 인터뷰를 약속하고 서산에 기우는 해를 보며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베트남의 중부도시 '다낭'

Canon EOS 5D 24-70mm F8.0 1/500s 청운대학교 교수 정 희 정 디자인학 박사 "어느 해부터인가 베트남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으로의 여행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Canon EOS 5D 24-70mm F8.0 1/500s ​ 어린 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김추자님의 ‘월남에서 돌아온 새카만 김상사~ 너무나 기다렸네~’를 들으며 꽤나 오랜 시간 월남전의 무시무시한 전쟁담을 풍문으로 들어오며 월남전이 없었으면 전쟁영화는 무슨 주제로 만들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참혹한 베트남전쟁의 이야기들은 영화로 뮤지컬로 노래로 회자되었습니다. ​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월남전의 포화 속에 꽃피운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들과 노래가 많은 듯 합니다. 1985년 영국신문에 실린 낡은 흑백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로 전쟁 속에서 베트남여인 킴과 미군 파일럿 크리스의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이야기로 혼혈인 아이만이라도 풍요로운 미국 땅으로 보내기위해 이별을 택한 베트남여인 킴의 슬픈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 한국영화에는 묵직한 헬리콥터의 프로펠러 소리를 배경으로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라는 노래를 부르며 여린 한국의 여인이 말도없이 베트남전쟁에 지원해 떠나버린 남편을 찾아 베트남을 찾아 전쟁의 포화 속에서 사랑이야기를 그려낸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곳에’가 생각납니다. ​ 월남이라고 기억됐던 베트남은 필자에게는 어렸을 적 상이군인 아저씨들의 월남전때 베트콩들과 싸우는 무용담이 희미하게 떠오르는 그저 막연한 미지의 나라로 기억되어 있었습니다. Canon EOS 5D 24-70mm F8.0 1/500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사업의 무대로 확장시키는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근래 들어서는 한국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다는 여행지며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자유여행을 떠나는 베트남 중부도시 다낭! ​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리 없듯이 필자 또한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며 식당 벽에 걸린 아오자이를 입은 여인들과 베트남의 풍경들을 마음속에 담고있던터 지난해 혹한의 한국 겨울을 뒤로하고 다낭기행을 다녀왔습니다. Canon EOS 5D 24-70mm F8.0 1/500s 짧은 시간이었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순박하고 그 근성이 착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부지런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한국 사람들을 좋아했습니다. ​ 최근에는 베트남 축구 대표 팀을 아시안컵 8강까지 끌어올려 베트남의 국민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의 영향으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는 분위기입니다. ​ 월남전! 베트남전! 북베트남! 남베트남! 베트콩! 인도차이나전쟁! 베트남을 상징하는 많은 단어들로 다소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역사를 풀어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역사를 알아야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인도차이나 반도 동부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외국의 침략과 지배를 자주 받게 됩니다. 베트남의 기독교탄압을 계기로 프랑스 식민지가 되었고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편입되었습니다. ​ 베트남 공산당이 결성되고 2차 세계대전으로 1940년부터 약 5년간 일본군이 진주하기도 하였으며 1945년 호찌민이 독립선언을 하고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설립 베트남 독립을 반대하는 프랑스와 대항해 항불 전쟁을 치러 프랑스의 항복을 받아내기도 합니다. 1945년부터 10년 동안 계속된 이 전쟁을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 와중인 1950년 베트남은 베트남민주공화국[북베트남]을 설립하고 동구권 국가들의 지지를 받게 됩니다. ​ ​SAMSUNG S-8 F1.7 4.2mm 1.958S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인도차이나 반도 동부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외국의 침략과 지배를 자주 받게 됩니다. 그러나 베트남은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통일 국가를 건설하여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 침략과 지배 속에서 베트남은 여러 유형적 문화자원을 생산해 내게 되었고 오늘에 이르러서는 관광자원이 되었으며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채워져 세계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Canon EOS 5D 24-70mm F8.0 1/500s) 제1차 인도차이나전쟁이 끝나며 베트남은 북부와 남부로 분단되게 됩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남부 베트남공화국 과 베트콩으로 불리는 베트남 민족해방전선의 마찰로 1965년 미국이 전쟁에 개입하며 제2차 인도차이나전쟁 [베트남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 뉴질랜드 등의 도움을 받아 전쟁을 계속했지만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을 제압하기에는 무리였습니다. 그리하여 1973년 휴전협정을 하였으나 북베트남의 전투 재발로 2년 정도의 전쟁을 또 치룬후 남베트남이 항복하게되었고 이후 베트남이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통일되면서 비로소 베트남 전쟁이 끝나게 됩니다. ​ 베트남 전쟁은 미국이 패배한 최초의 전쟁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은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통일 국가를 건설하여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외세의 침략과 지배 속에 베트남은 여러 유형적 문화자원을 생산해 내게 되었고 오늘에 이르러서는 관광자원이 되었으며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채워져 세계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세계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는 다낭!" 이제 참혹한 전쟁이야기는 막을 내리고 베트남 중부 도시로의 기행을 합니다. ​ 베트남의 중부도시는 다낭, 후에, 호이안 등이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모두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저마다 독특한 색과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베트남 역사에서는 기원전 약 1.000년간 중국의 지배를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기행 중 일정 상 가보지 못했으나 대리석이 많이 나서 ‘마블마운틴’이라고 불리는 오행산이 있다고 합니다. 동양의 오행사상에 기초한 오행산은 유명한 서유기의 제천대성[齊天大聖]이라 불리는 손오공이 석가여래의 법력으로 바위에 500년 동안 갇혀있던 곳입니다. ​ 다낭은 중부 최대의 상업도시이자 하노이 호치민에 이어 베트남 제3의 도시로 도둑, 문맹자, 극빈자, 거지, 마약 소지자가 없다고 하여 오랜 옛날부터 5무[五無]의 도시로 명명되며 오늘날 베트남에서 가장 치안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 ​ SAMSUNG S-8 F1.7 4.2mm 1/958s, NOVOTEL에서 바라 본 다낭의 시내전경 ​ SAMSUNG S-8 F1.7 4.2mm 1/958s "바나힐국립공원 중세 프랑스의 거리를 재현한 테마파크! 하루에 4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 ​ 다낭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해발 1,500미터를 케이블카로 이동해 올라가다 보면 울창한 열대우림과 폭포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침에는 봄, 낮 동안은 여름, 오후에는 가을을 그리고 저녁부터는 겨울이 되는 하루에 4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 SAMSUNG S-8 F1.7 4.2mm 1/95 ​ SAMSUNG S-8 F1.7 4.2mm 1/958s ​ 바나힐은 중세 프랑스의 거리를 재현한 테마파크로 과거 프랑스지배 시절 무더운 베트남의 날씨를 피하기 위한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로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산지대로 평균기온이 15~17도로 베트남의 무더위를 피하기에 최적이였다고 합니다. ​ 이국적인 테마파크는 울창한 밀림의 경관 속에 사원과 박물관도 있으며 플라워가든이 있습니다. 편집인이 방문했던 날에는 비가 많이 내렸었고 추웠지만 비를 맞으면서도 플라워가든과 판타지 파크 등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즐기는, 세계에서 몰려온 다양한 사람들의 물결속에서 다낭의 문화를 체험하였습니다. ​ SAMSUNG S-8 F1.7 4.2mm 1/958s 베트남화페 2만동 호이안 호이안의 옛거리[올드타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16~17세기 해양 실크로드의 주요 항구 도시였던 호이안은 무역도시로 발전하였고 당시에 머물던 중국과 일본 상인들의 지구가 형성되어 있으며 거리 곳곳에 그 흔적의 건축물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 SAMSUNG S-8 F1.7 4.2mm 1/958s 이곳에는 일본과 교역이 많아 일본인마을이 있었으며 1953년 일본인들이 세운 ‘내원교’라는 다리가 있는데 목조지붕의 구조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전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매우 가치가 높은 다리로 베트남의 화폐 2만동에 새겨지기도 했습니다. ​ 오랜 시간 다양한 문화적 가치가 인정돼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호이안의 옛 거리[올드타운]는 낮시간으로는 부족해 야간이 되면 등불을 밝혀 강에 띄우며 소원을 비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룹니다. ​ 석양이 아름답고 조목 조목한 야경으로 가슴 설레게 하는 곳! 그래서 다시가고 싶게 하는 곳 다낭입니다.

관 ∙ 학 협력을 통한 도시디자인 이것이 창조협업이다

"관 ∙ 학협력을 통한 충주의 미래 도시이미지를 디자인하다." 충주시는 지역 대학의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시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건국대학교 지역개발디자인연구센터(산업디자인전공)와 충주시가 공동으로 관학협력을 통한 매년 10개 프로젝트로 개발하여 ‘지역개발디자인 개발 보고회 및 제안전’을 갖는다. ​ 2017년도 과제전 현장발표 충주시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도시디자인 미래상을 현실감 있게 검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대학에서는 수업과 연계하여 실무중심의 디자인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두 기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로 인식이 되고 있다. ​ 2006년부터 진행되어온 충주시 관 ∙ 학 협력 지역개발 디자인 제안전은 충주시의 미래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아름다운 충주를 가꾸기 위해 충주시 건축디자인과와 건국대학교 지역개발 디자인 연구센터와 산업디자인 전공에서 관 ∙ 학 협력(디자인 MOU체결)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수업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관 ∙ 학 협력 프로젝트이다. ​ 매년 2월부터 시작되는 프로젝트는 충주시에서 각 실과소 ∙ 읍면동, 시의회 등에 사업 프로젝트 수요조사를 통해 매년 10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관련 담당 공무원과 학생들이 지속적인 협조와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활성화를 위해 디자인 측면에서 지역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따뜻한 마음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창의적이며, 쾌적하고 아름다운 충주의 미래 도시방향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 그 결과로서는 2009~2018 제안된 프로젝트는 총 104건이며 실사업(공모 포함)으로 추진한 사업은 충주호 인공수초섬 디자인 외 11건이고, 2019년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연수 9호 어린이공원 외 4건이며, 중장기 사업으로 10건이 사업으로 검토되고있어 매년 10월 충주시청 로비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 관련 문의와 의견을 주고 있으며, 시의원들은 지역구의 현안사업에 프로젝트 개발을 의뢰하는 수준과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주요한 프로젝트로 발전되고 있다. ​ ​ 2018년 과제전 현장발표회 21세기는 문화 시대이며, 디자인 시대 그리고 지역발전을 통해 지역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시대이다. 지역발전은 더 이상 생산, 제조업 위주의 하드웨어적 산업과 외부자본 중심의 외발적 발전이 아닌 디자인 측면에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내발적 활성화가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충주시와 건국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관 ∙ 학 협력 프로젝트인 “지역개발 디자인”은 내발적 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매우 우수한 선행사례로 볼 수 있다.

[COLUMN] 윤동진

윤동진 (Yun Dongjin) 양주시청 도시계획과 도시디자인팀 "수준 높은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가 이곳에서 일하는 이유가 아닌가?"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공공디자인 진흥법) 공공디자인 진흥법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첫 번째, 공공디자인 진흥법이 제정되면서 기초자치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디자인 전문직들의 업무에 영향을 주는 것과 두 번째, 공공디자인 진흥법에 대한 아쉬운 점과 바라는 점이다. 업무에 영향을 주는 것 또한 두 가지로 보여 지며 이는 다음과 같다. ​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공공디자인 진흥법이 새롭게 제정되면서 일선의 공무원들에게 위의 두 가지 업무가 새롭게 주어졌으며 이는 경관법으로 인한 ‘경관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과 ‘경관계획수립’의 또 다른 이름으로 느껴지는 것이 일선 공무원들의 생각이 아닐까 한다. ​ 물론 경관법과 공공디자인 진흥법은 전혀 다르다. 기존의 경관법에서 다루는 범주보다 더 넓고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포함시키고자 했음이 느껴지며 공공디자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보인다. 하지만 명확히 그 둘을 구분하여 운영하기에 기준이 너무 모호하다. 사실상 하나로 묶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각 지자체의 경관위원회와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의 구성원을 보면 거의 비슷하거나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가 경관위원회를 대신하고 있다. (경관위원회가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를 대신하지는 못하게 규정되어 있다.) 이러한 현상이 지금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생각을 정확히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 심의대상과 기준도 숙제로 남겨두었다. 공공디자인 진흥법상 심의대상은 시설물로 국한되어질 수 있는데, 이런 기준이라면 시설물만 설치하는 사업으로 심의를 받는 것이 타당한가? 물론 그런 결과를 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며 더욱 넓은 범주에서 적용되어지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예측하지만, 상위기관에서 기본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각 지자체에서 판단하여 수립하세요.”라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게 보인다. ​ ‘진흥계획 수립’은 과거 ‘경관계획’수립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각 지자체에서 수립한 ‘경관계획’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을까? 경관을 담당하고 있는 본인도 경관계획 책자를 펴보는 횟수가 1년에 5번 정도 될까 싶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경관계획을 너무나 잘 숙지하고 있어서? 그 원인은 전혀 다른 곳에 있다고 판단한다. ​ 경관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우리나라에 몇이나 될까? 그리고 그들이 우리나라 모든 지자체의 경관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을까? 또한 경관 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는 예산을 지자체별로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까?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역시 동일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당장 올해 또는 내년에 국내의 거의 모든 지자체들이 진흥계획을 수립하려 할 것이다. 이 많은 양을 단기간에 감당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과연 존재하는가? 업무량 및 예산 등 여러 이유로 수준이 미치지 못하는 업체들이 각 지자체의 진흥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 예견되는 부분이다. 경관계획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렇게 만들어지는 계획이 과연 얼마나 쓰이게 될지 불 보듯 뻔한 것이 아닌가? 건축설계를 예를 들어보자. 전체 사업비에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대한 요율이 제시되어있다. 전체 사업비의 최소 몇 %는 설계비로 집행되어져야 한다. 지금까지 디자인에 대한 기준이 없기에 기본설계에 같이 포함되어 용역비를 산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기본설계에 과연 디자인개발에 대한 부분을 포함시킬 수 있을까? 그 과업이 같은 범주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한가? ​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어지나, 정해진 금액 안에서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해야만 했던 용역사들은 디자인을 등한시 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는가? ​ 공공디자인 진흥법 시행령에 공공디자인 전문가 보수 기준이 제시되었다. 원칙적으로 용역비 산출을 위해서는 전문가 등급, 인원수, 용역기간이 산정되어 최종 용역비가 계산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계약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지자체에서 이렇게 용역비를 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디자인 개발만하는 순수용역이라면 타 기관의 사례를 기준으로 가장 낮은 금액보다 못한 금액이 예산으로 반영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총사업비가 정해져있는 사업의 경우 디자인개발에 대한 용역비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으로 포함되어 발주될 가능성이 크다. 공공디자인 전문가 보수 기준없이 예전처럼 엔지니어링 인건비 대가 기준이나 학술연구용역 인건비 기준단가로 책정해도 총 용역비는 똑같은 것이다. 과연 디자인의 가치가 상승되었는가? 디자인개발에 대한 요율이 정해질 수 있다면 어떨까?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 공공디자인 진흥법 제4장 제11조 1항은 다음과 같다. “국가기관 등 공공디자인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공공디자인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공디자인 용역으로 발주할 수 있다.” 공공디자인사업의 전부를 용역으로 발주할 수 있다는 것이 공사를 포함한 사업전체를 말하는 것인가? 이에 대해 문체부의 답변을 듣지 못하여 섣불리 얘기할 수 없겠으나,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좀 더 명확하게 기재하였으면 한다. 이는 위의 해석이 틀리더라도 공사를 포함한 사업전체를 용역으로 발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 의한 것이다. ​ 대부분의 계약의뢰와 발주는 사업담당부서보다 계약부서의 판단에 좌우지된다. 계약부서 담당자에게 명확한 법적 근거를 제시하여야만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으며 많은 지자체의 계약부서에서 용역과 공사는 철저히 분리하여 한다고 말한다. 과거 행안부에서 용역과 공사는 분리 발주하도록 명시하여 공문을 내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공공디자인사업이 용역과 공사가 따로 진행될 경우 설계된 디자인이 그대로 결과물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 낮은 결과물이 발생되기도 한다. 사업성격상 디자인을 개발한 회사가 준공 결과물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공사를 포함시키는 것이 효율적임에도 그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 수준 높은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가 이곳에서 일하는 이유가 아닌가?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만 제시한 것 같아 마음 한편이 불편하지만, 그만큼 공공디자인 진흥법에 대한 기대와 앞으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커져갈 것이라는 희망과 욕심에 따른 것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남을 좋아하고 싫어할 수 있으려면!

남을 좋아하고 싫어할 수 있으려면! 박 석 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논어』는 역시 고전다운 책입니다. 읽어도 읽어도 깊은 맛이 끝이 없고, 읽을수록 새로운 의미가 다시 부각되면서 나름대로의 마음에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송나라의 정자(程子)라는 학자는 말합니다. “논어를 읽고 난 뒤에는 곧바로 모르는 사이에 손으로는 춤을 추고 발로는 뜀질하는 사람이 있다(有讀了後 直有不知手之舞之 足之蹈之者也).”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좋아하고 그 가치가 얼마나 크다고 여겼으면 다산은『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40권이라는 방대한 저서를 통해 새롭게 해석한 천하의 명저를 남겼겠습니까. 그러면서 다산은 제자에게 권장하는 글에서 “오직 논어만은 평생토록 읽어야 한다.(唯論語可以終身讀)”라고도 했습니다. 그렇게『논어』는 대단한 책입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게으름만 늘어가고 용기도 약해지고 의욕도 줄어들어서 가치 있는 일 하기가 어렵기에, 새삼스럽게 요즘은 더 자주 논어를 읽으면서 마음도 추스르고 진리에의 열락을 찾으려 애를 쓰는 때가 많습니다. 이인(里仁)편에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惟仁者 能好人 能惡人)”이라는 글자 아홉 자에 담긴 여러 풀이를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오직 인한 사람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다.”라는 짤막한 말인데, 그 안에 담긴 뜻은 참으로 크고 넓으며 무한한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주자는 말합니다. “대체로 사심(私心)이 없는 뒤라야 좋아하고 싫어함이 이치에 합당하니, 정자(程子)가 말한 바의 공정(公正)함을 얻어야 함이 바로 그런 뜻이다.”라고 말하여 남을 좋아하고 싫어하려면 자신의 마음에 사심이 없고 공정성을 확보할 때에만 가능하다니 얼마나 옳은 말인가요. 다산도 말합니다. “착함 좋아하기를 호색(好色)하듯이 좋아하고, 고약한 냄새 싫어하듯이 악을 싫어한 뒤라야 자신의 인(仁)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남의 선함과 악함에도 반드시 깊이 좋아하고 깊이 싫어하는 것이다.(樂善如好好色 惡惡如惡惡臭 然後能成其仁 故於他人之善惡亦必深好而深惡之)”라고 뜻깊은 해석을 내렸습니다. 착함과 악함을 구별하는 인간의 기본 자격이 우선 필요합니다. 사물을 바라보고 사건을 살펴보는데 사심(私心)부터 버리고 공정한 마음을 지닐 수 있어야 합니다. 이성(異性)을 그리워하고 사모하듯 착함을 진실로 좋아해야 하고, 악취를 싫어하듯 악함을 미워하고 싫어할 수 있는 자신의 어진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자기편만을 아무런 이유 없이 좋아하는 사심이 가득 차 있고, 미워하거나 싫어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도 자신의 편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싫어하는 그런 모습이 오늘의 세상에는 가득 차 있습니다. 누가 진보이고, 누가 보수인가의 아무런 기준도 없는데, 자기편 아니면 무조건 진보이거나 보수라고 여기면서 무조건 싫어하고 미워하며, 자기편이면 무조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그런 심리가 가득찬 세상이 오늘입니다. 어떤 이유로 세상이 이렇게 두 편으로 나뉘어 남의 편은 증오하고, 내 편만 한없이 좋아하는 세상이 되었을까요. 제발 사심을 이기고 공정성을 되찾아 이치에 합당하게 좋아하고 싫어하는 일에 가담한다면 어떨까요. 게으른 사람의 걱정을 늘어놓았습니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 (사)다산연구소 이사장 · 우석대학교 석좌교수 · 고산서원 원장 · 저서 『다산 정약용 평전』, 민음사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역주), 창비 『다산 산문선』(역주), 창비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 한길사 『조선의 의인들』, 한길사 등

[Public Design Forum - SaturdayTalk 04] 특별 SaturdayTalk - 공공디자인을 통한 예방소방! 예방소방을 위한 공공디자인!

[특별 SaturdayTALK] 공공디자인을 통한 예방소방! 예방소방을 위한 공공디자인!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PUBLIC DESIGN JOURNAL은 매월 첫째주와 세번째주 토요일 오후4시 PUBLIC DESIGN FORUM의 일환으로 “SaturdayTALK”을 진행합니다. ​ “SaturdayTALK”의 내용은 매월 PUBLIC DESIGN JOURNAL에 실려 디자인관련 학계와 전문가 그리고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디자인 학도들이나 뜻있는 시민들에게 매월 전달됩니다. ​ 또한 중앙정부 각 부처와 광역단체 기초자치단체의 디자인 관련 부서 이밖에 각종 연구기관 공기업 공공기관 언론기관에도 전달됩니다. ​ 일시: 2019년 02월 16일(토) 16:00~ 장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49 BAMBUO WTER 17F ​ ​ 화재발생이 많은 봄입니다. 어디 화재가 계절은 가렸고 시간과 장소를 가렸습니까? 동장군의 위세가 등등했던 혹한의 겨울 지속적인 영하의 날씨와 한파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여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 인류에 있어 불 만큼 양날의 칼은 없을 것입니다. 인류의 안녕과 행복을 담보하기도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무서운 화마로 돌변하여 순식간에 재앙을 만들어 냅니다. 언제가 보았던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입니다!” 라는 인상 깊었던 포스터가 생각납니다. ​ 화재진압은 전문소방인력이 동원되어야 하지만 화재예방은 시민의 몫이 되어야 합니다. 간단한 소방지식과 화재예방지식만 있어도 화재로 인한 재해는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 행정과 소방행정 그리고 최 일선에서 소방업무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공무원들을 모시고 우리의 생활속 몇 번이고 다시 말해도 중요한 안전 생활의 예방소방에 대하여 들어 보겠습니다. ​ 정요안(Choung yooan) 안양소방서장 TALK 1 ​ 정희정.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이 무르익으면서 소방서의 119센터의 건축물 그리고 사인디자인 등 경보나 위험을 알리는 시각정보 매체까지에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일반 행정에서도 소방행정에서도 공공디자인이 예외 일 수는 없습니다. ​ 피난구와 계단 등의 피난실에 생활용품을 방치하지 않는 소소한 것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만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시민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예방지식들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십시오. ​ ​ 정요안. 현대의 재난발생유형은 과거와는 현저하게 다르게 다른 유형들이 서로 결합하는 복합한 형태로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사전에 예방을 위한 각 분야별 전문영역의 협업과 공조가 필요한 사항인데 그 중에서도 안전문화의식 확산과 공감을 위한 공공디자인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공디자인은 대다수 사람들의 공익을 위해 디자인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제는 재난예방도 디자인 시대이다." 예를 들면, 2016년에 (구)국민안전처는 일선시 ∙ 도에 소방차 출동환경 개선 강화를 지시했다. 그 중 하나가 공동주택 단지 내 소방차 전용구역 노면표지를 개선하라는 것이었다. 시인성과 가독성을 개선한 소방차 전용구역 노면표지 디자인을 보급하면서 변경이나 신규 설치 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토록 했다. ​ 작년 2018년 8월에 공동주택에 소방자동차전용구역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아 소방기본법이 개정(100세대 이상의 아파트, 3층 이상의 기숙사가 적용 대상)이 됐다. 새롭게 보급된 디자인이 바로 경기도에서 개발한 소방차 전용구역 노면표지 디자인이다. 예전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눈높이에서 볼 때 세로쓰기로 그려진 소방차 전용 글자는 가독성이 현격히 떨어졌다. 즉, 정보전달이 어려워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경기도에서 개발한 새로운 디자인은 소방차 전용구역임을 강조하기 위해 테두리에 빗금무늬를 사용해 영역성을 강화했다. 또 내부에는 가독성을 고려해 가로쓰기 방식으로 글자를 표기하고, 주차금지 픽토그램과 119 상징을 함께 사용했다. ​ 경기도는 각종 화재 관련 통계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경기도는 2013년 소방건축물 표준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신축 119 안전센터에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기능이다. 효율성을 고려한 각 실 배치 방법부터 작게는 문 열리는 방향까지 정하고있다. 이런 효율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사용자의 감성까지 담아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경기도에서 개발한 디자인이 국가 표준으로 즉 공공디자인으로 사용된다는 점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런 공공디자인을 사용함으로써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축 할 수 있는 한걸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 다른 분야에서는소화기와 피난표시기구에 대해서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고 사람들에게 쉽게 눈에 띄게 하는 등의 디자인이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기도 하나 더 확산되고 개발되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 ​ 이성인. 먼저 의정부시에서 공공디자인을 통한 예방소방의 성공적 사례를 말씀드리겠다. 의정부시 공공디자인은 공공의 이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정하고 「디자인으로 변화하는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드는 것을 정책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 공공디자인 진흥조례」와 「의정부시 유니버설디자인 조례」 및 「의정부시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 환경 디자인(셉테드) 조례」를 제정하여 운영하는 등 다양한 공공디자인 정책을 제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이러한, 제도적 기반 하에서 「어린이 안심 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사업」을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신청하여 2017년도에 추진한 바 있다. 사업대상지역은 장기간 주택재개발사업을 추진하려다 해제 되었으나 이면도로의 폭이 6~8m 내외로서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가 만연하고 생활쓰레기 투기, 주차방해물 등 적치물이 산재하여 긴급 상황 발생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화재에 대처하기 취약한 실정이다. ​ "이에, 의정부시는 공공디자인 기획단계부터 소방차가 이면도로를 원활하게 진 ∙ 출입할 수 있도록 불법 주정차에 대한 일제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도로를 개량하고, 안전한 보행을 위해 차도와 보도를 분리하는 등의 공공인프라 개선사업을 추진하였다." ​ 물론, 공공디자인 사업초기에는 불법 주정차 일제정비로 인해 인근주민의 일시적 주차불편이 발생하여 반발과 항의가 다소 있었으나, 디자인 공모사업이 완료된 후에 실시한 지역주민의 만족도 조사에서 85% 이상 만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 2019년에는 공공시설 안내사인의 체계적인 정보전달을 위한 「공공안내사인 표준디자인 개발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 본 용역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공공건축물, 공원, 체육시설 등 주요 공공시설에 설치되는 공공안내사인을 표준화하여 시설 이용자 정보습득에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효율적인 시각정보전달 체계를 구축코자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도로개설, 공원조성, 주차장 설치 및 건축물 신축시 소방 활동 전용구역에 노면 표지의 설치를 의무화 하거나 소화기, 소화전 및 비상구 등 소방시설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하고 정전 등 비상시에 어둠속에서도 쉽게 대피가 가능한 피난 유도선을 설치할 수 있다면 화재나 붕괴사고 발생시 재빠른 대응이 가능하여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을것이다. ​ 가정이나 상가 등에서 「나는 괜찮겠지」하는 관심 부족으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건물 내 전선의 합선이나 누전, 휘발유 등 인화성이 강한 물질이 있는 장소에서의 담뱃불로 화재가 발생되며, 특히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고 다량의 상품들이 진열 ∙ 전시되는 재래시장의 화재는 초기진압이 어려워 대형화재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대형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소방행정도 중요하지만 화재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작은 것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가전제품을 사용 시에는 올바른 사용법 숙지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노후된 전선과 가스배관 등은 전문시공업체로 하여금 교체 내지 수리해야 한다. 가정 내에서 난방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전기장판, 선풍기형 전기히터 등 전열기구와 석유난로가 과열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가정마다 분말소화기를 비치하고 그 사용법을 가족 모두가 숙지하여 화재발화시 초기 진화하는 등 손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야 한다. ​ 불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어린이에 대해서는 올바른 소방교육과 함께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성냥, 라이터 등을 어린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일반가정에서 편리하게 이용되는 냉장고, TV, 공기청소기 및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 가전제품의 청결유지가 미흡하여 오랜 시간동안 누적된 미세먼지에 전기스파크로 인화되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가정형편상 노후된 가전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는 저소득가정과 노인 가정,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 가정, 부녀자가정 등은 주기적인 청소와 함께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국민의 생명 ∙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화재의 예방과 안전관리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책무이며,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의정부시는 공공행정에 예방 소방을 연계시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도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이종환. 먼저 예방소방에 공공디자인이 필요한 이유로는 첫 번째로 소방 시설을 누구나 쉽게 인식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 전문 소방인력이 동원되는 화재 진압과 다르게 예방 소방은 일반인들의 몫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재난안전에 대한 예방사항은 일반인들이 쉽게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들어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정책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 "소방청에서도 소방용기구나 피난기구 등에 대해서 시각성 등을 고려한 디자인정책을 도입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면 인천시에서는 기존 투박한 철문으로 되어있던 비상 소화 시설함을 깔끔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변경하였다." ​ 기존의 것은 일반인들이 쉽게 시설의 용도에 대하여 인식하기 어려웠고 실제로 사용하기는 더욱 힘들었다. 그러나 변경된 비상 소화 시설함은 기존의 것보다 눈에 쉽게 띄면서도 사용 방법을 보다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필요 시 일반인들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재난예방을 위한 장비나 기구 등에 대한 디자인영역이 더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공공디자인은 국가의 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이다. ​ 공공디자인은 국가와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되어 있다. 현재 선진국들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공공디자인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공공시설에 대한 공공디자인을 한 국가의 복지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단순히 기능 뿐 아니라 주변과의 조화까지 생각하는 공공디자인이 많이 생기고 있다. 국민들의 복지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소방에서도 기존의 딱딱한 소방서 이미지에서 벗어나 건축미와 기능성까지 갖춘 신축 소방서 건물들이 세워지고 있는 등 소방의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디자인이 도입되고 있다. ​ 손쉽게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예방소방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으로 ​ 첫 번째로 에너지 사용증가에 따른 화재 예방이다. 우리사회는 전기, 석유 등을 활용한 각종 에너지원의 사용이 필수적이고 그에 따른 사용량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각종 폭발, 화재 등 재난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기사용에 따른 화재사고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 전열기구는 장시간 사용할 경우 기계 내부의 열이 축적되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 전원을 차단해야한다. 즉, 생활 속의 안전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며 예방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을 때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 진다고 본다. ​ 두 번째로 주거시설 내에 가정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화재 종류별 인명피해 발생 건 중에서 무려 48.2%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재 발생을 조기에 인지하여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소화기,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주택에 갖추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소화기의 경우 피난이 용이하고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주택 내 거실, 주방 등 연기가 체류할 수 있는 장소의 천장에 간편하게 설치하면 된다. (이종환(Lee jong hwan)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감찰팀장) TALK 2 ​ 정희정. 4차산업화시대의 스마트소방 현주소는? 스마트시티화 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 등 소방시스템 안전앱과 자연감시 및 신고 안전 119출동 앱 등이 어느 정도 확충되어 있으며 준비되고 있는지? ​ 아울러 범죄예방[CETED]과 더불어 예방소방은 우리사회의 건강한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여러 사회기반시설물과 연계되어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 또는 지방정부의 일반 행정과 소방행정의 협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성인. 의정부소방서는 2017. 11월경부터 화재 재난·안전사고 발생은 물론 교통정보,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역 등 각종 재난안전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앱(App) 「경기 안전대동여지도」를 시민에게 홍보하고 있다. ​ 경기도에서 개발한 「경기 안전대동여지도」앱(App)은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재난 ∙ 화재, 사고 등의 내용과 위치를 아이콘과 함께 표기하여 실시간으로 모바일 가입자인 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대처와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서비스이다. 더불어 미아, 치매노인 찾기 도움서비스, 출동소방차, 구급차 도착 예정시간 및 이동경로 알림, 위험지역 ∙ 안전시설 알림 등 생활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 또한, 의정부시에서는 화재, 붕괴 및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에 대해 화재진화 지원 및 신속한 응급복구, 이재민 구호를 위해 의정부소방서의 재난현장 출동시 의정부시로 재난상황이 연계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화재, 교통사고, 축대붕괴 등 재난정보를 24시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재난발생시 의정부소방서에 신속한 행정지원이 가능하고 피해가 발생한 시설물의 응급복구 및 피해시민에 대한 구호활동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스마트환경을 조성하였다. ​ 그러나 무엇보다 장기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1)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필요하다. 현재 이를 만족하는 IoT 단말기가 부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타 지자체 사례 및 정보통신 ∙ 소방장비 업체들의 기술 동향 등을 파악하여 IoT 기술이 접목된 최적의 서비스 모델 및 장비를 파악한 다음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 그리고 또 한 가지 일선 행정기관과 일선 소방서 상호간에 유기적인 협조체계의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의정부시는 2018년 5월에 약 22억 원을 투자하여 통합 관제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 1) 스마트폰, PC를 넘어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시계 화재 감지기 등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라고 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각종 기기에 통신, 센서 기능을 장착해 스스로 데이터를 주고받고 이를 처리해 자동으로 구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교통상황,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무인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나 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술 ​ ​ 통합관제센터 459m² 공간에는 2,800여 대의 CCTV를 통합 제어하고 분석하는 관제시스템, CCTV 영상과 상황 발생을 관리하는 관제실, 영상판독실, 전산장비실 등을 갖추어 실시간 의정부소방서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 한편, 국토교통부의「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사업」에 의하면 2014년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사고 이후 개별적으로 운용되었던 국가재난안전체계를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로 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 소방과 관련 있는 「119 긴급출동 지원 서비스」는 화재 ∙ 구조 ∙ 구급 등 상황 시 현장의 소방관들에게 실시간 화재현장 영상,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의정부시에서는 화재 등 재난예방을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관할 소방서와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하겠다. 이종환. 4차산업화시대는 인공 지능, 로봇 기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시대를 말한다. 이에 따라 소방 분야에서도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다. 첫 번째로 드론의 활용을 들수 있다. ​ 최근 소방에서는 재난 현장, 실종자 수색 등 여러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드론 전문과정을 신설하여 재난현장에서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방에서 드론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 화재 현장에서 지휘관은 드론을 통하여 입체적 관측 및 통합적 지휘를 할 수 있다. ​ 산악 및 수난 사고와 같이 현장 접근이 제약되는 사고에서는 사람을 대신하여 광범위한 지역을 수색해 준다. 드론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달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재난 현장에서 전문화된 다양한 드론들이 개발되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 두 번째로 소방차량 출동시간 단축을 위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이 있다. 화재나 구조 상황은 5분 이내 초동 조치가 있어야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다.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하여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현재 시범 운영 후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다. ​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구급차나 소방차와 같은 긴급차량이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접근했을 때 차량 위치를 미리 감지하여 정지시키지 않고 우선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신호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실제로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의왕시 5개소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긴급차량의 통행 시간이 평균 45.6% 감소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정식 운영 시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현재 경기도에서 활용 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시스템이 있다. ​ 스마트시티 시스템은 사건·사고가 접수되면 119상황실 등에서 사건 ∙ 사고 지점 주변의 영상을 실시간 제공해 즉각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기존 화재 출동 시 신고 내용만으론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초 대원들을 투입한 뒤 상황에 따라 추가로 대책을 세우는 게 일반적이다. ​ 그러나 스마트시티 시스템을 이용하면 영상을 통해 화재 규모를 파악하고 정확한 지시를 하달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으며 현장소방관들의 위험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 1월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시스템을 이용하여 화재를 진압하였으며 점차 활용 빈도수를 높여 갈 계획이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요안. 재난의 예방과 대응을 위한 시스템개발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고 최근에 와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119신고시스템에 대한 변화일 것이다. 시민들이 가장 쉽고 언제 어디서나 유무선 및 영상, 문자 등을 통해서 재난을 신고하면 골든타임 시간 내에 출동대응 하도록 하는 신고접수시스템이 구축되었다는 것과 재난현장의 지휘시스템을 영상으로 대응기관들이 공유하도록 하여 공동대응 협업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 경기도에서는 ‘안전앱’인 ‘경기안전 대동여지도’가 2017년부터 시행중이다. 이 앱은 실시간 재난과 사고, 미아 ∙ 치매노인 찾기 도움서비스, 출동소방차 ∙ 구급차 도착예정시간 및 이동경로 위험지역 안전시설, 위치기반 생활정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대동여지도는 화재나 지진 등 대형 재난은 물론 교통사고 등 생활 속 위험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할 수 있는 경기도민 필수 앱이다. 이처럼 재난분야에 대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예방과 대응을 위한 시스템들은 더 개발되어야 할 분야이다. ​ (이성인(Lee sung in) 의정부시 부시장) TALK 3 ​ 정희정. 일선 소방공무원의 위상과 자부심에 대한 내용입니다. 위험요소가 산재한 소방공무원의 안전이 담보되고 위험한 만큼 위상이 강화되고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 향상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성인.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라 풍수해, 가뭄, 폭염 등의 자연적 재난과 화재, 교량 및 건축물 붕괴, 교통사고 등 사회적 재난의 현실을 감안하면, 일선 소방공무원들이 해야 할 일이 지금보다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관에 대한 인식은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고 소방인프라도 많이 구축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소방관에 대한 위상은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 특히, 경기도가 추진 중인 이병곤 플랜(2015년 12월 서해대교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故 이병곤 소방령) 등 소방공무원의 안타까운 사고를 계기로 근무여건이 일부 개선된 것은 매우 다행스런 조치라 하겠다. 그러나 24시간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행정의 특성을 감안하여 소방인력의 충원과 함께 이들에 대한 안전보험, 치료재활 등 복리후생이 안정적으로 지원되어야 하며 진화피복의 개량 및 진화에 수반되는 살수차, 헬기 등 소방장비가 현대화 되고 획기적으로 확충되어야 할 것이다. ​ 뿐만 아니라,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함께 소방공무원에 대해 존경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자존감을 높이고 소방공무원이 수행하고 있는 일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이종환. 소방공무원의 자부심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온전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방 공무원들의 신체와 재산이 보장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 첫 번째로 구급대원 폭행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재발 방지가 시급하다. ​ 2018년 4월 전북 익산소방서 인화센터 구급대원 강연희 소방위가 익산역앞 도로 상에서 주취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주취자에게 폭행을 당해 숨을 거두는 사건이 있었다. 이와 같은 구급대원 폭행은 2015년부터 2018년 6월 기준 3년 6개월간 총 663건이 발생하였으며 이에 대한 처벌로는 벌금형이 156건, 기소 또는 선고 유예가 26건, 기타 51건, 징역은 111건, 진행 중인 재판이 319건이다. 하지만 징역형을 받더라도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구급대원 폭행은 구급대원 개인의 생명에 대한 큰 위협이며 나아가 소방공무원 전체의 위상과 자부심을 저하시킨다.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과 공무중인 소방관을 폭행하여 상해를 입혔을 때에는 현행법보다 보다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하다. ​ 두 번째로 현장에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을 위해 재해보상을 폭넓게 인정하여야 한다. ​ 현재 소방공무원의 현장 활동 시 발생한 직접적인 부상 등에 대해서는 공상 인정이 되고 있으나, 암이나 백혈병 등 희귀 질병을 얻었을 때에는 공상 인정이 잘 되지 않고 있다. 그 질병이 과연 소방공무 수행으로 인하여 얻어진 것인가에 대한 인과관계를 해당 소방공무원이 직접 명확하게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방 공무원의 직접 공무상 활동이 해당 질병을 야기했는지를 입증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다. ​ 미국의 경우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암추정법’이 있다. 현장 활동 5년 이상의 소방관이 갑자기 암이나 특이 질환에 걸릴 경우 이를 기본적으로 업무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그 입증책임 또한 소방관 개인이 아닌 국가가 지게 하는 법이다. 국가 또한 소방관의 암 발생이 상당 부분 화재진압 활동과 관련이 있다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미국과 같이 우리나라도 업무 연관성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추정되면 공상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그 입증책임도 국가에게 부여하는 것이 맞다. 국민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입은 부상을 국가가 책임지고 확실히 보상해 주어야 소방공무원이 현장에 전념할 수 있으며 또한 소방공무원으로서 자부심과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정요안. 첫째, 재난대응기관 및 지원기관의 협업시스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 사회는 화재위험성 등 각종 재난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려면 소방조직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신속하고 적극적 대처를 하는 것이다. 소방조직은 소방 분야에서 내가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전문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안양을 만드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 저의 자부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두 번째는 재난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119소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선진국의 수준에 맞는 안전의식으로 재난분야 종사자에 대한 예우를 가져주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다. "​과거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공공조직 분야 종사자들을 하대하는 경향이 종종 있는 것 같다. 서로가 존경하고 배려하는 문화적 환경을 갖는다면 대한민국의 사회는 더 밝아지리라 본다." ​

인터뷰 - 정장선 평택시장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대담정희정 사진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 시민과 함께, 살고 싶고 행복한 평택 만들겠다. 시민과 소통하며 '평택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평택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등 추진"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장선 평택시장이 이끄는 평택시의 시정(施政)에는 ‘시민이 중심이 되는 평택’이란 모티브가 늘 작동한다. 이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미군기지 이전 등 대내외적 변화 속에서 갈등과 불균형 극복의 과제를 안고 있는 평택시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 그가 내건 민선7기의 핵심 공약사항인 ‘평택형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도 ‘시민’은 그 중심이자 존재의 이유다. 그래서 ‘신도시 개발로 낙후되고 취약해진 구도심 상권을 살리고 정주여건을 개선한다.’는 미시적 목표에서부터, ‘구도심과 신도시 간 지역 불균형 해소로 골고루 잘사는 평택시를 만들겠다.’는 거대 비전 역시 ‘시민’이란 가치로 수렴된다. ​ 정 시장은 그 실천적 각론이라고 할 녹지중심의 도시경관, ‘평택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등 지역 맞춤형 디자인 전략, 인간과 환경이 조화로운 도시개발 정책 등을 구사하느라 24시간이 모자란다. 그런 노력으로 4년 후엔 “함께 잘살고,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평택, 미래 성장과 발전이 있는 살고 싶은 평택”을 만들고 싶어한다. 그 실천적 방안과 함께 “시민과 함께 만들고픈 평택시”의 미래를 정 시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본다. ​ ​ 정희정. 시장님께선 고향이 평택인 것으로 압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민선7기 제8대 평택시장에 취임하게 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정장선. 취임한 날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며 평택의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평택은 개발이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지역간 불균형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취임전 보다 많은 위기감을 느낀다. ​ 지방자치시대에 시민 삶의 질과 행복의 질 개선과 향상을 위해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훨씬 큰 것 같다. 이러한 시민 여러분들의 큰 기대가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이 평택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다.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더 큰 평택을 그려 나가겠다. ​ 정희정. 품격있는 국제도시, 소통하는 열린도시, 환경우선 클린도시, 환황해권 경제도시 등 4가지 시정방침을 내걸었는데요, 특히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평택시의 경우 쾌적한 환경과 자연과 조화된 도시 공간, 주거환경 등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그중에서도 구도심의 도시재생 계획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 정장선. 평택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 등 산단조성과 브레인시티, 고덕국제신도시등 신도시 개발, 원도심과 신도시간 불균형 발전으로 기존 시가지의 슬럼화 및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원도심에 대하여 체계적 활성 화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민선7기의 공약사항 중 평택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제시했으며, 이는 신도시 개발로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취약해진 구도심의 상권을 살리고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구도심과 신도시 간 지역 불균형 해소로, 더불어 골고루 잘사는 평택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 이를 위해 우리시는 2017년에 『2026 평택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하여 도심슬럼화가 심각한 안정, 신장 지역 등 7곳의 활성화 지역을 선정, 단계별 활성화 방안을 수립 중에 있으며 2018. 8월. 안정리 등 4개소에 대하여 2018 뉴딜사업 대상지로 공모하여 안정지구가 선정되는 등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으며, 앞으로도 균형발전을 위해 준비해 나갈 것이다. ​ 또한, 공모사업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가 매우 중요한 바, 향후 평택시 주민들과 함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좋은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 정희정. 앞서 언급했듯이 평택시는 왕성한 개발사업들이 한창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들 개발사업들은 나름의 질서와 명분을 갖춘 로드맵이나 필연적인 도시재생의 알고리즘이 작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방향에서의 도시디자인 정책 방향은? ​ 정장선. 평택은 급속한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도시변화의 다양성과 속도에 대응하고 인공적 경관 개선을 위해 녹지중심의 도시경관 조성과 보기 편한 경관조성 중심으로 도시디자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정체성 확립을 위해 도시공간과 공공시설물에 대한 「평택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용역을 추진중에 있으며 지역특성을 반영한 공공디자인 구축, 공공디자인에 대한 색채, 형태 등에 대한 제시 및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방향과 실행계획을 수립 적용하여 도시안전 및 도시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평택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용역은 평택시 전역 공공공간 및 시설물, 건축물 등에 대하여 평택시 공공디자인 현황 조사 ∙ 분석, 기초조사를 토대로 공공디자인 진흥의 기본목표와 추진방향에 맞추어 공공디자인 구축 및 관리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 및 유니버설디자인 구축 관리계획과 공공디자인 제도개선 및 주요사업에 대한 사항을 수립하기 위하여 관련분야와 협력 및 지역주민의 참여도 함께 하고 있다. ​ 또한 가로시설물과 편의공간 등에 대한 조화를 위해 현재 평택시 공공시설물에 대한 체계와 일관성 확립을 위해 「평택시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기준 및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활용하고 있다. ​ ​ 정희정.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조성과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본격적인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환경, 교육, 문화 등 도시 인프라의 중요성도 크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인간친화적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도시와 가로, 시설물, 편의공간, 녹지 등 도시디자인 차원의 실효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위한 평택시의 계획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 정장선. 도시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 등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개발에 대비해 2018년도에 「평택시 경관계획」을 수립 하였다. 도시구조 변화상에 맞추어 도시·농촌·항만 등 경관특성에 따른 경관권역과 경관축, 경관거점 설정 후 보전, 관리, 형성과제에 맞추어 구상하였다. ​ 자연친화적 도시경관 조성과 지역이미지 향상을 위해 우수한 경관자원 연속성 반영, 조망경관 특화 및 미관저해시설 개선이 필요하여 국제대교 일대를 중심으로 감상형 친수경관 조성사업으로 교량 야간조명과 쉼터 조성을 추진 중에 있으며 원도심 경관개선을 위한 평택역 철도상부 공원화, 오성면 생활가로 형성 등 경관계획 시범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 공간단위 경관 차별화를 위해 평택호 등 일대를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 평택호변 도로와 건축물, 옥외광고물 등에 대한 지침을 인 ∙ 허가 및 사업 추진 시 활용하여 평택호 일대의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조망경관을 조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농촌지역의 도시화(러반현상)에 대한 경관관리를 위해 도시개발사업 추진 시 기존 마을의 주요한 통경축을 보존하고, 단지 경계부 마을환경과 조화로운 색상을 적용하도록 유도하여 농촌과 도시간의 경관 단절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건축물 및 각종개발사업 추진 시 경관체크리스트로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경관구조를 관리하고, 경관심의를 통해 전문가의 심도있는 검토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아름다운 평택시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정희정. 시장님께선 환경과 안전을 우선하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도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선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와 소음 저감대책, 수질개선 등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노력과 함께 안전한 주거환경과 범죄 예방 등을 위한 디자인(셉테드, CPTED), 유니버설 디자인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정장선. 최근 시민들의 안전한 도시 조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매년 평택경찰서에서 지정 ∙ 관리하고 있는「여성안심 귀갓길」에 대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범죄발생이 많은 「여성안심귀갓길」 5개소에 대한 CCTV, 비상벨, 보안등 설치 등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하여 범죄 발생 가능성을 억제하고 주민의 야간통행 불안감을 해소하는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2019년에도 평택경찰서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범죄 취약지역을 선정하여 범죄 취약요소 해결을 위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을 실시하여 범죄유발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 공공청사 민원실 출입구를 대상으로「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시범사업」을 통해 출입로 경사조정과 진입폭 확장으로 장애인은 물론 유모차이용자, 어린이 등이 공공서비스 이용이 편리하도록 조성하였다. 또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과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체험 교육을 공무원과 시민, 그리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디자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 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희정. 시장님께선 소통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 방안을 말씀해주십시오. 또한 민선7기가 완료되었을 때 평택시의 모습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 정장선. 지금 평택은 대규모 개발사업 진행과 미군기지 이전 등 대내외적으로 변화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지역 간 불균형과 갈등, 환경문제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저는 민선7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시민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평택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 그 약속은 일방적인 시정운영이 아닌 시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는 시민우선의 평택, 공공의 이익을 나누어 함께 잘살고,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평택,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과 발전이 있는 살고 싶은 평택임을 실현시키고자 한다. 제가 구상하는 새로운 평택을 실현하기 위해 시정의 주체이자 평택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동반자인 시민과 함께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 ​ 편집인은 지난 몇 년동안 평택시의 경관과 건축 도시재생위원회 지역개발등의 사업에 대한 자문과 평가 심의를 통해 평택시를 경험하며 평택시는 시(市)를 가장한 면(面)소재지 사고(思考)를 지닌거 같다라는 말을 종종해왔다. ​ 2016년 6월 1일 평택시사 신문의 수요칼럼에서 "도시재생을 통한 ‘창조도시’ 평택 이란 기고에서는 질서 배려 친절이 녹아있어야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다. 유 무형적 자원을 통한 실효성 있는 전략적 실천으로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넘어 새로운 도시로 재창조되는 근원은 바로 시민참여이며 도시재생을 통한 ‘창조도시’ 평택으로의 성공신화 그것은 평택시민의 선택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 그렇게 3년의 시간이 지났다. ​ 평택은 교통의 허브이며 군사도시이며 도농 복합도시로써 그리고 미래형 산업단지의 거점도시로써 이미지 메이킹이 되어야 하며 의식이 변해야한다. 이후 많은 노력들이 있어 왔고 변화와 안정의 틀이 갖춰지고 있다. 이른 아침시간 다소 경직될듯도 한데 인터뷰 내내 편안하면서도 여유있고 경청하면서도 확신에 찬 눈빛을 반짝이던 정장선 평택시장 소통하는 시장으로 그와 그의 행정부가 꿈꾸는 평택에 기대가 된다. ​ - 편집인

인터뷰 -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대담 정희정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인간과 자연이 조화된 ‘가족친화도시’의 완성"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4년 후 양천구는 연령, 나이, 성별, 계층에 상관없이 모두가 살기 좋은 명실상부 가족친화도시가 될 것”이라며 민선7기가 완성해야 할 삶의 모습을 예견했다. 예견이라기보단, 구체적 비전이라는 편이 옳다. ‘YES 양천’의 6가지 비전, 즉 ‘활력과 생태, 미래, 포용, 교육, 안전도시’는 그 실천 방안이다. ​ 김 청장은 사람의 가치를 동심원으로 한 자연과 환경, 인간이 하나된 ‘에코(Eco)’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 외연을 이루는 도시디자인, 공공디자인에 주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작게는 유니버설 디자인 등 보편적 환경정비에서부터, 크게는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환경의 구현을 꿈꾸고 있다. “이는 여성, 아이,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 취약계층들이 소외받지 않고 안전하며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포용도시’와도 맞닿는 것”이라고 했다. ​ 김 청장은 또한 민선 7기는 양천구의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키기 위한 각종 프로젝트들이 구체화 되는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치밀한 계획과 조감도를 완성하는게 이 기간의 그가 완수해야 할 책무다. 그런 노력과 함께 “복지, 교육, 안전 등의 분야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주민들이 삶 속에서 변화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게 민선 7기의 소명”이라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김 청장으로부터 그런 ‘소명’을 완성키 위한 기승전결을 들어보았다. ​ 정희정. 구청장님께선 활력이 넘치는 도시 등 6대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김수영. 민선7기 실제적인 원년인 올해, 양천구는 앞으로의 30년을 내다보며 사람이 중심인 도시, 개발과 성장으로 도약하는 도시를 만들고자 민선7기 “YES 양천”에 담았다. 양천에 사는 것이 행복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주저없이 긍정의 YES를 외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의미와 더불어 활력이 넘치는 젊은 도시(Young),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도시(Eco),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스마트 도시(Smart), 복지사각 지대 없이 모두가 행복한 포용도시(You),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만드는 교육도시(Edu), 모든 위험으로부터 주민을 지키는 안전도시(Safety)를 만들어 가겠다는 민선7기 비전을 담아 실천해 가고 있다. 도시를 변화시키는 모든 정책의 중심은 ‘사람’이다. 주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을 가장 최우선 순위에 놓고, 주민이 단순 참여자가 아닌, 적극적인 동행자가 되어 함께한다는 것이 민선7기의 대원칙이다. ​ ​ <6대 비전 YES 양천> VISION1. Young 양천: 일하는 즐거움이 함께하는 활력도시 VISION2. E​​co 양천: 푸르고 깨끗한 생태도시 VISION3. S​mart 양천: 새로운 수준의 미래도시 VISION4. You 양천: 가족이 행복한 포용도시 VISION5. Edu 양천: 가장 앞서가는 교육도시 VISION6. Safety 양천: 지속 가능한 안전도시 ​ ​ 정희정. 양천구는 대단지 아파트 지구와 단독주택으로 구성된 구 시가지 등이 고루 섞여 있습니다. 이런 환경적 조건 속에서 특히 ‘건강길, 무장애 데크숲길’ 등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삶을 위한 도시디자인 혹은 공공디자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만... ​ 김수영. 양천구는 도시의 70% 이상이 주거지이며 동쪽엔 목동 아파트 14개 단지를 비롯한 공동 주택들이, 서쪽엔 저층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전형적인 도심지역이며 전국에서 1m2당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자연, 환경 등 힐링적 요소가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나고 쉼을 취할 수 있는 건강한 공간에 대한 주민의 욕구도 강해지고 있다. 이에 도시기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자연을 공존케 할 수 있는 도시디자인을 고민했고 2017년까지 총 24.5km에 이르는 둘레길 3구간 조성을 완료했다. ​ 양천둘레길은 산을 오르기 힘들었던 휠체어, 유모차 등을 비롯하여 보행약자도 등산을 즐길수 있도록 가파른 경사를 완만하게 조성하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또한, 여름방학 기간엔 숲해설가의 재미있는 스토리텔링과 생태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야간산행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는 숲이 잘 조성되어 있고 주민 이용이 많으며 보행약자들의 접근이 용이한 지양산, 신정산, 용왕산 등 6개소 산자락 총 5,910m에 무장애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 <양천둘레길> 1구간(산림형 코스 7.2km): 지양산 - 매봉산 - 신정산 2구간(하천형 코스 7.9km): 갈산 - 안양천 - 용왕산 3구간(도시형 코스 9.4km): 도심 내 근린공원(파리 ∙ 오목 ∙ 양천공원) - 걷고싶은거리 - 장수공원 - 서서울호수공원 ​ ​ 정희정. 생태도시를 위해선 자연친화적인 도시 공간과 디자인 역시 중요할 것 입니다. 양천구가 조성한 도시농업공원도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됩니다. 또한, 아름다운 간판문화, 도로나 가로의 각종 시설물, 조형물 디자인 등도 그런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한 구청장님의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 김수영. 환경과 사람은 별개가 아닌, 함께 숨 쉬고 함께 공존해야 하는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다. 즉, 환경을 살리는 일이 사람을 살리는 일이 되는 것으로 양천구는 푸르고 깨끗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친화적인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한 정책을 민선7기 6대 비전 중 하나인 Eco양천에 담았다. ​ 그 중 하나가 ‘도시농업공원’조성이다. 장기간 훼손되고 방치된 주택지 인접 산림에 농업공원을 조성하여 친환경 도시 양봉, 농가 체험학습장을 비롯한 공동체도시텃밭, 자투리 텃밭, 교과목과 연계한 학교텃밭 등을 운영하여 도심 속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2020년까지 신월동 산174-1번지 일대(약 24,078m2), 신월동 350-31 일원(약 20,000m2) 2개소에 체험텃밭, 허브원, 산책로, 약용식물원 등의 시설을 갖춘 도시농업공원을 만들 예정이며 이와 연계하여 도시농업의 가치를 홍보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도시농업박람회도 개최하는 등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무질서한 도로 간판은 도시미관을 저해함은 물론 폭우, 폭풍 등의 재해 시 큰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는 위험낙하물이 되기 쉽다. 이에 양천구는 2017년까지 신정네거리에서 남부법원을 지나 목동역에 이르는 신월로 및 목동로 신월2동 우체국에서 신정3동 주민센터에 이르는 중앙로와 가로공원로 공항대로 주변의 5,500여개의 불법간판 및 노후간판 정비를 실시해 쾌적하고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을 구현한 바 있다. ​ 최근에는 지난 해 4월~12월까지 9개월간 오목로 양강중학교 사거리에서 강서농협사거리 양방향 26개 건물 134개소 간판 정비를 실시하여 업소의 광고효과를 높임은 물론 도시미관을 한차원 높인 바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LED간판으로 교체해 설치함으로써 유지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 정희정. 특히 양천구는 포용도시를 표방하며 엄마가 편한 여성친화도시, 여성 친화형 공공디자인 개발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벽없는 포용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는 도시디자인(혹은 유니버설디자인)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 김수영. 양천구는 여성, 아이,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 취약계층들이 소외받지 않고 안전하며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포용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2017년엔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2018년엔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주간에는 태양열로 충전을 했다가 야간에 빛을 밝히는 파란색 표지병을 어두운 골목길에 설치하여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생활디자인을 도입함은 물론 여성들이 굽이 있는 구두를 신고도, 유모차를 끌고도 쉽게 다닐 수 있는 도로 조성 등 여성친화형 도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또한, 건물 경사로에 경사면을 설치하여 휠체어 보행이 쉽도록 돕는 ‘10cm 턱나눔’사업(310개소, 434개 경사로 설치)을 2017년 시행한 것과 아울러 아이도, 유모차도, 휠체어도 장애없이 접근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한 통합놀이터를 양천공원에 조성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통합놀이터 조성 시 장애인의 눈높이를 고려하여 시설물을 배치하고 공간 조성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장애인 당사자를 직접 참여시키기도 하였으며 민선7기 내에 더 많은 곳에 더 많은 장애를 없애기 위해 새로 짓거나 구현이 가능한 시설물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 장애인 차별 및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한 인권교육과 장애체험을 병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권교육의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을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2011년 ‘양천구 장애체험관’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중 장애인권교육 확대 및 체계화에 더욱 힘쓰고자 ‘장애인권교육센터’로 전환할 예정이다. ​ 우리구는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 등 장애인 당사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환경 구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해 2018 한국장애인권상 ‘기초자치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중 관내 편의시설 400개소 건물 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10cm 턱 나눔 사업을 시행하고, 비콘(근거리무선통신장치) 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무장애 길을 2개소에 시범운영한 후 2022년까지 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 ​ 정희정. 서울시 등 자치단체들은 모두 재난과 범죄, 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양천구도 예외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선 셉테드 등 생활디자인을 통한 범죄 예방이나 여성과 노약자들의 안전한 귀갓길과 안전한 통학로를 위한 인체공학적 동선이나 디자인, 시설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수영. 양천구는 구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범죄없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범죄예방디자인사업(셉테드)’이다. 범죄예방디자인사업은 주민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디자인을 구현하는 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로 진행되었으며(2015년, 2017년), 건축물과 골목길 등 시설물 자체에 도시환경설계 디자인을 입힘으로써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여서 도시환경 개선과 범죄예 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다. ​ 2015년엔 주취자들이 주로 점거하는 공간이었던 신월 3동 경인어린이공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커뮤니티 공간(지킴마루)을 조성하여 아이들과 주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밝은 곳으로 탈바꿈되었다. 2017년과 2018년엔 단독주택, 빌라, 원룸 등이 밀집해있고 항공기 항로에 따른 고도 제한 등 규제로 개발이 더디게 진행된 신월 1동 뒷골목 노후도로 개선, 계단 정비, 시설물 유지보수 등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업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이 외에도 여성안심귀갓길 11개소 조성, 여성안심무인택배함 10개소 운영,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비콘을 공원 개방화장실 6개소에 설치하는 등 여성, 노약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늘려 나가고 있다. 또한 여성안심보안관제, 여성안심스카우트와 함께 공용주차장 등 8개소에 경찰서의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안심비상벨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 아이를 위한 안전정책으로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어린이집 전체에(52개소 63대) 지난 해 초부터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하여 아이가 통학버스에 홀로 방치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예방을 철저히 하고 있다. 2016년부터 국제아동인권센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협력하여 초등학교 인근 통학로 8개소에 ‘옐로카펫’을 설치하여 등하굣길 아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안전한 곳에서 기다리게 하고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여 보다 쉽게 보행자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물로서 넛지효과(강요에 의하지 않고 유연하게 개입함으로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를 활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희정. 양천구는 사람중심의 도시재생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되었거나 진행중인 목동, 신월동 저층 주거지 도시재생사업 등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 김수영. 도시재생은 재건축, 재개발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집이라는 것이 예전엔 단순한 재산의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주거권’의 범주로 확대되고 있다. 도로, 공원, 건물 등 기반시설은 물론 문화예술, 에너지환경, 일자리, 공동체의 범위까지도 포함할 만큼 큰 의미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중심’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 할것이다. ​ 양천구는 2014년부터 신월 1동(곰달래꿈마을), 신월 5동(해오름마을), 목 2동(엄지마을) 저층 주거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대규모 도시개발 방식 대신 주민들 주도하에 지역 실정에 맞게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본 사업을 통하여 현재 도로, 공원 등의 기반시설과 주민들의 거점공간이 될 공동이용시설 확충을 통하여 주거환경이 개선될것으로 보고 있다. ​ 지난해에는 신월 3동(달빛마을)이 서울시가 주관하는 2018년 도시재생희망지사업에 선정되었다. 이 지역은 2017년 정비구역(주택재개발) 지정 해제 이후 방치되어 왔으며 열악한 기반시설, 노후화된 주거지(20년 이상된 건축물이 90% 이상)에 대한 대책 필요성이 절실했고, 지속적인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지역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올해 지역조사 및 도시재생 의제 발굴, 주민모임 공간 마련,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등의 사업을 하게 되며 이후 도시재생 실현 가능성, 주민들의 추진 역량 등을 평가하여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서울형 도시재생사업)’ 으로 선정되면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 같은 시기에 도시재생희망지 예비후보지로 지정된 목 3동(등마루 초롱마을)도 저층 주거지가 밀집되어 있으며 폭 4m 미만 좁은 골목길이 대부분이고, 기반시설이 열악하며 주택들도 노후도가 심해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은 곳으로 이 지역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낙후된 주거환경을 정비하고 주민들간의 화합 및 공동체 형성을 도모함으로써 지역의 경제적 ∙ 문화적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희정. 민선7기가 끝날 즈음, 양천구는 어떤 모습의 삶의 공간으로 바뀌어 있을 것 같습니까. 이는 구청장님의 궁극적 비전이기도 하겠습니다만. ​ 김수영. 민선6기에 복지 ∙ 교육 ∙ 안전 ∙ 청렴 등 주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기반을 닦았고 올해는 그간의 기반 위에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는 민선7기의 실제적인 원년이 될 것이다. 주민의 삶을 섬세하게 챙기며 내실을 다진 지난 4년을 바탕으로 민선7기는 양천구의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키기 위한 계획들이 구체화 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대외적으로 양적 성장을 도모하며 양천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과 그에 수반한 절차 준비, 중앙정부 및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 그 변화를 위한 굵직한 개발 과제들이 산적해 있으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수년 동안 선거 때마다 후보들의 공약으로 나올 만큼 양천이 발전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변화로써 이제는 구체적인 틀을 잡아야 할 때이다. 민선7기 4년 동안 이뤄내기엔 큰 프로젝트들이기에 성급하고 무리한 완공에 목표를 두기 보다는 제대로 준비해서 계획만큼은 확실하게 완성해 둘 생각이다. 계획이 탄탄하게 확정되어야 차후에 실행이 용이해지고 중단없는 발전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 이와 더불어서 그간 해왔던 복지, 교육, 안전 등의 분야도 더 보강된 정책으로 주민들이 삶 속에서 변화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선7기의 목표이다. 2017년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시작으로 2018년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승인을 받았고 올해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4년 후 양천구는 연령, 나이, 성별, 계층에 상관없이 모두가 살기 좋은 명실상부 가족친화도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