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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해빙…접경지역, ‘뽕밭’이 ‘푸른 바다’ 되는 변화 오려나

남북 해빙…접경지역, ‘뽕밭’이 ‘푸른 바다’ 되는 변화 오려나 "정부 ‘접 경 지 역 발 전종합계획’ 확대, 13조 원 투자해 225개 개발 사업 추진 한탄강 ∙ 펀치볼 등 생태관광, 생활SOC, 복합커뮤니티공간, 일자리 사업 펼쳐" 남북 화해 무드 속에 접경지역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은 가운데, 정부가 이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최근 이 지역은 또 하나의 투기 지역이 되어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부작용이 일고 있다. 반면에 조화롭고 생산적인 개발은 각종 규제에 묶여 추진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에 정부는 접경지역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13조 2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를 거쳐 변경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225개 사업에 13조 2천억 원(국비 5.4조 원, 지방비 2.2조 원, 민자 5.6조 원)을 투입, 접경지역을 한반도의 생태 ∙ 평화벨트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011년 11개 부처가 참여하여 접경지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였다. 그 후 2018년까지 8년 동안 2조 8천억 원을 투자, 관광자원 개발, 산업단지 조성, 교통기반(인프라) 확충 등 접경지역의 발전과 소득증대를 꾀했다. 그러나 좀 더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를 변경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이 나온 것이다. 이는 새로운 정책수요를 반영하고 계획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며, 접경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행안부는 “남북관계 개선, 국가균형발전, 지역일자리 및 활력제고 등 지난 8년 동안 변화된 국 ∙ 내외 정책 환경을 반영하고, 당초 계획된 사업 중 타당성이 부족한 사업은 제외하고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신규 발굴하여 계획의 내실화를 도모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타 시 ∙ 군에 비해 부족한 문화 ∙ 체육 ∙ 복지시설 등 주민밀착형 생활 인프라(SOC)를 대폭 확충하여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변 경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은 생태 ∙ 평화 관광 활성화, 생활 SOC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 균형발전 기반구축, 남북 교류협력 기반조성 등 4대 전략, 10대 과제에 따라 추진된다. 전략별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태 ∙ 평화 관광 활성화(108개 사업, 3조 원)" 분단 ∙ 평화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DMZ(비무장지대) 인근에 도보여행길을 조성하여 세계적인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강화에서 고성까지 도보길 456km, 거점센터 10개소를 잇는 이 길의 명칭은 ‘통일을 여는 길’이다. 2022년까지 완성되며, 총 286억 원이 소요된다. 또 연천~포천~철원 구간 119km에는 2020년까지 611억 원을 들여 자연 ∙ 생태가 잘 보존된 한탄강 주변 주상절리 협곡을 감상할 수 있는 접경지역 대표 생태체험공간을 조성한다. ​ 특히 양구 펀치볼 지역은 지형 ∙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만큼 이 지역을 감상할 수 있는 하늘길(곤돌라)과 전망대가 조성된다. 오는 2024년까지 290억 원을 들여 곤돌라 및 전망대 ∙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방개혁에 따라 발생되는 폐막사 등 군사시설을 활용한 병영 체험 공간도 조성된다. 오는 2022년까지 강원도 인제 지역에 100억 원을 들여 서바이벌 게임존, 실사격 체험존 등을 만든다. 생활 에스오시(SOC)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42개 사업, 1조 7천억 원) 권역별 거점에 민 ∙ 군이 함께 문화 ∙ 체육 ∙ 복지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대폭 확충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강화에서 고성에 이르기까지 1천억 원을 들여 10곳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만든다. 도시가스가 아직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LPG(액화석유가스) 저장시설 및 공급관도 설치된다. 2천 35억 원을 들여 강화에서 고성에 이르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 LPG 저장시설을 오는 2030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균형발전 기반구축(54개 사업, 3조 4천억 원) 중첩된 규제와 산업인프라가 부족한 접경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균형발전 기반을 구축한다. 오는 2020년까지 경기도 연천에 1,188억 원을 들여 은통산업단지(BIX)를 구축한다. 쇠락한 구도심 및 재래시장 주변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환경개선 및 기반 시설도 확충된다. 오는 2022년까지 100억 원을 들여 강원도 화천에 상가밀집지역 환경개선 작업을 벌인다. 지역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청년 창업 ∙ 창작공간을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한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에 100억 원을 들여오는 2022년까지 청년 내일꿈 제작소를 설치한다. ​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남북 교류협력 기반조성(21개 사업, 5조 1천억 원) 열악한 도서 ∙ 접경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향후 남북 교류 ∙ 협력이 활성화될 경우에 대비한 교통망이 확충된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1천억 원을 들여 옹진에 왕복 2차로의 영종-신도 평화도로를 개통한다.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과 연계하여 남 ∙ 북간 동질성을 회복하고, 범국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남북교류 거점을 조성한다. 강원도 철원에 오는 2022년까지 500억 원을 들여 통일문화 교류센터를 짓고, 남북문화체험관도 설치한다. ​ 이번에 변경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은 타당성 검토, 상위계획과의 연계, 군부대 협의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한 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고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은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 중 대규모 민자사업과 남북 교류 ∙ 협력사업은 민자유치, 남북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중 ∙ 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이 접경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접경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Public Design Forum - Saturday Talk 02

PUBLIC DESIGN JOURNAL은 매월 첫째주와 세번째주 토요일 오후 4시 PUBLIC DESIGN FORUM의 일환으로 “SaturdayTALK”을 진행합니다. ​ “SaturdayTALK”의 내용은 매월 PUBLIC DESIGN JOURNAL에 실려 디자인관련 학계와 전문가 그리고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디자인 학도들이나 뜻있는 시민들에게 매월 전달됩니다. 또한 중앙정부 각 부처와 광역단체 기초자치단체의 디자인 관련 부서 이밖에 각종 연구기관 공기업 공공기관 언론기관에도 전달됩니다. ​​ 일시: 2019년01월05일(토) 16:00~ 장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49A MB BU TOWER 13F ​ 공공디자인 행정의 체감온도! [담당 공무원 5인의 ‘SaturdayTalk’] "한 주간의 힘든 업무를 마치고 충전을 위한 휴식이 필요할 터... 천근만근의 휴일날 휴식을 물리고 오롯이 공공디자인의 발전을 위하여 먼 곳에서도 한걸음에 달려와 모였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고 했던가? 서로가 느끼는 답답하고 궁금하고 부딪치는 현안들에 대하여 서로가 교류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를 다독이고 격려하며.... 눈시울을 붉히며...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며...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우리는 그렇게 예정된 2시간을 훨씬 넘기고 나서도 늦은 밤까지 이어갔다." -편집인 일선에서 시민들과 가장 근거리에서 대면하는 담당 공무원이 느끼고 경험하는 공공디자인에 대하여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 * 다음과 같은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 공공디자인 용역 대가 기준이 있으나 엔지니어링 대가 기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상세했으면 한다. - oo광역시청 ​ 심의대상과 기준이 모호하고 심의 규정이 없다 문체부 면담시 문의 했지만 문체부는 심의대상을 규정짓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유로는 공공디자인 진흥법 상 심의대상은 시설물 밖에 없음으로 범위를 자체적으로 축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각 지자체별로 기본계획 수립시 심의규정과 그 대상을 수립해야 한다. - oo시청 ​ 공공디자인 진흥법이 지방은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경관법과 상충하는게 많아서 그냥 경관 법으로 공동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담당공무원 입장에서 해야 할 일이 늘었을 뿐이다. 좋은 점이 있다면 디자이너들에게 비용을 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 oo광역시 중구청 TALK 1 정희정[청운대학교 교수/공공디자인저널 편집인] 정희정. 최근들어 공공디자인 도시재생 도시 디자인 뉴딜사업 어촌뉴딜 경관디자인 지역 개발등 많은 패러다임이 등장하였습니다. 비슷비슷한 이름들 또한 관련 전공자들도 정확히 정의하기 어렵고 시민들은 마냥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담당공무원마저도 경관법 공공디자인진흥법 등의 위계와 협조체계등 행정처리도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공공디자인 도시재생 도시디자인 뉴딜사업 어촌뉴딜 경관디자인 지역 개발 등 패러다임은 모두가 각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으나 하나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통점은 무엇이며 가장 일선에서 시민들과 대면하는 담당공무원으로서 느끼고 경험하는 공공디자인에 대하여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 김태환. 공공디자인, 도시재생, 도시디자인, 뉴딜사업, 어촌뉴딜, 경관디자인, 지역개발 등의 패러다임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도시는 시대의 요구에 따른 물리적인 양적 팽창으로 구도심과 신도심과의 불균형과 갈등 등의 사회문제가 발생되었고, 시민들은 소득향상에 따른 쾌적한 삶의 질과 문화의 활동 등의 니즈에 따라 중앙정부의 각 부처별로 시민의 니즈 및 문제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을 공통점으로 볼 수 있다. ​ 구시몬. 우리시의 경우 2008년 도시디자인팀을 신설하여 현재는 공공디자인과 경관디자인, 셉테드, 유니버설디자인, 옥외광고물 등 주로 디자인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다. 도시재생 관련 업무는 2006년부터 뉴타운사업과에서 부터 시작하여 도시재생과로 과 명칭을 변경한 후 주거환경정비와 재개발, 재건축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뉴딜사업 전담팀을 추가하여 운영하고 있다. ​ 공공디자인은 2000년대 후반 디자인 서울을 계기로 각 지자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에는 디자인 전공자에게도 공공디자인이 생소했고 가이드라인이나 행정에 대한 노하우가 전무했기 때문에 2008년 의정부시에 들어왔을 당시 어떤 일부터 해야 할지 무척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공공디자인 진흥법이나 경관법, 기본경관계획, 공공디자인 기본계획, 디자인위원회 등 디자인행정에 필요한 기틀을 갖추게 되었다. 업무 영역에 있어서도 공공디자인이 시의 예산을 수반하는 공공영역에 한정되었지만 2014년 경관법이 개정되면서 민간건축물이나 민간 주도의 개발사업 등에 까지 영역이 확장되었고 최근에는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사업과 유니버설디자인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는 등 행정에서 차지하는 디자인의 전문성이 확고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 재건축이나 재개발 위주로 추진됐던 도시재생 분야의 경우 건축직 공무원의 고유 업무로 간주하여 거리를 두었지만, 최근 문재인 정부의 주요정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기존 구도심의 모습을 유지하며 낙후된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여 시민들의 편리와 안전을 증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전환되면서 디자인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된다. 김홍열[평택시청] 김홍열. 도시를 형성하고 개선시키는 수단이며, 국민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수단이라는 공통점을 지닐 것이다. 다만, 범주 내에서 목적과 주체에 따라 물리적 요소(하드웨어)와 무형적 요소(소프트웨어)의 비중은 다를 것이다. 또 다른 공통점이라 하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개발 등에 있어 공공디자인이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 공공디자인 담당 공무원으로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현실적으로 공공디자인과 관련된 조직과 인력확보는 어려웠고, 단순 환경 개선에 너무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2016년 8월 이래 공공 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은 공공디자인 기반 형성에 이바지한 것도 사실이다. 2018년 5월 마련된 공공디자인 진흥종합계획을 근거로 “벽화” 또는 “조형물”에 그쳤던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CPTED나 Universal Design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이는 현재 공공디자인 인식에 대한 개선 및 기반형성에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점은 지자체장과 의사결정 참여자의 인식에 따라 추진되는 방향도 다르기에 인사이동 등에 의해 공공디자인 정책변화의 폭이 커지는 것도 아직 존재하고, 공공디자인의 인식과 기반은 지자체별 차이가 큰 것도 현실이다. 물론 이러한 점은 지자체의 개발현안이나 환경 등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경관은 물론 옥외광고물 업무를 병행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덧붙여 주관적인 내용이지만, 아직은 공공디자인 분야를 물리적 요소에 국한되어 생각한다. 멀리 본다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고령자 인지개선을 위한 디자인이나 UX, 서비스디자인 등 무형요소에 대한 디자인에 대하여도 인식의 폭이 넓어져야 할 것이다. 다만 이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기반과 인식이 명확하게 다져진 상태에서 전개되어야 하기에 멀리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강원묵. 공공디자인, 도시재생뉴딜사업, 경관디자인, 지역개발 등 이들의 공통점은 환경개선을 통해 그 속에 살고 있는 또는 살아갈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고 본다. 그 접근방법에 따라 공공디자인, 도시재생, 경관디자인, 지역개발 등으로 분류 하지만 각 부처별 기능적 특성을 담은 하나의 공통된 목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공공디자인사업을 했던 작은 시골마을의 이장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마을이 깨끗해지고 환경이 바뀌니 사람들의 마음이 바뀌고 주민 스스로가 마을을 가꾸며 생활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사람들이 찾아오더라” 처음 마을에 공공디자인 사업을시작한다고 했을 때 1억6천이란 작은 사업비로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며 공공디자인이란게 무슨 도깨비 방망이냐하며 웃으셨던 마을 어르신이 생각난다. ​ 이 사업엔 공적공간과 사적공간이 분명하게 나뉘어 있었다. 소통을 통해 사적영역이 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공영역으로 바뀌고 공공에선 사유공간을 디자인하였다. 그렇게 주민과 공무원은 타협하고 협력하며 마을을 아름답게 만들었다.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는 걸까요? 바로 공공디자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시골 어르신들과 성공적인 공공디자인 사업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 어촌뉴딜사업, 지역개발사업 이런 사업들의 수혜자가 누구며 왜 이런 사업들을 하는지 주민들이나 공무원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런 모든 사업들에 하나하나의 요소들을 보면 공공디자인이 역할을 했을 때 그 효과가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이해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그렇다면 공공기관에서 보는 공공디자인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대부분 공공기관에서 하는 디자인행정을 공공디자인이라고 쉽게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공공디자인업무는 무엇이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쉽게 답을 할 수 있을까? 현수막? 간판정비? 벽화사업? 이런 사업들이 공공디자인 주 업무 정도로 알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미 공공디자인이 우리 생활주변에 많이 적용되어 있고 알지 못하는 사이 공공디자인 시설을 이용하고 그 공간 안에 우리가 있고 그 범위 또한 상당히 넓고 방대하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지방의 작은 지자체의 경우는 공공디자인의 필요성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도 많을 것이다. 공공기관에서 디자인을 한다? 무엇을 디자인 하는지 왜 필요한지 대부분 의문을 갖게 된다. ​ 디자인은 전문분야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기관에선 실력 있는 디자인 전문회사를 선택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면 되기 때문에 꼭 디자인(전문직)공무원이 아니라도 할 수 있는 업무라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런 역할의 수행을 디자인직 공무원이나 디자인전담부서에서 해야 한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 윤동진[양주시청] 윤동진. 공공디자인, 도시재생, 도시디자인, 뉴딜사업, 어촌뉴딜, 경관디자인, 지역개발 등은 시대나 지역마다 다르게 불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행되어지고 있으나 모두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그 지역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과 그 곳을 찾거나 혹은 찾을지도 모르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 마디로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공통의 목표가 세워져 있는 것이다. ​ 단순히 예쁘고 독특하게만 만들려고 했던 과거의 행태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관점이 고려된,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계획들로 공간을 채워나가기 시작했으며 그 효과는 다양한 방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는 특정 사례를 들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 현재 우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봉암리 안전마을 환경개선(CPTED)사업”과 “접경지역 빈집 활용 정주여건 개선사업” 역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해결방안을 통해 도시재생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목표를 설정하고 주민과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환경을 깨끗하게 개선하는 것이 아닌 해당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주민들도 인지하지 못했던 그들의 잠재된 니즈를 파악하여 해결점을 제시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비가 얼마가 투자되는가’가 아닌 ‘얼마나 많은 소통을 하였는가’가 해당 사업의 성공을 결정한다고 본다. 이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도 이틀 후에 있을 주민설명회에 어떤 의견이 나올지 상상하며 미소를 품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과거, 일반시민과 비전문가들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에 대한 인식은 “그림을 그리다”, “예쁘게 꾸미다”정도에 국한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양한 측면에서 디자인이 활용되고 디자이너들이 앞장서 시대의 트랜드를 변화시키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제는 디자인이 단순히 그리거나 꾸미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해 계획하는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형성되는 것에 더욱 큰 희망을 가지게 된다. ​ 물론 시민들과 대면하며 사업을 진행해보면, 아직까지 그분들이 느끼는 디자인이 가지는 역할은 극히 일부에 국한되어져 있고 그 범위의 확대와 인식의 변화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된다. 이를 위한 중간 매개체가 바로 우리가 아니겠는가? ‘열심히 일하자!’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TALK 2 김태환[충주시청] ​ 정희정. 공공디자인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어촌뉴딜 경관디자인 지역개발 등과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자유로운 의견주시기 바랍니다. ​ 김태환. 부처별로 상위법과 상위계획을 세워 추진하다 보니 부처별 특성에 따른 목표점, 방향, 전략 등이 다르고, 지자체에서도 정부 부처의 계획에 맞춰 각각의 사업부서에서 사업의 성격에 따라 추진하는 것 즉 미시적으로 구분되는 차이점이라 할수 있다. 그러나 사업별 사업대상과 목표점이 조금은 상이 하다고 볼 수 있으나 모든 사업에는 공공디자인의 사업 목적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각 사업에 공공디자인 관련부분 협력 추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 특히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령이 만들어지기 전에 공공디자인과 추진하여 온 지자체에서는 경관법 아래에서 업무를 추진하였으나 법령 제정 이후의 경관과 공공디자인 업무의 유사성 특히 경관 심의 및 공공디자인 심의가 많이 중첩되어, 많은 지자체에서는 같은 업무로 묶어서 추진하는 곳도 많고, 분리하여 추진하는 지자체에서는 업무의 영역과 범위로 혼란을 겪고 있는 곳도 발생하고 있어, 중앙정부에서는 부처별 사업의 목표와 방향, 범위 등을 명확히 하여 사업을 추진하는데 혼란을 야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 구시몬[의정부시청] ​ 구시몬. 공공디자인이나 경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어촌뉴딜 등이 쾌적한 환경 조성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공통적인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차이와 문제점도 있어 보인다. 우선 공공디자인과 경관에서 다루는 주체와 범위를 관련법에서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공공디자인의 경우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그 범위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조성하는 공공시설물로 제한하고 있어 컨트럴이 가능하지만, 도시 경관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민간건축물이나 민간주도 개발사업 디자인에 대해서는 관여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 반면 ‘경관법’에서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주도의 개발사업과 건축물도 가이드라인을 따르게 하거나, 경관심의를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있다.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이 교육, 환경, 인권, 여가 등 문화적인 측면에서 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면, 경관은 도시의 경관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다루고 있는 부분도 차이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발표된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을 보면 디자인을 통한 생활안전과 유니버설 디자인, 생활편의, 생활품격을 위한 디자인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광범위한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경관사업, 경관협정, 셉테드 사업, UD사업, 우리동네살리기와 같은 뉴딜사업 등 타법에 의한 관련 사업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담당부서에서는 어느 법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특히, 공공디자인 진흥계획과 기본경관계획에서 다루는 디자인가이드라인의 범위와 내용 등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용역내용이 중복되는 느낌도 있다. ​ 따라서 공공디자인, 경관, 뉴딜, 셉테드, 유니버설 등 다양한 디자인영역에 대한 체계와 지향점, 실행방안 등을 명확히 구분하였으면 좋겠다." ​ 김홍열. 일반적으로 공공디자인의 요소로 심미성, 기능성, 지속 가능성을 말한다. 우선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경관디자인과 비교하자면, 완전히 분리하기는 어렵지만 경관디자인은 거시적인 요소를 포함한 심미성을 중심으로 다루며, 공공디자인의 경우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편의성과 기능성을 중심으로 미시적 입장에 확대하여 다루고 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은 어느 분야에서든 중요하기에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또한 앞서 언급하였듯 공공디자인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개발 등과 동등한 위계로 활용될 수도 있으며 다른 분야의 수단으로써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강원묵. 도시재생뉴딜사업, 어촌뉴딜사업, 경관디자인, 지역개발 사업들은 대부분 계획된 내용에 대한 설계완료 후 공사를 하는 형태로 사업이 이루어지고 공간 또는 시설에 디자인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공공디자인사업은 공간에 대한 콘셉트를 정하고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개발 후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이렇듯 사업의 접근 방식에서부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중요시하고 있는 다른 사업들과는 달리 작은 부분의 하나하나까지 고민을 하고 이용자를 위한 배려와 시각적인 효과까지 고려하는 게 공공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 윤동진. 이 질문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사실 거의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에 사전적 의미의 차이 외에 어떠한 점들이 다른지나 또한 들어보고 싶다. 꼭 한 가지 집어내야 한다면, 공공디자인이 다른 모든 것을 포함할 수 있는 커다란 매개체가 아닐까 한다. 서로 다른 환경과 실행방법을 지니고 있는 각각의 것들을 공공디자인이라는 방주에 싣고 우리가 원하는 풍요로운 삶이 가득한 육지를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TALK 3 정희정. 공공디자인의 현주소는 과연 어디일까요? 아울러 도시재생 도시디자인 뉴딜사업 어촌뉴딜 경관디자인 지역개발 등 공공디자인의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하여 좋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 김태환. 첫째, 공공디자인분야 담당자가 업무추진 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이다. 일찍이 공공디자인 업무를 추진하여 온 서울특별시 및 수도권의 공공디자인 관련 담당자들은 공공디자인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고, 어려워도 근접한 지자체의 도움으로 추진 될 수 있으나, 일부 지자체와 광역단체는 공공디자인에 무관심하여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공공디자인 사업 예산, 교육 등을 추진하지 않고 있어, 예하의 지자체인 시군에서도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며, 공공디자인 업무를 보는 담당은 옥외광고물 업무만 추진하는 지역과 공공디자인 직렬로 신입공무원을 뽑아 놓고도 공공디자인업무 추진 방법을 몰라서 서무업무 또는 옥외광고물 업무를 보고 있는 실정이므로 공공디자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에서 공공디자인 담당자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워크숍, 컨설팅, 평가, 포상 등의 지속적인 업무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 또한 각 지자체에서 주도적으로 공공디자인 업무를 수행하는 담당자는 2년~5년의 임기를 정해 놓고 업무를 추진하는 전문임기직 공무원들 대부분으로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계획이나 사업 등을 추진하지 못하고, 일반직 공무원진급이나 포상에서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이 지속가능하고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하여 대한민국의 공공디자인에 헌신할 수 있게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 ​ 둘째, 자치단체장 및 담당과장의 디자인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공공디자인 진흥사업은 지자체장과 담당 상급자들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변화로 디자인 정책 실행의 제시가 필요하다. 일부 지자체 상급자들의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령으로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 관계로 현안 사업에 업무가 늘어나서 사업하기 어렵다며 공공디자인에 대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공공디자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디자인 전문가를 활용 한 공공디자인 특강 및 컨설팅으로 각 지역을 순회하고, 지역별 디자인 현황을 분석하고 해결방안 제시 등을 통해 공공디자인에 대한 의식을 개혁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 셋째, 국가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구(영국의 RDA) 설립이 필요하다. 현재 부처별 다양한 정책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디자인에 관해서는 부처별 협의조정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부처별 정책 사업에 있어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도 국가적 사업을 체계적 관리, 전문성, 일관성, 안전성이 보장된 영국의 RDA나 스페인의 빌바오 Ria2000 같은 지역별 전문발전기구를 두어 대형 프로젝트는 전문기구에서 추진하여 세계적인 프로젝트로 발전시키고 소형프로젝트는 각 지자체와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컨설팅 및 지원하는 기구가 필요하다. ​ 예를 들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만들기” 사업의 경우, 관련단체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지자체가 아닌 관련단체 및 관련법인 등을 통한 사업으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공모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고, 추진하더라도 전문성 부족으로 사업의 성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 구시몬. 공무원으로 하여금 디자인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디자인 검토를 원활히 하는데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 수많은 디자인교육과 디자인협의과정을 거치면서 이제는 가로등을 설치할 때 디자인검토 없이도 가이드라인에 맞는 색으로 시공할 만큼 공무원들의 디자인 수준이 올라온 것 같다. ​ 공무원들의 디자인수준이 높아지고, 사회적인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공공디자인의 방향도 그에 맞게 변해야 하는데, 어찌 보면 저의 디자인마인드는 공공디자인기본계획을 수립했던 2011년에 머물러 있지 않나 고민해 본다. 각 지자체마다 수립된 획일화된 디자인계획으로 인해 획일화 되어버린 저채도의 색채와 단순한 형태들, 과연 이게 최적화된 디자인이 맞는지 디자인전문가들이 고민해볼 시점이다. ​ 2000년대 중후반 디자인서울의 주요아이템이 디자인거리였다면 최근에는 셉테드 사업이나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도시만의 정체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디자인정책이나 디자인사업이 필요함에도 대한민국은 유행처럼 디자인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서 디자인행정에 종사하는 공무원으로서 안타까운 게 사실이다. 이제 향후 몇 년간은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분주할 것 같다. 몇 개 안되는 용역업체에서 대한민국 모든 용역을 수행하기 때문에 획일화된 계획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겠지만 무단한 노력과 도전으로 시의 디자인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 김홍열. 지자체의 입장에서 본 공공디자인의 현황은 앞서 설명했기에, 국가 및 총괄적인 정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아직은 공공디자인 정책의 전개가 초기단계이며,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할 과제가 많기에 갈 길이 멀 것이다. 현재 공공디자인법은 기본법 성격을 지니기에 공공디자인의 범위와 행정을 정의하기에는 다소 모호한 면도 있을 것이다. 이 점은 10년 전 경관법이 처음 제정되었을 때와 비슷하기도 하다. 현재 각 지자체는 공공디자인 진흥 지역계획수립을 검토 중이며, 각 중앙부처는 실행을 위한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 공공디자인에 대한 정책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공공디자인 사업에 대한 전제조건은 공공디자인의 올바른 정책방향 제시를 위한 기반과 인식이다. 따라서 공공디자인 현황에 대하여 세부적인 기반조사를 통해 인식 향상을 위한 정책이 병행되어야 하며, 문체부와 산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도 광활한 공공디자인 업무를 전담할 수 있는 조직기반 역시 공공디자인 정책 및 사업의 장기적 추진을 위해 재정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 아울러 공공디자인의 기반이 형성되지 않은 지자체에 대하여는 공공디자인 전문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 등을 중심으로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인 기반조성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짧은 식견으로나마 공공디자인 관련 업무를 수년간 담당했지만, 공공디자인은 빠르게 전환하는 국가의 사회 ∙ 문화 ∙ 환경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으며, 빠른 속도로 변화되는 여러 현안에 맞추어나가야 하기에 공공디자인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열린 마음으로 현안조사와 지식 습득을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이라 생각한다. ​ 이 지면을 빌려 공공디자인 안팎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노력하시는 공무원과 전문가께도 감히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각 분야에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공공디자인 정책 확산과 개선에 대한 결실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강원묵. 2009년 공무원임용령에 시설직렬내 디자인 직류를 신설하고 공공시설에만 디자인영역을 치중한 나머지 시설부분에 그 비중이 많이 쏠려 있다. 시설직류 안에 디자인 직렬을 신설하다보니 소외받는 소수직렬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진정한 공공디자인 업무를 하기 보다는 소속된 부서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던 업무에만 한정되어있다. ​ 하지만 공공분야에서 미래의 디자인영역은 모든 분야에 접목되어 있으며, 현재도 조금씩 그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특히 4차 산업혁명을 앞둔 미래에는 공공분야의 디자인은 서비스디자인기획, 문화예술, 관광, 해양, 보건, 미래과학 등의 소프트웨어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시설분야에 한정되어 디자인행정을 운영하다보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 앞으로의 공공디자인은 도시재생뉴딜, 어촌뉴딜, 경관디자인, 지역개발 등 공공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보다 양질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전략적 수단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며 디자인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맘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현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윤동진. 그 시대의 트랜드는 항상 옳다고 생각한다. 현재 공공디자인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은 아주 적정하고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그 믿음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후회하지 않는다. 공공디자인의 현주소는 2019년 1월 바로 지금, 정확히 우리에게 필요한 시점에 서있다. 타 선진국과의 차이?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들과 우리가 서로 다른 것은 부족하거나 뒤처진 것이 아닌 그저 다름의 차이일 뿐이다. 그들의 공공디자인이 더욱 올바르거나 좋다고 판단되면 그만큼 배워오고 접목하면 되는 것이다. ​ 그렇게 만들어지는 미래가 우리의 현재로 다가올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우리 보다 앞서 달리는 차가 있다.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에 앞서 달리는 차량의 불빛으로 더 먼 곳을 바라보며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그들의 훌륭한 운전 실력을 배울 수도 있지만 그들의 실수 또한 우리에겐 하나의 경험과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 물론 선두에 서서 이시대의 공공디자인을 이끌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지금 내가 서있는 이 자리는 선두의 역할이 아닌 중간 연결점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새로 바꾸는 것을 모색하고 찾아가는 것 보다 아직 따라오지 못한 많은 부분을 잡아당기는 것이 지금 내가 할 일 아닐까? ​ 아직 당겨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지금에 충실히, 열심히 당겨 더욱 많은 이들이 공공디자인이라는 방주에 몸을 싣게 하자. ​

인터뷰- 김수우 브레인시티 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글로벌 지식기반 첨단사업도시 건설 4차 산업 선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벨트 조성 예정 ​ 김수우 대표 “브레인시티 성공 위해 역량 다할 터” 정희정. 평택브레인시티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김수우. 정부는 주한미군기지가 평택시로 이전해 오면서 평택 시민들이 감수해야 하는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의 차원에서 2005년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평택시 지원을 위해 공급한 산업용지물량 총 14.21km2(약 430만평)에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3.95km2(약 120만평), LG전자 디지털파크와 진위산업단지 2.77km2(약 83만평),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4.82km2(약 146만평)를 배정하면서 평택시 발전을 위한 하나의 프로젝트로 연결하여 핵심 현안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평택시 도일동 일원 부지에 연구개발, 전자부품, 의료∙ 정밀, 기타기계, 운송장비, 제조업,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복합된 글로벌 교육 ∙ 연구 ∙ 문화 ∙ 기업의 지식기반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 총 사업비는 2조 3,635억원이고, 수용인원은 1만 7,598세대에 4만 3천 996명이 거주하는 개발사업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금융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 사업 대상지를 1단계(약 44만평), 2단계(약 102만평)로 분리하여 1단계는 평택도시공사(공공)가 직접 산업시설용지로 개발 및 분양하며, 2단계는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공공 SPC)에서 학교시설용지, 복합용지, 지원시 설용지 등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희정.​ 브레인시티 사업의 기공식은 언제 개최되는지? ​ 김수우. 사업여건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는 있지만 오는 4월경 브레인시티 일반 산업단지 조성사업 기공식 행사를 개최하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오는 2021년 12월 중 준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평택시는 21세기 중심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일반적인 기업만을 유치하는 산업단지에서 탈피해 제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첨단산업단지를 구성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 정희정. 브레인시티가 개발되면 평택시의 발전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인지? ​ 김수우. 평택시는 21개 산업단지가 이미 완공 또는 조성 중에 있으며 관내 2천개가 넘는 공장이 가동 중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근 고덕산업단지에 약 100조원을 투자하여 반도체 생산공장 등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단지를 조성 중이며, LG전자도 미래 신수종 사업의 생산거점 확보, R&D 연구단지 조성 등을 위해 진위면 등에 60조원을 투자하여 LG디지털파크를 짓고 있습니다. ​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들과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는 모두 1~8km 이내 인접해 있어 협력업체 및 기타 관련 업체에 최적의 입지를 공급하게 되며, 향후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 LG전자 디지털파크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벨트로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에 브레인시티의 성공적인 개발은 평택시의 발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희정. 보상금 지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 김수우. 10년 가까이 장기 표류해 온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지난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협의가 실시되어 소유권 이전 및 보상금 지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체 보상금은 2018년 12월말 기준 약 9천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 정희정. 성균관대 측이 지난해 7월 사이언스파크 투자 철회 의사를 밝혔는데, 사업 추진에 문제는 없는지? ​ 김수우. 평택시는 2018년 7월 성균관대 측이 ‘사이언스파크’ 투자 철회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기도 ∙ 시의회 ∙ 전문가 ∙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부지에 대한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정장선 평택시장님께서는 지난해 8월 22일 오전에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전문 기관 컨설팅 용역 추진을 통해 외부기관 연구시설 등 4차 산업 관련 시설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특히 정 시장님은 “당초 성균관대에 지원하려던 토지공급(3.3m2 당 20만원)과 건축비 지원 2,450억원 등 또한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시청 회계과에서는 2018년 11월 13일(화)~2018년 12월 18일(화) 기간 동안 시청 홈페이지 및 나라장터에 ‘브레인시티사업 대학교용지 대체 활용방안 강구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업체 선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였고, 2018년 12월 24일 희림컨소시엄과 계약 체결을 완료하였습니다. ​ 정희정. 아주대병원 유치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인지? ​ 김수우. 아주대병원 측과 약 6만 6,000m²(2만여평) 규모로 응급센터와 건강검진센터 건립 등 구체적인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며, 총 500병상 규모로 개원하여 순차적으로 800병상 이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여기에 의료기술 개발 기업, 제약 및 헬스케어 혁신 기술 개발 기업 입주 등 총 1,500실 이상의 지식산업센터가 포함되어 의약품 연구개발(R&D)에서 제조에 이르는 의료 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되며 대규모 산업, 의료시설이 연계된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평택에 아주대병원이 들어서면 경기 남부권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급격히 늘어나는 평택지역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시민의 건강권 역시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 정희정.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 김수우. 그동안 브레인시티 사업에 성공을 위해 오랜 기간 인내해주신 시민 여러분들의 걱정과 염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으며,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브레인시티 프로젝트금융투자㈜는 평택 브레인시티의 성공적인 개발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지식기반 첨단산업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며, 정장선 시장님, 평택도시공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기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2월호에 계속됩니다.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새해를 맞아 희망과 꿈이 넘쳐야 하건만, 세상은 시끄럽고 모든 것이 안 된다는 쪽으로 기울면서 불안과 걱정만 쌓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멈추거나 좌절할 수 없는 것이 우리 국가의 일이고 국민의 삶입니다. 여기서 다시 일으켜 세우고 새롭게 가다듬어야 할 가장 큰 덕목은 바로 용기입니다. 어떤 때라고 경제가 넉넉해서 국민 모두가 여유 있고 유쾌하게 살아갔던 때가 있었던가요. 어렵고 힘들고 가난하고 부족하다는 생각 속에서도 희망과 꿈을 놓지 않았고, 용기를 잃지 않아서 우리의 오늘이 있게 되었습니다. 다산은 23세에 천주교를 접했고, 28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정조대왕의 지극한 우대를 받으며 벼슬살이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접했던 천주교는 그 당시로써는 국법에 어긋나는 종교였고, 사교(邪敎)라고 매도당하던 때여서, 정조의 배려로 벼슬살이는 했으나 기회만 있으면 ‘정약용은 천주학쟁이다.’라고 헐뜯으며 온갖 모함과 음모가 끊이지 않는 환경에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당시의 ‘천주학쟁이’는 요즘으로 보면 ‘빨갱이’와 유사하다고 보기 때문에 다산이 얼마나 시달리면서 살아갔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유일하게 돌봐주던 정조의 승하로 40세의 나이에 18년의 긴긴 유배살이를 해야만 했습니다. 자신이 말했던 대로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남들은 기뻐하는데 자신만은 슬픔에 빠져있는 일이요, 세상에서 가장 한스러운 일은 나는 그를 생각하고 있건만 그는 나를 까맣게 잊고 있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은 없다.”라는 말처럼 다산은 참으로 오랫동안 고통과 한스러움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언제나 슬프게 언제나 한을 안고 살아야 했지만 그는 결코 용기를 잃지 않았기 때문에 위대한 실학자로서의 학문적 대업적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그래서 다산은 아들들에게 내려준 가계(家誡)라는 교훈적인 글에서 “천리(天理)는 돌고 도는 것이니 한 번 넘어졌다고 반드시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하루아침의 분노를 이기지 못해 서둘러 엉뚱한 일을 하면 그때는 끝이다.”라는 뜻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용기는 지(智)·인(仁)·용(勇) 3덕의 하나다. 성인이 사물을 뜻대로 움직이게 하고 천지를 다스리는 일은 모두 용기의 작용으로 인한 것이다.”라고 거듭 용기를 강조해서 말했습니다. “순(舜)임금은 어떤 사람이냐? 나도 순임금처럼 될 수 있다.” “주공(周公)은 어떤 사람이냐?”라는 등 목표하는 인물을 설정해 놓고 그렇게 되도록 일하는 용기만 잃지 않으면 그런 인물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용기에 대한 결론으로 다산은 말합니다. “사람은 한때의 재해를 당했다하여 청운(靑雲)의 뜻을 꺾어서는 안 된다. 사나이 가슴속에는 항상 가을 매가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듯한 기상을 품고서 천지를 조그마하게 보고 우주도 가볍게 손으로 요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녀야 옳다.”라는 희망찬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참으로 시시한 일에 용기를 잃고 자살률만 높아가는 우리 국민들, 새해에는 용기를 살려냅시다. 정치·경제·사회가 모두 마음에 안 들더라도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새해 우리 국민들에게는 큰 복이 내리리라 믿습니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사)다산연구소 이사장 · 우석대학교 석좌교수 · 고산서원 원장 · 저서 『다산 정약용 평전』, 민음사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역주), 창비 『다산 산문선』(역주), 창비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 한길사 『조선의 의인들』, 한길사 등 2월호에 계속됩니다.

의정부 회전형 정보게시대

<사진: 의정부> 의정부시는 전국최초로 행정목적 광고물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회전형 정보게시대를 주요 거점인 역적근린공원과 녹양역광장에 2기를 설치하여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회전형 정보게시대 야경이미지 /사진: 의정부> <사진: 의정부시> 회전형 정보게시대는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시설로써 새로운 형태의 광고수단이다. 미려한 외관은 랜드마크 요소로써 경관자원이 될 수 있으며 360도 회전하는 형태로 광장과 공원 등 보행자 밀집장소에 설치 시 주 ∙ 야간 광고효과가 우수하며 특히 야간에는 내부조명으로 광고효과 뿐만 아니라 범죄예방[CPTED] 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역사가 깊을수록 사연이 많을수록 절절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청운대학교 교수 정희정 디자인학 박사 <알함브라 궁전에서 본 그라나다 전경/Canon EOS 5D 24-70mm F8.0 1/500s> 그라나다에 도착하셨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에 오셨습니다! ​ 느릿한 어느 주말 밤! 우연히 tvN에서 방송하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 낯익은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더듬어 보니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영화 ‘킬링필드’의 주제가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던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기타연주곡입니다. ​ 800년 찬란한 역사속 건축물들과 드라마틱한 스페인의 길거리를 배경으로 가상의 이미지들을 덧씌워 만든 증강현실(AR)의 기법들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렌즈를 착용해야만 진행 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렌즈를 끼지 않아도 현실에서 게임이 실행되는 버그를 해결하기 위한다는 첨단과학의 부작용을 예시하며 역사적 건축과 첨단과학 그리고 음악을 접목시킨 드라마의 구성력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 드라마는 대략 증강현실 게임 회사의 대표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 관계로 그라나다에 갔다가 과거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보니따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희주 동생 세주(찬열)가 개발한 증강현실(AR)게임을 사들이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재미난 이야기들도 시작됩니다. 몇해전 기행했던 아름답던 스페인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 유럽서남부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은 과거 에스파냐(Espana) 또는 이베리아(iberia)라는 옛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인구의 94%이상이 카톨릭이며 역사상 단 한번도 카톨릭을 부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Madrid) 현지에서 구입한 도서 김준한 편역 똘레도-마드리드의 역사와 예술에서 소개하는 전설을 살펴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 8세기 이후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하기 시작한 이슬람 왕국은 그 세력을 넓혀가고 있었고 마드리드를 포함한 중부지방은 술탄 모하메드 1세때인 873년 아랍인들은 현재의 왕궁이 있는 언덕에 뚤레도를 수비하기 위한 요새를 만들었는데 이곳을 ‘물의 근원’이란 뜻의 마헤리트(Mayrit)라 불렀으며 그 이름이 마드리드라는 기원이 되었다. ​ 이후 이사벨 2세때 마드리드에는 많은 궁과 공원 거리들이 만들어졌다. 16세기 초부터 17세기 초 사이에는 세계를 제패하고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을 건설하였으나 영국과 나폴레옹1세의 침입 등으로 혼란의 시기를 거슬러와 현재는 도시의 소중한 건축물들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법들이 제정되고 있으며 오래된 건물의 보존에 대한 가치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 "스페인의 영혼을 되살린 타레가! 기타의 사라사테로 부리우는 기타의 현대적 연주법을 완성한 스페인의 기타리스트 타레가! 타레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Francisco Tárrega Recuerdos de la Alhambra" 붉은궁전 알함브라 ​ 에스파냐에 존재했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 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가 13세기 중반에 세우기 시작한 이후 증축과 개보수를 통해 완성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은 세계적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한 건축물로 스페인여행에서는 필수 코스입니다. 현재의 모습들은 14세기 완성된 것으로 자연과의 조화와 특유한 인공미를 뽐내는 아름다움으로 800년간 이슬람문화의 결정체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 드라마의 OST인 알함브라의 추억을 연주하는 타레가는 경이적인 테크닉과 연주스타일로 기타라는 악기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받았으며 다른 악기에 밀려 사라질 운명에 놓였던 기타의 재발견을 이루어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물결속에 특이점을 보이지 않던 스페인 음악을 조명하게 했다고 합니다. ​ 특히나 연못에 비친 궁전의 모습이 절경입니다. 한편 이야기속에서는 짝사랑하는 여인을 그리며 스페인을 여행하던중 달빛이 드리워진 알함브라 궁전의 아름다움에 빠져 자신의 사랑을 떠올리며 작곡했는데 그 애잔한 분위기와 낭만넘치는 멜로디는 알함브라 궁전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음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사가 깊을수록 사연이 많을수록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드라마 알함브라의 추억을 보면서 스페인의 한국인 관광증가를 예감하며 한편으로는 스페인의 한류를 예감합니다! 아직 스페인을 가보지 못하신 독자분들께 그리고 스페인을 가고자 꿈꾸는 독자분들께 타레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Francisco Tárrega Recuerdos de la Alhambra)을 전합니다. 2월호에 계속됩니다.

밤부톡스(BAMBU TALKS)-정희정 교수

모두를 위한 공공디자인 공공디자인의 오해와 진실 "지난 달 ‘밤부톡스(BAMBU TALKS)-정희정 교수의 모두를 위한 공공디자인’ 강의 열려" 그에게 디자인은 보이지 않는 가치다. 세상을 끌어안되, 마땅히 있어야 함에도 그 안에 없는 것을 채굴하는 엄숙한 작업이다. 그래서 국내 제 1호 공공디자인 박사 정희정 교수에게 디자인은 세상에 대한 묘사이자, 영혼으로 써내려간 서사다. 평소 그는 절규하듯 되뇌곤 했다. “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것이며, 영혼이 깃든 필생의 과업”이라고…. ​ 지난 1월 10일 저녁 강남 한복판 밤부씨어터에서 열린 ‘밤부톡스(BAMBU TALKS)-정희정 교수의 모두를 위한 공공디자인’ 강의에서도 그러했다. 박경만 주간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이날 정 교수는 정성껏 준비한 발표자료에 논문과 탐사 자료를 바탕으로 또 한 번 ‘디자인 영혼’의 실체를 청중들과 교감하고, 디자인에 대한 무심한 오해를 해명하며, 진실을 넘어선 진리를 갈파하느라 마지막 한 줌의 체력까지 소진했다. 2시간여 강의 후 당연히 파김치가 되었고, 목소리도 갈라졌지만 표정만큼은 달랐다. 희열이랄까. 얼굴에선 광채가 났다. ​ 이날 강의에서 그는 시종 “디자인은 일련의 ‘가치 체계’”라고 확언했다. “계획에서부터 과정과 마감, 사후 관리 모든 것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체계…. 그런 거죠. 곧 삶의 질이나 방식과 맞닿는 총체적 행위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총체적 행위, 그러니까 디자인 행위의 주체로서, 자신과, 객관 일반의 현실을 화해시키려는 학문적 인격의 표현으로 이해된다. 그를 잘 아는 제 3자들은 그런 정교수에 대해 “사물과 세상을 그냥 모방하기보단, 유기적 구조를 디자인으로 창조하는 능력의 소유자”쯤으로 격상시키기도 한다. ​ 그런 시선이 되레 자연인 ‘정희정’에 대한 불유쾌한 예찬이 될 수도 있을까. 적어도 이날 그의 열강에 취한 50여 명 ‘밤부 톡스’ 청중들에게는 결코 그렇지 않았다. 그러기엔 강의에서 복기된 정 교수의 지난 디자인 여정이 너무나 처절했다. 조건없는, 치열한 헌신의 세월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 이미 알려져있다시피 정 교수는 민관을 넘나들며 디자인, 특히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론과 실천을 거듭해왔다. 이젠 대한민국 정부의 중요 국책사업이 된 도시재생과 농어촌 뉴딜의 원조 발의자가 정 교수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 단체들도 디자인 정책 방향타가 필요할 때면 그가 없어선 안 되었다. 정책 과정에서 그는 단순한 초빙 대상이 아니라 주도적 참여자라고 해야 맞다. ​ “저는 그저 수동적 관전평이나 던지는 아카데미즘에 취하지 않았습니다. 실천적이고 능동적인 제안자이며, 이슈 메이커가 되고 싶었죠. 제 나름대로 누구보다 앞장 서 담론과 정책을 구성하는데 헌신했다고 자부합니다.” 그의 말마따나 공공디자인 세계에 대한 그의 광활한 탐구 행로는 누구도 따라 잡을 수 없다. 국내는 말할 것 없고, 아시아와 유럽 등 세계 각국을 섭렵한 여정을 합하면 지구를 몇 바퀴 돌 정도다. 도심에서 원시 자연을 만난 싱가포르의 디자인 풍토에 주목했고, 홍콩의 ‘자유로운 질서’를 뇌리에 새겼으며, 도쿄, 런던, 바로셀로나의 진화된 발상을 자신의 내면에까지 기록했던 여정이었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그런 정 교수는 “대한민국은 현수막 공화국”이라고 서슴없이 나무란다. ‘거름지고 장에 가듯’ 유행이 되어 버린 간판개선사업에 대한 따끔한 일침도 빼놓지 않는다. ‘단순한 것이 더 아름답다’는 단순한 진리가 무색하게, 가독성도 심미성도 미학적 가치도 없는, 허접한 디자인 현실을 질타한 것이다. 오로지 디자인에 인생을 건, 고집스런 학자에게서 나옴직한 진보적인 제언이며 고언이다. ​ ‘밤부 톡스’ 강의에서 표출된 그의 디자인 철학은 카오스적 역설의 질서를 연상케 한다. 마치 직관적이며 즉자적인 사고와, 심원하고 합리적인 사유가 세밀하게 교집합한다. 그렇게 감성과 숙고가 화합하며 ‘정희정’ 만의 디자인 프레임이 태어나는 것이다. ​ 이날의 강의 행간에선 좀더 본질적 언어도 발견된다. “디자인은 모든 것이면서, 동시에 모든 것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확신이 그것이다. 인간이 존재하는한 결코 권태로울 수 없는, 삶과 사람, 인간애의 실천 양식이기도 하다. 그것의 표출이 유니버설디자인, 배리어프리디자인, 색채와 선과 형상을 통한 안전디자인 등의 체계화로 이어진 것이다. ​ 그래서 정 교수는 “우리는 도시와 달라서 디자인이 필요없다.”던, 그가 만난 어느 군수의 언설에 한 동안 분노했다. 알량한 정치적 타산으로 회색빛 토목만을 중히 여기는 삼류 정상배의 무지함에 격분한 것이다. ‘삶이 곧 디자인’임을 온몸으로 보여온 학자로선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자, 희롱이었다. ​ 정 교수의 그런 문제적 성찰은 평소 지칠 줄 모르는 저술작업으로 나타났다. 그가 지금껏 써낸 것만 해도 수 십 권은 될 것이다. 국내 디자인 관련 학계나 전문가들 중에 그 만큼 많은 책을 써낸 사람도 드물다는게 학계 안팎의 정평이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이제 그는 또 한번의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국내 초유의 공공디자인 전문잡지인 <공공디자인저널. PUBLIC DESIGN JOURNAL> 창간의 닻을 올린 것이다. 열이면 열 “무모한 짓”이라고 말렸지만, 그의 ‘고집’을 꺾을 사람은 없었다. ​ “왜 그런 걸 하냐 물으면, 딱히 대답할 말은 없어요. 굳이 ‘설득’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다만 공공디자인은 나의 모든 것이라는 사실…. 그 결정체라고나 할까요.” ​ 정 교수는 “디자인의 가치를 담을 수 있고, 나눌 수 있고, 알릴 수 있기만 하면 족하다.”며 창간의 변을 대신하곤 했다. 하긴 그가 속내에 담은, 말하지 않은 이유는 있다. 죽은 미학으로서 디자인 권력을 비판할 근거가 미디어 텍스트이며, 디자인 세상을 새롭게 재구성할 강력한 모티브가 저널리즘이란 믿음, 그것이다. 물론 그도 ‘인간’이다. 매월 잡지 마감 후 ‘뭉칫돈’이 들어갈 때면 밤잠이 편치 않고, 후회가 막급이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다시금 추스르곤 한다. ​ “1년 후에도 살아 남겠습니다. 그 때 다시 와 주시고, 봐 주십시오.” ​ ‘밤부 톡스’ 강의가 마무리될 시각에도, 그는 청중에게 그렇게 말했다. <공공디자인저널> 편집인으로서 독자에게 바치는 헌사이며, 공공디자인에 모든 것을 바친 학자로서 세상에 전하는 출사표다. 오랜 강의에 그는 지쳐 보였다. 목소리는 잠기고 갈라지며, 가라앉았다. 허나 그의 ‘워딩’은 여느 때보다 분명했다. 이에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강의는 그렇게 끝났다. ​ 2월호에 계속됩니다.

제주에서 감상하는 자연, 건축, 예술 -3편

거기 길고 긴 길 한쪽 거친 벽에, 갑자기 나타나는 가로로 긴 프레임이 뚫려, 그 프레임너머에 유채꽃과 제주바다와 성산의 풍광이 놀랍게 펼쳐져 있다. 그 사각의 틈사이로 바람과 빛이 소통한다. 그리고 노란색 야생화의 들을 너머 바다 위에 떠있는 성산일출봉을 조망한다. 일본전통정원의 차경기법 요소 ‘너머보기’와 ‘사이보기’ 특징을 보여주는 곳이다. 심호흡을 하게 되는 것은 필자만의 감성일까. 관광객들의 카메라가 이 장면을 담기 위해 분주하다. 동양미래대학교 건축과 이정미 교수 안도의 건축공간에서는 빈번하게 일본전통정원의 차경기법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일본전통 차경기법은 자연그대로가 아닌 자기지배 아래 길들이는 특징을 갖는다. 원경을 담장 같은 인공구조물들 사이에 두고 원경하부가 담에 의해 편집되는 ‘너머보기’, 벽이나 개구부를 통해 원경을 보는 ‘사이보기’, 상부의 매개물에 겹쳐서 보는 ‘겹쳐보기’, 내부와 원경사이에 중간영역을 차단시켜 육감을 통하여 인지하는 ‘간접보기’, 원경을 축소하여 내부로 도입한 ‘축소하기’기법들이 그것이다. 지니어스 로사이에서 이러한 기법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정사각의 균질한 구조로 이루어지는 프레임의 공간내부는 비워짐과 채워짐의 관계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크고 작은 볼륨의 덩어리에 건축공간의 깊숙한 곳까지 외부적인 요소가 유입된다. 비워진 그리드 프레임으로는 바람과 빛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지역의 특수한 자연환경을 건물에 유입시켜 나가는 과정을 통해 건축을 육체화시키고자하는 안도의 의도를 볼 수 있다. 높은 담장의 긴 경사로를 따라 이제 실내 명상공간으로 진입이다. 진입로를 제외한 지하의 명상전시공간의 내부는 모두 노출콘크리트로 이루어진다. 자연의 빛은 사라지고 어둠 속 길 하단에 인공조명이 하나씩 길을 비춘다. 존재의 근원, 마음의 심연으로 향하는 길이다. 그 길을 따라 빈 공간을 지나면 미디어아트 작가 문경원의 작품이 세 개의 공간에 설치되어 있다. 먼저 ‘다이어리Diary’, 미디어아트가 빈 공간 한 벽면 가득 흐르고 있다. 제목이 일상을 적어가는 일기장이다. 다시 자연 현상을 생각하게 하는 영상이다. 나무의 생장과 소멸, 재생을 영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앙상한 가지로 시작하여, 잎과 꽃이 피고, 점점 번성하다, 다시 하나씩 떨어지고, 사그라지고, 다시 피는 생명순환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것은 자연의 유한과 무한이 섞인 존재의 실상을 잘 보여준다. 두번째 작품은 ‘어제의 하늘’이다. 육면체 안에 원통형 공간을 레이어링한 전시공간으로 하늘풍경 영상이 원형바닥에 떠있다.사각의 대지와 원형의 하늘 공간에서 내부와 원경사이에 중간영역을 차단시켜 육감을 통해 인지하는 ‘간접보기’의 공간이다. 우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감싸고 있는 세계. 시간의 경과를 담고 있는 하늘 위에는 풍경들이 거품처럼 떠돌고 그 원형의 영상 안에 서있는 자신이 있다. 찰나의 덧없음을 상징한다. 세번째 ‘오늘의 풍경’, 전시공간은 벽돌벽으로서, 벽면 일부가 사각프레임으로 열려 영상이 흐르는 가부좌 공간이다. 바깥 카메라를 통해 지하에서 보는 지금 이 순간의 바깥세상을 벽의 일부를 뚫어 이어준다. 성산일출봉의 일출부터 일몰까지의 실시간 풍경이 화면에 투사된다. 그 간접의 풍경을 통해 밖에서 보던 제주자연과 암흑의 공간에서 보는 현실이 대비를 이루며 초현실적인 감각에 빠져들게 한다. 원경을 축소하여 내부로 도입한 ‘축소하기’ 기법의 공간이다. 지금 이순간 존재가 어떤 것인지 되돌아 보게 한다. 그런 작품 속에서 가부좌로 있다보면, 현실에서 한참이나 떨어져 있는, 우주 저 끝의 신비한 공간 속에 육체가 부유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 감흥의 여운은 오래도록 이어져 건물 밖으로 나온 뒤에도 한동안 숙연해 지는, 내부로 침잠해 간 공간들이었다. 자연을 전시한 명상전시공간 지니어스 로사이를 뒤로하고, 인공자연이 아닌 자연 그대로를 다시 만나는 글라스하우스의 2층공간에서 자연 그대로의 확 트인 제주의 원경을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2월호에 계속됩니다. * 작가의 느낌을 여과없이 전달하기 위하여 문장 표현과 어휘선택을 다듬지 않았습니다. - 편집부

인터뷰 - 최성호 한국 공공디자인학회 회장 /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

인터뷰 - 최성호 Chol sung-ho 한국공공디자인학회 회장 /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 대담 정 희 정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의 주제는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공공디자인"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은 국가단위에서 이루어진 최초의 공공디자인 법정계획이다.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약칭: 공공디자인법)이 2016년 8월 시행된 이후, 2017년부터 준비된 제1차 진흥종합계획이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간 여러측면에서의 공공디자인 진흥방안을 담고 있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희정. 교수님께서는 공공디자인학회의 회장이기에 앞서 공공디자인 진흥종합계획 연구의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했으며 과거 공공디자인의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공공디자인의 발전과 같이 해왔습니다. 공공디자인 진흥법이 시행되면서 내용면에서 장단점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듯 합니다. 책임연구원으로 진흥종합계획을 진행하면서 느끼셨던 부분과 어려웠던 사항들 그리고 연구진행중 어려웠던 소소한 이야기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공공디자인학회 회장으로서 또한 공공디자인 전문교수이자 공공디자인 진흥종합계획의 연구책임자로 공공디자인 발전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고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성호.공공디자인법 제5조는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의 수립과 시행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국가 단위의 ‘진흥 종합계획’과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지역 진흥계획’의 두 가지 레벨에서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법의 계획수립 사항을 보면, 공공디자인 정책의 기본목표와 방향에 관한 사항, 공공디자인의 종합적 ∙ 체계적 관리에 관한 사항, 공공디자인 전문인력 육성에 관한 사항, 공공디자인 관련 법 ∙ 제도에 관한 사항,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관련 분야와의 협력 및 국민 참여에 관한 사항 등을 다루도록 되어 있다. 실제 연구책임자로 계획을 수립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전문가들조차도 규제법과 진흥법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었고, 초기 포럼이나 공청회 등에서의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이러한 특성을 모르는 상태에서 다양한 의견이 산재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행정 실무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되는 경관법과 공공디자인법의 영역 구분으로부터 두 법이 지향하는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는 의견수렴에 상당히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경관법은 풍경의 집합적인 관리를 중심에 두는 규제법이다. 따라서 법의 중심도 위원회 운영을 통한 심의에 중심이 두어져 있고, 일부 시범사업의 개념에서 물리적 구축중심의 경관사업과 경관협정 등이 다루어진다. 이에 반해 공공디자인법은 경관을 형성하는 구축물과 시설물을 설치하는 물리적 접근에 중심을 둔 것을 넘어, 국민의 생활경험 측면에서 정보의 인지나 행태적, 감성적 체험처럼 물리적 공간 만들기보다 범위가 훨씬 넓은 주제를 동시에 다룬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공공디자인은 공공부문이 발주, 관리하는 공간부터 정보, 관광, 문화체험, 상품 만들기, 범죄예방, 안전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넓은 영역에서 ‘디자인을 통한 문제해결’이라는 창의적 접근과 이를 독려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정희정. 이 점에서 규제보다는 진흥의 관점으로 디자인을 통한 새로운 관점을 발굴하고 행정의 다양한 이슈를 디자인 측면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독려하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으로 볼 수 있는가? 최성호. 그렇다. 하 나 의 작은 예를 들어보면, 일반적으로 경관법에서 정보안내 표지는 시설물 범주에서 도시경관요소 중 작은 요소로 이해되는데 반해, 공공디자인이 다루고자 하는 바는 정보의 내용, 표기방식, 그래픽 요소 등이 국민들의 생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경관법에서 관심을 갖는 옥외정보안내 표지판의 개선과 같은 사항이 일부 겹쳐질 수 있지만, 국문서체의 인지를 위한 적정거리와 서체크기, 배경색과 서체색의 관계, 다양한 이용자를 고려한 설치조건에 대한 디자인 접근 탐구, 고령자의 디지털기기 사용시 공공정보 접근 문제처럼 휴대전화기에서 공공정보 검색이나 행정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 공공기관의 웹이나 앱으로 지역축제와 같은 특정 서비스나 행정 사무를 살펴보고 이용하기와 같은 경험디자인 등 전혀 물리적이지 않은 상세하고 다양한 문제를 디자인으로 접근하는 무수히 많은 개선사항들의 접근이 가능하다. 단적으로 철도역사의 환승정류장에서 어떻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지, 어떤 교통편을 이용할지 찾거나 이용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국민 모두가 불편한 문제는 단순히 환승정류장의 버스쉘터가 아니라 그 이용체계에 있고, 그것은 시설 뿐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묶는가 하는 고차원적인 디자인 접근 문제이지 경관적 문제만은 아니다. 경관은 물론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경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활을 위한 기초적인 체계이다. 이 체계를 디자인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공공디자인의 접근태도이고, 진흥 종합계획의 기저방향이었다.” 기실 행정에서 디자인을 통한 문제해결이 지금까지 잘 접근되지 않았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현상으로만 보더라도 우선 대다수의 공공디자인 부서가 도시계획이나 건축, 토목 등의 물리적 구축을 중심으로 한 부서에 설치되어 있다는 문제를 들 수 있다. 공공디자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도시계획, 건축, 조경, 문화, 관광, 복지, 여성, 청소년 등 여러 부서의 종합적 이해를 조정하고 디자인 측면에서 연계 지원하는 과정이 필수적인 만큼, 행정기관의 기획이나 총괄 관련 부서에 배속하는 것이 장기적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건이다. 물론 전문 인력의 배치 역시도 필수 요건이다. “2018년 공공디자인대상을 수상한 대다수 지자체가 임기제 디자인전문직 공무원을 보유한 지자체였다는 점은 이러한 상관관계를 명쾌히 보여준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일반적으로 대다수 법들은 진흥법이 아닌 이상 대개 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되고, 도시의 구축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의 대다수 법체계와 국가단위 기본계획들은 정책기본계획의 모형을 따라왔다. 이러한 정책계획들은 대개 정부부처는 큰 방향성 제시, 광역지자체는 좀 더 구체적인 정책수립, 기초지자체에 와서야 구체적인 순차적 정책계획 순으로 명확히 위계가 수립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도시계획이나 관리, 건축, 토목 관련 부서 산하의 조직에서 공공디자인을 바라보면 자신들이 행하는 업무체계 내에서만 법 적용을 모색하게 되고, 계획을 바라보는 입장도 늘 경험해오던 규제법 하의 정책 계획적 접근으로 흐르게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비교해보면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은 정책기본계획이 아니기 때문에 수직적 관계가 아닌 병렬적 관계로 국가단위 계획과 지역단위 계획이 공존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가단위의 진흥 종합계획에서 여러 가지 주제와 사업의 사례를 예시하고 이를 지역에서 참고하여 자기 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발굴한 후 디자인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독립적 계획을 수립토록 하는 것이 지역 진흥계획의 근간이 된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이를 위해 연구의 진행과정에서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병렬적 관계와 진흥계획을 연결하도록 각 사업단위의 추진체계를 명시했지만, 중앙정부든 지자체 단위의 행정이든 국내의 대다수 행정체계가 분과 주의적으로 각 부처별, 각 지자체의 소관부서별 역할이 뚜렷하게 나누어져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어려움은 단순한 계획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영국 정부는 국가 행정조직을 문제해결 중심으로 분배하고 재편하는 과정을 계속 밟아간다. 한국처럼 각 부처가 자신들의 업무를 규정하고 벽을 쌓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발생되고 해결해야 할 문제요인들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모이고 재편되는 양상으로 접근한다. 사실 공공디자인에서 필요한 접근은 이러한 행정개념과 조직체계가 필요하지만 연구단계에서 느낀 점은, 공공디자인의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 조차도 이 점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자체로도 관광과 체육, 문화라는 거대한 영역이 있다. 적어도 관광과 체육은 엄청난 물리적 인프라를 수반한다. 전국 모든 관광지와 체육시설, 문화시설에만 공공디자인 관점의 여러 접근이 일어나도 1차적으로 국민 생활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다. 따라서 문체부 내부의 벽허물기가 우선되는 진흥계획이 먼저이겠으나 국가 단위의 진흥계획이므로 정부 내 여러 부처 간 협업을 도모해야 한다는 상징적 접근의 중요성이 우선된 점은 우리의 현실여건이 녹록치 않음을 여실히 경험하게 된 계기였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희정. 공 공 디 자 인 진흥 종합계획은 생활안전을 더하는 디자인, 모든 이를 위한 공공디자인, 생활편의를 위한 공공디자인, 품격을 높이는 공공디자인, 기초가 튼튼한 공공디자인의 크게 5가지 추진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알고싶다. 최성호. 이러한 추진전략이 수립된 배경에는 ‘디자인을 통한 사회문제해결의 탐구’라는 대전제가 깔려있고, 이번 정부의 국정목표 중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 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과 같은 목표들이 녹아들어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공공디자인’이라는 계획의 목표로 치환되었다. 전체적인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등의 설정과 비례감은 균형감이 있었다고 자평할 수 있고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연구자로서 여러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역시 세부과제의 설정일 것이다. 연구의 논의 과정에서 상당수 과제들이 삭제되었다. 과제 설정시의 난제는 역시 우리 사회가 가진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문제였고,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지역 간 격차는 국가 단위 진흥 종합계획의 목표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기도 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간의 공공디자인 관련 인력의 불균형은 모든 사업의 우선순위와 접근을 바꿀 만큼 심각했다. 최근 공공디자인 실태조사를 수행하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문화적 접근이 필요한 거의 모든 업역에서의 서울 및 수도권 집중은 극심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이용해 지역이기주의나 형편없는 품질의 각종 사업이 지역 도처에서 지역 제한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고 있는 것도 더더욱 심각하게 보인다. 따라서 지역 진흥계획과 병렬적으로 수행되는 종합 진흥계획이 취해야 하는 수 준의 정도를 현재 서울특별시가 최근까지 추진해 온 범위 내로 한정하고, 지역 단위에서 서울시의 사례를 참고하여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해보고자 하는 사업을 도모하는 정도로 규정해야만한 점은 대단히 아쉽다. 아마도 5년 뒤 2차 진흥종합계획에 이르면, 다양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평균수준의 상향이 일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공공디자인을 대학과 대학원에서 가르치는 곳은 매우 드문 것이 현실이다. 이 점에서 연구인프라의 조성이나 기본적 토대를 마련하는 부분은 더욱 어려운 숙제이다. 관련 학 ∙ 협회의 부족뿐 아니라, 교육의 기회제공이 행정기관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단위 진흥종합계획에서 관련한 과제와 예산을 크게 확보하지 못한 점은 이 연구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을 것이다. 공공디자인 분야가 발전하려면 관련 산업이 발전해야 하고, 그러려면 관련 기업의 재직자를 위한 재교육과 선행교육 등의 기회제공이 무엇보다 비중 있게 다루어져야 한다. 국내의 거의 모든 종합계획들이 본질적인 부분의 토대 쌓기를 갈망하지만 항상 부족한 예산의 규모에서 기초를 언급하는 것은 항상 뒷자리로 밀려나기 마련이다. 얼마전 일본으로 출장갔을 때 철도 인프라 구축기관과 정부가 이미 90년대 초반 철도역사 안내표지의 표준지침을 국가단위에서 만들었으나 우리는 이제야 그러한 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또 한번 고속성장의 그늘과 이제부터라도 다시 기초다지기를 해야 하는 우리의 위치를 절감한 바 있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공공디자인의 진행과 기초를 언급하라고 한다면, 먼저 진흥 종합계획의 절반 이상이 R&D로 채워지는 게 오히려 더 시급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모든 계획은 수립되고 나면 수립된 내용의 두 배 만큼 아쉬움과 부족함이 남는다는 선학들의 회고담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소연

그녀가 출연했던 작품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폭발적인 감성의 회오리를 느끼곤 한다. 맑고 청아한 목성음! 하늘을 찌르듯 힘 있고 높은 고음들이 시원하게 마음을 뚫어주는 듯하다. 여린 듯 담대함이 차가운 듯 온화함이 평화로운 듯 거셈이 덤덤한 듯 애절함이 녹아나는 그녀의 소리는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하다 전해옥 큐레이터 <사진: 국립극장> 켜켜이 쌓아 올린 이불 위에서 춤추다 미끄르르... 어느날은 전기밥솥 위에 올라 노래하다 우당쾅쾅! 그렇게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아무렇지 않은 척 씩 웃으며 다시 노래 부르며 놀던 한 소녀... ‘2018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신인상에 빛나는 창극계의 프리마돈나 이소연 배우의 어릴 적 모습이다. 1984년 광주출생으로 현재 국립창극단 상임 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인 그는 전통 판소리는 물론 오케스트라 협연, OST 음반제작, 소리극, 창극,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국악인이다. ​ 어릴 적부터 다부진 끼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거나 춤추기를 좋아했던 그녀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본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시절 판소리 인간문화재 송순섭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게 되어 국악계에 첫 입문하게 되었는데 예술을 전공하는 사람은 무식하다는 말을 듣는 것이 싫어 공부해서 무시당하지 않는 소리꾼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인문계에 진학하였다는 그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한소래’라는 풍물 동아리 활동을 하였는데 그곳에서 장구를 배우며 혼자서 판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판소리에 반해 여럿이 함께 호흡하며 더불어 어우러져야하는 무대를 만드는 매력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 인문계 진학 후로 공부와 소리를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공부와 소리를 포기하지 않았고 그 결과 2002년 전남대학교 국악과에 차석으로 입학하게 되었지만 대학생활 중 판소리 그리고 국악 외에 타 예술에 관한 갈증을 느끼게 되었다. <사진: 국립극장> 때마침 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극단 ‘푸른연극마을’의 전국 연극제 참가작 <어미의 노래>라는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아리’라는 주연을 맡아 연극 무대를 처음 경험할 수 있었고 이후에는 노희경 원작인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딸 연수 역으로 무대에 섰으며 연극 무대에 서면서 아이가 걸음마를 떼듯 무대에서 행해지는 것들을 하나하나 배웠는데 이 때 배운 모든 것들이 판소리와 창극, 음악극 무대에 서는데 커다란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연극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로 판소리가 갖고 있는 연극적인 요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조금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시 진학하여 4년간의 예술사과정과 2년간의 예술전문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 학교 생활을 하며 국악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시간을 파는 남자>, <오늘,오늘이> 등에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으로 무대에 서기도 하였고, 프로젝트 팀을 결성하여 대학국악제에 나가 은상을 받기도 했다. 또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젊은 예인을 위한 협주곡의 밤’, ‘뛰다 튀다 타다’ 등 다양한 작업을 해오면서 이 모든 것의 기반이 되는 전통을 좀 더 공부해보고 싶었고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극인 창극을 깊게 알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춘향 2010’이라는 작품에 오디션을 거쳐 참여하게 되었고, ‘청’, ‘로미오와 줄리엣’, ‘수궁가’ 등의 작품에 참여하여 값진 경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 국립극장> 한 가지 일만 하는 것도 어려운데 소리꾼과 창극배우로서 다양한 삶을 종횡무진하며 살아가고 있는 그에게 시대적 공공예술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냐는 질문에 창극은 소리와 연기를 두루 잘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어 대중에게 사랑받는 공공예술을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며 스스로 노력도 하고 있다며 부족한 면은 국립창극단 김성녀 예술감독님을 비롯한 선배님들의 연륜에서 나오는 노하우와 많은 가르침을 받기도 하고 후배들과도 함께 전통과 현대의 음악적 고민을 나누며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한다. ​ 다가오는 4월에는 국립창극단에서 ‘패왕별희’라는 작품으로, 소리꾼이라면 누구나 완창을 꿈꾼다는데 그는 올해 첫 완창발표회를 통해 이소연을 재조명 받고자 한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신의 소신대로 스스로 선택한 길을 바람처럼 흘러가며 살고 싶다는 그녀... 인생 고개 구비진 삶의 역경 속에서도 희노애락을 노래하며 참된 예술가의 길을 유유히 걸어가고 있는 그녀의 진정성 있는 모습에 참배우, 참소리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사랑받길 응원한다. 2월호에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