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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디자인 행정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은 건설과 산업, 기능과 효율 자동차 중심의 개발 패러다임이 우선시 되는 하드시티(Hard City)에서 삶의 질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인간과 문화와 디자인이 중심이 되는 소프트시티(Soft City)로 거듭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현재 문화본부 내에 디자인정책과를 통해 다양한 정책을 전개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공공디자인 발신지이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 특히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에는 ‘시민과 함께 만들고 누리는 시민디자인’을 비전으로 기존의 도시중심 디자인 정책 방향을 사회적 약자와 사람을 중심으로 전환하고 생활디자인 및 커뮤니티디자인을 강조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민디자인’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시민 문화권 보장’을 성과목표로 하고 있고, ‘시민 중심’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조화, 현 세대와 미래 세대 간의 형평 등을 추구하는 개념으로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지향점인 ‘지속가능한 디자인’으로 확대시킨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공공디자인은 ‘안전하고 편리한 디자인 서울 조성’을 정책기조로 하여 범죄, 비만, 학교폭력, 고령화, 정신건강 등 다양한 사회문제의 디자인적 해결, 서울형 공공디자인 모델 개발 및 종합계획 추진으로 정부-지자체 간 협력환경 구축, 국적 · 성별 · 연령 · 장애유무와 관계없이 다양한 시민 욕구를 충족시키는 유니버설디자인의 전개, 도시재생과 연계한 디자인정책 추진으로 지역 재생 및 활성화 촉진 등을 혁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디자인 정책 주요 사업 대표적인 디자인정책 주요 사업으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범죄, 특히 노후주택지에 도시재생사업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안심(범죄예방)디자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어르신의 고독사나 치매 예방을 위해 노인 거주비율이 높은 주거 지역을 대상으로 선도적 모델 개발 ∙ 확산을 하고 있는 ‘100세 시대 인지건강디자인’, 일상생활 속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을 개선하여 현대인의 건전한 정신건강 유지를 위한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과 유관기관 및 기업과 연계하여 학교내 스트레스 진단 및 해소 공간을 조성하는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학교폭력, 비행, 학업스트레스, 게임중독 등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 시민이 직접 제안하여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주체(시민, 전문가, 디자이너, 기업 등)가 참여하여 디자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디자인 거버넌스’ 운영 등 선도적인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사례 개발 및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의 ‘G밸리 유니버설디자인프로젝트’, 금천구 시흥5동, 노원구 상계5동, 성동구 금호4가동 등의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 컨설팅’, 종로구 창신초, 강동구 성내중, 양천구 서울영상고 등에 대한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등이 대표적인 결과물로, 사후조치가 아닌 사전예방으로서의 디자인적 접근으로 다양한 사회문제의 사회적 비용 부담을 절감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교육과 주민 참여기회 제공을 통해 공동체의식 · 문화 형성을 꾀하고 있다. 어르신 · 장애인 · 어린이 등 다양한 이용자의 감성을 배려하며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유니버설디자인 보급 확대를 위해 공공건축물 설계단계에서부터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위한 ‘공공건축물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팅’으로 시민 체감도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지역단위 공공공간의 보행가로, 편의시설 및 안내사인 등에 보행안전, 접근동선, 정보인지 등을 향상시키는 ‘공공공간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사업’, 어린이, 일반시민, 교사 등을 대상으로 유니버설디자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유니버설디자인 국제세미나 및 전시회 개최’, ‘유니버설디자인 인성 · 창의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공 미술로 시민의 즐거움과 활기가 넘치는 ‘문화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공공미술프로젝트는 시민의 일상 공간인 지하철역을 세계적인 공공미술 명소로 조성하고자 ‘지하 예술정원’을 주제로 예술 워크숍, 참여형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협의체 활동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공공미술의 랜드마크 역으로 조성하는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 미디어캔버스 전시를 통해 시민이 공감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미디어플랫폼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공공미술 관심 유도 및 시민과의 접점 확대를 위하여 작품공모를 통해 사운드아트, 커뮤니티 아트 등 다양한 유형의 시민 참여형 공공미술 프로그램 ‘퍼블릭×퍼블릭’, 공공미술 분야의 인재 양성과 대학과 지역,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형 공공미술 프로젝트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이신설선 전역을 배경으로 한 ‘문화예술철도 프로젝트’ 등이 있으며, 서울의 주요 공간은 물론, 생활공간까지 공공미술을 확대하여 지역의 공공미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법제도 정비 공공디자인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중요한 것의 하나가 법제도의 정비인데, 우리나라 최초로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조례’를 운영하여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유니버설디자인도시조성 조례’를 통해 유니버설디자인의 폭 넓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2019년 상반기에 공포예정인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는 시민의 문화 향유권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공공미술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는 공공미술을 활성화하고 작품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이러한 법제도는 향후 추진될 공공디자인 정책이 종합적 관점에서 서울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거운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풍경이 있는 여행 ‘1913 송정역시장’

과거를 만나는 ‘100년의 정취’… 과거를 회고한 타이포그래피 간판, 전국적 관광명소로 만들어 굳이 ‘브랜드’가 있는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훌쩍 길을 떠나 발길 닿는 곳에서 새로운 ‘낯섬의 미학’을 맛볼 수도 있다. 도시 외곽의 조금은 쇠락한듯한, 그러면서도 세월의 이끼가 잔뜩 배어있는 전통시장도 그 중 하나다. 광주 송정역 인근의 ‘1913 송정역시장’이 그런 곳이다. 금민호 기자 이 곳은 영화에서나 볼법한 옛스런 간판들이 인상적이다. 1913년부터 역 앞 장마당을 열면서 시작되어 광주 송정역과 함께 1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이다. 지금도 대부분 가게들이 그 당시의 정취를 살린 간판과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그 자체가 ‘볼거리’로 인기를 끈다. 이곳 1913 송정리 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맥주 축제’가 열리는 등 유명 관광명소로 등극하고 있다. 그러나 꼭 이곳을 목표로 먼길을 갈 필요는 없다. 우연히 광주에 갈 일이 있거나, 송정역에서 열차를 탈 일이 있으면 한 번쯤 들러볼 만 한 곳이다. 송정역에서 걸어서 채 10분도 안 걸린다. 1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아담한 시장이다. 가족이나 연인, 지인들끼지 먹거리나 맛집 탐방 코스로도 가볼 만하다. 이곳은 지난 2016년 ‘1913 송정역시장’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시장 내 55개 점포의 간판과 외관을 리모델링했다. 송정역 시장의 콘셉트와 디자인 기획은 “정형적이던 신용카드에 획기적인 디자인 변화를 일으켰다”는 평을 받는 현대카드가 맡았다.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낡고 오래된 시장이 되어버린 이곳은 ‘1913 송정역시장’ 으로 다시 문을 열면서 광주의 새로운 관광지가 되었다. 간판이 교체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이전까지만 해도 이곳 시장 55개 점포중 18곳이 텅 비어 있었으며, 적막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이 몰려들며, 이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40~50년 된 노포들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시장에 뛰어든 청년 상인들이 한데 어우러져독특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1913 송정역시장의 전통시장활성화프로젝트’ 덕분이다. 광주창조경 제혁신센터와 현대카드가 함께 기획했으며, 현대카드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시장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지속 가능한 무기를 내놓고자 머리를 맞댄 끝에 나온 콘셉트가 바로 ‘역사를 간직한 시장’이었다. 이곳이 이렇게 극적인 변화를 맞이한 이유로는 간판 ‘타이포그래피’를 가장 첫 손가락으로 꼽고 있다. 오래된 시장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이 정체성을 가장 정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도구가 바로 타이포그래피, 즉 활자였다는 것이다. 1월호에 계속됩니다.

인터뷰 황명선 논산시장

‘논산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성과, 자생적 도시 성장기반 구축 ‘KTX 논산훈련소정차역 신설’ 등 현안 추진 ‘타운홀’ 미팅 등 소통 황명선 논산시장은 “영외 면회와 더불어 국가국방산업단지 등이 계획대로 조성되고, 선샤인랜드, 강경 근대역사문화도시 등 관광 인프라가 갖춰지면 논산시는 국방 도시로서 큰 미래성장동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낙관했다. 지난 달 <공공디자인저널>과 만난 황 시장은 특히 “2018년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화지3통 ‘희희락락! 동고동락! 함께 해서 행복한 화지마을’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논산시는 복합커뮤니티센터, 다목적 공원 및 주차장, 한방특화거리, 주거지 재생사업 등 원도심 골목상권활성화, 마을공동체 강화 등 ‘논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2022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당장 2019년도에는 화지 · 반월동 일원중심시가지형 사업과 강경 ∙ 연무읍 일원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도시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황 시장은 “이를 위해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공동체 플랫폼 조성’ 프로젝트 등 유용한 실행방식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이는 마을회관 · 경로당을 마을주민들의 공동생활공간 등 복합 다기능으로 운영하는, 공동체 친화적인 정책 기법”이라고 소개했다. 황 시장은 민선5기 취임 이후 특히 ‘KTX논 산훈련소정차역’ 신설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는 “국회,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교통연구원 등 정부부처 및 기관을 200여 차례 이상 방문하며 당위성을 설득해왔다.”면서 “KTX 훈련소역 신설은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장병들을 위한 국방복지와 예우 차원에서 꼭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황 시장으로부터 논산시의 행정과 정책 비전을 들어본다. Q. 민선7기가 출범한지 6개월 남짓 지났다. 시장님께선 이미 3선 임기인 만큼 시정의 연속성이란 면에서 생소함이나 어려움이 거의 없을 것 같다. A.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는 ‘행복추구권’을 엄격하게 명하고 있다. 시민행복이 행정의 본질이고 정부의 존재이유며, 논산시민의 행복은 논산시장의 사명인 것이다. 젊은 시장으로서 선배들에게 배우고 계승하며 행정, 경제, 복지 등 우리가 맞고 있는 이 현실 앞에서 꾸준히 새롭게 노력했다. 이 두 노력이 어우러진 것이 지난 민선 5-6기, 시정 8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민선 5, 6기, 세일즈 시정을 자처하며 1%의 가능성만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 정부예산 확보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살기 좋고 발전하는 활력있는 경제도시’를 이루고자 노력했다.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이고 ‘시민’이 우선인 행복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논산을 위해 문화 · 복지정책을 내실 있게 실천해왔다. 지난 8년 굳은 각오와 다짐이 시정에 녹아 달콤한 성과로 결실을 맺기도 했고, 아직 여물지 않은 열매들이 내일을 기다리기도 한다. 때론 현실의 난관과 벽에 부딪혀 좌절과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시민여러분과 공직자와 함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 위해 달려왔고 하나하나 실현해 나갔다. 그 결과 2010년 4천억 대 예산을 2018년 8천억대로 늘리고,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채무 제로도시’와 ‘민선6기 공약이행률 전국 1위’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민선 7 기, 새로운 100년 논산시대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막중한 소명감과 책임감으로 두 어깨가 무겁다. 민선 7기 역시, 사람이 먼저이고 시민이 주인인 논산은 반칙과 특권이 허용되지 않는 세상,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민선 7기 5대 도시발전 전략을 통해 더욱더 행동하고 도전할 것이며, 굵직한 핵심 정책들을 완성하고 1조 3천억 원 예산시대를 열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행복 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논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Q 논산은 특히 육군훈련소가 있는 군사도시이기도 하다. 이번 공약에서도 훈련병 영외면회를 논산 관내로 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하셨다. 군사도시로서 논산의 사회적 특성과 경제적 효과가 연계되는가? A. 논산에 군 관련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우리시를 국방혁신도시로 만들고자하는 큰 그림을 가슴에 품고 민선 5기를 시작했다. 민선 6기, 양촌면에 국방대학교 이전이 성사되었고, 민선 7기, 수많은 노력 끝에 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국가 국방산업단지가 포함되어, 9월에 국토교통부의 국방산업단지 최종후보지에 우리시가 선정됐다. 국가차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되는 비무기 체계의 국방산업단지는 1만 5천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 논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아울러, 영외 면회와 더불어 국가국방산업단지 조성 등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논산이 국방혁신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될 것이며 선샤인랜드, 강경 근대역사문화도시 관광자원개발사업과 탑정호 수변데크 둘레길,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등 탑정호와 연계한 논산의 잠재적인 관광수요와 이러한 관광산업이야말로 그동안 잠재자원으로 머물러 있었던 국방도시 논산의 큰 미래성장동력으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Q. 문화와 관광 또한 논산과 같은 소도시로선 중요한 사안이다. 역사적, 문화적 관광자원 뿐만 아니라 도시경관과 공공 및 공간디자인, 가로 정비 등도 필요조건이라고 본다. 특히 논산시는 ‘도시재생’ 아카데미, 도시재생대학 등의 강좌를 운영할 만큼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도시재생을 위한 시정의 정책 방향을 설명해달라. A. 2018년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화지3통 ‘희희락락! 동고동락! 함께해서 행복한 화지마을’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쓰지 않는 양조장을 이용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고 논산시 거점 센터, 다목적 공원 및 주차장, 한방특화거리, 주거지 재생사업 등 원도심 골목상권 활성화와 주민복지 향상 및 주민참여를 통한 마을공동체 강화에 중점을 둔 논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이 2022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19년도에는 화지 · 반월동 일원 중심시가지형 사업과 강경 · 연무읍 일원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응모해 도시의 자생적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다양한 버스킹 공연과 한여름 물놀이장 개장 등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시민공원 또한 휴식 · 문화 · 힐링의 공간으로 더욱 애용될 수 있도록 자연학습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시민 공용의 ‘타요자전거’ 설치와 도심지 내 다양한 소공원과 주차장을 조성해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 중교천 물순환형 수변도시 조성사업 역시 차질없이 추진해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고, 친수공간을 조성해 원도심의 공동화를 극복하는 커다란 분수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외에도 다양한 생활밀착형 SOC사업을 발굴하고, 빅데이터팀을 신설해 CCTV, 화재예방, 교통사고 예방시스템과 연계한 시민안전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스마트도시 운영체계를 구축하여 모든 시민이 쾌적한 공간에서 함께 살고 싶은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논산시는 ‘동고동락 논산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새로운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를 위해 중점 추진 중인 논산형 마을자치회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셨으면 한다. A. 시대의 흐름에 따라 행정도 변화한다. 과거 정부가 앞장서 추진한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은 구시대의 유물로 남겨지고 있다. 현재는 행정의 소비자인 시민이 직접 행정을 검토하고, 함께 운영하며, 감독하고 있다. 이는 마을에서 자치를 해야 시민이 주인되고, 정부와 지방정부에서 분권을 해야 마을민주주의가 자리잡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민선 7기, ‘자치가 밥이고 분권이 답이다’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올해 3월, 논산시 동고동락 마을자치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공포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472개 마을에서 주민이 스스로 마을의 중요한 일을 민주적 합의를 통해 결정하는 논산형 자치 · 분권 시스템인 동고동락 마을자치회를 구성했다. 2017년 기준 주민세 5억 1천만원 전액을 포함한 예산 12억을 주민들에게 환원키로 하고 9월 현재 각 마을자치회별로 교육, 문화, 복지, 경관개선 등 분야별 사업을 제안 받아 마을단위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자치회는 마을 주민의 자발성, 자주성, 자율성을 확보하고, 시민이 주인되는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조성하여 새로운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1개 선도마을자치회를 대상으로 마을자치회 주민역량강화 교육을 시범실시 했으며, 앞으로 마을자치 활동가 육성을 통해 각 마을로 직접 찾아가 주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올해 추진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월 행정안전부 주관 선도자치단체에 선정돼 대한민국 자치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3천만원의 포상금과 33명의 공무원 인력증원 인센티브를 확보한 바 있다. 2019년도에는 마을자치과를 신설함으로써 동고동락 마을자치회의 운영을 확대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계층이 스스로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타운홀미팅과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확대 시행할 수 있는 중간조직 지원체계를 구축, 대한민국 참여민주주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논산시 ‘동고동락 공동체 플랫폼 조성 프로젝트’ 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A.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공동체 플랫폼 조성’ 프로젝트는 단순하게 운영하던 마을회관 · 경로당을 마을주민들의 공동생활공간으로 활용해 복합 다기능으로 운영,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공동체 공간으로의 새로운 변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사회양극화와 개인주의로 무너져가는마을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해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민행복은 건강한 공동체에서 싹이 튼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함께 고통을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은 배가 된다.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치’와 ‘분권’이다. 이러한 자치와 분권의 실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이 바로 공동체의 복원이며 공동체 복원을 위한 사업이 바로 ‘동고동락(同苦同樂)’프로그램이다. 2016년 4월,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운영에 따른 시범경로당 19개소를 선정하고 시범운영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에 온 행정력을 집중했다. 2016년 12월 30일 조직 개편 시 100세 행복과를 신설하고,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홀몸어르신 공동생활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교, 마을주민 건강관리 사업, 찾아가는 문화공연 마실콘서트 · 동고동락행복콘서트를 추진하고 있다.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 사업은 ‘예산’만이 중심이 된 수혜적 복지가 아닌 ‘관계’ 중심의 공동체 복지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그 결과 우리시는 민 · 관 협력을 통한 복지 공동체, ‘따뜻한 복지도시 논산’을 구현해, 2017년을 동고동락(同苦同樂)이 실현되는 논산시 공동체 원년으로 만들어냈다. 경로당은 홀로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는 따뜻한 보금자리이자 때로는 글을 모르시는 어르신들의 학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병원이 되며, 때로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즐거워하는 공연장이 되기도 한다. 마을 주민들의 생활의 중심 공간이자 주민들의 소통의 장이며 동질감을 만들어주는 아주 소중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Q. 시장님의 페이스북은 대략 7천명 가까운 팔로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 SNS나 각종 정보 채널을 통해 주민들과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지? A. 민선5기(2010년)부터 중요한 정책결정과정에 시민들을 참여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왔다.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행정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제대로 된 행정을 수행하는 것이고 수혜를 받는 국민들도 행복한 것이며 이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민과의 공감 행정을 위해 행정혁신 노력과 함께 많은 채널을 통해 ‘대화와 소통’을 하고 있다. 민선 7기에도 민선 5, 6기 동안 이룬 변화의 기초위에 시민 행복을 높여가는 과제를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2년 민선5기 ‘참여’와 ‘소통’의 대규모 시민 원탁회의를 시작으로 2013년 지역사회복지 의제 형성을 위한 100인 토론회, 2014년 보건의료정책 타운홀 미팅, 2015년 ‘논산, 미래 100년은 우리가 주인입니다’ 타운홀미팅, 2016 청소년 · 여성 · 청장년 대상 3번의 타운홀미팅, 2017년 ‘바로 여러분이 시장입니다’ 타운홀미팅 등 매년 시민 전체의 의사를 시정에 반영하는 새로운 주민참여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논어를 보면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스승에게 정치의 요체를 묻는다. 공자의 답은 ‘경제, 국방, 백성의 신뢰’라고 말하며, 그 중 다 버려도 반드시 남겨야 하는 것을 ‘신뢰’라고 말한다. 정치 불신을 해소하는 길은 단순하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Public Design Forum - Saturday Talk 01

주제:공공디자인의 현주소! [전문가 6인의 ‘Saturday Talk’] PUBLIC DESIGN JOURNAL은 매월 첫째주와 세번째주 토요일 오후4시 PUBLIC DESIGN FORUM의 일환으로 “SaturdayTALK”을 진행합니다. “Saturday TALK”의 내용은 매월 PUBLIC DESIGN JOURNAL에 실려 디자인관련 학계와 전문가 그리고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디자인 학도들이나 뜻있는 시민들에게 매월 전달됩니다. 또한 중앙정부 각 부처와 광역단체 기초자치단체의 디자인 관련 부서 이밖에 각종 연구기관 공기업 공공기관 언론기관에도 전달됩니다. ​ 일시: 2018년12월15일(토) 16:00~ 장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49 BAMBU TOWER B1F ​ 손장복[동북임업대학교 교수], 윤명한[건국대학교 교수] 이소윤[관광학박사 가천대학교 겸임교수], 이정미[동양미래대학교 교수] 이지미[공공디자인저널 전문위원], 정희정[청운대학교 교수/공공디자인저널 편집인] * 가나다 순 정희정[청운대학교 교수/공공디자인저널 편집인] Talk 1 정희정: 최근들어 공공디자인 도시재생 도시 디자인 뉴딜사업 어촌뉴딜 경관디자인 지역 개발등 많은 패러다임이 등장하였습니다. 비슷비슷한 이름들 또한 관련 전공자들도 정확히 정의하기 어렵고 시민들은 마냥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행정주체도 건축법 경관법 공공디자인진흥법등의 위계와 협조체계등 행정처리에 혼란스러워 합니다. ​ 공공 디자인 도시재생 도시디자인 뉴딜사업 어촌뉴딜 경관디자인 지역개발등 패러다임은 모두가 각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으나 하나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손장복: 디자인의 대상이 공공건축, 공공시설, 지자체 등 공공 부문이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공공서비스가 목적이고 수익이 목적이 아니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적인 분야이다. 발주자가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 부문이다. ​ 이지미: 논의 주제를 좀 더 명확하게 정리하면 “현 정부가 추구하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이 도시디자인, 경관디자인 등 공공디자인과 맞물려 농산어촌 등의 지역개발에 접목될 때 추구해야 할 공통점은 무엇인가?” 정도로 이해된다. 나는 질문과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말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결과론적으로 공공디자인이 추구하는 “보다 나은 삶”이라고 하는 궁극적 가치실현이 사업 실행의 디테일과 연동되는데 그 디테일을 잡는 일이 사업목표의 지향점과 실행상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인해 쉽지 않다는 경험적 판단 때문이다. 현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단기 목표는 “고용창출”이고 중장기 목표 또한 “경제활성화”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사업 목표 설정은 공공디자인의 올바른 실현 상태를 통한 “보다 나은 삶”의 추구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결과에 대한 지향점에서부터 현저한 차이를 보여준다. 모든 실행가치가 “경제”에 매몰되어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되는 지점이다. 현재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핵심 콘텐츠가 누락된 채 공모에 당선된다. 도시재생관련 사업의 공모절차가 공정성과 행정적 편의성을 앞세운 탓으로 여기에 더해 당선된 공모안은 원안을 중심으로 거의 변경없이 행정프로세스 중심으로 실행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즉, 예산 운용을 위해 나누어 놓은 항목 중심의 계획을 수정이나 보완이 거의 없는 상태로 실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사업이 실행에 이르러 만나게 되는 여러 불합리성, 예를 들어 설계와 시공의 분리, 저가 입찰 등의 문제와 맞물려 양질의 성과를 창출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이런 프로세스 상에서 “공공디자인의 올바른 실현이라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 본론으로 돌아가 공공디자인이 추구해야 하는 궁극의 가치라고 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삶”은 추상적이며 주관적인 개념이다. 주관적 판단에 따라 그 양상이 백 가지 양상으로 나누어질 수 있는 주관적가치 실현에 대한 공공 영역에서의 대응에는 반드시 공동체 구성원의 합의와 참여가 필수이다. 공동체 구성원의 합의와 참여로 비로서 주관적 개념이 보편성과 당위성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도시재생 사업 등 공공사업이 추구하는 목표인 “보다 나은 삶”은 곧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이라는 등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 모든 것이 경제활성화에 초점 맞춰진 공간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 전문가 집단의 날 선 의식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정미[동양미래대학교 교수] 이정미. 사적인 에피소드로부터 시작해 보겠다. 제 남편은 근대산업화시기에 만들어진 도로변을 운전할 때면 “여기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라는 불평섞인 표현을 자주한다. ​ 같은 표현을 “멋지게 거리가 잘 보존되어 있다”로 표현 한다는 것이 추상적이지만 이시대 페러다임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다.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예로 들었으나 풍습 등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전통으로 이어갈만한 가치있는 문화들을 찾아 발전시켜 가는 것, 그런문화적인 자산들이 현대사회에 접목되어 자리잡고 국제적으로 문화자산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초하여 도시와 지역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공통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명한[건국대학교 교수] 윤명한. 1970년~1990년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공간 및 시설물 중심의 하드웨어 사업이 도시 및 지역개발의 주를 이루었으며, 2000년대 들어 그 결과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의 문제가 국가적,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결과 안전디자인, 지속가능디자인 등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기 시작하였다. 아울러 기술 분야에서는 공유가치가 중시되면서 공유경제, 공유공간, 공유시설 등을 중심으로 공유디자인이 이슈화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부처 및 지자체 정책 담당부서의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 및 역할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디자인이 배제된 채로 사업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업에 있어서 디자인중심의 디자이너가 의무적 참여를 통하여 공간 및 시설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 둘째, 대부분의 사업들이 1970년~1990년대의 개발 중심에서 재생중심으로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책사업의 추진 방식도 뉴타운 개발, 신도시 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하드웨어적이고 외부의 자본을 끌어들여 활성화 시키는 외발적 개발 방식에서, 지역내 인적 자원, 역사 · 문화자원, 시설자원 등의 잠존자원을 중심으로 한 내발적 개발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도시 및 지역의 공간과 시설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삶의 질 향상, 쾌적성 등 정주여건 및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주민참여를 통한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디자인을 통해 구체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회적 합의 소통과 공생 주민참여 등의 인간 감성 중심의 소프트웨어 사업이 강조되고 있어 주민참여와 디자인거버넌스가 정책의 핵심으로 부각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으로 인해 주민역 량이 중요해지고 디자인 및 개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 게 되었다. 이소윤. 패러다임의 공통점을 지역개발, 특히 관광적 관점에서 접근해 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변화에 대한 기대’, 그리고 ‘지역에 특화된 새로운 변화’ 이 부분이 가장 큰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공통점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관광의 최신 트렌드이기도 한 치유(healing)와 회복(recovery)이라는 관점을 먼저 설명해야 할 것이다. 최근 지역관광의 한 축인 농촌축제에서는 지역주민의 공동체성 회복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모여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고 공동체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축제. 이것이 최근 축제 트렌드의 큰 축이다.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아닌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만족, 관계의 회복에 주목하고 지역 주민들이 즐기는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측면은 기존의 방문객수와 경제적 수익을 평가의 척도로 하던 축제의 양상과는 많이 다르다. 이러한 변화는 오늘의 주제이기도 한 이 시대의 패러다임과 많이 닮아있다. ​ 도시 재생과 뉴딜사업은 지역을 거점으로 하고 있으며 지역별 특화개발을 강조하고 지역의 문화와 스토리를 담아낸 개발을 이상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를 대상으로 문화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같은 측면이다. 지역별 특화재생을 지원하고,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데 지역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서다. 또한 측면에서 보면 문화영향평가를 통해 문화적 관점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주기 위함이다. 지난 5월에도 2017년에 시범사업에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18곳(중심시가지형)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이러한 평가에도 지역의 실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광역지자체 소속의 지방 연구원들을 배치하는 이유도 지역별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의지로 해석되기도 한다. ​ 뉴딜 사업은 정부주도 사업으로 많은 부문에서 부처별 협력 구도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사업의 세부 내용들을 살펴보면 지역의 힐링 개발, 지역의 회생 디자인을 그 내용으로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촌뉴딜 300의 행안부와 농림부 사업인 ‘마을 지붕담장 경관 개선’이나 ‘마을의 안내판 및 이정표 설치’, 문화관광부의 지역의 ‘상징 조형물 설치’, 산림청의 ‘마을 생태숲 조성’, 이 외 환경부와 국토부의 사업들도 ‘마을을 회복시키고, 재생시키기 위한 지역 개발 사업의 한 형태’로 해석해 볼 수 있다. Talk 2 ​ 정희정. 공공디자인 도시재생 도시디자인 뉴딜사업 어촌뉴딜 경관디자인 지역개발 등 패러다임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자유로운 의견주시기 바랍니다. 손장복[동북임업대학교 교수] 손장복. 비록 대상이 같다고는 해도 과업을 수행하는 주체가 다르고 각 주체가 갖고 있는 전문성과 실무능력, 관심사와 목적 및 목표가 다르다. 따라서 각자 할 수 있는 일이 다른 것이다. 이것을 각 분야가 서로 인정해야 한다. 이지미[공공디자인저널 전문위원] 이지미.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와 농산어촌이라는 공간적 특성이 어떻게 차별되어 시각화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패러다임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짧게 짚어야 할 것 같다. 패러다임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정의는 특정 시기의 사람들이 가진 생각이나 사물에 대한 “인식의 체계”라는 것이다. 우리 시대에 논의되고 있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의 체계는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만약 그 패러다임을 전환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면 거기에는 전제되어야 하는 조건이 있어야 한다. 패러다임 전환의 조건 첫째는 기존 이론과 어긋나는 사례가 자주 등장하여 위기감이 조성되거나 둘째, 기존 이론의 자리를 메꿀 대안이 등장해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시대 공공디자인과 관련해서 존재하는 패러다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현재 통용되고 있는 공공디자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많은 경우 과오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수년간 공공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실행된 간판개선 사업, 범죄예방을 위해 셉티드 디자인이 적용되거나 벽화 조성을 통한 마을가꾸기 사업들에서 공공디자인의 과오용에 관한 많은 사례들이 등장했고 실제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이 꾸준히 이야기되고 있다. 장소적 특성을 찾을 수 없다고 이야기 되는 무장소에서부터 공항이나 버스 터미널, 대형 쇼핑몰과 같은 비장소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진공상태가 아니라면 거의 모든 공간은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삶의 공간이게 마련이다. 인간이 삶을 영위해온 그 공간의 주인으로서 공간으로부터 소외당하지 않도록 이끄는 것이 공간에서 이루어져야 할 공공디자인의 핵심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무엇보다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생명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생명의 지속가능한 삶의 영위”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 생명이 가진 다양한 특성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베리어 프리 barrier free” 개념의 확대이며 공공디자인 핵심에 생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삶의 영위를 도울 수 있는 “무장애” 개념이 공고히 자리 잡을 수 있어야 한다. 후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논의가 될 수 있길 바란다. ​ 이정미. 가슴 한켠에서 올라오는 답답함이 있다. 부수고 새롭게 짓는 것, 그것이 개발이었고 좋아지는 것 이라는 생각이 뿌리깊게 자리한 시대를 경험한 세대인 것이 40~50대의 현실이다. 근대산업화시기의 문명들까지도 보존되고 재생될 가치가 인정되는 방안이 필요하다. 개발시대를 살아온 세대들의 사고방식을 바꿔주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주 고민해 보는 주제다. 그런데 드디어 공공에서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전환하여 진행하겠다는 시점에서 아직은 성숙된 상태를 기준으로 본다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윤명한. 이러한 정책사업의 큰 차이점은 첫째, 부처별 법령에 따른 목표 지향점이 다르다는 점이다. 공공디자인법은 안전하고 편리하고 품격있는 삶을 비전으로 하고 있으며, 경관법은 아름답고 쾌적하고 지역특성이 나타나는 지역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며, 도시재생법은 쇠퇴한 도시를 경제적 · 사회적 · 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농어촌지역 개발촉진법은 지역주민 소득과 기초생활수준을 향상 농촌 어메니티 증진 농산어촌 인구유지 지역 특화발전을 목표로 한다. ​ 정책사업의 대상과 목표는 조금씩 상이하다고 볼 수 있으나 유사성을 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사업내용의 유사성으로 인해 사업의 혼란을 야기 시키기도 한다. 또한 사업의 유사성으로 지역별, 공간별 차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 있기도 하다. 특히, 공공디자인법이 가장 늦게 통과되어 타 정책사업과 중첩되어 지자체별 혼란이 야기되기도 한다. 따라서 부처별 정책사업의 범위 방법과 방향성이 명확해야 하며, 디자인의 역할과 위치가 명확히 제시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경관법에 따른 경관위원회 및 경관심의 사항이 공공디자인법에 따른 공공위원회 및 디자인심의 내용이 중복되는 현상 등) 이소윤[관광학박사 가천대학교 겸임교수] 이소윤. 패러다임의 차이점 역시 ‘특화재생’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지역별 테마와 스토리에 따라 지역의 개발에도 차이가 있을 것.” 지역별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서 개발이 시작된다. 이러한 특화된 재생이라는 테마는 기존의 지역개발 사업과는 많이 다른 양상을 띠게 된다. 기존의 개발사업은 계획을 전제로 한통개발 이었다면 최근의 패러다임은 지역의 모든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오히려 특화 하고자 함이다. 물론 재생이라는 ‘Focus’에는 변함이 없다. ​ 어촌 뉴딜 사업은 어촌이라는 특수성을 인정한 지역개발이다. 이 사업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더불어 해양관광 · 레저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들도 함께 추진된다. 물론 대규모 건설부문은 대기업에게 수혜가 가겠지만, 소규모 생활밀착형 SOC 사업들은 지역내 기업,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 관광, 레저산업 부문에서는 “1인당 소득 3만달러에 도달하면 마리나 · 요트산업이 주요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어촌뉴딜사업을 통해 비로소 국내에서도 해양 관광, 레저산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함이다. 이와 더불어 관광의 최신 트랜드 word인 healing(치유)관련 산업도 녹아들어 해양치유산업분야도 실시된다. 내년도에는 부산과 통영 마리나 비즈니스센터도 신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 Talk 3 ​ 정희정. 공공디자인의 현주소는 과연 어디일까요? 마지막으로 공공디자인의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하여 좋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손장복. 공공디자인의 대상이 하나임에도 각각의 분야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자꾸 새로운 이름을 갖다붙이면서 마치 다른 새로운 분야인 것처럼 말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각 부분의 전문가들이 자기의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과제를 따내고 이익을 추구하려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공디자인이 됐든 다른 무슨 이름을 갖다붙이든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해서 최적의 환경을 만든다는 궁극의 목표는 바뀌는 것이 아니다. 최종목표는 공공 부문이 해야할 대 국민서비스 및 대주민서비스의 수행이고 그 결과물의 품질 향상이다. 최종 목표는 국민과 주민의 편익과 안전, 이익의 향상이다. 이를 위해서 주도권에 연연하지 말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과 능력을 발휘하는 구조로 가야한다. 그 방법은 공공 부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각 부문이 평등하게 참여하는 ‘콘소시엄’에 과제를 맡기고 수행하는 것이다. ‘콘소시엄’의 리더는 그 프로젝트의 과제를 해결할 최적의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맡으면 된다. 일종의 커미셔너다. 그렇게 하면 공공 프로젝트를 처음 기획단계부터 올바르게 방향을 잡아서 수행해 나갈 수가 있을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는 과제를 내놓기에 앞서 여러 콘소시움을 대상으로 유료로 컨설팅부터 받고 이를 토대로 과제를 정하고 이 과제의 해결방법을 제안하는 공모전을 실시한 뒤에 최적의 안을 내놓은 콘소시엄에게 과제를 맡겨서 책임지고 수행하도록 하면 될 것이다. 또한 예산도 과제 수행에 필요한 예산을 충분하게 제공해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해야 한다. 최저가입찰 같은 방식은 공공 부문의 디자인 과제에 적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 이지미. ‘공공디자인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근대 이후 디자인이 우리의 삶에 깊숙이 개입하도록 이끈 민주주의와 인본주의에 대한 신념의 재확인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공공디자인이 추구해온 “보다 나은 삶”이라는 주관적 판단에 준거할 수밖에 없는 가치가 민주주의적 절차를 거쳐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본다. 즉 다양한 생명이 요청하는 다양한 방식의 삶의 형태가 소통과 합의의 절차를 거쳐 최선의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예술 작품은 최고의 작품을 말할 수 있으나 디자인은 최고가 아니라 최선의 디자인이 가장 올바른 디자인이라고 생각 한다. 그래야 수정과 보완을 전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삶의 영위를 위하여 우리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공공디자인은 그 무엇도 아닌 인간 중심의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낙후 된 도시를 재생하고, 인구가 소멸해 가는 농어촌을 가꾸고, 범죄의 위험성에 항시 노출되어 있는 곳을 개선하는 그 모든 노력의 중심에는 반드시 인간의 행복이 최우선의 가치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야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닭과 달걀의 시원 싸움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 공간을 지키고 살아온 사람이 주인 되는 공공디자인을 상상해본다. ​ 이정미. 건축 분야에서는 ‘도코모모’같은 공모전을 통해 근대 도시와 건축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현대에 적합하게 복원하거나 재생시키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재생되어 사용되고 있는 미술관들 중에는 청와대 앞 북촌, 경복궁 경추문 맞은편에 서정주, 윤동주, 이상, 이중섭 등이 ‘시인부락’을 펴낸 산실이었던 여관이 ‘통의동 보안여관’이라는 이름의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도가압장이었던 곳을 ‘윤동주문학관’으로 재생시킨 곳, ‘문화역서울 284’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아라리오 미술관’ 등이 근대의 유산들을 증축이나 재생으로 복원하여 의미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재생된 공간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노력은 더 필요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이코노미 21’이라는 경제지에 미술관 칼럼으로 소개했던 재생공간들이기도 하다. ‘미술관 건축여행(가제)’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오는 2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Part3에서 재생의 의미와 건축공간들을 소개하여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 ​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문재인 정부 최대 공약 중 하나로, 17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전국 낙후지역 500곳을 정비하는 프로젝트로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고 있다. 공공디자인이 활성화되고 있으므로 지역의 문화자산이 될 수 있는 공간들을 정성껏 찾고 보존하는 노력이 관에서도 지속적으로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윤명한. 첫째, 디자인 분야의 이념 · 비전 · 아젠다 설정이 제시되어야 한다. 1960-1970년대의 국가적, 사회적 이념 · 비전 · 아젠다는 산업화, 도시화였으며, 1980-2000년대 민주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민주주의가 국가적,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의 이념 · 비전 · 아젠다가 뚜렷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로 인해 욜로족(YOLO)과 같이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 현재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불확실한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는 현상이 증가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디자인 분야도 기업디자인 중심의 산업디자인 육성이 중심이 되어 왔다. 이제는 공공디자인, 도시재생, 도시디자인, 경관디자인, 지역개발 등 공공성이 강조되는 분야에서도 디자인의 역할강화와 디자인에 대한 이념 · 비전 · 아젠다 방향이 제시되어야 할 때이다. ​ 둘째, 자치단체장의 디자인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공공디자인 진흥사업을 추진할 자치 단체장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변화와 디자인 정책 실행이 제시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장은 디자인의 중요성,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계획과 실행방법, 사업의 기대효과 등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공공디자인 캐러반(이동식 디자인) 사업 등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공공디자인 캐러반 사업은 전문가로 구성된 집단이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의 디자인 현황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특강 등을 통해 공공디자인에 대한 의식을 개혁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 셋째, 국가디자인센터(가칭) 설립이 필요하다. 현재 부처별 다양한 정책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디자인에 관해서는 부처 별 협의조정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부처별 정책사업에 있어서 디자인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디자인 전문회사 인증제도와 산업통산자원부의 환경디자인전문회사의 통합관리 운영방안 협의 및 지역디자인센터(RDC)센터에 기업디자인지원 및 지자체 디자인지원 역할 강화 등에 대해서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볼수 있다. 따라서 관련 정책사업에서 디자인에 관한 협의 및 조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디자인센터(가칭) 설립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 이소윤. 우선 첫 번째로 미래 트렌드의 반영 그리고 두 번째로는 사회 환경에 대한 고려, 이 두 가지 측면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앞 서 서 도 언급한 미래적 이슈인 힐링, 회복의 관점은 공공디자인 측면에서도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는 측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한 측면, “재생, 즉 다시 살리기” 라는 개념에서 볼 때 공공성을 강조한 도시디자인도 이제는 개념이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신도시 개발이 초첨이었으나 이제는 구도시 재생의 관점에서 지역의 특성에 맞추어 지역개발 전문가들을 활용한 지역에 적합한 공공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정부의 뉴 딜 정 책은 크게 유휴시설의 활용에 대한 측면과 고령화에 대한 극복이라는 이슈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촌뉴딜의 경우에는 어촌인구의 고령화와 수산업의 종말에 대한 예견에 주목하고 있고, 도시재생은 도시의 고령화 노후화에 주목하고 있다. 2018년을 기점으로 인구통계학적으로 우리사회는 공공연한 고령화, 노후화로 들어섰다. 이러한 뉴딜 정책들은 장, 단기로 또 단계적으로 이러한 고령화된 사회에 대한 수혈 정책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공공디자인 역시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 대한 고려에서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이번 ‘TALK’와 같이 다양한 사회적 관점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할 수 있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되고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되고 토론되며 발전을 거듭하기를 기대해 본다. 1월호에 계속됩니다.

<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

1943년 출간 이후, 180여 개 국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동화 ‘어린 왕자’ 어렸을 때 읽었던 것보다 어른이 되어서 읽었을 때 더 큰 공감과 감동을 주는 ‘어른을 위한 동화’로도 유명하다. 전시명: <나의 어린왕자에게>展 전시 기간: 2019년 1월 27일까지 전시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 월요일 휴관 장소: K현대미술관 4층, 5층 문의: 02-2138-0958 "가령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별들이 아름다운 건 보이지 않는 한 송이 꽃 때문이야” 등 많은 명대사를 남기며 어른이 된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늘 고민하고 맞닥뜨리는 ‘사람’과 ‘관계’,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때묻지 않은 어린 왕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순된, 꿈을 잃어버린 듯한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나의 순수했던 어린 시절과 꿈을 되돌아보게 하는 동화이기도 하다. K현대미술관은 동화 ‘어린 왕자’의 장면, 대사들을 미술적으로 재해석하고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시각화하는 <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을 개최했다. 국내외 작가 20여 명이 참여한 <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에서는 회화와 영상설치, 비디오게임 등 다채로운 표현을 통해 ‘어린 왕자’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해석을 경험할 수 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권위적이고 지배욕으로 가득한 왕, 타인의 관심과 인정을 애타게 바라는 허영쟁이, 술에 취한 주정뱅이, 계산과 소유에 집착하는 사업가, 시간에 쫓겨 쉬지 못하는 점등인, 확인되지 않은 남의 이야기로 책을 쓰는 지리학자. 여섯 개의 행성을 지나며 이상한 어른들을 만나온 어린 왕자가 지구에 도착해 겪는 여정을 다루고 있는 동화 ‘어린 왕자’. 그리고 이 특별한 동화를 모티브로 한 <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의 부제는 [Geo+Visual+Scape]이다. 현대미술(Visual)을 통해 동화 저편의 풍경(Scape)을 우리가 자리한 현실(Geo)로 가져오며, 이로써 동화 ‘어린 왕자’를 세상 속에 살아 숨 쉬게 만든다는 의미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동화 속에서 누누이 강조되는 두 주제, ‘틀에 갇히지 않는 상상력’과 ‘길들인다는 것’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내놓는다. 관람객들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구현된 어린 왕자의 여정을 따라가며 단순히 동화책을 읽는 간접적인 경험이 아닌, 직접 동화 속을 거니는 듯한 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는 5층에서 4층으로 이어진다. 5층에서는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조종사는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하고,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 ‘어른들의 삶’에 익숙해져 있던 조종사는 어린 왕자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잃어버리고 있었던 것을 다시금 돌이켜 보게 된다. 전시는 Jack Turpin과 Yuehao Jiang의 작품으로 시작된다.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뮬레이션 영상과 어린 왕자의 유명한 에피소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여러 섹션으로 나뉜 전시장을 둘러보면 ‘양 한 마리만 그려줘요.’라는 어린 왕자의 말에서 모티브를 얻어 관람객이 양을 그리며 직접 조종사가 되어보는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비디오 게임, 볼트와 너트를 활용한 입체 작품, 모션 페인팅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였던 과거를 지나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변했는지 되돌아보고,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 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4층에서는 본격적인 어린 왕자의 여행이 시작된다. 철새 무리로 행성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어린 왕자는 마침내 지구에 도착한다. 4층에서는 어린 왕자와 함께 걸으며, 혹은 직접 어린 왕자가 되어서 그가 겪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4층 전시 공간은 평온하면서도 이질적인, 분홍빛의 향연으로 시작된다. ‘나’의 그림자를 그대로 비추는 스크린과 끊임없는 움직임을 보이는 빛 속에서 주변 모든 게 변해도 ‘나’라는 주체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어른이지만 아이인 자신의 별을 찾는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동화 ‘어린 왕자’를 다룬 <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은 현대인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전시다. 동화를 시각적이고 감각적으로 해석했다는 점, 미디어아트라는 가장 현대적인 미술 매체를 통해 동화 속 어린 왕자에게 역동성과 온기를 부여했다는 데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어른이 된 후, 다시 한 번 ‘어린 왕자’를 읽고 공감하며 나자신, 내 주변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던 것처럼 이 전시를 본 후, 현대 사회에 맞춰 변해가는 나 그리고 내 곁에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의미로 남을 것이다. 1월호에 계속됩니다.

유영관

유영관 劉永寬 ∙ Yu Yeong Gwan 보성부군수 1961년 해남 출생, 전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창조문학> 신인작품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집『창꽃이 진다』, 포토에세이『野生은 내게 마음을 비우라 했다』 전라남도 문화산업디자인과장, 관광과장, 신안군 비금면장 역임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을 때 특강과 자문으로 처음 만났다. 이후 전라남도 문화산업디자인과장때도 여러 포럼과 지리산등반도 함께했던 그는 수덥한 생김새와 말투와는 다른 감성을 지녔다. 그의 문학과 사진작품을 보며 감탄하는 편집인에게 그냥 취미삼아, 형편없는 아마추어라고 손 사래를 치지만 그는 프로다. 2003년 시집 [창꽃이 진다]를 펴냈고 내셔널지오그래픽 환경사진공모전에서 여러차례 수상하고 2006년에는 사진전 [비금도의 삶.터.생태]를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편집인 <Nikon D700 F4.5 1/1600s> <Nikon D700*600mm F5.6> 비상 그때 그때 상황이 다르겠지만 가창오리들의 집단 이동은 해가 떨어지지 않은 시간대에는 좀처럼 날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 날은 그물을 손보러 간 배 한척 덕분에 뜻하지 않은 태양과 가창오리떼를 담을 수 있었다. 1월호에 계속됩니다.

안수해 접수화 인수, 소리디딤 -1편

전해옥씨의 구성지고 호소력 짙은 허스키한 음색 그리고 최예림씨의 감성적이고 맑고 영롱한 음색, 거기에 무한 긍정의 두 미녀 소리꾼의 재치있는 무대 매너가 더해져 소리디딤만의 판타스틱한 가야금병창 무대가 내 머릿 속에 한폭의 그림처럼 디자인 된다. ‘안수해, 접수화, 인수소리디딤...’ 한 번 본 사람들이 소리디딤을 또다시 찾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인터뷰 하는 내내 그녀들은 세상에서 우리국악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처럼 보였고 그녀들의 눈망울은 반짝 반짝 빛이 났다. 세상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어 보였다. 이글이글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이 넘쳐났다. 그렇지만 선을 넘지 않는 다소곳함과 어긋남 없는 매너... 전통음악을 배운사람이라면 대부분 예의범절을 중요시 배워서인지 도시적인 외모와는 달리 넘치는 듯 넘치지 않고, 과한 듯 과하지 않은 절제미가 매력으로 다가온다. 주학곤 기자 편집팀. 소리디딤이 추구하는 음악과 어려운 국악 공연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는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소리디딤. 아무리 훌륭하고 고고한 음악이라 할지라도 관객들이 어려워하고 난해해 하는 음악은 특정 매니아층을 전략하기에는 좋지만 많은 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세계적인 명곡들을 살펴보면 곡의 짜임이 어렵지 않고 선율이 단조롭고 반복되는 형태가 많습니다. 오랜 연주활동 경험으로 축적된 소리디딤만의 경쟁력은 매니아들을 위한 음악만을 추구하지 않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함으로써 때와 장소에 맞는 곡을 잘 선정하여 연주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기존의 전통곡이나 팝, 동요, 가요 등을 가야금에 얹어 연주하거나 간단한 노래와 율동을 가르쳐주고 함께 노래 부르며 몸짓할 수 있는 시간 등, 너무 전통을 중요시 하는 공연형태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보편적인 관객들에 초점을 맞춰서 연주를 하고 거기에 소리디딤만의 색깔있는 연주를 가미한다면 보다 쉽게 볼 수 있고 관객과 연주자 간에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음악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시나마 몸과 마음의 ‘쉼’을 얻고자 음악을 듣거나 공연을 관람합니다. 음악을 듣는 순간의 쾌락은 단순함에 있습니다. 전혀 모르는 어려운 노래보다는 관객 누구나 아는 곡이면 더없이 좋겠죠. 함께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수 있는 노래, 이것이 바로 소리디딤이 추구하는 음악이고 이러한 곡을 잘 선별하여 연주하는 것이 작은 경쟁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보다도 더 중요한 경쟁력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일을 하다가 어려움이 닥쳐도 “얼마나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런 일이 있지?” 하고 서로 웃어넘깁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다음을 위한 재정비이기도 합니다. 또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정신도 강한데요, 이건 긍정의 힘이 만들어낸 또 다른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편집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면요? 최예림. ‘Nothing like the sun’ 을 부른 ‘Sting’ 이라는 가수는 재즈를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재즈를 접목시켜 많은 곡을 발표했지만 재즈의 대중화를 이끌지는 못 했죠. 그럼 한국의 국악 인식은 어떤가요? 국악 대중화에 대해 생각해 본 사람들은 많지 않을거에요. 그래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중가수나 성악가 등이 우리 국악을 접목한 다양한 곡을 발표해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 서태지의 ‘하여가’, 윤도현밴드의 ‘월드컵아리랑’, 소프라노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국악계에도 대중과 호흡하기 위해 젊은 소리꾼들이 많은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막상 국악인이 주가 되어 노래한 곡이 유행가가 되어 큰 인기를 얻은 곡은 거의 희박한 것이 현실입니다. 국악 전공자들이 나서서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다른 장르와 접목시켜 요즘 원하는 맛있는 음악을 만든다면 분명 시장의 변화가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구전심수, 도제식 교육을 받던 전공자들이 그러한 변화를 시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국악인들도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있는 것 보다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서 과감히 우물 밖의 대중의 편에 서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대중가수들은 데뷔 전 많은 트레이닝을 받고 있어요. 기획자들과 투자자, 작곡, 편곡 디렉터, 코디네이터, 안무가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갑니다. 국악의 시장은 어떠한가요? 앞서 언급 했듯이 국악 전공자들이 직접 나서서 이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전해옥.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일부 국악인들만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문화의식이 선진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자체에서 우리 전통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아낌없는 지원이 주어진다면 예술인들이 전통음악 연주 및 교육으로 기본적인 의식주 및 생계가 유지될 수 있고, 이런 시대가 와야 더욱 내실 있고 대중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공연물을 만들어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봅니다. 시대에 따라 우리 국악이 잠시 잠깐의 인기를 얻은 것, 그리고 몇 몇 곡은 음악교과서에 실릴 만큼 큰 이목을 끌었다는 것 자체로 좋은 일이었지만 그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한 시대가 지나가면 자연적으로 잊혀져 가는 현실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 또 그 다음 세대의 누군가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분위기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국악교육의 전문성을 높여 자라나는 세대들이 질 좋은 교육을 통해 우리국악을 자랑스럽게 여기면 그들이 또 자라나서 후세에 널리 알려 우리 국악이 기리기리 보전되고 발전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편집팀. 마지막으로 구독자 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나 앞으로 소리디딤의 계획 및 포부 등을 말씀해주세요. 소리디딤. 국악은 정말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장르라 생각합니다. 귀하고 소중하며 가치가 높은 원석 같은 존재임이 틀림없어요. 이 원석을 그냥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기획자들이 많이 나서서 투자하여 공을 들여 가공해 선보인다면 분명 가까운 시일 내에 국악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로 창작 및 편작업을 통하여 공연활동을 많이 해왔지만 음원으로 등록하고 영상으로 남기는 작업까지는 미뤄왔었는데 이제는 더 늦기 전에 한곡 한곡 정성들여 작업하여 디지털앨범을 발매하여 소리디딤만의 색깔 있는 곡들을 자주 선보이고 영상물을 남기는 작업들을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소리디딤 이름처럼 저희 스스로가 우리 소리로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악콘서트도 마련하여 소리디딤의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을 초대하여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도 갖고 싶어요. 단순히 보고 듣기만 하는 공연을 추구하기 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많은 전문가 분들과 소통하여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여 감각적이고 세련된 무대로 여러분들께 선보이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는 소리디딤이 되겠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1월호에 계속됩니다.

제주에서 감상하는 자연, 건축, 예술 - 2편

안도 다다오의 벽체에서 ㄱ자형으로 닫친 형태는 보이지 않는다. I자형 수직재인 벽면 그리고 수평재인 I자형 지붕 처마는 벽으로부터 돌출되어 외부로, 우주로, 확장되어 부유하고 있다. 거대한 수직벽 위에 상대적으로 가벼워보이는 듯 안정감있는 처마지붕을 얹어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건축의 가벼움을 구현했다. 마치 우주선이 불시착한 듯, 출발할 듯, 보이기도 한다. 벽면에 출입을 위한 개구부와 외부자연으로의 확장성과 벽체를 가벼워 보이도록 또 하나의 개구부를 두었다. 저 끝쪽 개구부는 사람의 통행을 위한 곳이라기보다 자연현상의 통행로 즉, 바람길, 외부환경을 건축 내부로 선택적으로 수용하여 우리와 무관했던 풍경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자연경관을 보는 시선을 위한 창으로써의 역할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동양미래대학교 건축과 이정미 교수 많은 가로와 점 그리고 세로들이 끊임없이 외부로 내부로 연결하며 확장한다. 매끄러운 콘크리트 앞. 레이어링된 거친 자연석의 낮은 벽이 없다면 어쩌면 이 건물은 지나치게 차갑게만 다가올 것이다. 노출콘크리트의 벽은 주위환경과의 관계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는 매끈한 질감과 극도로 단순한 형태의 결연한 차이로 인하여 더 강하게 부각된다. 이러한 주변맥락으로부터 격리시키는 방식은 그 극명한 대립 속에서 역전과 의외성이 삽입됨으로써 좀 더 풍부한 건축을 가능하게 하며, 외부환경은 건축 내부로 선택적으로 수용되어 우리와 무관했던 풍경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준다. 매끄러운 벽에 잘라낸 듯, 심플한 직사각의 입구로 들어서면 다양한 질감의 사각 면들의 향연으로 잠시 멈칫하게 된다. 연못이 있는 이 장소는 실제적 기능보다 무엇인가 다양한 느낌으로 인해 매표소이면서 또 다른 감각의 혼돈을 주는 공간이다. 안도는 차가운 추상, 기하추상의 대가인 조셉 알버스의 회화에 대한 견해를 다음과 같이 피력 했다. “알버스의 방법은 정방형 안에서 감각의 모호함을 허용하는 것이다. 정방형이란 규칙안에 자신을 한정해서 독특한 색채를 칠한다. 이때 관찰자의 감각은 작품의 미약한 진동과 확장을 느끼고, 다양한 자유를 향하고자 한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알버스의 방식에 색채를 대신하여 건축공간에 인공과 자연의 요소들로 채워 감각의 모호함을 허용한 것이다. 이 매표소 공간에서 알버스의 회화를 말한 안도의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진갈색 잔돌들로 이루어진 대기공간 사각바닥은 거칠다. 거기에 고인돌의 거석을 연상시키는 유기적형태의 돌의자가 있다. 바닥경계는 단호한 직선의 경계로 시작되어 마무리는 자연의 요소와 모호하게 연결된다. 매끄러운 콘크리트 질감의 면들 사이에서 태초의 자연을 느끼게 되고, 연꽃으로 채워진 연못은 더 거칠고 큰현무암들의 군집으로 경계를 이룬다. 부드러운 수면과 매끄러운 콘크리트벽과 연결되어 그 더 너머엔 모호한 경계로 태초의 자연이 이어진다. 우주의 행성으로 향해 가는 느낌이라면 좀 과장된 표현일까. 실제적 기능의 유리로 마감한 안내데스크는 없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자연은 걸어오면 서 본 평온한 넓은 잔디벌판과 대조적으로 거친 자연이 배치되어 있다. 또한 안도는 ‘추상성과 구상의 중합’이라는 글에서 알버스의 회화와 피라네시의 회화를 통해 자신의 건축의 목표가 추상성과 구상성을 동시에 획득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정사각형의 편심적 구성을 한 알버스의 작품에 표현된 정방형의 윤곽과 색채는 관찰자가 그 정방형의 윤곽을 안에서 밖으로 또는 그 역으로 시선을 유도하여 평면적 상태를 입체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일종의 착시적인 효과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안도가 견지하는 추상이란, 시선이 정지된 평면적 순수함이 아니라 정방형의 윤곽들에서 움직여지는 시각적 동요를 이끌어 내어서 입체적인 볼륨의 극적인 효과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현대건축의 기하학적 단순함을 강조하기 위한 모더니즘적 균질 공간의 개념을 극복하는 그의 중요한 추상적 요인이 된다. 또한, 안도에게 이것은 실제로 단순함의 결과로서 복잡함을 가지는 공간을 창조하는 원리인 것이다. 구상의 의미에 대하여 “인간의 육체가 각인된 구상적인 것”이라는 설명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고인돌을 연상시키는 유기적형태의 의자에는 인간의 육체가 역사성을 가지고 각인되어 있는 것이겠다. 피라네시G.B.Piranesi의 동판화 ‘환상의 감옥Carceri d'Invenzione’은 소실점의 위치가 불명확하고 그것을 통해 바닥과 천장의 깊이감 파악이 흐려지게되고 시각적 강조점을 찾기가 어렵다. 그것은 관찰자와 공간과의 관계가 모호하게 설정되어지는 시각적 혼란을 야기시켜서 관찰자에게 모호성과 복합성, 신비로움을 유도하게 하며 관찰자에게 나름대로의 시각적인 작용과 조작을 유도한다. 추상적 언어로 이루어진 기하학적 공간 형태가 어떠한 장소와 상황에서 이행되어지느냐에 대한 과정의 문제로서 구상에 대한 의도가 짐작된다. 따라서 안도 다다오의 건축공간속의 상황, 예를 들어 지역, 풍토와 풍경, 문화 같은 건축외적인 정서가 건축과 동화되어 일어나는 의미론적 절차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안도 다다오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징의 사례를 종합해보면 일본전통 차경기법이 그의 건축속에서 인간의 삶에 어떠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1월호에 계속됩니다.

Artist 김민수

ARTIST 김민수 Kim Min Soo 백석대학원 미술학박사 수료 서귀포 문화예술공간 ‘몬딱’운영 우리에게 스마트폰 사진작가로 유명한 김민수 그러나 그는 철저한 그림쟁이였다! 그는 뷰파인더를 통해 사진이라는 명분으로 늘 가슴속에 밑그림을 그려내고 있었을 것이다. 흑우(黑牛)의 눈빛과 털깃에서 제주바람결을 고스란히 표현해 낼수 있는 천재작가! 제주흑우(濟州黑牛)를 그려낸 그를 보면서 늘 그랬듯이 외마디 탄성이 새어나온다. 그는 나의 오랜 벗이다. 그는 예술성이 뛰어나고 늘 앞서 나갔다. 어른이 되면서는 점점 과묵하고 부드럽지만 뚝심 있게 변해갔다. 그러고 보니 김민수작가는 흑우를 닮았다. 흑우도 그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문득 짐을 싸서 제주살이를 떠나던 그를 떠올려보니 끌림에 의한 그 둘의 만남은 필연이다! - 편집인 ‘일제에 수탈당한 흑우의 비극적이고 놀라운 진실’ 제주도의 유명한 흑돼지와 제주마(馬)는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데 왜 유독 제주흑우(濟州黑牛)는 모르는가? 이 멋지고 잘생긴 흑우는 무슨 이유로 멸종의 위기에서 부활되고 있는가? 제주도에서 흑우(黑牛)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나는 여러 문헌을 찾아보며 제주흑우에 담긴 놀라운 진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흑우를 주제로 한 미학적 예술사진 작업이 한동안의 탐사보도적인 글쓰기로 나아가고, 이제 그림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록 개인의 작은 발걸음이지만 ‘우보천리(牛步千里)’,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걸음씩 내디디며 일제강점기 멸종의 위기를 겪고 부활하고 있는 우리 제주흑우를 찾아 문화 예술적 기행(紀行)을 하고 있다. 제주흑우의 내일을 만들어 가고 싶다. <우보천리 제주흑우 / 목탄화 / 100호> 프레임 안이 흑(黑)빛으로 가득 찬다. 짧지만 강하게 뻗은 뿔은 검은털에 도도함을 더한다. 근육질 몸뚱어리를 떠받치고 있는 흑색 발굽은 우직함을, 잘생긴 턱의 듬성듬성 짧고 강한 흰 수염은 고집을 드러낸다. 아! 그리고 내 눈과 마주한 그의 은빛 먹빛 커다란 눈망울은 순수함 속에 슬픔을 담고 있다. 흑우의 얼굴은 이상하게도 사람의 얼굴과 오버랩된다. 문득 나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보천리 제주흑우 / 목탄화 / 100호> 작가로서 나는 당연히 그를 미학적으로 바라보고, 그만의 미를 찾아 화폭에 담아내야 한다. 프레임 안으로 가득 들어오는 흑색은 강렬하고 압도적이다. 뿔은 조형학적으로 소의 표정을 다양하게 만든다. 머리에 짧고 단단하게 솟아오른 한 쌍의 뿔은 도도함과 우직함, 강인함을 드러낸다. 짧아서 우아하지는 않지만 질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제주흑우 / 목탄화 / 30호> 아, 그리고 소의 눈망울은 많은 감정을 드러낸다. 시인 김기택은 “소의 커다란 눈은 무언가 말하고 있는 듯한데 / 나에겐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없다 / 소가 가진 말은 눈에 들어 있는 것 같다”라고 노래했다. 그 커다란 은빛, 먹빛 눈망울이 내게 말을 한다. 나는 그 앞에 서 있다. 그를 바라본다. 역시 자태보다는 눈빛이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고 가는 그의 얼굴을 남겨 주고 싶다. 먹빛 가득한 흑색을 가득 차게 그리고 싶다. 그의 얼굴을 담아내기로 한다. 우직함을, 도도함을, 고집과 슬픔을 표현하고 싶다. 전시: 우보천리 제주흑우 목탄화 전시일정: 2018년 12월 15일~20일 장소: 서귀포 이중섭창작스튜디오 1F 관람시간 : 오전 10시~ 오후 6시 * 2019년에도 서울과 기타 도시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1월호에 계속됩니다.

찬란한 역사와 신비로운 문화! 형제의 나라, 터키 - 2편

형제애의 위기를 기회로! “터키의 지진” 터키는 신이 사랑한 나라라고도 합니다. 땅이 비옥하고 사계절과 과일 그리고 야채가 풍부하지만 100년을 주기로 대지진이 일어납니다. 1999년 8월 26일 동아일보 사회면을 인용하면 1999년 8월 17일 새벽 터키 서부에 리히터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난데 이어 24일 오후에는 수도인 앙카라 부근에 규모 4.7의 지진이 또 발생합니다. 서부 이즈미트등 17일 지진의 피해가 컸던 지역에는 24일 이틀째 폭우가 내려 생존자 구조와 시체 발굴이 중단됐으며 구호품 보급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20만 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천막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었으며 구호품 지급도 일시 중단돼 이재민들은 더욱 참혹한 처지에 놓였다고 합니다. 터키의 강진은 당시 러시아 경제위기 여파로 곤란을 겪고 있던 중이라 중소기업들을 거의 궤멸시켰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999년 8월 27일 한겨레신문을 살펴보면 17일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4일 오후 까지 1만 8000여명 부상자는 4만 2000여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무렵 지구촌은 이상기후로 자연재해가 빈번하여 선진국들의 원조비율이 감축되고 특히 끊임없이 내전과 가뭄 등으로 인위적 자연적 재해를 동시에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해 세계는 동정피로를 느끼면서 외면과 국제 구호활동 계획이 축소되거나 변경되기도 하는 등 모금의 양극화 현상이 있었던 때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터키 여행 중 17년째 거주중인 한인이 슬픔에 잠겨 말하던 음성과 표정이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납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지진으로 인하여 전 세계에서 터키로 구원자금을 보냈는데, 한국정부에서 보낸 금액이 7만 불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당시의 환율로 보면 한화로 7,000만원인 셈입니다. 당시 일본은 한국보다 100배나 많은 600만 불을 지원하였고 대만이 250만 불을 그리고 전 세계 최빈국인 방글라데시가 10만 불을 국가차원에서의 구원자금으로 보냈다 고하니 한국 지원금이 제일 후순위라고 합니다. 이 사실을 신문에서 접한 터키와 관련된 한국 학자 분들이 금액이 잘못 나온 것이라 생각하고 동그라미 두 개 정도는 빠졌겠다 싶어 확인을 하기도 했다는 후문도 있었다고 합니다. 터키정부에 구원자금을 전달한 현지 공관장은 다른 나라의 지원 금 액을 알아보고 낯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터키를 도웁시다! 한겨레신문 1999년 8월 27일에 의하면 이 무렵 주한 터키 대사관은 20일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손실을 낳은 터키 지진과 관련해 한국인의 성금을 모집한다고 한국의 국민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한국의 학자, 언론, 의료인, 연예인, 방송인들이 콘서트와 바자회를 통하여 모금운동기간 기업체의 후원을 거절하고 국민의 순수한 모금운동을 하였는데 그 이유로 한국정부와 한국국민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계기로 한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당시의 신문과 언론을 살펴보면 국제사회 아픔에 동참합시다! 터키의 아픔 함께 보은의 물결! 사랑해요 힘내세요! 왜 터키를 도와야하나! 그들이 우리를 도왔듯이! 다양한 제목으로 자발적 터키 돕기 운동 확산이 이루어졌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터키 재앙때 보여준 한국 정부의 태도는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어울리지 않는 부끄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개념이라는 신념에서 우방인 터키의 불행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인식이 지나치게 미흡하다는 생각과 터키는 우리가 어려울 때 피를 흘리며 도와준 ‘형제의 나라’ 임에도 이번 재앙을 그저 먼 나라의 일로만 여기는 사회 분위기에 “우방국 터키의 불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순수 민간주도가 결성”되었고 “터키국민에게 마음 전해줄터” 라는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의료봉사단이 구호활동에 참여했으며 터키를 돕고싶다며 성금기부 방법을 묻는 전화가 꼬리를 물며 국민들 사이에 자발적으로 일고 있는 보은 과 인류애의 실천에 대한 민간차원의 운동이 일어났던 것입니다.일차적으로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터키에 대한 보은의 의미에 그 기반을 두고 있었지만 이것은 단순히 빚을 갚는다는 보은의 차원을 넘어서 지구촌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고귀한 인류애의 실천이었습니다. 터키의 방송국 STV 에서는 일주일 동안 한국에서 펼쳐지는 터키지진 전 국민 돕기 다큐를 찍고 돌아갔으며 이 방송은 50분 동안 터키의 전역에 방송 되고 이를 지켜본 터키국민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40일 동안 많은 국민들의 노력으로 23억을 마련했고 정부가 보낸 7천만 원과 국민이 만든 23억을 통해 비로소 한국이 은혜를 모르는 민족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국민의 소원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2002월드컵 터키와 한국의 사랑 터키인들이 한국에 대해 서운했을 때가 두 번 있었다고 합니다. 한 번은 88 서울 올림픽 때였고 두 번째는 1999년 터키 지진 때의 한국정부 지원금이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에 터키의 한 고위층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터키인이라 소개하면 한국인들에게서 큰 환영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은 데 대해 놀란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었다고 합니다. ‘터키라는 나라가 어디있는지 아십니까?’ 돌아온 답은 대부분 ‘아니요’였고 충격을 받고 돌아간 후 그는 자국 신문에 이런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고 합니다. 이런 어색한 기류가 급반전된 계기가 바로 2002 월드컵이었습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를 응원하자라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을 타고 여기저기 퍼져나갔고 터키 유학생들이 터키인들의 한국 사랑을 소개하면서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증폭되게 되었습니다. 6.25 참전과 올림픽 등에서 나타난 터키인들의 한국 사랑을 알게 된 한국인들은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터키의 홈구장과 홈팬들이 되어 열정적으로 그들을 응원했습니다.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이 열리던 당시 자국에서 조차 본 적이 없는 대형 터키 국기가 관중석에 펼쳐지는 순간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수많은 터키인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경기는 승패에 관계없이 한국 선수들과 터키 선수들의 즐거운 어깨동무로 끝이 났고 터키인들은 승리보다도 한국인들의 터키사랑에 더욱 감동했으며 그렇게 한국과 터키의 ‘형제애’는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유전학이나 인류학적으로도 터키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몇 안되는 북방계 몽골리언국가(몽고, 한국, 일본, 에스키모, 인디언)중 하나로, 헝가리 와 함께 북방계 몽골리언의 유전자가 많이 남아있는 유럽 국가이지만 몽고반점이 있으며 같은 우랄알타이 계통의 언어를 사용했지만 통일신라시대 이후 우리는 중국의 영향으로 한문을 사용했고 터키는 아랍의 영향을 받아 언어는 전혀 다르게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자부심을 갖는 나라, 2002년 월드컵 터키전이 있던 날 한국인에게는 식사비와 호텔비를 안 받던 나라, 월드컵 때 우리가 흔든 터키 국기(國旗)가 터키에 폭발적인 한국 바람을 일으켜 그 후 한국제품 수입을 2003년 59%, 2004년 71%나 증가시킨 나라가 바로 터키입니다. 2002년 6월 29일 월드컵 경기당일 붉은악마를 필두로 경기장 입구에서부터 소형 터키국기를 배포하는 등 자발적인 서포터가 이루어지고 경기에 앞서 터키의 애국가가 울릴 때 경기장에서는 엄청난 환호와 더불어 초대형 터키국기가 등장합니다. 더불어 관중석에는 수많은 한국인들이 터키국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었습니다. 월드컵 4강 경기에 앞서 상대편 국가를 이처럼 환영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고 선수들은 이런 팬들에게 보답하듯이 멋진 경기를 보여줍니다. 한국은 3대 2로 아쉽게 경기에서 졌지만 관중석에서는 다시 한 번 터키의 초대형 국기가 등장했고 그 위에는 보다 작은 태극기가 등장합니다. 양 국가 선수들은 서로 손을 잡고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손을 흔들기도 하고 터키 대표 팀의 툰카이 선수는 자신의 아들을 그라운드에 데리고 와서 함께 달리기도 했습니다. 1월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