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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다운 지도자가 되려면

지도자다운 지도자가 되려면 박 석 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목 민관은 역시 나라의 지도자입니다. 더구나 한 고을에서 최고지도자가 목민관입니다. 이들의 직무 수행에 대한 원칙과 그 세부적인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목민심서』입니다. 72조항의 직무를 제시하고, 각각의 직무를 어떻게 수행하고 어떤 원칙과 방법이 제대로 된 목민관의 일인가를 세세하게 가르쳐줍니다. 육전(六典)의 첫 번째는 이전(吏典)인데, 요즘으로 보면 내무(內務) 행정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내무행정의 실무로서는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속리(束吏)’ 조항입니다. 지방행정의 실무집행자들인 아전들을 어떻게 단속해야 하는가에 대한 원칙과 방법인데, 거기에 목민관의 리더십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목민관의 리더십의 또 다른 하나는 ‘찰물(察物)’ 조항입니다. 이 조항에서 아전이나 아랫사람들의 비행이나 잘못에 대하여 얼마나 엄하게 단속하고 또 얼마나 너그럽고 인자한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에 따라 목민관의 참다운 리더십이 발휘된다고 하였습니다. 꼼꼼하고 빈틈없는 다산의 업무처리 방법과 지도자의 리더십을 그런데서 충분하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목민관이 아전들이나 향임(鄕任:목민관을 보좌해주는 사람)들의 한두 가지 숨겨진 부정(不正)을 알아내고는 마치 기특한 보물이라도 얻은 듯 그 부정을 들춰내어 온 세상에 알리고 스스로 세밀한 것까지 밝혀냈다고 자신의 밝음을 과시하는 것은 천하에 박덕한 일이다. 큰 사건이야 들춰내되, 그 작은 것쯤은 그냥 지나쳐버리기도 하고 혹은 은밀히 그 사람을 불러 따뜻한 말로 훈계하여 스스로 마음을 새롭게 하도록 하여, 너그럽되 느슨하지 않고 엄격하되 가혹하지 않아(寬而不縱 嚴而不苛) 온후한 덕이 있어 진심으로 감동하여 좋아하게 하는 일이 올바르게 아랫사람을 통솔하는 일이다.”라고 말하여 깊은 연못에 숨을 고기를 샅샅이 잡아내고, 경솔하게 가혹한 형벌을 가하는 것은 훌륭한 목민관으로서는 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아랫사람들이 저지르는 일을 세세하게 살피는 일이 ‘찰물’의 중요한 부분의 하나이지만 너무 야박하게 하찮은 비행이나 잘못까지 모두 들춰내는 일은 삼가라는 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일이야 당연히 엄하게 처벌해야 하지만 훈계하여 뉘우칠 줄만 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는 아량이 바로 훌륭한 리더십임을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산은 또 말합니다. 아랫사람들의 비행과 잘못을 찾아낸다는 방법으로 미행(微行:신분을 속이고 몰래 남의 뒷조사를 하는 일)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했습니다. 미행을 해서야 제대로 살피지도 못하고 오히려 목민관의 체모만 손상시킬 뿐이라면서 그런 일은 하지 말라고 권했습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을 물고기가 없듯이 촘촘하고 면밀하게 살펴야 하지만, 일의 크고 작음을 판별하고 사안의 중함과 가벼움을 가려 작은 일이야 과감하게 용서하여 잘못한 사람이 감동을 받아 뉘우칠 줄 알게 해주는 일이 가장 바람직한 리더십임을 알게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목민관들, 한 번쯤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박 석 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 (사)다산연구소 이사장 · 우석대학교 석좌교수 · 고산서원 원장 · 저서 『다산 정약용 평전』, 민음사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역주), 창비 『다산 산문선』(역주), 창비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 한길사 『조선의 의인들』, 한길사 등

가능동 안전마을 환경디자인 사업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계원예술대학교 우경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최 ‘제12회 도시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상은 ‘가능동 안전마을 환경디자인 사업’이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인프라 수준을 높이는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정책 부문(유니버설 디자인사업)에서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주학곤 기자 ‘가능동 안전마을 환경디자인사업’은 의정부시 최초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과 셉테드(CPTED) 기법을 도입하여 밤길 안전을 위한 방범관리 센터, 보안등, 고보조명, 도로변 안심산책로 등을 설치하고, 방치된 공간을 활용하여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벽화를 통해 낡고 허름한 골목길을 안심거리로 조성하는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마을 이미지를 밝고 깨끗하게 변화시켜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에서는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 전문가, 경찰 등으로 이뤄진 협의체(하이파이브 행복지킴이)를 구성하여, 주민설명회와 우수사례 탐방, 유니버설 교육, 캠페인, 마을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주민들의 화합과 참여,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용했다. 사업 이후 범죄현황 분석 결과 72% 이상 범죄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민 만족도에서도 86% 이상의 주민들이 깨끗해진 마을분위기가 범죄예방에 도움이 되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 등을 이용하면서 이웃과의 관계가 좋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재기 의정부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사업의 성과는 지역주민과 의정부시 공무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최선을 다한 결과이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시민 모두가 안전한 품격 있고 가치 있는 의정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국토부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국토연구원 등과 함께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자발적인 노력을 평가해 주는 상이다. 의정부시의 ‘가능동 안전마을 환경 디자인 사업’이 셉테드(CPTED) 사업의 새로운 우수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의 Think Tank인 행정혁신위원회의 연구과제이기도 한 ‘안전한 도시 의정부’를 실현하고, 구도심의 늘어나는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2015년부터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을 도입하여 셉테드 조례와 가이드 라인 제정, 의정부경찰서와 업무협약(MOU) 체결 등 셉테드의 기틀을 마련하고, 2016년 가능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셉테드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의정부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범죄예방진단팀(CPO)에서 제공한 범죄현황 분석자료(핫스팟) 등을 활용해 사업대상지인 가능동을 선정했다. 가능동 678번지 일대는 2012년 뉴타운 사업 해제 이후 주거환경이 더욱 열악해져 1년에 270여 건의 크고 작은 범죄가 발생하는 등 주민안전에 취약한 지역 이다. 하지만 2016년 2월 「경기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1년 6개월여의 사업기간 동안 범죄발생 건수를 조사한 결과, 사업 이전 과 비교하여 72% 이상 감소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실시했던 관 주도의 일방적인 환경개선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협의체(하이파이브 가능동 안전마을 행복지킴이)를 통해 현장분석 ∙ 디자인 ∙ 설계 ∙ 시설물 설치공사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주민들의 의견을 셉테드 설계에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주민협의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활발한 활동을 돕기 위해 범죄예방 우수지역 탐방, 셉테드 교육 등 워크숍을 실시하고, 주민간담회 및 주민설명회를 수차례 개최하여 지역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했다.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셉테드 캠페인과 마을대청소 실시, 마을장터 운영, 씨앗심기와 호신용 호루라기 배부 등 다양한 주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침체된 마을 분위기 개선과 주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의정부경찰서와 가능지구대에서 적극적인 방범활동을 지원하는 등 민∙관∙경의 노력이 서로 어우러져 범죄예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가능동은 어수정 공원 한편에 위치한 신촌자율방범대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방범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낡고 음침한 초소가 공원의 분위기를 해치는 것은 물론 불안감까지 조성한다는 문제가 주민들로부터 제기되었다. 이에 초소를 산뜻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지역의 랜드마크 시설물이 되도록 하고, 밝은 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도록 했다. 무엇보다 방범대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봉사활동에 전념하도록 하여 가능동 안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능동 안전마을 사업은 어두운 골목,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 무너진 담장 등 불량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민과, 의정부경찰서, 지역단체, MP교수 등으로 이뤄진 주민협의체의 작은 의견까지 반영함으로써 마을 초입의 노후된 건널목 관리초소 리모델링, 무너진 담장과 폐가 정비, 보행등 확충, 쌈지공원 및 포토존 조성, 산책로 조명과 고보조명 설치, 반사경 및 안내사인 ∙ 안심폴 설치, 벽화거리 조성 등을 완료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로 거듭났다. 특히, 쓰레기와 잡풀이 무성하게 방치된 사유지의 주인을 설득해 마을 어린이집 텃밭이나, 화단, 쌈지공원 등으로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12월호에 계속됩니다.

인터뷰 - 안병용 의정부시장

인터뷰 - 안병용 의정부시장 "8 ∙ 3 ∙ 5 프로젝트, 시민친화적 도시디자인… 누구나 살고픈 도시 만들 것" 미군공여지 등 활용, 쾌적한 삶 위한 다양한 도시디자인 사업 진행 지역에 맞는 자율적·창의적 일자리 사업 추진, ‘100년 먹거리’ 모색 미 군부대가 떠나면서 의정부는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 되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공공디자인저널> 창간에 즈음하여 가진 인터뷰에서 “미군공여지를 활용하여 체육공원, 역전근린공원, 무한상상시민정원 등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다양한 도시 디자인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는 60년간 미집행된 10만 제곱미터 이상의 도시계획시설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의 민자개발방식을 적용했다. 또 가로, 건물, 공공시설물, 오픈스페이스, 광고물 등 도시를 이루는 경관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차별화된 도시디자인을 실현하고 있다. 안 시장은 “도시디자인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면서 “특히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인 ‘셉테드’를 비롯, 장애인, 사회적 약자 등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 조례도 제정,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시민친화적인 디자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안 시장은 “나아가선 연간 800만 명의 관광객, 3만 개의 일자리, 5조 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창출되는 ‘8·3·5 프로젝트’를 완성하여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바꿀 것”이라고 다짐했다. Q. 의정부시는 최근 일자리센터나 ‘의정부 워크넷 채용정보’, ‘계층별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 청년취업박람회 등 시 차원에서 고용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에 관한 좀더 포괄적인 추진 방안과 목표가치를 말씀해달라. A. 의정부시는 8·3·5 희망프로젝트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으로 2017년 4월 권역형 일자리경제팀 신설, 2018년 5월 일자리경제과 명칭 변경 및 일자리정책팀 신설을 통해 범정부적 일자리 정책 추진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지역여건을 고려한 자율적·창의적 일자리 사업발굴 등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운영으로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창출 추진단 구성 및 일자리 창출 연차별 세부계획 수립을 통해 연간목표 및 방향을 설정하여 일자리 공약 ‘8·3·5 희망프로젝트, 잘 사는 의정부’를 달성하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자리 관련 20개 유관기관(단체)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정보공유 및 각종 취업박람회 등 협업을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청년, 여성, 시니어 등 계층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센터 주간 이용이 어려운 실직자 또는 이직·전직 의사가 있는 재직자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매주 수요일 회룡역사에서 야간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일자리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범정부적 일자리정책 추진에 발맞추어 지역정착형 청년일자리 사업, 의정부역 지하도상가 청년몰 조성사업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중이며, 내년에는 청년 뿐 아니라 신중년, 여성 취약계층 등 대상을 다양화하여 국비 공모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Q. 기업 진흥과 중소 상공인을 위한 정책은? 현재도 착한가격업소 선정이나 전통시장 육성, 중소기업 지원책,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시책도 펴고 있는데... A. 전통시장 육성을 위해 (재)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을 2014년 설립하여 구도심 상권 및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특히,전통 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여 상점가 점포안내도 및 경관조명 등 시설물을 설치하고, 문화공간 확충(지하상가 복합문화공간 조성, 상인교육장 시청각시스템 구축 등), 특화거리조성(부대찌개거리 경관조명 조성, 역지하상가 벽화시공, 녹색거리 가로등 정비)을 통하여 상권 이미지를 개선하여 소비자유입 증가 및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 관내 소상공인 및 점포경영자를 대상으로 교육 분야별 상인 욕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인교육’을 실시하여 점포 유형별로 서로 상이한 교육 욕구에 대한 격차를 해소하고 상인 참여를 적극 독려하여 상인 역량강화를 극대화 하고 있으며,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할인행사 등 상권관련 이슈에 관한 홍보를 지원하여, 대형마트 대비 열세한 홍보력을 보완하고 판매촉진을 통해 상권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 및 최저임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특례보증 사업 및 창업자금 및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소상공인의 직접적 매출증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화폐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 및 정착을 위하여 패밀리기업지원사업, 기술닥터지원사업, 국 ∙ 내외 전시회 참여기업 지원사업 등 다양하고도 체계적인 스케일업(scale-up)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창업기업간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축 및 정기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단지 기업인 간담회·교육 및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와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창업기업의 열악한 근로 ∙ 작업환경 개선을 통하여 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안전한 기업 환경을 조성할수 있도록 기업 환경개선사업을 매년 신청조사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창업을 위한 창업지원센터 3개소를 운영하여,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현실오피스 및 가상오피스를 제공하고, 3D프린터 등 최첨단 시설 등을 구축 ∙ 이용하게 함으로써 청년 창업가들의 자유롭고 혁신적인 청년창업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산 ∙ 학 ∙ 연이 협력하여 창 ∙ 취업의 교두보 역할을 함으로써 집중력 있는 청년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의정부시 기업인들의 숙원사업인 ‘용현산업단지 기원지원센터’를 2019년 착공하여 2020년 준공할 예정으로 기업지원 센터 건립을 통하여 기업경영 활동 지원 및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으로 용현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Q.어느 도시나 그렇듯이 쾌적한 주거공간의 삶과 친화하는 도시디자인은 매우 중요하다. 의정부시도 환경개선과 생활소음 규제 등에 각별히 노력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디자인이나 공공디자인 시책을 소개해주신다면? A.의정부시는 도봉산, 수락산, 천보산, 홍복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랑천과 백석천이 시를 가로지르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친화 도시이며, 경기북부 행정의 중심도시이지만, 미군부대, 부대찌개라는 어두운 이미지와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이 제한되어 불이익을 받아왔다. 미군부대가 떠나면서 의정부는 기회의 땅이 되었으며, 도시디자인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전국 최초 민자개발방식을 통해 60년간 미집행된 10만 제곱미터 이상의 도시계획시설에 직동 ∙ 추동근린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자연친화적인 삶을 누리도록 하였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글로벌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랜드, 프리미엄 아울렛 등 의정부의 이미지를 탈바꿈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개천의 생태하천을 복원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마무리 하였다. 미군 공여지를 활용하여 체육공원, 역전근린공원, 무한상상시민정원 등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다양한 도시디자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12월호에 계속됩니다.

‘시들’했던 이대 앞 골목, ‘이화 52번가’로 탈바꿈

‘시들’했던 이대 앞 골목, ‘이화 52번가’로 탈바꿈 문 명 학 기자 젠트리피케이션 극복, ‘청 년 스타트업’요람 되면서 상권 활력 되찾는 중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이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다. 그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주민들이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방안의 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인기 상권이었다가 비싼 임대료 등으로 청년 창업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점차 쇠락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이대 앞 액세서리 골목도 그 중 하나다. 최근 주민들은 이 지역을 다시 부활하기 위해 무분별한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청년 창업자들과 상생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대 앞 골 목은 주민들의 그런 각성과 노력에 힘입어 ‘이화 스타트업 52번가’로 변신하면서 스타트업 기업들의 새로운 요람이 되고 있다. 근방의 대로변 상권이 대형 프랜차이즈가 모여 화려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독특한 거리풍경을 만들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패션 쇼핑지로 호황을 누리던 이대 앞 골목의 임대료가 대폭 오르기 시작했다. 또, 가까운 곳에 홍대, 신촌 등의 상권이 생겨나면서 점포주들이 대거 이탈, 빈 점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런 이대 앞 골목이 지난 해 초부터 ‘이화 52번가’로 탈바꿈하면서 젊은 창업가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화 52번가’라는 이름은 이화여대가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에 위치한 점에 착안해 지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이화여대 출신 학생 8명을 비롯, 총 22명의 창업자가 이화여대 정문 왼편의 좁은 골목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화 52번가가 처음 시작된 의도는, “비어 있는 상가를 활용해 청년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지난해 초 4개 점포에 이화여대생 6개 팀이 사업을 시작했다. 사용하지 않는 철도청 용지 60여 평도 공용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잊혀져가던 곳에 청년 창업자들이 들어서기 시작하자 활기가 생기고 유동인구도 늘어났다. 이들이 점포를 통해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이제는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들어선 이대 앞 대로변 상권과도 확 연히 구분되고 있다. 주변 상인들도 청년 창업자를 반기게 됐다. 청년창업에서 지역상권을 살릴 가능성을 발견하자 이화여대 창업 보육센터를 주축으로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의 청년몰 사업에 지원했다. 그 결과 39세 이하의 창업자 22개 팀이 모여 다양한 사업을 시작했다. 이화 52번가는 외식, 문화,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점포가 모여 있다. 먹거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타 지역의 청년몰과는 대조적이다. 평균 매출과 유동인구도 상당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청년몰 사업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이화 52번가 인근에서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청년몰 지원 사업은 올해 말로 지원이 끝나지만, 청년몰 지원 사업 점포 22개 중 6개는 지원이 끝나도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12월호에 계속됩니다.

공공을 위한 기능주의 기반의 디자인, 정우람솔

그는 기능주의를 기반으로 구조를 이용한 생활용품 분야의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으며, 100년 뒤에도 사용할 수 있는 표준디자인을 연구하고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2015년 11월 2일, ‘EARN DESIGN LAB’이라는 1인 디자인 기업을 설립하였다. 현재 타이핑 작업을 돕는 A4 STATION의 출시를 시작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EasyCap을 개발, 국제출원을 진행하는 등 표준화에 힘쓰고 있다. 향후 10년 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면봉 하나라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설계하고 이유 없는 곡선과 곡면은 최대한 절제하며, 장식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으로 엔지니어링 기반의 디자인을 구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Shower Head Legs: 손빨래를 하거나 욕실 청소 시 샤워기 헤드를 바닥에 놓았을 때 수압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을 막아주는 구조 개발 "100년 뒤에도 사용되는 디자인, 유명한 디자이너, 기업을 꿈꾸지 않습니다. 제가 세운 회사는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EARN DESIGN LAB이란 기업은 표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도구일 뿐, 오직 표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저와 기업의 목표입니다." EasyCap: 악력이 부족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지렛대의 원리로 손쉽게 뚜껑 하단 접합부를 끊을 수 있는 페트병 캡 구조 개발 저는 제품디자인과 공학을 전공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자취를 따라 많은 국제 전시들과 샵, 뷰띠끄, 기업들을 경험하였습니다. 그곳엔 너무나도 많고 다양한 사람들의 수요와 욕구가 있었습니다. 많은 디자인을 만나면 만나볼수록 하나로 좁혀지는 사실은 가장 좋은 제품은 우리가 평소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생활에 녹아 있는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제품은 계속 있어 왔고 좋은 디자인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남아 표준 제품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아침에 사용하신 커피의 빨대를 기억하십니까. 1937년 프리드먼의 빨대구조에 대한 특허등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빨대는 사용되고 있습니다. 칫솔, 케이블타이, 지퍼 같이 우리의 생활 속에 녹아들어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인류의 생활과 동화되고 있는 제품들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제품입니다. 세상엔 사족과 같은 제품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쓰레기통이 필요해서 사러 간 경험이 있습니다. 쓰레기를 담기 때문에 눈에 띄고 싶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하얀 벽에 숨어드는 무늬가 없는 아주 평범한 흰색 원통 플라스틱 휴지통을 찾고 있었습니다. 다이소에도 없었습니다. 대형마트에도 없었습니다. 국내 쇼핑몰에서 조차도 없었습니다. 제가 찾고 싶은 건 그저 기본도형인 원기둥 모양의 쓰레기통이었을 뿐인데 그 어떤 제품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자기제품을 과시라도 하듯 화려한 구조, 눈부신 패턴과 컬러, 다양한 파츠들을 덕지덕지 덧붙이기 바빴습니다. 모두 겉껍데기를 채우는데만 치중하고 있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많은 쓰레기통 디자인이 있지만 가장 평범한 구조의 쓰레기통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껍데기를 중요시한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느껴졌습니다. Gas Canister Recycling Tool: 부탄가스 용기내 동봉 가능한 잔류가스 방출 구멍을 내는 툴 개발.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누르는 작은 힘만으로도 안전하고 쉽게 잔류가스 배출구멍을 낼 수 있도록 설계 정보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유형의 가치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몇십 종류나 되는 전자제품이 역사 속에 사라졌으며, 날로 발전해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 기술은 우리 인류를 물질 사회에서 해방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시각과 청각은 인간이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할 단계까지 접어들었으며, 기본적인 촉각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머지않아 후각과 미각 또한 전기신호로 제어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결국 남는 것은 우리 인류뿐입니다. 모든 제품은 소형화되고 내장되며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더욱 서로만을 바라보게 될 뿐입니다. 정말로 인간중심의 사회인 2차 르네상스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어떤 제품이든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시대는 곧 올 것이며 특히나 제품의 외형으로 인해 얻는 만족의 역 치 값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것입니다. 즉 물질에서부터 얻는 행복은 무뎌질 것이며 사랑과 우정, 성취욕과 같은 무형에서 얻는 가치가 중요시될 것입니다. 모두가 가질 수 있다면 더 이상 심미성은 무의미해집니다. 모든 제품은 축소되고 숨겨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공공디자인에 집중해야 합니다. 결국 인류와 함께 오랜 세대동안 함께 남을 디자인은 생활에 필요한 공공디자인 뿐입니다. Easy jug : 하단에 경사를 주어 물 따르는 힘을 줄인 jug 구조 개발. 세척 후 적재 후에도 물이 신속히 빠질 수 있도록 하는 토출구의 기능 제공 사족의 디자인은 곧 사라집니다. 무인양품에서 말하는 “이것으로 충분하다.”라는 디자인 철학이 지금 인류에게 적용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개개인의 제 품은 더 이상은 중요치 않습니다. 사람이 중요해지면 중요해질수록 우리의 생활과 피부에 닿는 공공디자인이 더욱 필요해집니다. 더 이상 공공디자인은 국가와 지자체만의 의무가 아닙니다. 기업과 시민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 또한 성숙되어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어여쁜 디자인만을 찾는다면 머지않아 옛날디자인을 하는 디자인 후진국 국가로 전락하고 말것입니다. 다가오는 새로운 가치와 공존할 수 있는 표준화된 공공디자인을 구축해야 합니다. 미래에 물질은 더 이상 인류를 행복하게 하지 못합니다. 역사박물관에 보관될 형형색색의 제품을 만들지, 인류와 함께 계속 사용되어질 제품을 만들지는 현세대의 우리들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12월호에 계속됩니다.

찬란한 역사와 신비로운 문화! 형제의 나라, 터키 - 1편

우리가 바라보는 터키와 터키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차이에 대하여 터키로의 기행에 앞서 터키의 역사에 대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터키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 가지의 공통적인 이야기에 대하여 궁금해 합니다. 서로를 동맹국이라 부르지 않고 형제국이라 부르는 나라. 그 궁금증과 사연들을 터키에 오래 거주한 한인을 통해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청운대학교 교수 정 희 정 디자인학 박사 형제국가 터키는 과거 청동기시대인 배달국, 고조선, 부여 시대에는 동이족에 속해 있다가 고구려의 세력이 확장되면서 고구려가 부여를 정벌하자 그 곳에 살던 원주민(예맥 동이족)들이 요하를 건너가 이루게 된 민족으로 면적 783,562㎢ 세계 37위 (CIA 기 준)인구 약 80,694,485명 세계 17위 (2012CIA 기준) GDP 8172억$ 세계 17위 (2012 IMF 기준) 국민의 99% 가 이슬람교입니다. 동로마 제국령이었으나 11세기 이후 셀주크투르크의 등장으로 차차 이슬람화 하였으며 13세기 말 성립된 오스만투르크 제국(1297~1922)은 16세기에 아시아 ∙ 유럽 ∙ 아프리카까지 그 세력을 떨쳤던 터키는 아시아 대륙 끝자락에 자리하며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두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색깔과 신비로움으로 최근 들어 재조명되며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터키, 한국이 코리아를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것처럼 터키인들은 자기의 나라를 ‘투르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과거 고구려와 동시대에 존재했던 ‘돌궐족:(突厥 族)’이라는 나라로 우랄알타이계이었던 고구려와 돌궐은 동맹 을 맺어 가깝게 지냈는데 돌궐이 위구르에 멸망한 후, 남아있던 이들이 서방으로 이동하여 결국 후에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 과거역사를 거슬러 살펴보면 국가 간은 영원한 우방도 적도 없는 관계의 연속이지만 돌궐과 고구려는 계속 우호적이고 친밀한 관 계를 유지했으며 터키인들은 고 구려의 후예인 한국인들을 여전히 ‘형제의 나라’ 라고 부르고 있 으며 저자가 터키를 기행하며 만 나본 터키인들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근감있는 표정으로 대해 주었습니다. 우리를 형제국이라 부르는 이유에는 교육의 차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중 ∙ 고 역사 교과서는 ‘돌궐’이란 나라에 대해 단지 몇 줄만 해석하고 우리는 중국의 입장에서 본 역사를 배웠습니다. 돌궐이 중국의 변방국가로서 중국을 괴롭히는 야만국가라는 정도 외는 다른 것을 알지 못하는 것과는 반대로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경험했던 터키는 그들의 역사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역사 과목의 비중이 아주 높은 편이며 돌궐 시절의 고구려라는 우방국에 대한 설명 역시 아주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교육의 차이가 작용되어 한국에서는 잊혀졌지만 돌궐과 고구려의 동맹 이후로 터키는 지속적으로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 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터키가 한국전쟁 때 한국을 지원하므로써 한국에서 잊혀져 있던 터키는 다시 ‘형제의 나라’로 재조명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터키의 언어에는 우리말과 비슷한 단어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말뿐 아니라 음식, 문화, 습성, 국민정서도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고구려의 연개소문은 돌궐의 공주 와 결혼하였으니 터키와 고구려는 그냥 우방국이라고 부르기에는 만족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 한국의 경제성장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자부심을 갖는 나라, 2002 년 월드컵 당시 터키전이 있던 날 한국인에게는 식사비와 호텔비를 안받던 나라.. 월드컵 때 우리가 흔든 터키 국기(國旗)가 터키에 폭발적인 한국 바람을 일으켜 그 후 터키 수출이 2003년 59%, 2004년 71% 나 늘어났다는 KOTRA 통계가 있습니다. 에게 해를 건너는 페리에서 우리 일행에게서 눈길을 떼지 않던 터키인에게 가벼운 인사를 건넸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받으며 제일 먼저 묻는 말이 “한국인인가” 이었습 니다. 그렇게 우연히 만난 한국전 참전군인 아들과 에게 해를 건너는 동안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영어로 나누는 대화였지만 서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충분하고 넉넉하게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창한 화법은 아녔지만 서로가 마음을 열고 나누는 대화는 충분히 통했습니다. 필자는 한국전에 참전해준 터키인들 그리고 당신에게도 고맙다고 정중하고 깍듯하게 인사했습니다. 한국전쟁에서 터키군의 주요전투로는 중공군의 공세를 3일이나 지연시킨 군우리 전투도 있지만 철의 무적연대라고 불리던 중공군 연대를 물리친 금양장리 전투에서 는 중공군 사상자 1,900명 터키군 사상자 12명의 대승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는 한국공원이 있습니다. 터키는 50~53년 전쟁 기간 중 14,936명의 병사가 참전 724명이 사망하고 171명이 실종됐으며 2,147명의 부상자와 229명의 포로를 남겼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여하여 사망한 1,000여 명의 터키군인들의 기념탑이 있습니다. 필자는 이곳을 방문했을 때 돌에 새겨진 전사자들의 이름을 손으로 더듬으며 아주 천천히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을 위하여 싸우다 한국의 땅에 묻히고 남겨진그들의 가족들을 떠올리며 한참을 우두커니 그 자리에 서있다 돌아왔습니다. 2004년까지는 초라했으나 한국전쟁 후 한국의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하고 나서 공원을 깨끗하게 정리해서 그나마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터키인들은 지금은 할아버지가 되었는데 그들은 본인들을 ‘코렐리(한국인)’ 라고 스스로 부르며 한국을 사랑합니다. 국제회의에서 한국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국가가 터키라고 하니 그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12월호에 계속 됩니다.

지하철역, 디자인으로 승객 스트레스 줄인다

지하철역, 디자인으로 승객 스트레스 줄인다 오 승 원 기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객, 헤메는 시간 65% 감소 환승구간 천정 등에 노선색, 화살표로 이동방향 표시 등 서울시가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적용 전후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시민들의 헤매는 시간이 65% 이상 감소했으며 스크린도어 앞에 대기하는 시민 중 올바른 위치에서 기다린 사람 수도 평균 7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지난 7월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을 활용, 환승노선을 쉽게 찾아가고 혼잡 구간은 미리 파악해 안전사고도 예방하는 지하철역으로 재탄생했다. 환승구간 천정, 바닥, 벽면엔 각 노선별 컬러로 이동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를 그렸다. 일부 스크린 도어엔 여러 사람이 서있는 그림과 함께 ‘여기는 사람이 몰리는 칸입니다’ 문구를 적어 혼잡구간임을 알렸다. 개찰구 근처엔 ‘카드를 준비해주세요!’란 문구가 새겨진 ‘카드준비사인’도 마련했다. 열차 안 출입구 근처 앞 바닥에도 눈에 띄는 노란색으로 ‘승/하차 배려 Zone’을 만들어 승하차 승객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하철 이용시민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요인을 조사('17.12~'18.1)한 후 시민 체감도, 디자인적 개선 가능성에 따라 지하철역에 적용할 디자인을 4개 테마로 도출했다. 스트레스 요인 조사, 4 개 테마로 디자인 이들이 도출한 테마는 공급자 관점의 정보가 아닌 ‘이용자중심정보 제공’, 상황별 이용객 간 배려 있는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질서유지/안전 공지’, 대기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편의/휴식 공간 제공’, 지하철 내 준수사항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한 스토리텔링형 ‘에티켓/캠페인 안내’ 등 네 가지다. 첫째, 지하철 이용 시민이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멀리서도 환승구간임을 직관적으로 알수 있도록 환승구간 천정과 벽면, 바닥에 각 노선 색을 활용해 이동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했다. 출구 근처 바닥엔 각 출입구까지 가는 방향을 화살표로 그려 넣고 예상 소요시간도 표기했다. 둘째, 배려있는 행동을 유도하는 디자인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했다. 지하철 플랫폼엔 승·하차하는 시민들 간 충돌을 방지하도록 노란색 선으로 대기라인을 그렸다. 유난히 이용객이 몰리는 칸은 스크린 도어에 여러 사람이 서있는 그림과 함께 ‘여기는 사람이 몰리는 칸입니다’란 문구로 혼잡 구간임을 알려 시민들이 분산될 수 있도록 했다. 개찰구 근처엔 ‘카드를 준비해주세요!’란 문구가 새겨진 ‘카드준비사인’을 마련해 교통카드를 미리 준비하지 않아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셋째, 환승 및 열차 대기 시 잠시 쉬어가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급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한 ‘워크/힐링존’을 만들었다. 넷째, 광고판, 손잡이 등 지하철역 곳곳엔 지하철에서 흔히 겪는 타인의 민폐행위와 지켜야할 에티켓을 소개하는 캠페인 ‘에티캣과 모르쥐’ 만화광고도 실었다. ‘새치기는 안돼쥐’, ‘뚫어져라 쳐다보면 오해하쥐’ 등 고양이와 쥐 캐릭터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내 남녀노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에티캣과 모르쥐 스토리는 온라인 (www.stressfreedesign.co.kr)에서도 볼 수 있다.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향후 성과에 따라 확대 여부 검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이 적용된 1호 지하철역이다. 시는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 정책의 하나로 ‘스트레스 프리(Stress Free) 디자인’을 추진 중이다. 한국인의 일상생활 스트레스 경험률은 OECD 최고 수준인 81%로 (경기개발연구원, 2012) 나타났다. 서울시민 53.9%는 지난 2주 동안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서울서베이, 2016)했다. 일상에서 누적된 스트레스는 각종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스트레스 발생요인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공공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가교통DB사업단(2016)의 조사 결과, 서울시민들의 평균 통근시간은 58분으로 OECD 국가 평균과 비교 시 상당히 긴 편이다. 특히, 출근시간에 느끼는 행복감은 인생 전반에 대한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서울연구원(고준호, 2017)의 연구결과가 있어 통근시간대 받는 스트레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과 효과성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부터 ‘에티캣과 모르쥐’ 캐릭터가 그려진 1회권 교통카드를 총 85만장 제작해 서울, 경기도, 인천에 발급한다. 12월호에 계속됩니다.

제주에서 감상하는 자연, 건축, 예술 - 1편

제주 동측에 위치한 명상공간 유민미술관(지니어스 로사이)과 글라스하우스를 살펴보기로 한다. ‘땅을 지키는 수호신’ 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온 지니어스 로사이는 서귀포 해안 섭지코지 내에 2009년 조성되어 현재는 유민미술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자연과 호흡하는 명상전시관을 표방하고 지하전시관의 현재 전시는 유리공예품들이 있는 공간이다. 이글은 월간 이코노미21에 칼럼으로 쓴 글을 정리한 것이다. 섭지코지의 명물이 된 이곳을 향해 가는 길은 5월의 경이로운 제주 봄 풍광이 한컷 한컷 함께했다. 동양미래대학교 건축과 이정미 교수 넓은 바다를 끼고 언덕길을 걷다 보면 바다를 배경으로 흰 등대가 있는 오름이 감탄스럽게 펼쳐진다. 잔잔한 파도의 바다를 배경으로 또 그 바다의 파도가 만들어 낸 오름의 조형미가 실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언덕을 넘으면 또다시, 초현실적인 넓은 잔디벌판이다. 광활한 잔디벌판 저 멀리 왼쪽, 나지막이 수평으로 자리한 명상공간 지니어스 로사이가 보인다. 그 우측 해안언덕 위에 글라스 하우스가 잔디벌판을 전경으로 제주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성산을 사이에 둔 채 펼쳐진다. 두 건축공간 모두 성산일출봉을 향해 각기 다른 건축어휘로 열려있다. 이곳 진입은 긴 산책로를 따라 굳이 꼭 걸어보시길 권한다. 잔디벌판에 들어서 걷는 길은 마치 현실이 아닌 듯, 초현실의 세계와도 같은 느낌이다. 익숙하지 않은 전경이기 때문일 것이다. 벌판을 가로질러 천천히 다가오는 좌측 지니어스 로사이는 가로로 긴 낮은 입면으로 이루어진 건축물로, 절묘하게 저 먼 바다의 수평선 높이다. 상대적으로 우측에 위치한 글라스하우스는 성산의 지형을 기학학적 단순형태로 표현한, 지형으로부터 솟아있는 돌출된 형상이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감아 도는 삼각면등대오름을 우측으로 하고 초현실적인 벌판을 한참을 걸어 건축가 안도 다다오 설계의 명상공간, ‘지니어스 로사이’ 진입로로 들어선다. 건축물의 가로로 긴 입면과 띠를 이룬 지붕의 가로선에 출입구는 점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파사드를 하고 있다. 지니어스 로사이의 진입로 구성은 안도의 건축어휘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매끄러운 콘크리트 질감으로 높게 올린 폐쇄적 건축벽면과 그와는 대조적으로 제주 현무암의 거칠고 낮은 담장의 개방적 벽, 그 담장 너머에 광활한 자연이 펼쳐져 있다. 대비적 구도로 이루어진 진입로의 좌우는 안도의 특징적 공간요소인 폐쇄와 개방, 매끄러움과 거침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인간의 일상세계와 피안의 명상세계를 추구한 건축공간의 경계이다. 건축공간에 대한 암시와 호기심,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개방감을 가지는 낮은 담장의 대비를 통해 자연을 강하게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자연은 거칠고 강한 특성으로 인해 극복해야 하는 대상이라면, 안도는 건축공간을 안식처가 될 것을 목표하였을 것이다. 구성적 형태는 1920년대 예술사조 ‘데 스틸’ 시기 조형물을 보는 둣 한 구성을 보여준다. 데스틸은 네델란드의 잡지이자 예술사조가 된 더 스타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주론에 입각하여 존재하는 색채는 노랑, 빨강, 파랑의 3원색뿐이며, 그것을 기본색으로 결정하고 노랑을 광선의 운동 즉 수직을, 파랑은 노랑에 대비되는 색으로 수평한 천공이며, 빨강은 노랑과 파랑에 균형을 잡히는 것, 빛을 수직성으로 수평한 그것은 태양을 도는 지구의 궤도로 상정하여 오로지 수직과 수평만을 적용한 예술을 주장하였던, 그것으로부터 조형적 건축을 향하여라는 16가지 건축이념을 발표하여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건축, 외부로 확장하는 원심형 건축, 기능적인 것은 물론, 색채와 재료등의 요소들 각각을 중시하며 통합으로서의 건축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신비적인 수학자 쉔마커스의 우주론에 기초한 것이다. 12월호에 계속됩니다.

특별인터뷰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특별인터뷰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대담 정 희 정 사진 서울시,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공공디자인은 헌법의 ‘ 행 복권’ 충족 위한 복지이자 권리” “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도시 서울’ 구현에 ‘디자인적 사고(思考)’는 필수”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도시 서울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디자인적 사고”라고 했다. 박 시장은 창간호 발간을 앞둔 <공공디자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공디자인은 단순한 아름다움과 편리를 넘어 헌법정신에 근거해 시민의 행복권을 충족시켜줄 일종의 복지이자 권리다. 시장이 되기 전 제가 가졌던 ‘소셜 디자이너’라는 일종의 직함도 공공디자인의 가치에서 착안했던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런 맥락에서 도시재생에 대해서도 그는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도시재생의) 핵심은 사람이고 마을공동체”임을 강조한 박 시장은 “성장과 개발, 파괴와 소비라는 과거의 타성으로부터 유턴해서 삶을 지키고, 역사를 존중하고, 공동체를 복원하고, 미래를 발굴하는 과정이 바로 도시재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방책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것을 제안했으나 동의하지 않았다. 대신 도심지 대형 업무용 빌딩 등에 중산층까지 포용할 수 있는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거라는 삶의 권리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도시 재생과 맥을 같이 한다”는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그가 생각하는 도시디자인의 중요한 키워드는 ‘지속 가능성’이다. 박 시장은 “대규모 개발 패러다임에 매몰되었던 기존의 디자인 원칙에서 탈피, 버려진 자투리땅, 산업화시대의 유산까지 21세기형 녹지공간으로 재생하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특히 “서울의 도시 디자인은 도시 미관을 넘어 도시의 삶을 더 낫게, 더 아름답게, 더 따뜻하게 만드는 하나의 공공재란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박 시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한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길을, 도시가 직면해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디자인 속에서 찾고 있다.”고 나름의 디자인 철학을 제시했다. 서울시 디자인정책은 ‘인간 중심’, ‘삶의 문제’, ‘조화와 과정’ 그리고 ‘함께’… Q. 가시성과 변별력이 뛰어난 디자인으로 사람 중심 교통을 구현하는 사례를 최근 많이 목격한다. 보행전용거리나 어린이 통학로나 노약자 시설의 옐로우 카핏 등이 그런 것들이다. 이른바 공공디자인이 사회적 약자의 보행권이나 교통 인권에 대해 갖는 의미를 말씀해달라. A. 공디자인은 단순한 아름다움과 편리를 넘어 헌법정신에 근거해 시민의 행복권을 충족시켜줄 일종의 복지이자 권리다. 시장이 되기 전 제가 가졌던 ‘소셜 디자이너’라는 일종의 직함도 이 같은 공공디자인의 가치에서 착안했던 것이다. 특히, 어린이부터 어르신,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들이 이동 ∙ 보행하기 편리하고, 정보를 읽거나 찾기 쉽게 만들어 주고, 정서적으로 만족을 주는 포용적 공공디자인은 삶을 바꾸는 실사구시형 복지이자 인권으로 작동한다. 서울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고를 위해 장애인이 정책 결정과정에 참여, 눈높이에 맞는 체감형 정책을 완성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그간 장애인 단체와의 협치를 통해 횡단보도와 인접한 낮춤 턱과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의 기준을 개선하는 중이다. 이런 노력들은 장애인에게만 편리한 것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포용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편리이기도 하다. 이게 ‘Design for all’을 표방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이다. 지난 여름 강북 옥탑방 생활을 끝내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구상 중 하나로 장애인, 어르신 등 보행약자를 위해 경사형 모노레일 같은 맞춤형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배려가 계속될 때 시민의 삶이 편리해지고 안전해지는 것은 물론, 서울에 대한 세계인들의 도시이미지와 브랜드가치도 높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최신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패션창작스튜디오, 서울패션위크 등의 문화적 이벤트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이 어떤 기능과 작용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내지 건강한 직업 생태계를 조성하는가. A. 문화 콘텐츠는 시민 일상의 행복을 높여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의 품격과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해당한다. 또 문화 콘텐츠를 주축으로 한 영국 창조산업의 비약이 보여주듯, 문화산업의 확장성은 저성장, 저고용 시대 혁신성장동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패션창작스튜디오,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를 21세기형 혁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조성한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발신지이자 거점이다. 실제로 이미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을 상징하는 패션축제이자 글로벌한 패션비즈니스의 장으로 안착했고, 패션창작스튜디오는 세계에서 통하는 신진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개관 20년째를 맞는 애니메이션센터는 서울시민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제작과 유통은 산업적 측면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 폴리’ 등은 서울 애니메이션센터의 지원을 통해 탄생했고, 센터는 애니메이션의 영역을 넘어 캐릭터 산업과 아동뮤지컬 등 공연시장, 교육시장 등 다양하게 뻗어나가고 있다. 현재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22년 완공되면 모든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꼭 한 번 방문하는 문화관광의 명소가 되고 기업들에게는 좋은 일자리와 양질의 작품, 아이디어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시의 조화, 균형, 다 양성 기하며 지속가능한 도시디자인 원칙도 마련 Q. 일조량 확충과 건물에너지 효율화, 그리고 공원녹지, 도심 속 옥상 정원이나 숲 가꾸기 등도 1천만 서울시민의 쾌적한 삶을 위해 매우 중요한 변수다. 한편으로는 건물과 도로, 공간의 구획, 형태 등의 모양과 구도, 공간디자인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시정 방향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A. 21세기 도시디자인의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지속가능성’이다. 특히, 도심 속 녹색 공간을 질적 양적으로 늘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가는데 디자인이 도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이에 서울시는 대규모 개발 패러다임에 발맞춰 무조건 대형공원 위주로만 조성했던 기존의 디자인 원칙에서 탈피, 버려진 자투리땅, 산업화시대의 유산까지 21세기형 녹지공간으로 재생해 생활 속 녹색복지를 실현해 가고 있다. 서울시의 녹색철학을 담아낸 세계 최고의 고가공원인 ‘서울로 7017’, 그리고 1970년대 초 석유파동 당시, 비상사태 대비를 위해 조성한 석유비축기지에서 문화, 예술, 녹색이 공존하는 시민문화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문화비축기지’가 그 대표적인 예다. 얼마 전, 마곡지구에 세계 12개 도시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을 만나 볼 수 있는 ‘서울식물원’이 임시 개장했다. 서울의 생태를 체감하는 살아있는 식물 도감으로 조성했다. 이 외에도 건물에 고효율 LED 조명을 도입하는 등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아파트 시공 시 미세먼저 저감에 효과적인 광촉매 기술을 적용을 도입하는 등 환경 친화적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다. Q. 현재 서울시도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나 유니버설 디자인,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이를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 그 원칙을 말씀해달라. A. 지금 서울의 도시 디자인은 도시의 미관을 넘어 도시의 삶을 더 낫게, 더 아름답게, 더 따뜻하게 만드는 하나의 공공재다. 서울시의 디자인정책은 ‘인간 중심’, ‘삶의 문제’, ‘조화와 과정’ 그리고 ‘함께’라는 원칙 아래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한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길을, 도시가 직면해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디자인 속에서 찾고 있다. 예컨대 ‘인지건강디자인’은 주거환경의 작은 변화를 통해 어르신 치매속도를 늦추고, 더 나아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2016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작년 말 인지건강디자인을 적용한 곳에서 거주하는 주민의 인지장애가 30.8% 감소하고 안전사고도 2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초점을 맞춘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을 적용한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능력을 의미하는 항스트레스 지수가 이용 전보다 평균 좌뇌, 우뇌 각각 33.7%, 24%로 향상됐다. 일부 학생은 변화정도가 100% 전후의 증가량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시 ∙ 도에서 확대해 온 다양한 유형의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정책을 작년 조례 제정을 통해 법제화했다. 역시 전국 최초의 시도로, 디자인을 시민 삶을 바꾸는 정책적인 도구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12월호에 계속됩니다.

한국인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스페인의 도시, 세비야

‘한달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디로 떠나고 싶은가’ 얼마전 어느 항공사의 핫한 광고 카피이기도 했던 이 질문을 받고, 혹시 무심코 머릿속에 떠오르는 도시가 있는가. 최근 ‘생활관광’을 연구중인 나로써는 매우 애정을 가지고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생활관광이란 말 그대로 ‘그곳에 한달쯤 살아보고 싶은’ 관광객의 심리를 반영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관광의 한 형태인데, 아마도 ‘한달살기’라는 용어로 더 익숙하리라. 나는 오늘 이 한달살기로 주목받고 있는 스페인의 도시 세비야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이 소 윤 관광학 박사 인연은 우연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던가. 세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우연에서 시작되었다. 최근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송혜교/송중기)이 신혼여행지로 세비야를 선택하며 우연히 눈에 띄었는데, 서점에 새로 나온 스페인 관련 서적을 뒤적이다 또 한번 우연히 발견하게 된 문구. 한국인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스페인의 도시 1위 세비야 순위 매기기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이럴 때에는 또 은근한 궁금증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한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스페인의 도시라, 그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사실 세비야는 관광, 건축, 도시관련 연구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도시이다. 우리나라 청계천과 마찬가지로 오래 된 재래시장 건물이 들어서 있던 곳을 모두 철거하고 도시재생 차원의 재건축을 진행하게 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처음 계획 당시인 1970년대에는 사용되지 않는 대지에 지하 주차장을 만들고 위의 대지를 시장으로 개발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발 도중에 고대 유적이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모든 공사 계획이 전면 중단되었다. 이후 세비야는 모든 계획을 철회하고, 30년간 유적발굴로 개발이 지연되었다. 그러다 신규 개발로 계획이 변경 발표되었고, 2004년에 이르러 국제 현상 공모를 통해 독일의 건축가인 위르겐 마이어(Jurgen Mayer) 의 계획안이 당선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게 되었다. 그러나 시공 단계에서 Arup이라는 엔지니어링 회사는 이 계획안이 실현하기에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다양한 시도를 거쳐 현재의 “메트로폴 파라솔”이 완성되게 되었다. 이 메트로폴 파라솔은 현재에도 “세계에게 가장 큰 목재건축물”이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인들은 이 공공시설물의 형태가 버섯과 닮았다고 하여 애칭으로 “버섯(las setas)”이라고 부르고 흔히 ‘세비야의 버섯 (Setas de Sevilla)’으로 통용된다. 혹자는 공중에 떠있는 와플 혹은 기이한 우주선의 형태라고도 표현하는데, 사실 실물을 보면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말임을 밝혀두고 싶다. 이것이 홈페이지에 있는 메트로폴 파라솔의 symbol인데, 어떠한가. 당신의 눈에도 정말 버섯처럼 보이는가. 이 목조구조물은 처음 보면 콘크리트 블록처럼 보이지만 중량을 줄이고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도록 특수 처리된 목재를 하나하나 철골구조물 사이에 끼워 넣어 만들어진 독특한 구조이다. 한옥의 문틀처럼 끼워서 만들어진 것인데,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이 다 다른 모양이라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세비야는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이라고 할 만한 곳이지만 이 새로운 형태의 공공시설물은 묘하게 구도심과 어우러진다. 전망대는 6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어 이를 6개의 버섯이라고 도 부르는데, 전망대의 총 길이는 약 600m 정도이다. 구불 구불한 구조의 이 전망대를 천천히 돌다보면 세비야의 전체 모습을 다 내려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보이는 뷰포인트 마다의 전망은 각양각색인 세비야의 매력을 여러 측면에서 내려다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전망대의 1층에는 거 주민들의 쉼터 공간인 kids play ground와 open형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플라멩고와 버스킹을 공연하는 예술가들, 그리고 롤러스케이트를 배우는 아이들, 스트리트 보더들 이 자유롭게 어우러진다. 지하에는 발굴 당시의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과 기념품샵,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티켓박스 등이 있는데,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 종종 이 티켓박스를 못찾아 전망대에 올라가지 못했다는 후담을 듣게 된다. 사실 처음 방문했을 당시 본인도 전망대 입구를 찾지 못해 헤매다가 결국 두 번째 방문에서야 이 전망대에 오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이 공공시설을 단순히 현대건축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메트로폴 파라솔이야말로 가장 대표적인 세비야의 공간이라고 느껴졌다. 스페인 사람들은 한낮의 더위를 피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낮잠을 자거나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시간, 즉 시에스타(Siesta)를 갖기 위해 가게 문을 닫게 되는데 시민들은 이 시간에 이곳 메트로폴 파라솔로 모여 함께 점심을 즐기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세비야는 스페인에서도 남부에 위치해 있어 한여름이면 40도를 웃도는 뜨거운 햇살이 도시 전체를 달구는데, 이때 메트로폴 파라솔은 말 그대로 도시의 거대한 파라솔 역할을 한다. 더위와 땡볕에 지친 시민들이 파라솔의 그늘 아래에 모여들게 되고, 이곳에서 사람들은 플라멩고를 함께 즐기고, 또 아이들을 함께 풀어 놓기도 하고, 그곳에서 도란도란 모임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시골마을 앞 큰 나무 그늘 아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드는 평상과 많이 닮았다. 사람들은 이 공공시설을 단순히 현대건축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메트로폴 파라솔이야말로 가장 대표적인 세비야의 공간이라고 느껴졌다. 스페인 사람들은 한낮의 더위를 피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낮잠을 자거나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시간, 즉 시에스타(Siesta)를 갖기 위해 가게 문을 닫게 되는데 시민들은 이 시간에 이곳 메트로폴 파라솔로 모여 함께 점심을 즐기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혹시 세비야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시간을 충분히 내어 이 공공의 장소에서 스페인의 삶과 문화, 공간의 의미, 그리고 세비야의 낮과 밤을 마주하길 당부하고 싶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본인은 정작 사람들이 그렇게 극찬해 마지않는 야경 감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왔으니... 사실 이러한 소소한 이유들을 핑계삼아 세비야를 다시 방문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 나는 세비야의 한 여름밤을 즐기기 위해 8월쯤 머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세비야의 그 여름을 묘사한 글로 인사를 대신하고자 한다. 아직 세비야의 여름을 보지 못한 그대에게... 12월호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