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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눈물! 스리랑카의 산중 도시 바둘라!-1편

바둘라를 통해 본 스리랑카의 공간과 새해 문화

인도의 눈물! 스리랑카의 산중 도시 바둘라! -1편

 

"바둘라를 통해 본 스리랑카의 공간과 새해 문화"

2019.04.06~2019.04.20

정 우 람 솔 공공디자인저널[본지]기자

 

바툴라 시티 풍경 Canon EOS 600D 1/150s F8.0

 

"스리랑카의 새해가 시작되는 4월,

현지인들과 새해 축제를 함께하며

공간과 삶을 살펴보았습니다."

 

산 속에 마을이 있는 모습 Canon EOS 600D 1/150s F8.0

 

처음 스리랑카를 들었을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외국인 근로자였습니다. 그만큼 한국에는 스리랑카인들이 많이 있지만 한번도 그들의 국가와 문화에 대해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인도의 바로 밑, 눈물 모양의 섬 형상 때문에 인도의 눈물로 불린다는 것 또한 이번 기행을 통해 안 사실입니다.

 

수도 콜롬보 시티-기차와 나란히 달리는 툭툭 Canon EOS 600D 1/150s F8.0

 

출퇴근길에 스쳤던 무뚝뚝할 줄 알았던 스리랑카인들은 우리와 다를 게 없었습니다. 스리랑카의 새해가 시작되는 4월, 현지인들과 새해 축제를 함께하며 공간과 삶을 살펴보았습니다.

스리랑카의 기차와 버스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문이 있지만 문을 닫지 않고 열고 달립니다. 정해진 좌석은 없고, 사람들로 가득 찼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문에 매달려 다닙니다. 한번 출발하면 잘 멈추지 않고, 달리는 차에서 내리고 달리는 차에 올라탑니다. 우리나라의 여름보다 더 덥고 습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어느 누구 하나 찌푸리는 표정이 없습니다. 오히려 눈을 마주치면 웃어주며 다음 행선지를 물으며 안내 해주려는 순수한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영어를 기본적으로 모두 잘하기 때문에 토착 언어인 ‘싱할라어’나 ‘타밀어’를 못해도 많은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여유로워서일까요. 출발 시간표는 시간표일 뿐 운전하는 기사 마음대로 출발하고 도착하는 것을 보면 부지런한 사람도 여유로워지는 스리랑카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인상 깊습니다.

 

바다와 기찻길과 도로가 나란히 있는 모습 Canon EOS 600D 1/150s F8.0

 

해안을 따라 달리는 기차 Canon EOS 600D 1/150s F8.0

공항이 있는 수도 ‘콜롬보’에서 ‘마타라’까지는 해안을 따라 기찻길이 나있습니다. 기차가 옆으로 넘어지면 바로 빠질듯한 인접한 해안을 따라 달리는 기차는 바다 위를 달리는 착각이 들 정도로 바다와 가깝고 도시와 가까워지면 바다와 기찻길, 도로 세 가지 길이 모두 나란히 붙어 있는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도로 위 수 많은 툭툭들 Canon EOS 600D 1/150s F8.0

기차와 버스에서 내리면 대부분의 이동수단은 툭툭(TUKTUK)을 이용합니다. 오토바이를 삼륜으로 개조하여 만든 작은 택시는 스리랑카의 어느 곳이든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습니다. 도보를 걷는 사람보다 툭툭이 더 많을 정도로 툭툭은 여행자든 현지인이든 누구나 이용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리랑카의 교통수단입니다.

신호등이 거의 없고 좁은 도로와 비포장도로가 많은 스리랑카의 도시 환경에 적합한 최고의 교통수단입니다.

스리랑카 식물의 생명력 Canon EOS 600D 1/150s F8.0

필요한 길목만을 잘라낸 모습 Canon EOS 600D 1/150s F8.0

 

적도와 가까운 열대성 기후의 스리랑카는 식물의 생장속도가 빠르고 크기도 큰데 그에 따라 도시의 공공재들도 함께 어울리는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자라는 나뭇가지를 전부 정리할 수 없기에 전깃

줄이 애초에 나뭇가지와 공존하여 얹혀 있는가하며 생장하고 있는 나무 자체가 벤치가 되기도 하고 구획을 나누는 담의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박살이 난 화분이 스리랑카에서 자라는 식물의 활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번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족모임 Canon EOS 600D 1/150s F8.0

4월은 스리랑카의 새해입니다. 스리랑카의 내륙 산중에 있는 도시 바둘라에서 새해를 현지인 가족들과 함께 맞이하였습니다.

어른이 잎사귀에 용돈을 싸서 주는 모습 Canon EOS 600D 1/150s F8.0

 

전통기원 Canon EOS 600D 1/150s F8.0

4월 중순 2주간의 긴 휴일동안 가족 간 서로의 집을 방문하며 어른들의 발등에 입을 맞추고 손을 모아 합장하는 인사를 드리고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코코넛 잎사귀에 돈을 싸서 용돈을 주는 문화는 우리나라의 새해 문화와 놀랍도록 비슷합니다.

눈을 가리고 코끼리 그림까지 가서 코끼리의 눈을 찍어내는 게임 Canon EOS 600D 1/150s F8.0

서로의 집을 오가며 각자 만든 디저트를 전달하고 가족 파티 중에는 근처에 있는 친구들과 지인들도 함께 불러 가족 외의 사람들과도 어울리는 모습이 우리나라 보다는 좀 더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며 집집마다 전통놀이와 자체적으로 준비한 게임, 폭죽놀이를 하는 등 활동적인 형태로 새해를 즐기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는 전날 밤에는 우유를 끓여 우유밥을 짓고 집집마다 배치된 불상에 합장을 하거나 교회를 가는 등 종교와 함께 새해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가 모두 공존하는 스리랑카는 집집마다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조그맣게 마련되어 있는데 이런 공간을 통해 서로 축복을 해주는 모습에서 종교와 생활이 깊게 밀접해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축제기간 내내 폭죽을 터뜨리는 스리랑카 사람들 Canon EOS 600D 1/150s F8.0

스리랑카 사람들은 특히나 불꽃놀이를 좋아합니다. 2주의 연휴 동안 바둘라의 산중에는 폭죽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이 집에서 펑, 저 집에서 펑, 새해가 온다는 것을 집집마다 알리려는 듯 밤낮을 가리지 않고 터지는 폭죽에 깜짝깜짝 놀라고 위험한 상황도 많이 연출되지만 현지사람들은 그마저도 즐거워하며 더 많은 폭죽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이 참 순수해 보입니다.

이렇게 풀이 무성한 산속에서 폭죽놀이가 위험하지 않냐고 물어보는 제 질문에 이미 축제기간 전에도 폭죽으로 큰 산불이 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폭죽은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떼어 놓을 수 없다는 현지인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스리랑카의 노후한 변압기 Canon EOS 600D 1/150s F8.0

 

스리랑카의 전력공급은 불안정 합니다. 다른 물가에 비하여 전기가 비싼 것도 그 이유인데 하루에 한 번 정전은 기본이고 스리랑카를 입국하는 공항에서도 두 번의 정전이 있을 정도로 시스템이 불안정합니다.

이 때문에 가정집에서는 주간 조명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연휴 동안 여러 가정집을 둘러보면서 집안이 어둡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거실임에도 작은 조명 하나를 배치하고 자연채광을 받기 위해 천장이 열린 구조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연휴 기간 전에는 하루에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전력을 차단하는 등 국가적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전을 대비해 집집마다 비상등은 필수로 배치되어 있고 호텔이나 금융시설에는 비상용 발전기가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라의 불안정한 시스템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현지인들을 보며 도시 시스템이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Stations of MATARA Canon EOS 600D 1/150s F8.0

바둘라에서 느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수하고 여유로운 모습들이었습니다. 다양한 인종으로 국가가 건립된 만큼

내부의 갈등이 알게 모르게 존재하고 있지만 주어진 자연환경과 더불어 서로를 잘 이해하고 공존하려는 모습에서 공공디자인의 발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수도에서부터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빌딩과 구축되는 도시 인프라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성장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스리랑카만의 공공디자인이 어떻게 구축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낯선 이방인을 거리낌 없이 맞아주고 가족과 함께 재밌고 새로운 새해를 경험하게 해준 Tharu와 Deshan의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스리랑카를 다녀온 뒤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일부 극단적인 단체의 테러로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고 조속한 부상자들의 쾌차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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