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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光化門)광장(廣場)은 어떻게 바뀔것인가!

광화문(光化門) 광장(廣場)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수많은 논쟁이 있습니다.

다양한 시민이 다양한 시각에서 광화문광장을 바라보고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광화문광장은 우리에게 상징성이 매우 큰 공간입니다.

글 ∙ 그림 서울시 광화문광장 추진단

10년 전인 2009년 광화문광장이 한차례 변할 당시 중앙일보와 가졌던 서면 인터뷰자료입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광화문광장은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광화문 광장에 직접 가보셨거나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신 적이 있습니까? 현재의 광화문 광장을 바꾸거나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광화문 광장 중 어떤 점이 특히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희정. 접근성에 대하여 말하고 싶다. 동서남북, 상하좌우에서 입체적인 접근이 가능하며 시민의 동선이 자유롭게 모여드는 교차점, 광장은 그러한 요구에 충족하여야 한다. 그러한 점에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앙일보. 왜 개선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정희정. 경제발전과 해외여행 등을 통한 시민들의 의식이 높아져 한국의 가로환경에서 보여지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의 질과 격을 이해하고 요구하게되는 시대가 되었다. 좀더 완성도가 높은 그리고 디자인시대 한국의 위상에 맞는 디자인이 적용되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보는 플라워카펫을 장식했던 몇몇 요소들에서 조잡함이 느껴졌고, 벤치와 햇빛가리개 또한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중앙일보.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광화문 광장에는 플라워 카펫 대신 스케이트 장이 조성됩니다. 12월 11~13일에는 스노보드 월드컵 중 ‘빅에어’(Big Air) 종목 경기가 광장에서 치러집니다. 높이 34m, 길이 100m 규모의 점프대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교수님께서는 광화문 광장의 이러한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정희정. 광장에서 이루어지는 축제와 공연등은 삶에 지친 우리의 도시민들에게 피로를 해소시키며 삶에 활력을 준다. 광장은 도시환경의 공공공간이며 이는 다수의 시민들이 다채롭게 활용되어지는 요구를 충족시켜 주어야한다. 매번 한가지의 행사를 위하여 광장을 폐쇄하고 통제한다면 광장의 본질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광장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우리의 문화가 진화하는 과정이라 보아진다.

아쉬운점은 너무 일회성 행사에 많은 비용과 관리가 들어가는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우리의 도시환경은 늘상 새롭기만하다 좀 더 세월과 시민들의 손때가 베어드는 그런 광장의 활용은 기대할 수 없는것일까 생각해본다.

중앙일보. 현재 광화문 광장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함께 설치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이유를 간단히 말씀해주십시오.

정희정. 동상은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존경 그리고 국가와 인류를 위한 업적을 기리고 후세에게 알리며 후세는 그 뜻을 이어 받기 위함이다. 선진도시국가들의 동상들은 시민과 친숙한 동선에 위치하며 만질수도 있는 체험의 장이 되기도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거대한 이순신 장군상 보다도 좀더 시민과 친근감있게 다가온 세종대왕 동상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한곳에 여러 상징들이 있다고 별반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다. 후세가 동상이란 그 본연의 뜻과 친숙해 질 수 있다면 하나의 광장에 두분의 동상이 설치돼 있다고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중앙일보. 서울특별시는 앞으로 시청 광장은 공연을 위한 곳으로, 광화문 광장은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활용한다고 합니다. 서울시의 이런 방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정희정. 시민은 광장에서 소통하고 교환하고 축제합니다. 광장의 기능과 쓰임새는 사용주체인 시민들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정착되어 가야 합니다. 광장은 삭막하고 답답한 도시환경에서 열린시야를 확보해주는 역할도 수행하기도 합니다. 굳이 어느광장은 어떤기능을 위하고 또다른 광장은 무엇을 위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광장은 만들어진곳이 아닌 만들어 가는곳이 되어야 합니다. 시민에 의하여 시민의식이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며 그것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의 행정과 정책이 아닌 시민스스로가 하루 빨리 깨달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굳이 광장의 용도를 나누기 보다는 혼용하여 사용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모 배경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공간이자 국가 정체성을 표상하는 대한민국의 대표공간이다. 조선시대 왕조정치의 중심공간이었던 이 장소는 1960년 4.19 혁명과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거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화 지점이 되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자발적으로 서울도심을 가득 메운 군중은 광화문광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으며 이러한 정신은 2016년 광화문 촛불문화로 계승되어 우리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밝혀 알리는 장소가 되었다.

일제강점기에 훼손과 왜곡을 겪은 이 공간은 근대화 과정에서도 차량중심으로 이용되면서, 그 기능과 위상을 회복하지 못해 왔다. 이에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경복궁 복원사업과 더불어 역사성과 장소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었고, 2009년에는 세종대로의 차선을 줄이면서 시민들을 위한 공간인 광화문광장으로 조성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여전히 광화문광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거대한 중앙분리대”, “햇빛 피할 곳조차 없는 불편한 장소”, “역사성 회복의 미흡” 등의 근본적 문제에서부터 보행자 불편, 자동차 소음, 편의시설 부족 등 다양한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제는 광화문광장이 역사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중심공간으로 개선되어야 할 때이다. 이 장소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제대로 회복해야 하는 것은 물론, 현재와 미래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 무엇보다 광화문광장과 일대를 방문하는 시민과 국내 ∙ 외 관광객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역사적 유산과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중심공간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또한 차도로 단절된 광장과 배후도시공간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고 각종 시민 편의시설로의 접근이 쉬워져야 한다. 서울은 도심을 사람중심 ∙ 보행중심 공간으로 개편하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맥락 속에서 광화문 광장은, 역사도심 서울의 보행이 시작되고 집결되는 핵심공간이되어야 하며, 안전하고 편리하며 시민들이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일상적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에 서울시는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고자 본 설계공모를 준비하였다. 2009년 개장된 이후 지금까지 현재의 광화문광장에 대해 지적되었던 문제점들을 해결함과 동시에 더 나아가 광화문광장을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대한민국의 대표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주고자 한다.

본 공모지침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광화문포럼에서 제안한 ‘광화문광장 개선의 방향과 원칙’의 취지와 방향 및 서울시와 문화 재청이 함께 협의하여 마련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본 설계공모로 얻은 계획안을 통하여 광화문광장이 역사성, 상징성, 시민성이 고르게 살아있는 대한민국 대표 시민공간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공모 규정>

공모 명칭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공모 목적

설계공모는 현재 세종대로에 조성되어 있는 광화문광장의 여러 공간적 한계를 개선하고, 광화문 일대의 역사 ∙ 문화적 상징성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창의적 아이디어와 공간구상안을 바탕으로 하는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설계용역 개요

용역명: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67, 1-68 일대

규모: 약 126,100m2 (광장: 약 61,300m2, 도로: 59,600m2, 세종대로 동측보도 :5,200m2)

공사비: 약 600억 원 (부가가치세 포함)

설계비: 약 28억 원 (부가가치세 포함)

설계기간: 2019. 2. ~ 2020. 1.

공사기간: 2020. 1. ~ 2021. 5.

*위 사항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음

공모 범위

사업범위: 설계공모를 통하여 당선된 설계자가 공사시행을 위해 실제로 설계하는 구간으

로, 현재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직-율곡로 등 도로를 포함하여 총 면적 약 126,100m2

에 달하는 지역

계획범위: 사업범위와 접한 주변 지역으로 북쪽으로는 경복궁 남측담장, 남쪽으로는 삼

청동천과 백운동천 합수지점, 동쪽으로는 삼청동천(현 종로1길), 서쪽으로는 백운동천

(현 새문안로5가길)을 포함하는 지역과, 정부청사, 의정부 터 및 세종대로 하부 지하 공간

구상범위: 공모안의 구상 배경에 해당하는 공간적 범위 (제안자가 자유롭게 설정)

광화문광장에 관한 10가지 이슈와 과제

1. 반성의 장소, 미래의 전망이 장소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건축 및 역사·문화 경관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1995년 한국 정부는 문화유산 가치가 있는 구(舊) 조선총독부 청사를 폭파 철거하고, 옛 왕궁을 ‘복원(復元)’하기

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세종대로 양측의 건물은 그대로 두었다. 세종대로 좌우의 정부종합청사, 미국대사관, 세종문화회관 등 거대 공공 건축물과 민간 자본에 의한 초고층 상업 건물들은 한국인들이 이 장소에 담고자 하는 역사적 의미나 미래 가치와는 무관하다. 장기적으로 역사성을 존중하며,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주변부 건축 및 역사 ∙ 문화 경관이 만들어져야 한다. 대한민국 대표공간을 만들기 위해 광장 경계부의 가로변 건축 경관과 역사 ∙ 문화경관을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인가? 그리고 그 실현 방법은 무엇인가?

2. 광장인가 대로인가,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모습과 기능은 어떠해야 하는가?

고대 로마 도시들은 일찍이 중심부에 건물로 둘러싸인 공공장소로서 광장을 두었으며, 중세 유럽 도시들은 이 같은 광장 중심의 도시 설계가 일반적으로 이루어졌다. 반면 동아시아의 도시들은 왕궁 앞에 남쪽으로 뻗은 광폭의 대로(大路)를 조성했다. 주작대로(朱雀大路)라고 불리는 이 대로는 유교적 공(公)을 표현하는 공간이자 권력의 전시공간이라는 점에서 유럽 도시의 광장과 닮았으나 사람과 이동수단의 이동성과 건물에 둘러싸여 닫혀있지 않고 대로의

방향으로 열려있는 개방성 그리고 대로의 범위가 시간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확장성을 기본 속성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현재 ‘광화문광장’이라고 불리는 세종대로는 애초에 주작대로로 조성되었으며, 공간 일부를 광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부터이다. 따라서 이 공간에서 도로라는 이동성의 속성을 제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동아시아 수도의 보편성에도 배치된다.

동아시아 도시의 전통과 연계된 광화문광장의 모습과 기능은 어떠해야 하는가? 위요(圍繞)와 개방(開放), 정지와 이동이라는 서로 대치되는 대로와 광장의 속성을 창의적으로 결합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3. 왕조 국가의 이상과 민주공화국의 이상, 광화문광장 계획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철학적 가치는 무엇인가?

서울의 근간이 되는 조선 왕조의 수도, 한양은 유교적 이념을 바탕으로 조선의 지형 조건과 산을 숭상하는 문화, 풍수(風水)의 영향 등을 고려하여 법궁(法宮)을 도성 서북쪽에 건설함으로써 하늘 – 산 – 궁궐로 이어지는 경관의 위계를 구성하였고 이를 통해 왕의 권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한국 땅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간인 경복궁 안에 총독부 청사를 둠으로써 공간의 권위를 식민통치에 이용했다. 해방 이후 민주공화국을 건설한 이후에도 한국인은 이 장소를 ‘주권의 소재지’로 인식하였으며, 시민들은 민주화운동의 주요 고비마다 이 장소를 차지하기 위해 애썼다.

따라서 이곳은 왕조 유산의 장소임과 동시에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이념을 함께 상징하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 과거 군주국의 이념만을 대표하던 장소가 현대 민주공화국의 이념이 포함되는 장소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광장의 역사 ∙ 철학적 가치를 공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4. 역사광장과 시민광장,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의 고유성 확보와 통합을 위한 프로그램 및 디자인 전략은 무엇인가?

2018년 4월에 발표된 서울시와 문화재청의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은 광화문 앞쪽의 역사광장과 세종문화회관과 맞닿는 시민광장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성격을 갖고 있다. 생김새와 방향성은 물론 쓰임새와 장소적 성격도 다른 두 영역은 둘이면서 하나이어야 한다. 즉, 두 영역이 각각의 위상과 정체성을 가지며 나누어지면서도 경우에 따라 통합된 장소가 되어야 한다.

각 영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지니면서도 통합성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 전략과 디자인 전략은 무엇인가? 이와 더불어 역사광장에 속해 있는 정부종합청사와 의정부 터는 어떻게 해석하고 다루어야 하는가? 또한 시민광장에 면해 있는 세종문화회관과 세종로 공원은 어떻게 해석하고 다루어야 하는가?

5. 한국인의 자연관과 공간적 범위, 광화문광장 계획의 배경이 되는 공간적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한국인들은 오랫동안 산과 하천의 위치와 형상을 고려하여 도시, 시설, 건물의 입지를 선택하는 문화를 지켜왔다. 궁궐 좌우에서 따로 흐르다가 궁궐 앞의 대로 끝 지점에서 합류하는 하천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권역’을 표시하는 구실을 한 것도 산수체계를 우선 생각하는 태도에서 비롯되었다.

비록 하천은 복개되어 도로가 되었으나, 이 권역은 지난 600여 년간 한국 역사에서 늘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은 단순히 광장의 형태와 기능을 바꾸는 데에 그치는 일이 되어선 안 될 것이다. 지형적으로는 동서로 중학천과 백운동천 사이, 남북으로는 백악 정상에서 두 하천의 합류부(현재 청계천 물길이 시작되는 곳)에 이르는 권역을 기본으로 하여, 광화문광장의 공간적 범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일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번 광화문 광장 공모의 공간적 구상범위는 어디까지 설정을 해야 하는가? 이 권역은 한국 역사 전체와 서울 공간 전체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되어야 하는가?

6. 대한민국의 대표경관, 서울 역사도심의 중심, 자연에 의한 경관과 도시의 경관을 아우르는 전략은 무엇인가?

이곳은 백악과 보현봉 그리고 광화문과 경복궁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 경관을 제공하는 장소이면서 북촌과 서촌, 종로 및 서울 역사도심과 연결되는 결절점의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로이며 광장이자 결절점인 이 공간은 가로경관(Street Scape), 집합적 경관(Collective Scape), 전이적 경관(Transitional Scape)이 시민의 쉼터라는 기본적 공간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필요하다.

산과 궁이 어우러진 한국의 대표경관과 이미 현대화된 주변 공간이 만드는 경관은 조화될 수 있는가? 열린 광장과 옛 흔적을 지닌 주변 도시 조직의 성격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할 방법은 무엇인가?

7. 일상성과 비일상성의 공존, 광장의 일상과 비일상적 기능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공간계획은?

열리고 비워진 광장은 지극히 비일상적인 공간이다. 그럼에도 광장은 도시를 경험하는 사람과 일상행위를 하는 주변부 사람에게는 일상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의 광화문광장은 관광객, 집회참가자 등에게만 호의적인 비일상적 공간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비일상적 공간을 보완하기 위해서 일상적 행위를 담을 수 있어야 한다. 즉, 이곳은 합법적 집회, 문화 ∙ 공연 등의 비일상적 기능도 적절하게 담는 공간이어야 하면서도 편의시설 같은 기본 상업기능이 제공되어야 하고 정보시설 또한 적절하게 도입, 배치해야 한다.

이것은 이용자들의 편의성 증진은 물론 만남과 교류의 활성화에 꼭 필요하다. 이처럼 광장은 국가적 ∙ 도시적 스케일의 프로그램 공간이면서 지역의 따뜻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 이 모두를 위해 공간을 적절히 나누고 영역화해야 하며, 더불어 시간별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사용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휴식, 산책 등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과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행사나 축제 등 광장의 비일상적인 활동을 수용할 방안은 무엇인가? 또한 일상과 비일상이 함께 하는 장소로서 시민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많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 어떠한 공간 구상이 필요한가?

8. 공원이면서 광장인 장소, 광장일대를 통합하며 시민의 쉼터로서의 기능을 담는 조경 및 편의시설 계획은?

이곳은 광장이므로 비워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쉼터로서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와 매력적인 수공간, 일상 휴식을 위한 소소한 공간도 필요할 것이다. 동시에 이곳은 광화문 일대의 문화 자원을 통합 연계하는 기능, 지역의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 그리고 지하보행동선을 포함한 광장 전체가 보행공간으로서의 기능이 요구된다.

이곳은 대한민국의 중심공간이자 서울의 중심공간인 광장이 되어야 함과 동시에 이 지역 주민의 생활공간이기도 해야 한다. 서로 다른 스케일과 쓰임새에 따라 이 장소는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사용하는 사람들의 성격, 시간대, 용도에 따라 이 장소는 어떻게 유연성을 가질 수 있는가? 이를 위해 어떤 공간 계획과 조경계획 및 편의시설 계획이 필요한가? 또한 프로그램 전략은 어떠해야 하는가?

9. 비움과 채움, 내부와 경계, 광장과 맞닿은 경계부에 대한 공간 활용 전략은?

좋은 광장은 깨끗이 비워짐만으로 그 소임을 다한다. 그럼에도 광장은 많은 군중이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이에 상응하는 여러 편의시설과 장치들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의 광화문광장은 너무 많은 요소를 갖고 있어서 사용자를 구경꾼으로 만들고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사용을 방해하고 있으며, 차로로 단절되어 상점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의 접근성도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비움이라는 가치와 실용적인 요구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을 해결할 창의적 해법이 요구된다.

광장의 비워짐은 둘러싸고 있는 주변부에 의해 만들어진다. 즉 비움을 계획한다는 것은 바로 주변의 채움을 설계한다는 뜻이다. 이 비어있는 광장의 경계는 건물이 아닌 광장의 경계부 공간으로 정의된다. 경계부는 광장의 외연인 동시에 광장의 봉사 공간(servant space)이며 광장 진입의 관문(gate)이기도 하다. 광장의 비움을 구현하기 위해 경계부에 속해 있는 공공영역과 사적영역에 대한 어떠한 활용 방안이 있는가? 도로 및 대지 내 공지에 대한 구상과 그 구상에 대한 실현수단은 무엇인가? 또 광장의 외연이기도 할 건물군의 저층부는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가?

10. 주변부 관리 혹은 생성, 광장과 주변지역을 포함한 광화문 일대의 도시관리 방안은?

매력적인 광장은 흥미로운 경계, 풍부한 주변 맥락과 함께 한다. 광장의 활력은 사람들이 만들며, 광장의 개방감과 상징성이 주변의 사람들을 유인한다. 광장에서 사람들은 잠시 거리를 두고 도시를 펼쳐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도시에서 대표 광장을 경유하여 걷는 길은 매우 가치 있는 도시 경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광화문광장 자체의 재구조화뿐만 아니라, 광장에 이르는 길의 구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광장의 주변부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혼재, 복합되어 있어, 광장과의 수준 높은 연계성을 얻기 위해 주변부에 대한 구현 가능한 비전이 필요하다. 동시에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이 필요하다.

광장 주변부는 많은 도시 관리 수단에 의해 장기적으로 어떤 측면에서는 기존의 도시 맥락을 보존하기도 하고, 또한 다른 측면에서는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야 하기도 할 장소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각종 사업 및 계획과 정합성을 이루는 광장 계획의 구상과 전략은 어떠해야 하는가? 또한 주변부 도시 관리 수단은 어떠해야 하는가?

모든길은 광화문으로 통한다.

새로운 광화문(光化門) 대역사(大役事) 2021년 광화문광장이 국가상징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합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경복궁과 월대 등 역사적 흔적은 파괴되었습니다.

광화문 일대의 전통적 경관과 도시구조도 훼손되었습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공간에서 시민과 역사는 철저하게 주변으로 밀려났습니다.

역사의 중심에는 광화문광장이 있었습니다.

2018년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역사성, 시민성, 보행성 회복을 위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국제공모를 통하여 17개국 70여 개 팀이 참가하여 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살펴보겠습니다.

봄!

다양한 수목들로 4계절 경관연출

여름!

일상의 휴식을 위한 녹음공간

다양한 수목들로 4계절 경관연출

가을!

다양한 수목들로 4계절 경관연출

서울의 역사를 보여주는 시간의 정원

겨울!

다양한 수목들로 4계절 경관연출

북악산과 경복궁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열린경관

지상 시민광장과 지하 빛의 광장인 두 개의 광장

지속 가능한 친환경도시

 

한글을 모티브로 한 바닥조명과 야간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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