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미지
SNS 이미지
SNS 이미지
SNS 이미지
SNS 이미지
SNS 이미지
배너 이미지
배너 이미지
배너 이미지
배너 이미지
For beautiful and classy life.

서울시, 3D로 입체적 구현 '디지털판 서울' S-Map 7.1

스마트도시정책관 공간정보담당관

서울시, 3D로 입체적 구현 ‘디지털판 서울’ S-Map 7. 1 ​ 스마트도시정책관 공간정보담당관 ​ 3D 공간에 서울과 똑같은 가상공간을 구현+행정·환경정 보를 결합한 ‘S-Map’ 1단계 구축이 완료되었다. ​ 서울 전역의 지형과 60만 동의 건물을 생생하게 표현하 고 공공건축물 지하철 역사 실내정보를 공개한다. ​ 교통정보 등 시민 밀접 행정정보는 물론 계절별 바람길 과 민원·시민참여예산 분포 2D 지도 신설과 2022년까지 기능을 고도화해 도시계획 수립 시 일조권 등 시뮬레이션 과 도시문제의 진단과 다양한 분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서울시가 3D 가상공간에 가상의 서울을 그대로 구현하고 서울시 행정·환경정보 등을 결합한 ‘디지털판 서울’인 S-MAP(스마트 서울 맵, Smart Seoul Map)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달인 7월1일(수)부터 시민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 미국, 영국, 싱가폴 등 주요 선진국도 현실과 유사한 디지털트윈(3D지도)을 구축해 시설물 관리, 교통사고 예방,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인 세종과 부산에도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있다. ​ ‘S-MAP’에서는 클릭만으로 공시지가 등 부동산 정보와 CCTV 실시간 교통정보같이 시민들이 자주 찾는 행정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시간에 따른 건물 일조량의 변화, 계절에 따른 바람 방향의 변화 등도 볼 수 있다. 시민이 신고한 민원현장이나 시민참여예산사업의 분포 지역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 서울시는 더 나아가 ‘S-MAP’을 도시계획 수립 시 다양한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시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인프라로 진화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건물을 새로 짓거나 도로를 낼 때 가상의 서울에서 먼저 실행해 보고 이런 변화가 바람의 흐름, 일조권, 조망권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 정책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 또한 서울 전역의 지형은 물론 약 60만 동의 시설물까지 3D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기존 3차원 지도에서 볼 수 없었던 공공건축물·서울지하철 역사는 내부 모습까지 처음으로 공개한다. 서울의 변화상(’13년 vs ’19년), 드론이 찍은 주요 명소도 볼 수 있다. ​ 공공건축물·서울지하철역사 내부 정보 ​ 기존 3차원 지도에선 건물 외부 모습만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도서관, 보건소 등 공공건축물과 서울 전체 지하철역사 등 건물의 내부 모습도 제공한다. 시는 이번에 210개소(지하철 154개, 공공건축물 54개, 지하상가 2개)를 공개하고, 8월까지 285개소를 추가로 오픈해 총 495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시는 ’13년부터 청년 일자리 육성 정책으로 추진된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을 통해 공공건축물과 지하철역사 실내정보를 구축해왔다. ​ 시민 밀접 일상생활 정보 ​ 부동산정보, CCTV 교통정보, 사고정보, 거리뷰 영상 등 시민이 자주 찾는 일상생활 정보도 담았다. 위치기반으로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부동산정보의 경우 지도 위 건물정보를 클릭한 후 원하는 건물을 다시 누르면 주소, 면적, 공시지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와 연계된 472개 CCTV 실시간 교통정보는 민간에서 제공하지 않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 서울의 변화상 ​ 올림픽대로 같은 공공기반시설부터 서울시청 같은 공공기관, 광화문광장까지 시계열 비교가 가능해졌다. 시민들은 ’13년 서울의 모습과 현재의 변화된 모습을 비교하며 아름답게 변모한 서울 곳곳의 주요 명소와 특색 있는 서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 문화재·주요 명소 드론 영상·관광콘텐츠 ​ 문화재·주요 명소에 대한 드론 영상과 홍보영상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시민들이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실제 현장에 온 것 같이 체험할 수 있다. ​ 조망권·일조권·계절별 바람길 실제 어떤 장소에 가지 않아도 높은 빌딩에서 바라보는 뛰어난 서울의 조망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시간에 따라 건물 일조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볼 수 있다. 계절별로 바람이 어떤 방향으로 불었는지 계절별 바람길 정보 등도 제공한다. 향후 실시간 바람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아울러 창동상계지역 도시계획 시민공모전을 ‘S-Map’과 연계해 시민들이 3차원 가상도시에서 다양한 도시설계안을 살펴보고, 의견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3D 서울 지도’는 서울 전역을 찍은 항공사진 2만5천 장을 AI로 분석하는 ‘3차원 지도 자동제작 기술’을 통해 탄생했다. 서울시와 네이버랩스가 공동으로 협업했다. ​ 서울시는 신기술 보유기업인 네이버랩스와 3차원 지도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18년 8월에 업무협약을 체결, 지속적으로 3D 정밀지도를 최신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왔다. ​ 3차원 지도 자동제작 기술은 인공지능이 항공영상에서 건물을 자동으로 탐색해 3D 모델을 만드는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서울시 전역의 항공사진 약 2만 5천 장을 처리하는 데 불과 30일밖에 소요되지 않아 기존방식 대비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 ​ 서울시는 ’13년 국토교통부에서 구축한 데이터와 자체 구축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에도 시민들에게 3차원 지도를 제공해왔다. 항공사진 촬영의 어려움, 고비용으로 인해 부분적으로만 갱신해 서울 전역의 변화한 모습을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 2D 지도는 지역별로 분포된 현장 민원과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사업 현황을 보여주는 ‘시민말씀지도’가 새롭게 생겼다. 또 코로나19 현황 등 주제별 지도를 모아놓은 기존 ‘도시생활지도’ 또한 그대로 서비스한다. ​ 시민말씀지도 ​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듣기 위해 신설했다. 스마트불편신고앱으로 시민이 현장에서 신고한 현장 민원사항과 시민참여예산사업 현황을 지도 시각화로 쉽게 이해되도록 했다. ​ 도시생활지도 ​ 서울시정을 시민에게 알리는 소통 방법으로, 서울둘레길, 무인민원발급기 등 행정정보와 지도를 결합해 제작했다. 특히 시는 코로나19 초기대응으로 선별진료소, 신천지예수교회시설 등의 정보를 지자체 최초로 예산 없이 1~2일 만에 신속하게 지도 서비스로 제공했다. ​ 서울시는 시민 삶에 필요한 정보는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Open API는 물론 클릭만으로 원하는 지도 서비스를 블로그, SNS에 가져갈 수 있는 웹링크 방식으로 제공 중이다. 또한 시민의 관심도가 높은 정보는 네이버 지도 등 민간 기업에서 활용하도록 공유 생태계도 마련했다. 최근 관심 높은 어린이 보호구역을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했다. ​ 서울시는 ’22년까지 ‘S-Map’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가상도시 환경에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뮬레이 션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하고, 가상 서울을 활용한 시민참여형 지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 도시에 설치된 센서(S-DoT)에서 측정된 온도, 조도 등 데이터를 추가 활용하면 특정 지역에 열섬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옥상녹화사업, 숲 조성 등 다양한 해결책을 적용해 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 서울시는 향후 ‘S-Map’을 사용해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Open-API를 추가 개방할 예 정이다. 외부 전문가들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오픈랩(Open-Lab)도 운영할 계획이다. ​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 “‘S-Map’을 통해 통합 제공되는 다양한 데이터는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뿐 아니라, 서울 곳곳의 생활 편의 향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 “‘S-Map’이 살아 움직이는 도시를 그대로 표현하는 디지털트윈으로 발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서울 서비스의 기반이 되고, 미래 스마트도시의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재난안전분야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표준 분석 모델 - 재난 안전분야 세개 모델 살펴보기

재난안전분야 빅데이터 표준분석 모델 ​ 출처 행정안전부 빅데이터분석활용과 ​ 그 어느때 보다도 재난재해로부터의 안전이 주목받고 있다! ​ 스마트시티 시대에 도래하여 과거 여러 지자체나 기관에서 사업화했던 산불, 화재, 지진 등 재난 안전분야의 표준화를 위하여 힘을 쏟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빅데이터 분석활용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살펴본다.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연계하고 분석하여 공공분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공 빅데이터는 과학적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공공 빅데이터의 확산에 크게 기여한 분야 중 하나가 바로 표준 분석 모델입니다. 표준 분석 모델이란 각급 행정 공공기관에서 개발한 우수한 분석 모델을 선별하고 데이터에 절차 기법 등을 정비하여 타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모델로, 각 기관의 유사 모델 분석에 대한 비용 절감과 함께 데이터 기반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일부 지방자체단체와 함께 19년도에도 총 9개 과제, 10종의 표준 분석 모델을 구축했는데요. 재난 안전 분야에서 어떤 과제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먼저 첫번째 과제는 산불 위험 사각지대 분석을 바탕으로 산불 감시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인데요. 최근 3년간 산불 발생 건수가 7,000건에 달하는 등 해마다 산불 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나, 산불감시원 인력은 한정적이어서 효율적인 산불감시원 배치가 필요한데요, 이에 산불 및 문화재 데이터와 산림청 등산로 데이터, 기상청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역별 산불 위험도와 감시 자원 취약 지역을 분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산불 예방을 위해 감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산불 확산 위험을 예측하여 산불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과제는 화재가 취약한 지역을 도출하고 비상 소화 장치를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과제입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4만 3천여 건의 화제로 인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화재 취약 지역을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화재 출동 현황, 건물연령정보, 비상소화장치, 119안전센터 위치 데이터, 센서스 인구 데이터를 융합 분석하여 화재에 취약한 지역을 도출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 정보를 활용하여 소방차 골든타임 사각지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화재 취약지역에 비상 소화장치 우선 설치, 소방차 진입을 위한 주차단속, 최적 출동경로 안내 등을 통해 화재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과제는 실제 생활인구를 기반으로 지진 발생시 최적의 대피 장소를 도출하는 과제입니다. 지진 재난 발생에 대비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학적 분석으로 지진 대피소 운영을 점검하고 사각지대 분석으로 추가 후보지 선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진 실내외 대피장소 데이터, 해일 긴급 대피 장소 데이터, 국토교통부 자연재해 위험지구 데이터와, 통신사의 생활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GIS 분석을 통해 대피 장소 후보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모델을 개발하였습니다. 분석 보델을 활용하여 기존 대피 장소에 개선 방안 마련과 추가 대피 장소 선정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지진 대피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19년에 개발한 표준 분석 모델 중 재난 안전분야 세개 모델을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각급 기관에서는 표준 분석 모델을 적극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데이터 기반 과학적 행정으로 업무효율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개발된 모델들을 보다 정교하게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 공공 빅데이터를 통한 정부 혁신, 국민들의 삶과 함께 합니다.

기업부설연구소 (주)디에스티인터내셔날

정보시스템 컨설팅, 시스템 통합, 관리, 정보보호 등 IT Total Solution 제공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디에스티인터내셔날은 2000년 8월 설립 이후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풍부한 경험과 앞선 기술로 주요 산업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컨설팅, 시스템 통합, 시스템 관리, 정보보호 등 IT 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있다. ㈜디에스티인터내셔날은 제품의 품질 향상과 연구개발을 위한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부설연구소를 2011년도 설립하였으며,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발 빠른 대응을 위해 개발과 연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생체 기반 솔루션, 디지털 트윈, 관제시스템, RPA, 빅데이터/ AI 등의 전문지식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쌓인 know-how를 통해 제품 개발 전 분야에 걸쳐 기술 자립도를 확립 중에 있으며 최상의 제품을 개발하고 솔루션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제시스템 ​ CCTV는 IoT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클라우드, 모바일, 데이터분석 등의 기술과 결합되어 지능형 CCTV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모니터링하고 영상을 저장하는 기술에서 AI를 활용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하였고, 영상으로부터 이상현상을 탐지 및 추적하여 수상한 물체 및 행위에 따른 위험방지 등을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하고 있다. ​ 이에 본 연구소에서는 지능형 CCTV와 G 기술을 결합하여 실시간 데이터처리, D 모델링을 결합한 실시간 디지털 관제시스템 구축 산업에 집중 연구하고 있고, 드론을 이용하여 고층빌딩의 외벽 정보를 촬영, D 모델링 기술을 적용하고 디지털화하여 관리, 감시하는 등 건물의 크랙 감지, 기울임 감지 등을 기록하고 재난 상황을 예방, 설비 보수 등의 솔루션 연구에도 투자하고 있다. ​ 생체 정보를 활용한 산업 발굴 ​ - 비접촉 생체 기반 인증 연구 개발 COVID-19의 유행으로 우리는 사회적으로 위생관리에 대해 더욱 민감해졌다. 출입통제 시스템에서는 접촉 방식의 본인인증이 만연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이를 당연하게 여겨 받아들인다. 본 연구소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비접촉 방식의 생체 인증 물리 보안, 본인 인증 솔루션에 포커스를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 - 장정맥 로그인 및 결재 솔루션 패키지 개발 비접촉 장정맥 센서를 활용한 PC 로그인 처리, 결재 서비스 등 기업에서 사용되는 인증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여 패키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 - ECG 심전도(ECG, electrocardiogram) 생체신호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기술은 기존의 인증 기술을 대체하는 차세대 사용자 인증 기술로 연구되고 있다. ​ 심전도 생체 신호는 살아있는 모든 사람에게서 측정이 가능하며(Universality), 시간이 지나도 신호의 파형이 크게 변하지 않아 등록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되고(Permanence), 생리학적 요인에 의해 개인 고유의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개인 간의 구별이 뚜렷하다(Distinctiveness)는 특성을 활용하여 본인 인증의 수단으로써 사용하고 나아가서 물리 보안 및 결재 등과 같은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연구 개발 중이다. ​ 비접촉 방식의 생체 인증 장치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장치의 하드웨어 생산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연구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 시스템, 환경 등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함으로써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본 기업연구소에서는 D 기술을 이용해 실존하는 건물과 객체를 디지털화시켜 현실과 쌍둥이처럼 구성하고 실시간으로 가상 환경에 실물 환경 정보를 적용해 각종 재해에 대비한 관제 솔루션을 연구 개발한다. ​ 지능형 건물 외벽의 크랙이나 화재 상황 등과 같은 재난 상황을 지능형 CCTV로 탐지, 분석하여 D 기술로 구현한 솔루션에서 대응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생체 인증을 통해 건물 출입통제와 같은 보안 관제가 가능한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 RPA ​ UIPath 사의 RPA를 활용하여 사용자 PC 상에서 이루어지는 단순 반복 업무를 미리 정해진 업무 흐름에 따라 자동으로 수행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연구한다. ​ 단순하게 이메일을 열어 첨부 파일을 확인하거나, 나아가서 복잡한 데이터 규칙을 정하여 비정형적인 사이트 입력란에 기록, 삭제하는 등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AI ​ 현존하는 다양한 AI 기술 중 본 연구소에서는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집중하고 있다.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활용하여 디지털 트윈, 관제시스템솔루션에 적극 반영하고, 해당 플랫폼과 솔루션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며, AI와 IOT 가 결합한 지능형 사물 인터넷(AIOT)을 실현하기 위해 핵심기술과 조건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 빅데이터/딥러닝 ​ 보안 분야에서의 대용량 영상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연산의 복잡도가 높은 동영상과 같은 데이터의 고속처리기술은 상당히 미흡하다. ​ 이러한 추세에 맞춰 기업연구소에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고속으로 분산처리할 수 있는 동영상 빅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설계 및 구현에 관하여 연구 및 개발 중이다. 또한 이러한 플랫폼과 딥러닝을 결합하여 영상 분석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 IT서비스 ​ 연구소의 융합 기술 자원을 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빠르게 분석하여, 요구사항에 맞춘 커스텀 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개발환경에 맞추어 유연하게 변경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소에서 다루는 각 기술들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다. ​ 풍부하고 열정적인 인적자원 ​ 방대한 양의 연구범위이지만, 본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모든 것이 아우러져 전략적인 사업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가치가 훌륭한 플랫폼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굳게 믿고 밤낮없이 연구 중에 있다. ​ 방대한 양의 DB를 다루는 “DB 전문가”, 각 프로그램 모듈을 상황에 맞게 개발해내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 각 소프트 웨어요소를 구성하고 설계가 가능한 “아키텍쳐 전문가” 를 보유한 본 연구소는 각 사업에 필요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단계별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50 거주불능 지구 - The Uninhibitable Earth

한계치를 넘어 종말로 치닫는 21세기 기후재난 시나리오

하늘 길이 멈추고 국경이 닫히고 제조와 생산 공장 등 인류가 활동을 멈추자, 지구가 치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 이런 현상들이 마치 코로나19는 인류 재앙이었으나, 지구에겐 인간이 코로나19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공감됩니다. ​ 코로나19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며, 영화들이 현실이 될 지도 모를 것입니다. ​ 출판된 ‘2050 거주불능 지구’에서는 인류가 헤쳐나가야할 미래를 말하고 있습니다.

한류(韓流)로 인한 외국인(外國人)들의 가출-2

문 혜 은 공공디자인저널 큐레이터 ​

한류[韓流]로 인한 외국인[外國人]들의 가출-2 문 혜 은 공공디자인저널 큐레이터 ​ 한류 열풍이 비상하고 있습니다. ​ 동남 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남미 아랍권 국가 등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정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 한국에 대한 관심은 대부분 한국 가수와 드라마, 영화에 빠져 한국어 언어를 배우고 이를 취업으로 연결하여 코리안 드림을 꿈꾸기도 합니다. ​ 얼마전 영화 ‘기생충’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러낸 작품이며 한국이 궁금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극히 한국 정서를 표현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에게도 정서적 카타르시스를 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독일 출신의 18세 셀리나[Selina]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큐레이터 문혜은 세계는 지금 한국을 주목하고 있고 한국을 알기 위해서 외국인들의 가출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독일 출신의 18세 셀리나[Selina]는 한국이 좋아서 무작정 짐을 싸서 한국으로 왔습니다. 영화 기생충에 대한 사랑을 수차례나 드러내며 인터뷰에 응했던 그녀의 눈빛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문혜은. 왜 한국에 오게 되었나요? ​ 셀리나[Selina]. 고등학교 때 연기수업을 하면서 외국 연기 스타일을 배우고 익숙해지고 싶었어요. 그중 한국영화는 나에게 가장 매력적이었고, 한국 영화를 통해 나는 한국 문화가 궁금해지고 한국으로 오기로 결심했어요. ​ 영화 기생충은 정말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해요! ​ 재미를 주면서 반전과 스릴, 스토리가 아주 논리적이었어요. 빈부 차이의 설정을 큰 집과 지하주택 가난의 상징을 냄새로 표현한 점도 디테일한 설정이었다고 생각해요. ​ 한국 영화는 강한 스토리 전개가 있어요. 예상치 못한 전개와 결말은 영화 첫 장면과 상당히 연관되어 있어 짜임새가 있는 것 같아요. ​ 장면 하나하나가 사건의 복선을 알려주는 중요한 구성이며 영상은 보고 있는 사람이 영화 속 주인공으로 혼돈될 만큼 공감과 현실감 있게 준비되어 있어요. ​ 주인공의 결핍이 뚜렷하고 그 결핍이 해결되어지는 과정이 참으로 흥미로운 것 같아요. 한국 드라마 역시 흥미로운 스토리가 많았어요. 쉽게 말하면 자극적이면서 다양한 코드를 보여주고 시청자가 주인공을 괴롭힌 상대를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상태로 한순간에 만들어 버려요. ​ 예를 들면 출생의 비밀로 인한 아픈 성장기, 상상조차 할 수 없이 복잡한 남녀관계, 재벌과 일반인의 사랑 등 파격적인 설정이 지루함없이 저를 사로잡았어요. ​ 세계지도에서 봤을 때 찾기도 힘든 나라가 이처럼 훌륭한 영화와 드라마를 탄생시킬 수 있는 배경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요. 한국영화와 드라마는 슬픔과 고통 아픔의 무거운 감정들을 잘 설명하고 있었어요. 분명히 특별함이 있어요. ​ 그리고 저는 영화뿐 아니라 한국음악도 아주 좋아해요. ​ 몇 몇의 가수가 좋은게 아니라 모든 가수와 노래가 좋아요. 잘 설명할 수는 없는데 리듬이 좋고 목소리가 아름답고 한이 있는 감정.. 하면 이해가 쉬운가요? 분단의 아픔 뭐 그런 정서에서 출현 되었을까요? ​ ‘후훗...’ 제 생각이에요. ​ 한국 가수들은 옷을 정말 세련되고 유니크하게 입는 것 같아요. 늘 화려하고 독특한 의상을 입고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이 활기차게 느껴지고 저도 같이 노래와 춤을 따라서 하게 되는 힘이 있어요. 슈퍼주니어, BTS의 춤은 거의 다 외울정도에요. 이들은 헤어스타일도 매우 다양해요. 모양도 수십가지, 색깔도 수십가지, 팔찌반지 악세사리도 가수와 잘 맞게 그리고 시대적으로 어울리게 선택하는 것 같아요. ​ 한국은 가수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세련된 패션을 하고 있었어요. 옷가게도 많구요. 한국에 온 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제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했어요. 제 패션이 너무 소박 하고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는 느낌 때문에... ​ 문혜은. 한국이 좋아서 머물고 있다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있나요? ​ 셀리나[Selina]. 그저 좋아서 이곳에 오게 되었지만 저에게는 꿈이 있어요. 바로 배우가 되는 것이에요. ​ 한국영화를 통해 마음이 더 간절해진건 사실이에요. 성격이 외향적이지는 않아서 두렵기는 하지만 제가 알게 된 한국인들은 매우 친절했어요. ​ 그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배우가 되는 길을 찾고, 준비하기 위해 현재는 어린이들 영어 과외를 하는 중이에요. 한국어를 빨리 완벽하게 익히고 싶어서 어린이 언어를 통해 듣고 따라하고 배우면서 하고 있어요. 아직은 의사소통이 부자연스럽고 힘들지만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독일 출신의 18세 셀리나[Selina]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큐레이터 문혜은 문혜은. 한국에서 가 본 곳중 기억에 남는 곳은? ​ 셀리나[Selina]. 바로 말할 수 있어요! 롯데월드와 코엑스몰이에요. 그 곳에 갔을 때 저는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경이로웠어요. 모든게... 장소자체도 위압감을 느낄 만큼 컸고 뭔가 펼쳐져 있으며 꽉 차 있는 마치 소우주 같은... 다양한 볼거리와 탈것들 그리고 주변 디자인은 제 눈을 사로 잡았어요. ​ 이런 즐거움이 가득한 나라,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장소가 많은 나라에도 과연 사회문제나 청소년 갈등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뭔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고 신나는 그 분위기가 좋아요. ​ 남자 친구가 생기면 또 갈거에요. ​ 문혜은. 한국이 좋은점? ​ 셀리나[Selina]. 음... 새벽까지 모든 가게가 오픈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정말 신기해요. 음식점, 옷가게, 편의시설 등등. 24시간을 여는 가게도 있었어요. ​ 코엑스몰처럼 대형 복합문화 쇼핑몰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생각해요. 배달문화도 이색적이었어요. 무엇이든지 다 만들어서 어디든지 가져다 주는 서비스를 보고 감탄했어요. 한국은 매우 열정적인 나라 같아요. ​ 아직까지 한국에서 크게 불편을 느껴 본적이 없어요. 교통도 편리해서 지하철로 어디든 갈 수 있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이 정말 최고인거 같아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들에게 아주 친절하고, 범죄에 이용하지 않는 것 같아요. ​ 외국인이라고 택시요금을 더 받는다거나 밤늦게 돌아다녀도 치안이 잘되어 있어요. 음식도 저에게는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에요. 김치전, 떡볶이, 닭갈비를 저는 좋아해요. 매운 이 음식들이 왜 자꾸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한국문화와 역사 한국인의 가치관을 음식을 통해서도 저는 조금 이해할 수 있었어요. ​ 정열적이고 부지런한 국민성. 그렇기 때문에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세계적인 전자 브랜드가 생겨나고 한류 때문에 매일 밤 짐을 싸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게 아닐까요? 문혜은. 한국에게 바라는 점은? ​ 셀리나[Selina]. 외국인인 제 입장에서 말하자면, 한국어를 보다 빨리 배우고 싶은데 어학원 강의료가 너무 비싸다는 점이에요. ​ 한국에 와서 어학원에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서 조금은 슬퍼요. 저렴한 어학코스가 생겨서 외국인들이 멋진 나라 한국에서 정착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언어교환이라는 사설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곳도 비용을 지불해야 해요. 그런 형식의 언어 습득의 제공이 봉사나 지자체에서 지원되기를 바래요. ​ 그리고 외국인들이 일자리를 찾는 것이 매우 힘들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외국인들에게 기회와 권리를 주었으면 좋겠어요. ​ 다양한 점이 많은 나라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모습이 많지는 않았어요. 일자리가 쉽게 주어지면 아마 외국인들은 한국사람과 결혼을 하고 이곳에서 계속 머물기를 희망할거에요. ​ 저 또한 그렇게 하고 싶어요. 문화를 교류하면 더 멋진 문화가 만들어질거 같은데...

시계바늘 거꾸로... 역발상의 스토리가 담긴 명소 춘천 육림고개

허름한 70~80년대풍 건물과 간판, 첨단의 젊음과 아이디어의 조화 수많은 관광객들 운집, 각자의 취향에 맞는 타임머신 즐겨

시계바늘 거꾸로… 역발상의 스토리가 담긴 명소 춘천 육림고개​ ​ 허름한 70~80년대풍 건물과 간판, 첨단의 젊음과 아이디어의 조화 수많은 관광객들 운집, 각자의 취향에 맞는 타임머신 즐겨 ​ 기획취재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춘천 육림고개는 낡음과 새로움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 낡음 속에서 ‘낡게된 의미’를 발굴해낸 부조화스런 조화로 채색된 곳이다. ​ 후미진 고갯길이 도심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도시재생의 프로토타입이라 할 만한 지점이다. ​ 2020년 새해 벽두, 오래된 골목의 부활이라고 할 이곳의 겨울은 봄나들이처럼 계절답지 않은 흥겨움으로 가득하다. ​ 육림고개는 춘천의 번화가 명동에서 멀지 않은 언덕빼기 동네다. 약 300여 미터의 오르막과 내리막 비탈길이 이어지며, 양쪽으로 허름한 70~80년대풍의 가게들이 오순도순 늘어서있다. ​ 주름진 얼굴의 짙은 화장이 그렇듯, 억지로 꾸며진 흔적은 없다. 그저 방심한 듯, 수 십년 세월의 두께를 그냥 내밀고 있을 뿐이다. 그게 매력이다. 그 때문에 수많은 21세기 사람들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이곳을 찾아 각자의 취향에 맞게 타임머신을 즐기곤 한다. ​ 언뜻 보잘 것 없어보이지만, 본래 육림고개는 70~80년대 춘천 제일의 번화가였다. 명동에 그 자리를 내어주기까지 이곳은 각종 생활용품과 즐길 것 볼만한 것들이 흥청대던 곳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오면서 외곽에 신도시가 생기고, 인근 명동을 중심으로 좀더 있어보이는 모던풍의 상권이 발달하면서 쇠락하기 시작했다. ​ 더욱이 대형 마트들이 춘천에도 비집고 들어오면서 육림고개상권은 쓰러지고 말 운명이었다. 주민들도 대거 빠져나가면서 도심 속 스산한 빈민촌으로 추락한 것이다. 그러나 세상 이치란 새옹지마 아니던가. ​ 육림고개는 춘천의 번화가 명동에서 멀지 않은 언덕빼기 동네다. 약 300여 미터의 오르막과 내리막 비탈길이 이어지며, 양쪽으로 허름한 70~80년대풍의 가게들이 오순도순 늘어서있다. ​ 주름진 얼굴의 짙은 화장이 그렇듯, 억지로 꾸며진 흔적은 없다. 그저 방심한 듯, 수 십년 세월의 두께를 그냥 내밀고 있을 뿐이다. 그게 매력이다. 그 때문에 수많은 21세기 사람들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이곳을 찾아 각자의 취향에 맞게 타임머신을 즐기곤 한다. ​ 을씨년스럽던 이곳엔 2015년을 전후한 시기, 다시 봄바람이 스미기 시작했다. 옛것을 보고파하는 세태를 활용해 춘천시가 이곳에 ‘막걸리촌 특화거리’를 만든 것이다. ​ ‘막걸리’가 풍기는 감격시대의 애잔함을 도시재생의 키워드로 이용한 것이라고 할까. 그 와중에 ‘서민주막’, ‘모친주막’ 등이 문을 열면서 사람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고, 나중엔 ‘청년 창업’을 기치로 내걸며 젊은이들을 유인하기 시작했다. ​ 젊은 창업가들이 대거 발길을 들여놓으면서 이곳 언덕빼기 빈촌은 달라졌다. 시대를 거꾸로 돌려세운, 역발상의 스토리가 담긴 명소로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 개성과 위트, 발칙한 도발이 번뜩이는 상점들이 늘어섰고, 산뜻한 젊음과 아이디어, 설익은 희망과 벤처정신, 그리고 오래된 골목, 낡은 건물의 처마와 70년대풍 촌스런 간판이 마구 뒤섞이며, 그들만의 텍스트가 넘쳐나는 곳으로 변신한 것이다. ​ 그런 특별한 변화가 점차 외부로 알려지면서 춘천은 물론, 수도권 등 외지에서도 관광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지금 와선 아예 명동을 뺨치는 춘천의 대표적인 아이콘 행세를 하고 있다. 그게 2020년 버전의 육림고개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이곳 가파른 고갯마루 초입엔 육림영화전시관, 육림다방 따위가 먼저 방문객을 반긴다. 그 곁엔 DJ룸, 뮤직박스 등등이 영화 소품처럼 늘어서있다. 맞은 편엔 작은 그림을 사거나, 원데이클래스에서 그림을 배울 수 있는 달고나 잡화점, 앙증맞은 꽃가게, 다양한 스콘과 수제 스프레드를 선보이는 점빵, 케이크점, 캔들샵 등 젊은 감성의 가게들이 저마다 다른 표정으로 언덕길을 채우고 있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강냉이 튀깁니다’ 시골장터 풍경이나 다름없는 60년대식 기름집과 강냉이집이 퇴락한 슬라브 지붕을 머리에 올린채 아직도 살아있다. 그리곤 어설프지만 정성스레 써붙인 유리가라스(글래스) 글귀가 새삼스럽다. ‘결명자, 우엉, 뚱딴지, 둥글레, 여주…’ ​ 나이가 육림고개 희로애락의 세월과 얼추 비슷해 보이는 일미기름집. 헐벗은 듯 낡디낡은 벽체나 문설주 앞엔 너절한 물품이 내동댕이라도 쳐진 듯, 그야말로 너절하게 널려있다. ​ 뽀얀 먼지를 뒤집어쓴 그 옛날 신작로변 시골구멍가게의 데자뷰라고 할까. 그 곁의 ‘올챙이국수’집은 그런 희미한 흑백의 기억을 새삼스레 소환하고 있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개고기와 ‘(사)인문학정원’의 기묘한 동거? 일미기름집 옆, 퇴락한 건물 간판의 ‘보신탕’ 간판이 인문학의 고품격과 아무렇게나 섞인 것도 육림고개 다운 풍경이다. 굳이 꾸미지 않은 산다는 것의 본능에 충실한 모습 그대로다. 수 십 년을 거스른, 금방 허물어질 것 같은 건물 외벽 앞엔 21세기의 세련된 자동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다. ​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그 두 갈래가 갈라지는 비탈길 첫머리에 ‘오늘도 달콤-마쿠아롱’을 내건, 다쿠아즈가 있고, 약간 시선을 돌리면 세련된 외관의 ‘노이’ 공방이 눈에 잡힌다. 독일풍의 건물인가 싶지만, 아니다. 그 옛날 곡물 창고나 방앗간인 듯한 건물에 기발한 디자인을 입혀 ‘소품’ 가게로 돌변케 한 것이다. ​ 육림고개 ‘중앙통’은 바닥이 주름살처럼 갈라진 시멘트길이다. 그 좌우의 점포들은 또 한 번 세월의 간극을 곱씹게 한다. ‘경양식 1988’엔 어설프게 포크 나이프질하던 촌스런 기억이 담겨있고, 그 곁엔 꽤 세련된 악세사리 가게도 있다. 내리막을 조금 더 따라가면 ‘조선커피-로스팅 하우스’가 ‘조선’스런 풍경으로 서있다. 특별할 것 없는 소박한 가게 풍경과는 달리 간판 문구는 위풍당당하다. ‘Since 1977’-. ​ 고갯길 사이사이엔 좁디좁은 골목길이 실핏줄처럼 엿보인다. 대부분은 성인 한 사람이 겨우 어깨를 펴고 지나갈 만한 좁고 구불구불한 낡은 골목길이다. 가파른 골목길 계단 층층은 때로 광고판으로 변한다. 한계단 한계단마다 흰색 페인트로 대충 휘갈긴 문구들로 가득하다. ‘육림미용실’, ‘철든식탁’, ‘육림객잔’…. ​ 모두 골목 안에 알박기처럼 박혀있는 조그만 가게들이다. 애초 춘천시가 만든 ‘막걸리촌 특화거리’의 원조집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육림포차, 서민주막 등이 그렇다. 서민주막 10여 미터 처마는 형형색색의 막걸리병을 주렁주렁 이고있다. 실외 장식치곤 꽤 기발하다싶다. 그 곁엔 다시 ‘새마을운동’ 시절의 동신고무신, 메밀전집, 서민슈퍼가 나란히 문을 열고 있다. 맞은 편엔 ‘경상도 미용실’이 보인다. ‘헤어살롱’은커녕 동네 미장원보다 초라해보이는 모양새다. 주인장딴엔 간판 유리문이나 벽체 페인트칠한 모양이 깔끔을 떨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수더분한 외관이 차라리 정겹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춘천시는 매년 한 차례씩 육림고개에 입주할 청년 창업자들을 공모한다. 정식 명칭은 ‘청년몰 조성사업’이다. 이들 청년상인들에게 대해선 창업에 관한 기본교육과 컨설팅을 거쳐, 임차료,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 “이는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사업으로서, 육림고개 상점내, 빈 점포 등 유휴공간에 청년상인 점포를 입점시켜 쇼핑·문화·체험 등 창의적 테마를 융합한 공간”이라는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 청년몰을 조성함으로써 젊은층을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하고, 육림고개 상점가에 활력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그렇게 보면 춘천시의 도시재생 전략이 나름대로 성공한 편이다. ​ 육림고개를 찬찬히 둘러보자면 대략 한 시간 남짓이면 족하다. 물론 아이쇼핑 수준이 그렇다는 얘기다. 주마간산식의 투어 끝에 되돌아온 고갯길. 그 초입엔 해가 바뀌었음에도 ‘2019육림데이’ 현수막이 나그네를 배웅한다. ​ 그 아래 옷가게에선 1만원, 5천원 떨이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얼마나 쓸만하고, 입을 만한 옷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핑크색 노을로 물든 육림고개 언저리는 그렇게 슬로우비디오로 하루가 저물어간다.

한류(韓流)로 인한 외국인(外國人)들의 가출(家出)

문 혜 은 공공디자인저널 큐레이터 ​

한류[韓流]로 인한 외국인[外國人]들의 가출[家出] 문 혜 은 공공디자인저널 큐레이터 ​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열풍이 뜨겁다고 합니다. ​ 젊은이들이 명문대학에 합격했어도 진학을 포기하고 무작정 짐을 싸서 한국으로 온다고 합니다.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에서 취직하여 한국에서 살고자 한다고 합니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던 이유로 외국대학에 한국어 학과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21살의 이탈리아 여성에게 왜 한국을 좋아하는지를 인터뷰 했습니다. Italy Imane 21세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문혜은. 한국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 Imane. 그 느낌 아세요? 눈을 감고 지구본 위에 올린 손가락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는 기분을?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한국을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2015년 여름이었는데 한국이 저에게 새로운 곳은 아니었어요. 제가 초등학교 때 대장금이라는 한국드라마를 보았던 것을 기억했거든요. ​ 그 순간부터 저는 한국이 어떠한 곳인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지? 그들의 가치관과 믿음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나라가 저에게 줄 수 있는 건 무엇인지에 대해 배워 나갔습니다. ​ 그 마지막 질문은 조금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저는 찾았죠, 한국이 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제가 한국에 줄 수 있는 것보다 많다는 것을요!... ​ 문혜은. 한국엔 언제 처음 와 보셨나요? ​ Imane. 한국으로의 첫 방문은 2019년 2월이었어요! 제 배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었죠! 고층 건물들과 차분한 사찰[절]들의 조화! 사람들의 친절함과 전통 떡의 달콤함! 그리고 그들의 깊은 문화와 의미 있는 언어가 저에게 시작이었죠 이것은 저의 이야기이고 저는 아직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그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겠죠, 제 친구들처럼요. 몇몇 사람들은 한류의 한국드라마와 케이팝에 의해 본의 아니게 한국을 알게 된 경우도 있죠. 그중 BTS를 빼놓을 수 없죠. 한국 문화와 한국의 새로운 시대를 연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한국 그룹 중 하나이니깐요. 다른 친구들은 춤을 배우거나 인턴십을 위해 한국에 왔어요. 다른 이들은 새로운 삶과 직업을 찾기 위해서 왔죠. Italy Imane 21세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하지만 우리는 그저 한국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여행자들일 뿐입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한국에 오는 거의 모든 방문객들이 한국에 대해 배우고 있거나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들 다른 이유를 가지고 말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이유가 간단했습니다. 사랑하는데 어떻게 그 사람과 말을 나누지 못하겠습니까? 제가 느끼는 것과 저의 생각을 말하기 위해, 저를 표현하기 위해, 그것이 제가 시작한 이유입니다. 음악에 대해서 저는 한국어가 노래로 부르기 가장 좋은 언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가사를 전부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리듬과 목소리와 어우러진 그 안의 감정들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저에게 이탈리안 가수와 한국 가수의 차이점을 물으신다면 저는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모든 가수들은 같은 나라에서 왔든 아니든 그 가수만의 고유한 특별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와 한국 드라마의 차이라면 거의 모든 한국 드라마들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가장 이슈가 되는 사회문제들에 이야기하기도 하죠. 빈부격차, 계급에 의한 차이, 가정 혹은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 같은 것들이 있겠네요. ​ 이탈리아 영화들은 보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여기 있으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기억 중 하나는 제가 처음으로 SFW(Seoul Fashion W)에 간 것이었죠. 저는 한국의 패션이 유니크하고 자유롭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적인 스타일과 전통적인 스타일의 조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해요. ​ 문혜은. 한국에서 지내면서 느낀 점 드라마에서 보았던 한국과 한국 사람들에 대한... ​ Imane. 서울의 길거리들은 마치 살아있는 영혼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위를 걷는 사람들에게 자신들만의 스 타일을 뽐낼 수 있게 해주고 그들이 자기를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제가 한국인과 결혼하고 싶냐고요? 사랑은 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으로부터 얻고 싶은 것이 뭐냐고요? 저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으로서 삶이 쉬운 면도 있죠. 저는 한국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합당한 권리를 안겨줄 수 있는 멋진 나라가 될 수 있을 만큼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한국을 한 단어로 설명한다면 ‘다채로운’ 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화군 교동도 대룡시장

60~70년대, 쇠락한 ‘추억’을 소환하다

강화군 교동도 대룡시장 60~70년대, 쇠락한 ‘추억’을 소환하다 ​ 기획취재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 낡고 옛스런 시장 골목, 영화세트 방불케하는 가게·상점들 ​ 실향민 정착지서 비롯, ‘빈티지’한 매력으로 ‘관광명소’ 부상 ​ 주말이면 관광객 쇄도, “유명해지자 젠트리피케이션 엄습”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허름한 여닫이 유리문의 동네 이발관, 지나는 사람들은 굳이 들어가려 하진 않는다. 대신에 유리창 너머로 힘들게 까치발을 하여 이발소 안을 ‘구경’할 뿐이다. ​ “영업을 하긴 하나~ 앗! 사람이 있긴 있네~” ​ 그랬다. 이발소는 영화세트가 아니었다. 멀쩡하게 영업 중인 이발소 안에선 칠순을 넘겼음직한 백발의 이발사가 나른한 오후의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작 이발하러 들어가는 사람은 없지만, 그 옛날 구수한 동네 이발관을 구경하려는 외지인들로 그 앞은 장사진을 이룬다. 교동도 대룡시장 한 가운데 ‘교동 이발관’ 역시 이 섬을 찾는 사람들이 애써 발췌하려는 옛 이야기 중 하나다. ​ 교동면소재지가 있는 대룡리에 있는 대룡시장은 교동도의 ‘번화가’이자 중심지다. 애초 6.25 당시 바다를 격하고 마주보는 황해도 연백군 피난민들이 자리잡은 곳이다. 그들은 당장 먹고살 방도가 없다보니, 전쟁통에 주저앉은 자리에서 그냥 좌판을 벌이고, 노점상을 이어갔다. ​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이제 이곳은 21세기의 스마트한 풍경에 식상한 사람들의 카타르시스가 녹아든 곳으로 변했다. 대룡시장은 흐르는 세월따라 업그레이드되지도 않았고, 첨단으로 치닫는 시대에 맞춰 변주하지도 않았다. 그냥 전쟁 직후 주저앉은 그 모습 그대로다. ​ 구불구불하고 초라한 골목, 낡고 병든 것 같은 60년대식 슬레이트 지붕, 덕지덕지 때가 묻고 칠이 벗겨진 담벼락, 어설프고 유치해 보이는 간판, 연식이 오래된 구멍가게들… 그야말로 누렇게 빛바랜 흑백사진과도 같다. ​ 첨단과 세련됨에 멀미하는 요즘 사람들에겐 그래서 대룡시장은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른바 ‘빈티지’한 향수를 즐길 만한 곳으로 떠올랐다. 이미 여러 차례 언론매체에 소개되면서, 이젠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관광지가 되었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 <공공디자인저널>이 이곳을 찾던 날도 그러했다. 겨울철이어서 찬바람이 맴도는 휑한 골목길을 생각했으나, 오산이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경 100미터 남짓 방사형 시장 골목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 ‘단밤, 군밤, 새우젓’… 그냥 내키는대로 메뉴를 써붙인 듯한 가게 앞에는 자못 줄이 길었다. 합판 매대 위, 한 봉지 5천원짜리 군밤은 날개돋힌 듯 팔려나갔다. 사람들은 특별히 맛이 있어가 아니라, 그 때 그 시절의 고소한 추억을 맛보는 표정들이었다. ​ 그 뒤켠으로 뚫린 허름한 뒷골목, 붓글씨로 쓴 것 같은 흰색 바탕의 배너간판이 눈을 끈다. ‘전막걸리’, ‘빈대떡’, ‘옹심 이 팥죽’, ‘제비집 빈대떡’… 간판과 메뉴 모두 화장끼 없는 맨얼굴처럼, 정겹고 소박하다. MSG와는 거리가 먼 옛 주막 거리의 진솔했던 먹거리를 연상케하는 그런 곳이다. ​ 이곳엔 유독 담벼락을 길쪽으로 뚫어내고 만든 상점들이 많다. 대부분 수 십 년은 되었음직한 낡은 농가주택의 귀퉁이를 오려낸 곳들이다. 어설프지만 제딴엔 멋을 낸답시고 ‘유리 글라스’로 전면을 치장하거나 핑크빛 차양을 내두르기도 했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그 중엔 어색하게 ‘모던’함을 강조한 액세서리 가게도 있다. 가게 앞을 장식한 물건들은 제법 오가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만했다. 4천원 짜리 열쇠고리에 시선을 주는 사람들도 많았고, 조금은 조악해보이는 장신구를 만지작거리는 행인들도 꽤 있었다. 허나 낡디낡은 슬레이트 지붕이나 사과 궤짝 매대는 역시 70년대풍의 쇠락한 아우라를 감추진 못했다. ​ 교동 대룡시장의 콘텐츠는 뭐니뭐니해도 ‘데자뷰’의 발자취다. 먹거리부터가 그렇다. 외지인들이 유독 붐비는 곳들이 대부분 그런 곳들이다. 골목이 삼거리로 갈라지는 어귀의 ‘황금꽈배기’집도 그렇고, 뜨끈한 오뎅 국물 김이 서린 가게도 그 중 하나다. ‘영심이 커피상점’ 간판을 내건 곳에선 커피와 함께 추억의 ‘뽑기’과자도 등장한다. ​ 그 옆 가게에 내걸린 ‘황해도 연백 모찌떡’ 걸개는 남다른 사연을 전한다. 초로의 가게 주인은 “부모님이 연백 출신 피난민”이라고 했다. 옛날 찐빵, 콩떡, 식혜, 옥수수 등도 팔고 있어, 역시 호기심 어린 관광객들 이 꽤 많이 찾는다. ‘한가네 뻥 강정’은 그 시절, 명절이면 북적이던 강정집의 설렘을 재연하고 있다. 붉은 색의 차양을 마치 캐노피처럼 드리운게 생뚱맞다 싶기도 하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인천광역시와 강화군은 지난 2017년부터 이곳 대룡리 일대를 ‘추억이 있는 골목길’로 꾸미기로 하고, ‘대룡시장 골목길 조성사업’과 재정비사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골목 안길을 포장하고 마을게이트와 시장게이트, 포토존을 설치했다. ​ 또 인근의 교동초등학교 담장을 재정비하고, 우시장 터를 조성하는 등 관광지 조성에 힘을 기울였다. 이런 일련의 사업의 키워드는 역시 ‘추억’과 ‘실향민’이다. “한국전쟁 당시 교동도에 머물렀던 실향민들은 물론, 현대의 도시인들이 옛 추억을 찾아 대룡시장을 다시 찾음으로써 민통선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게 강화군의 기대다. ​ 그러나 빛에 가려진 그늘은 있게 마련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 대룡시장과 교동도에도 어김없이 찾아들었다. 관광지로 이름이 알려지고,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땅값과 임대료가 덩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 본래 이 지역은 옛 실향민들의 관습처럼 1년에 한번 임대료를 지불하는 ‘연세(年歲)’였다. 외딴 섬 귀퉁이 장터 골목이던 시절 그랬듯이 연 30~50만원이면 족했다. 그러나 관광명소가 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연세 30만원이 월세 30만이 되고, 연 360만으로 불어난 것이다. 게다가 토박이 주민뿐 아니라, 외지인들이 스며 들어와선 상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장사가 잘 되는 것도 아니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군밤을 팔던 60대의 A씨는 “관광객들이 구경만 하고, 물건을 사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 “그나마 외지인들이 많아지면서 본토 사람들은 크게 줄었다”고 한다. 그래선지, 군데군데 ‘임대문의’를 써붙인 곳이 적잖게 눈에 띈다. 아예 아무런 설명도 없이 폐허로 내버려진 가게와 건물도 꽤 있다. ​ 그렇다고 주민들은 딱히 대안도 없다. 60~70년대를 소환한 스토리텔링이 그야말로 잊혀진 추억이 되지않게 안간힘을 쓰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마저 곧 잊혀지고, 다시 외딴 섬으로 남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 육포, 쥐치구이 따위를 팔던 B씨는 “빨리 겨울이 지나고, 주말마다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수 밖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 표정이 후미진 시장 뒷골목의 스산함과 닮았다.

한남뉴타운 재개발 3구역

한남대교 북단에 또 하나의 '강남' 출현...

기획취재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 한남뉴타운 재개발 3구역 한남대교 북단에 또 하나의 ‘강남’ 출현… ​ 주민들 삶의 여건 개선? …‘재개발 수익과 지대 극대화’에 무게 ​ 서울시 시공사 과열 경쟁에 입찰 무효, ‘내년 봄 다시 재입찰’ ​ 재개발 앞두고 세입자들 내쫓겨, ‘재개발식 도시재생’ 지적도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글쎄요... 아마 조합 측에서 재입찰하면 내년 봄쯤에나 (시공사가)결정되지 않을까요. 정확한 시기는 몰라요. 아마 조합원들에겐 날짜가 전해졌을 거예요.”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근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귀찮다는 듯 “우리도 정확한 건 알 수 없다” 며 퉁명스레 말을 꺼냈다. ​ 이곳 한남뉴타운 재개발 3구역(이하 ‘한남 3구역’)은 시공사의 부당 행위와 서울시의 입찰 무효화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최근 언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이 업소에도 이미 몇몇 언론사 취재진이 다녀갔다. 그 때문에 이곳 관계자는 “(찾아오는 기자들에게) 똑같은 소리 반복하는 것도 지쳤다”며 달갑잖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다음 입찰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아마 서울 최고의 인기 지역이 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 그의 책상 뒤 벽면엔 ‘한남뉴타운 청사진’ 그림이 뒤덮고 있다. ​ 한남 3구역 재개발은 서울 시내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초대형 재개발지역이다. ​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약 39만㎡ 부지에 총 5,800여 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순천향대병원을 거쳐 이태원에 이르는 대사관로와, 이슬람서울 중앙성원~보광초등학교~도깨비시장~경의중앙선 한남역을 잇는 구간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 순천향병원 맞은편 외국 대사관들을 지나 조금만 주택가로 들어서면 마치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후미진 비탈길 골목이 이어진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다세대주택들은 대부분 1970년대 초반 지어진 곳들이다. 남산 자락과 한강이 만나는 경사 지대에 동네가 들어서다 보니 가파른 언덕과 계단이 많다. ​ 낡은 벽돌 담장과 시멘트 블록, 칠이 벗겨지거나 녹이 슨 대문 등 한 눈에 봐도 퇴락한 듯한 느낌이다. 이 지역은 현재 알려지기론 사업비 7조 원, 공사비만 2조 원 가량에 달해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한남뉴타운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들어갔다. ​ 워낙에 규모가 크다 보니 애초 건설사들의 컨소시엄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단독 시공을 원하는 바람에 건설사들 간에 시공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이른바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원들을 상대로 혁신설계니, 이주비 혜택이니 하며 선심을 사기에 바빴다. ​ 현대건설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라 집주인이 재개발로 인해 내보내야 하는 세입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이주비를 이주비 5억 원 이상 무이자로 주겠다고 나섰다. 대림산업은 법규상 짓게 되어 있는 임대주택 중 800여 채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놓았고, GS건설이 분양가 7,200만 원 이상을 보장한다고 했다. ​ 이는 법을 정면으로 어긴 것이다. 도정법 132조에는 ‘(조합원에게) 재산상 이익 제공 의사를 표시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입찰에 참가한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이 20건 이상 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설계와 관련해서도 법을 어겼다. 도정법은 애초 사업비의 10% 안에서만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들 건설사들은 그 범위를 뛰어넘는 ‘혁신설계’안을 제시, 조합의 환심을 사고자 했다. 서울시가 정한 ‘공공 지원 시공자 선정 기준’을 어긴 것이다. ​ 이에 서울시는 지난 달 과열경쟁과 함께 집 값 안정화 정책에 반한다는 이유로 입찰을 무효화하고, 검찰 수사까지 의뢰를 했다. 결국 한남3구역 지역주택조합은 이사회를 열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권고를 받아들여 시공사를 재입찰하기로 결정했다. ​ 조합측은 문제가 되었던 건설사들의 기존 입 찰제안서 위반사항을 수정할 것인지, 아니면 서울시 방침대로 전면 재입찰을 할 것인지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예 재입찰을 하기로 하고, 그 시점을 내년 5월로 정했다. ​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상식적으로는 한남3구역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재입찰을 진행할 경우 기존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뿐 아니라 새로운 건설사도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얘기다. 이들 3사는 지난 수년 동안 이 지역에 대한 설계, 제안 등을 만들고 조합원들과도 깊숙하게 교감해왔다. ​ 이들이 입찰에 불참한다면 모를까, 이미 탄탄한 기득권을 확보하고 있는 3사를 제치고 새로운 건설사가 선정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견해다. 이 지역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기존 3사가 재입찰에 참여하면 다른 건설사들은 절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 정작 건설사 입장에서 보면 한남3구역의 수익성은 그리 기대할만한 것이 못 된다. 대지 가운데 건물의 면적, 즉 건폐율도 42%에 이르러, 서울 일반 신축 아파트의 2배 수준이다. 건물을 좀 더 촘촘하게 지을 수 없게 한 것이다. 또 한강변 고도제한으로 인해 초고층으로 짓기도 어렵다. 또 조합원 물량도 전체의 80%에 달하고, 그나마 분양가상한 제 적용을 받는다. 이곳 공인중개사 A씨는 “한 마디로 사업성이 낮다”면서 “그러나 건설사들에게 그런 점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고 했다. ​ 건설사들에겐 이 지역이 장차 더 큰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 “이번 한남3구역은 앞으로 한남뉴타운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고, 강 건너 압구정 재건축사업을 따내기 위한 전초전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 지역은 강남 못지 않은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힌다. ‘한남동=부촌’이라는 막연한 인식까지 더해져서 최고의 노른자위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 그래선지 재개발을 앞두고 집값, 땅값도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치솟고 있다. 남산을 등지고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이어서 특히 그렇다. 일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지 지분 33m²(10평)도 채 안 되는, 수십년 낡은 빌라가 평당 1억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무효화 되긴 했지만, 시공사 입찰 마감 후에는 호가가 그 보다 수 천 만원 올랐다”고도 한다. 비슷한 면적의 허름한 다세대 주택 역시 매매가가 8억 원을 웃돈다. ​ 재개발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곤혹스러운 건 세입자들이다. 도정법상 세입자들을 내보내기 위해선 집주인이 이주비(주거 이전비)를 제공해야 한다. 많게는 한 세대당 1천만~3천만 원에 달한다. 전에는 조합측이 부담했으나, 10년 전 도정법이 개정되면서 집주인의 몫으로 바뀌었다. 그렇다 보니 최근엔 “전세금 올릴 필요도 없으니, 그냥 나가 달 라”는 집주인들이 많다. ​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주거이전비를 아끼기 위해 세입자를 내쫓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되면서부터 이 지역 부동산 업소들 간엔 “집주인에게 주거이전비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임대차 계약서가 나돌기 시작했다. ​ 한남3구역은 기존 뉴타운사업의 무분별한 개발 방식을 개선코자 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취지와 맥을 같이 한다. 애초 도시재생은 그 지역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능을 도입·창출하며,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을 통해 주민들을 축출하지 않고도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그림을 그려 보이고 있다. ​ 이에 비해 재개발은 그중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과 재정비에 초점을 둔다. 그런 점에서 한남3구역은 ‘개발’이 갖는 또 하나의 빛과 그림자를 고스란히 내면화하고 있는 현장이다. 최고의 한강조망권, ‘부촌’을 낀 저개발지역이라는 프리미엄, 그리고 고도의 지대(地代) 추구 가능성과 부동산 잉여가치를 내포한 지역이어서 더욱 그렇다. ​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건설 등이 이들 지역을 최고의 전략요충지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현지의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제 시공사가 확정되고, 개발이 이뤄지면 이곳 한강 북쪽의 새로운 ‘강남’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어쩌면 향후 서울 부동산 시장의 지형도를 전망할 만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그런 점에서 한남3구역은 2020년형 재개발 모형으로 꼽힐 만하다. 다만 뉴타운 정책을 수정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과는 거리가 먼 ‘재개발식 도시재생’으로 기억될 것이란 지적도 뒤따른다.

핫플레이스 - 서울 익선동

100년 전 풍경, 21세기 액자속 '환생'

기획취재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 핫플레이스-서울 익선동 100년 전 풍경, 21세기 액자 속 ‘환생' ​ 서울 종로 한복판 익선동,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주목 옛 한옥마을, 오래된 한옥 재활용 ‘빈티지’한 매력 발산 청년창업가, 예술인 몰려, 카페·공방·맛집·소품점·의상실 등 ​ 서울시, ‘건축자산 가치 공유와 시민 공감대 마련’ 심포지엄 ‘젠트리피케이션’ 최소화, 공공디자인의 축 ‘건축자산’ 재평가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서울 종로 한복판에 조선조 풍의 모습이 21세기형 액자 속에서 환생한 동네가 있다. ‘익선동 한옥마을’이다. 이곳은 오래되고 낡은 공간에 디지털 시대의 재기발랄한 숨결을 불어 넣은 듯, 이른바 ‘빈티지’한 매력이 한껏 빛을 발하는 곳이다.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익선동 한옥마을은 대부분 100년 전 지어졌다. 일찌감치 한옥의 매력으로 주목받은 북촌과 달리 낙후된 채로 방치됐다. 그러던 어느 날 공방과 카페, 옷가게 등 청년창업가들이 모여들면서 불현듯 옛것과 초현대식 기호가 공존하는 핫플레이스로 격상되었다.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로 나와 곧장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익선동 한옥마을이 나온다. 이곳 골목은 건장한 성인 남성 두 명이 나란히 서면 가득 찰 정도로 비좁다. 골목 양옆으론 한옥을 개조해 ‘예스러움의 미학’을 뽐내는 맛집과 카페, 소품점들이 이마를 나란히 하며 얼굴을 내민다. ​ 익선동 입구에 있는 오래된 여관은 호텔풍 카페로 다시 태어났다. 카페, 베이커리, 갤러리, 바로 이루어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끈다. 또 다른 가게들은 대부분 한옥의 틀을 그대로 살렸다. 허름했던 한옥 문간방은 비디오 가게로 치장되었다. 세월의 손때 묻히며 초라했던 판자 대문은, 낡은 그대로 스마트한 양문 도어로 거듭났다. ​ 공방이나 카페, 의상실 등은 담장을 허문 곳이 많다. 허문 자국과 공간은 그대로 멋들어진 창문이 되었다. 허름한 한옥 안마당은 스마트한 매장으로 변신했다. 구수한 옛 이야기가 서린 툇마루는 세련된 응접실이 되었다. 자취생이나 어느 병약한 문학도의 기약 없는 꿈이 맴돌았을 문간방은 캐노피 달린 테라스가 되었다. 카페, 무비홀, 영화감상실, 의상실, 맛집 등등이 모두 그런 식이다.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모던걸, 모던보이의 데자뷔를 즐길만한, 개화기로의 타임슬립도 빼놓을 수 없다. 추억의 ‘만홧가게’도 그때 그 시절의 그런 음영을 소환한다. 유리도어로 바꾼 옛 대문 간엔 다양한 장르의 만화책을 과시하듯, 이마에 ‘만홧가게’ 간판이 앙증맞게 걸려있다. 더욱 아득한 타임머신의 진미를 선보이는 곳도 있다. 포토존까지 갖춘 의상 대여솝이 그런 곳들이다. 이곳에선 개화기 의상을 빌려주기도 해 익선동의 묘미를 한층 더해준다. 익선동은 그처럼 특별한 볼거리와 느낄 거리를 안겨주는 도심 속 이색지대다.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애초 익선동 일대는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 최초의 부동산 개발자’ 로 통하는 독립 운동가 정세권 씨가 조성했다. 1920년대 후반~1930년대 초반 건설회사를 운영하며 민족주의 운동에 참여했던 그는 종로통에 일본식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원치 않았다. 친일파에게서 익선동 건물과 땅을 사들인 그는 골목골목에 도시형 한옥을 지었다. ​ 1900년대 초 ‘신식’으로 개발된 이 동네는 소박한 서민의 삶과 화려한 화류계의 삶이 공존했다. 당시 익선동은 ‘요정 골목’으로 유명했다. ​ 지금은 이비스호텔이 들어섰지만 ‘국내 1호 관광요정’ 오진암은 군사독재 정권 시절인 1950년대 3대 요정(삼청 각·오진암·대원각)으로 이름을 떨쳤다. 종로통을 휘어잡았다던 김두한에 이어 제3공화국 실세인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드나들던 단골집이기도 했다. ​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때의 ‘단물’이 빠진 듯, 익선동은 점점 비어가기 시작해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던 몇 해 전 비싼 자릿세에 홍대 등에서 쫓겨온 예술가와 청년창업자들이 익선동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0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한옥 보전 등을 이유로 개발계획을 부결한 후 3~4년 익선동 골목에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대거 모여들면서 지금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 그러나 익선동의 전성기 역시 언제나 지속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요즘 땅값이 다시 오르고 있는 익선동은 매물이 거의 없을 정도다. 맛집 상권이 유명세를 타면서 임대료도 올랐다. 건물주들은 날로 임대료를 올리고, 인심도 각박해지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망령이 이곳에도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 이대로라면 임대료가 끝없이 치솟고, 세입자들이 밀려나고, 그 자리를 대기업 프랜차이즈 등이 메울 것이다. 그 결과는 익선동 전성기의 종말이다. 다시 예전의 쇠락한 신세가 될 게 뻔하다. 그게 싫다면 건물주와 주민들, 그리고 정책 당국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 건축가가 들려주는 ‘익선동’에 대한 이야기… 서울시, ‘건축자산 가치 공유와 시민 공감대 마련’ 심포지엄 ‘젠트리피케이션’ 최소화, 공공디자인의 축 ‘건축자산’ 재평가 ​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도시 공간자산 내지 공공디자인의 축으로서 건축자산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심포지엄이 지난 12월 6일 열렸다. ​ 이날 서울시는 서울역사박물관(1층 야주개홀)에서 ‘건축자산 가치 발굴 및 지역재생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특히 서울 익선동과 을지 커피한약방, 공간자산 운영, 건축자산 활용사례 등을 주제로 한 것이다. ​ 최근의 익선동 등의 사례에서 보듯, 오래된 장소와 공간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건축물의 원형 또는 일부를 활용하여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도시 명소화가 날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이미 서울의 북촌, 서촌, 익선동, 성수동 등에서도 한옥 등 근·현대 건축물과 옛 골목길 등을 살린 지역재생과 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되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이날 발제자와 참석자들은 “한옥 등 건축자산이 밀집한 오래된 도시와 지역 재생에서는 시민, 지역주민과의 공감대가 중요하며 경제적 가치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재생정책 추진이 바람직하다.” 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이를 위해 오래된 건축물과 장소의 가치를 살려 명소화와 재생을 이루어 낸 건축주, 건축가, 지역활동가가 공간자산 재생과 활용사례가 다양하게 소개되었다. ​ 이 자리에선 특히 ‘건축자산의 가치 재인식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익선동 사례로 본 건축자산의 가치와 활용’(김선아 에스에이케이 건축사무소 소장)이 부각되었다. 또 ‘을지커피한약방 등 오래된 건축물의 보전활용’(커피한약방 강윤석 대표), ‘지역 중심 공동체의 공간자산 운영사례’(협동조합 Tium 정혜영 대표와 임완주 활동가), ‘서촌창고, 한옥 스테이등 건축자산을 플랫폼으로 활용한 지역 활성화 사례’(지랩 노경록 대표) 등이 소개되었다.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 김기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옥 등 건축자산의 보전 활용 정책과 연구에 참여해 온 우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윤인석 성균관대학교 교수, 이영아 대구대학교 교수, 정유승 서울주택도시공사 도시재생본부장, 이기배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 한편 서울시는 지난 8월 건축자산에 대한 조사·관리·활용을 위한 실천과 제와 전략을 담은 시 최초의 종합계획인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공고했으며 2022년까지 실천과제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중이다. ​ 이에 따르면 한옥은 물론 근·현대 건축물 등 오래된 건축물이 일방적인 규제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아니라, 자산화의 기회라는 인식 전환의 계기와 함께 규제보다는 ‘적극적 활용을 지원’ 방식으로 추진한다. ​ 시민에게는 자발적 의사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역사·문화 보전이 일방적 규제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아닌 ‘자산화’의 기회라는 인식 전환과 동시에, 건축자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생을 이끄는 자산이자 거점 역할을 하도록 최대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 서울시는 “최근 도시재생정책의 패러다임이 오래된 장소와 공간의 가치 재인식과 재생거점으로 활용 전환되고 있는 만큼, 서울 전역으로 건축자산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