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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beautiful and classy life.

Artist 김민수

잊혀질 뻔 했던 제주 흑우를 발견한다.

 

ARTIST 김민수
Kim Min Soo


백석대학원 미술학박사 수료
서귀포 문화예술공간 ‘몬딱’운영

 

우리에게 스마트폰 사진작가로 유명한 김민수
그러나 그는 철저한 그림쟁이였다!
그는 뷰파인더를 통해 사진이라는 명분으로 늘 가슴속에 밑그림을 그려내고 있었을 것이다.
흑우(黑牛)의 눈빛과 털깃에서 제주바람결을 고스란히 표현해 낼수 있는 천재작가!
제주흑우(濟州黑牛)를 그려낸 그를 보면서 늘 그랬듯이 외마디 탄성이 새어나온다.

그는 나의 오랜 벗이다.
그는 예술성이 뛰어나고 늘 앞서 나갔다.
어른이 되면서는 점점 과묵하고 부드럽지만 뚝심 있게 변해갔다.
그러고 보니 김민수작가는 흑우를 닮았다.
흑우도 그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문득 짐을 싸서 제주살이를 떠나던 그를 떠올려보니
끌림에 의한 그 둘의 만남은 필연이다! - 편집인

 

 

 

‘일제에 수탈당한
흑우의 비극적이고 놀라운 진실’


제주도의 유명한 흑돼지와 제주마(馬)는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데 왜 유독 제주흑우(濟州黑牛)는 모르는가? 이 멋지고 잘생긴 흑우는 무슨 이유로 멸종의
위기에서 부활되고 있는가? 제주도에서 흑우(黑牛)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나는 여러 문헌을 찾아보며 제주흑우에 담긴 놀라운 진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흑우를 주제로 한 미학적 예술사진 작업이 한동안의 탐사보도적인 글쓰기로 나아가고, 이제 그림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록 개인의 작은 발걸음이지만 ‘우보천리(牛步千里)’,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걸음씩 내디디며 일제강점기 멸종의 위기를 겪고 부활하고 있는 우리 제주흑우를 찾아 문화 예술적 기행(紀行)을 하고 있다. 제주흑우의 내일을 만들어 가고 싶다.

 

 

<우보천리 제주흑우 / 목탄화 / 100호>

 

프레임 안이 흑(黑)빛으로 가득 찬다. 짧지만 강하게 뻗은 뿔은 검은털에 도도함을 더한다. 근육질 몸뚱어리를 떠받치고 있는 흑색 발굽은 우직함을, 잘생긴 턱의 듬성듬성 짧고 강한 흰 수염은 고집을 드러낸다. 아! 그리고 내 눈과 마주한 그의 은빛 먹빛 커다란 눈망울은 순수함 속에 슬픔을 담고 있다. 흑우의 얼굴은 이상하게도 사람의 얼굴과 오버랩된다. 문득 나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보천리 제주흑우 / 목탄화 / 100호>


작가로서 나는 당연히 그를 미학적으로 바라보고, 그만의 미를 찾아 화폭에 담아내야 한다. 프레임 안으로 가득 들어오는 흑색은 강렬하고 압도적이다. 뿔은 조형학적으로 소의 표정을 다양하게 만든다. 머리에 짧고 단단하게 솟아오른 한 쌍의 뿔은 도도함과 우직함, 강인함을 드러낸다. 짧아서 우아하지는 않지만 질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제주흑우 / 목탄화 / 30호>

 

아, 그리고 소의 눈망울은 많은 감정을 드러낸다. 시인 김기택은 “소의 커다란 눈은 무언가 말하고 있는 듯한데 / 나에겐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없다 / 소가 가진 말은 눈에 들어 있는 것 같다”라고 노래했다. 그 커다란 은빛, 먹빛 눈망울이 내게 말을 한다. 나는 그 앞에 서 있다. 그를 바라본다. 역시 자태보다는 눈빛이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고 가는 그의 얼굴을 남겨 주고 싶다. 먹빛 가득한 흑색을 가득 차게 그리고 싶다. 그의 얼굴을 담아내기로 한다. 우직함을, 도도함을, 고집과 슬픔을 표현하고 싶다.

 

전시: 우보천리 제주흑우 목탄화
전시일정: 2018년 12월 15일~20일
장소: 서귀포 이중섭창작스튜디오 1F
관람시간 : 오전 10시~ 오후 6시
* 2019년에도 서울과 기타 도시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1월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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