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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삶의 질이 높은 도시, 광명시

대담 정희정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박시장은 스스로 잘생겼다고 말한다.

그랬다. 미남이었다.

박시장은 경직된 인터뷰를 유머러스하고 위트 넘치게

풀어가면서도, 광명시의 현안 과제와 비전을 제시하는

청사진을 이야기할 때에는 이내 단호한 표정과

강단있는 제스쳐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

그의 집무실은 건강하고 밝게 보였다.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시정의 ‘공감행정’을 능히 이루어낼 수 있으리란

확신이 들었다. 우리는 서로 국내·외의 선진사례들을

주고받으며, 또 많은 학자들의 고견들을 되새기며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시장이 그리는 광명시의 청사진을 펼쳐보자.

 

정희정. 시정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박승원. ‘광명시민이 있어야 광명시가 있다.’ 그래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정의 힘으로 시민들과 함께 공감의 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광명시는 ‘시민참여, 자치분권 도시’를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자치분권 추진 전담조직인 자치분권과를 신설하고, 자치분권협의회, 민관협치기구를 구성,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등으로 모든 시정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하여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시대를 여는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의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정책브리핑과 각종 설명회, 토론회를 개최하여 공개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온라인 시민 소통 창구인 광명시민 1번가를 만들어 온라인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올해 5월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지금까지 54건의 정책 제안을 받았다.

또한, 시민의 자치분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치분권대학 기본·전문과정 운영과 공직자 대상 자치분권특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자치분권대학을 수료한 시민들은 자발적인 자치분권네트워크 활동으로 다각적인 자치분권 정책 제안의 창구로서의 통로를 열고 있다.

여성위원회, 일자리위원회, 청년위원회 등 시민참여 위원회를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돼 운영되던 각종 위원회를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고자 50명, 100명 단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민선 7기 100일이 되는 날 첫 5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500인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그 외에도 미세먼지 토론회, 사회적경제 활성화 토론회, 청년 토론회 등 많은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번으로 끝나는 것도 있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되는 토론회도 있다. 토론회를 통해서 시민들이 시정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자기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는 것에 많이 기뻐하고 있다. 이런 과정들이 자치분권시대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시민과 함께 많은 토론회를 통해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

소통과 참여 확대로 시민주권시대를 정착시키고 공공·공정·공감의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잘 사는 광명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정희정. 광명시의 도시재생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박승원. 도시재생은 크게 보면 삶의 공동체 회복 과정이라고 본다. 주거에 대한 관점이 재테크 대상이 아니라, 삶의 질이라는 측면으로 바꿔야 한다.

광명은 23개 뉴타운 지역에서 12개가 해제됐다. 뉴타운 해제구역을 중심으로 도로, 주차장, 공원 등 낡고 부족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은 광명시의 균형 발전과 구도심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중요한 사업이다.

해제된 지역 안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주민의 삶을 스스로 개선하면서 주거 문제도 개선할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재생,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스마트도시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

광명시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광명5동 너부대마을을 비롯해 광명2·3동 일원, 광명3동, 광명4·5동 일원, 광명7동 일원, 하안1동 일원이다.

이 가운데 너부대마을은 ‘도시재생 씨앗 사업’으로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선정

돼 국비 100억 원, 도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광명시는 여기에 시비 47억 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 투자 244억 원을 투입해 순환 주택(원주민이 도시 재생 공사기간에 살 수 있는 임대주택), 청년주택, 창업지원센터 조성, 장애인복지관 시설 개선, 자율주택 정비사업(노후 단독, 다세대주택을 주민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스스로 개량하거나 신축하는 것)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광명3동 일대도 5월 국토교통부의 ‘2019년 상반기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 ‘광명 골목숲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1억 2,000만 원, 도비 4,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광명시는 시비 8,000만 원을 더해 안전한 골목길 환경 조성을 위한 노후도로 개선, 공중 전력선 정리, LED 보안등 설치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4월부터 도로 위에 있는 여러 종류의 시설물 중에 불필요하거나 미관을 해치는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정비하는 ‘도시 비우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과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기 위한 도시 비우기 사업은 우선 시범 구간인 광명사거리(광명로·오리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리로 구간은 시청사거리에서 구 천왕교 앞까지 1.5km이며, 광명로 구간은 새마을 시장에서 개봉교 앞까지 1.4km로 총 2.9km다.

광명시는 도시 비우기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시청 내 시설물 관련 부서 팀장들로 도시 비우기 특별팀을 구성하고, 시청·한국전력·서울교통공사 등에서 설치하고 관리하는 시설물 19종 147개의 시설물을 정비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동안 광명사거리를 중심으로 노점상 가판대·적치물·볼라드(자동차가 인도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워둔 구조물)·폐자전거·전신주 등을 철거했다. 또 보도 중앙에 위치해 보행에 불편을 주는 기둥을 이설하거나 가로등 분전함의 크기를 줄여 걷기 편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광명동 원도심 거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신주 지중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광명동 전신주 지중화 사업은 광명동 개봉교부터 광명6동삼 거리까지 총 1.5km 도로의 양방향 전선로와 통신선로를 지하로 매설하는 사업으로 지중화 전 구간에 걸쳐 전신주 108개 및 가공 변압기 99대, 가공전선 3.9km를 철거하고, 지중케이블 11.7km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1차로 개봉교 광명사거리 구간을 10월 초에 마무리했으며 2차 광명사거리에서 광명6동삼거리 구간은 2020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정희정. 광명시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특별한 것이 있나?

박승원. 광명시의 도심 개발이 관심을 끄는 것은 철저히 주민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주민 맞춤형이라는 것이다.

광명시는 주민이 도시재생에 대한 의견을 내고 사업계획을 수립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마다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장지원센터’와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한다. 이는 관이 주도하는 개발이 아니라 주민이 실제로 원하는 내용의 도시재생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광명시는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과 행정 간 이견을 조율하고 지역 내 주민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도시재생조정관을 위촉하고, 민관 협력 조직인 ‘광명시 도시재생 총괄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6월 17일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에서 민·관 협치(거버넌스)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시민과 함께한 도시재생 협치 토론, 주민갈등 조정과 주민 주도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재생 조정관 위촉, 도시재생 총괄기획단 추진 등의 성과와 노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으로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시민의 참여를 확대해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희정. 광명타워를 건립한다고 들었다. 어떤 사업인지?

박승원.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의 요구가 가장 많은 부분은 주거 안정, 주차난 해소, 생활편의시설의 확충 등이다.

광명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주택(주거복지의 일환으로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제공하는 공공주택)과 주차장, 주민편의시설을 한 데 갖춘 광명타워(GM Tower)를 건립한다.

광명타워는 4~9층 건물에 연면적의 60%는 주차장으로, 40%는 사회주택·청년창업공간·생활편의시설로 사용하는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된다.

광명시가 시 소유인 광명동 새마을시장 주차장, 하안철골주차장, 소하동 제3 노외주차장 3곳의 부지를 제공하고, 사업비는 광명 도시공사가 민관합동법인(SPC)을 설립해 민간에서 조달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3개 주차장의 주차 면수가 현재 211면에서 702면으로 3.3배 증가해 심각한 주차난이 해소되

고 주민편의시설이 늘어나 구도심 주민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타워 도시재생사업은 4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도시재생 산업문화대상 공모전’에서 공유재산을 활용해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도시재생 모범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정희정. 광명시가 스마트도시 조성에 힘쓴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박승원. 광명시는 도시재생과 뉴타운 사업, 산업단지 조성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시 인프라에 접목하는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광명시는 ‘광명시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 스마트도시계획은 ‘도시를 똑똑하게 시민을 여유롭게’ 를 비전으로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스마트워크 센터, 미세먼지 모니터링, 스마트 미터링, 상수도 누수 블록 감시, 홈IoT서비스, 무인민원발급기, 야간안심귀가, 스마트무인 택배함, 화재 모니터링, 수배차량 및 응급차량 알림, 아파트 화재알림 등 27개 스마트서비스를 담고 있다.

광명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 서비스와 도시재생지역, 뉴타운지역, 단독주택 및 아파트 구역,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등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 특화서비스로 나눠 추진한다.

서비스 구축 및 고도화 사업과 함께 광명시는 스마트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활발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광명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U-광명시 통합관제센터’를 ‘광명시 도시통합운영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CCTV 관제 위주에서 스마트도시 운영 관리로 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1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 공모에 선정돼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은 도시의 분야별 시스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중추 운영시스템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여러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융복합 관리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범죄·화재·실종 등 사건 발생시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하여 촘촘한 도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희정. 광명시 광명동초등학교 학교 복합화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들었다.

박승원. 광명시는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확장을 위해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동초등학교에 추진하고 있는 학교시설복합화사업은 주택가 밀집지역 주차문제와 학생, 주민을 위한 문화 시설 부족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으로 학교 운동장 부지를 활용하여 지하에는 15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대공연장, 시청각실, 어린이체험관, 무용실 등을 조성한다.

그간 교육지원청 및 학교 관계자들과 수차례 만남을 갖고 사업을 논의해왔으며 지난 7월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학부모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9월 30일에는 김광옥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장동환 광명동초등학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2020년 9월 공사를 시작해 2021년 12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희정. 광명시 공공디자인 정책의 방향성은?

박승원. 공공디자인 정책은 국가 공공디자인 추진전략과 발맞춰, 우리 시가 추구하고 있는 차별받지 않고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 잘사는 도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도시, 모두가 공감하는 특색있는 도시라는 방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령에 의한 ‘광명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향후 추진할 예정이며, 우리 시의 공공디자인 가치가 복지, 인권, 여가 등 사회영역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계획할 것이다.

우리 시의 인구는 2010년 전후로 크게 증가했지만 최근 5년간 전출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최근 10년간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정책을 반영하여 고령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공공환경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계획이 필수적이다. 또한, 1인 가구 증가, 다문화 가족 증가 등으로 새로운 유형의 가구가 증대되고 있어, 모두 함께 공유 가능한 유니버셜 디자인 실현도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주택공급으로 높은 주거지역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주택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노후 주택으로 아파트 중심의 건축물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동시에 대규모 개발사업,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 간 편차를 해소할 수 있는 조화된 경관적 관리계획, 공공서비스 개선계획이 필수적이다. 또한, 해제지역 및 이주지역에 대한 안전한 공공디자인 구축계획도 필요하다.

도시공원의 조성면적은 총 103만 6천 ㎡로 1인당 3.1 ㎡(경기도 평균 1인당 6.6 ㎡)로 낮은 편으로,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부족해 도시공원 확충이 필요하다.

모두가 이용 가능한 친환경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특히 어린이가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공원을 활성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우리 시는 구로구, 금천구, 부천시, 시흥시, 안양시와 접해 있고, 고속도로로 인해 주변 자연환경과 단절되어 있는 도시적 특성이 있다.

시 경계 부분 및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정체성 및 상징성을 품은 진입거점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시진출입의 관문 거점으로 인지성을 강화할 것이며, 녹지가 풍부한 진입 가로 조성으로 경관성도 보장할 것이며, 개방적 조망도 고려할 것이다.

정희정. 경관 및 공공디자인 정책의 주요 성과는 어떤 것이 있나?

박승원.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제3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우리 시의 경관 정책 중 ‘경관계획 세부 가이드라인 운영’에서 그 우수성과 행정의 적극성을 인정받은 것인데, 법정계획인 경관계획을 보완하는 비법정수단인 세부 가이드라인을 자발적으로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도시경관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또한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세부문 가이드를 운영하는 것과 의회와 시가 상호 협조해 자율적으로 예산을 세워 활동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으로는 실제 경관을 형성하는 최소 단위인 건축물, 색채, 야간경관, 옥외광고물 등으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지역의 경관이 실질적인 변화를 갖도록 유도하고, 일단의 지역 전체에 걸쳐 재료·지붕 형태 등 동일한 세부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통일감 있는 경관을 형성하여 물리적 측면에서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공공디자인 분야에서는 실현 가능한 정책을 위해 디자인정책팀과 사업부서와 좀 더 긴밀하게 협조를 하고 있다. 중앙정부 및 경기도의 각종 세미나, 심포지엄을 통해 유니버셜 디자인 및 셉테드 방향성을 꾸준히 연구하고, 우리 시의 문제점을 찾아 대안을 제안하여 실현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광명시 공공건축물 외부 안내표지 표준디자인 매뉴얼 개발’이 있다. 이는 공공디자인 진흥법 제정 이후, 우리 시도 공공디자인 정책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다는 대표적 발굴 사례이다.

공공건축물은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설치된 안내표지가 인지성 및 통일성 없이 제각각 설치되있어 방문객들이 찾아가기가 어렵고, 심미적 관점과 정체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이는 담당 공무원이 예산을 들이지 않고 자체적으로 약 6개월 동안 관내 공공건축물을 전수 조사하고, 선진사례 분석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읽기 좋고,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공공건축물 43개소 명칭디자인과 외부 안내표지 표준디자인 16종을 개발하여 정돈되고 정체성 있는 공공디자인 도시 이미지 구축에 앞장선 사례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약 35개소 공공건축물 외부안내 표지를 개선하였으며, 신축 공공건축물에도 예외 없이 적용할 예정이다.

또 다른 사례로는 공공청사 등의 장애인 화장실의 명칭을 노인, 임산부, 유아 동반 가족 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화장실로 변경하고, 일부 시설물을 개선하여 여성 및 가족친화적인 도시로 앞장선 혁신사례이다.

이 사업은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정발전 아이디어 제안제도에서 채택된 사례로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현실화된 대표적인 공공디자인 정책 우수사례이다.

현재 본청의 모든 장애화장실은 다목적화장실로 변경하였고, 신축 공공청사 등에도 의무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종합민원실 환경개선도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한 우수사례라고 볼 수 있다. 시민들이 쉽고 빠르게 민원업무를 볼 수 있도록 ‘색깔 따라 찾는 민원실’이라는 명칭으로 환경을 개선한 사례이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워낙 넓은 민원실 탓에 여러 부서와 민원창구가 산만하게 분산돼 있어 길을 찾기 어렵다는 민원이 상시 제기된 곳이다. 이제는 바닥에 표시된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띠를 찾아 색상별로 민원명을 따라가면 누구나 민원 창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기존의 글자보다 크기도 키우고, 외국인을 위해 영문 약자도 병행 표기하고, 색각이상자를 위해 색깔에 해당되는 민원창구 근처에는 지속적으로 업무명을 표시하여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실현했다고 볼 수 있다.

정희정. 국가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에서 공공디자인이야 말로 지역의 정체성과 품격을 제고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증대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정했다. 앞으로 광명시에서는 공공디자인, 경관행정을 위해서 어떤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예정인가?

박승원. 공공디자인이야말로 정책에서 선택적 사항이 아닌,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에서도 2016년도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이전부터, 공공디자인 분야 전문가와 디자인 행정 전문 디자인 직렬을 채용하고 있고, 그 가시적인 성과가 앞선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비록 시작 단계이지만, 향후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으로 공공디자인 비전 및 기본구상 등을 현실에 맞게 설정하고, 실현 가능한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공공디자인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광명시민이 바로 광명의 기틀이며, 삶이며, 주인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안한 주민 참여형 공공디자인 도시’를 실현하고자 한다. 계획의 목표 및 사업 방향을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 째, 안전하고 밝은 공공디자인이다.

마을 단위의 범죄예방디자인 및 시범사업, 여성폭력 예방 및 안심디자인, 어린이 교통안전 및 보행로 디자인 및 시범사업 등을 통해 시민 모두가 웃으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계획을 하겠다.

둘 째, 사람이 먼저, 모두가 편한 공공디자인이다.

누구나 걷기 편한 거리 조성, 고령자를 위한 인지 건강 디자인, 모두가 이용 가능한 유니버셜 놀이시설 구축 등을 통해 자동차, 시설물이 아닌 사람이 제일 먼저 편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차별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

셋 째, 읽기 쉽고 이해하기 좋은 공공디자인이다.

통합형 보행자 길 찾기 디자인, 대형 체육시설 안내체계 개선 디자인, 탐방로 안내체계 디자인,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한 보건소 실내 공공디자인 사업 등을 통해 우리 시에 처음 오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노인, 어린이, 외국인 등 시민 모두가 모든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넷 째, 모두가 찾는, 삶이 즐거운 공공디자인이다.

주민들이 만드는 행복한 골목 공간 디자인, 도시 주요 공간 공공시설물 통합 개선, 지자체 접경지역 공공디자인 개선, 노후 공원 활성화 디자인, 안양천 경관개선 사업 등을 통해 행복한 삶의 공간 조성으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를 만들겠다.

다섯 째, 시민이 만들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공공디자인이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도시 디자인 실현을 위해, 시민들의 행정 참여 기회를 높여 광명만의 특화된 시민 참여형 도시디자인 모델을 창출하고자 한다.

시민참여를 통한 도시공동체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청년디자인단 육성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 창출하여 맞춤형 디자인을 실현하거나, 도시디자인 공모·주민 투표제를 통해 주민참여를 제도화할 것이다.

물론, 내부적으로는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심의를 의무화하고, 심의를 강화하고, 분야별 전문가의 역할을 더욱 증대시켜 디자인 관리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공디자인이라는 것이 특수한 누군가가 하는 정책이 아닌,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 교육을 활성화할 것이다.

모든 공무원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계획하고, 특히 6급 이상의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이수하여 결재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시민 교육을 통해 주도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공공디자인 질적 수준이 높은 도시 구축에 앞장서겠다.

정희정. 마지막으로 한 말씀?

박승원. 민선 7기 1년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 시민이 참여할 기회를 최대한 열고 공감을 형성하는 일에 집중했다. 시민들과 함께 발맞추어, 느리더라도 모든 시민들과 함께 가겠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시민들과 함께 달려 온 지난 1년을 밑거름 삼아 더 많은 시민들과 광명시를 이끌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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